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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백두대간(북진)후기

백두대간 15구간(버리미기재-장성봉-구왕봉-희양산-시루봉삼거리)산행기록

■ 산행일 : 2007. 9. 20(금).∼21(토)(무박2일)
■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1.97)-장성봉-(5.35)-악휘봉-(2.16)-은치재-(2.75)-지름티재-(1.38)-희양산-(2.28)-시루봉갈림길-(2.9)-
      은티마을 // 18.79km
   ▶대간구간: 버리미기재-시루봉삼거리 //  15.89km
   ▷접속구간: 시루봉삼거리-은티마을    //약2.9km
   ▲ 산행시간: 약 10시간 46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9월 21일(금)]
   ○ 23:00 :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점촌행 버스 탑승
 [9월 22일(토)]
   ○ 02:24 : 점촌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05:57 : 점촌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편으로 버리미기재로 출발
   ○ 06:21 : 버리미기재 도착
   ○ 06:31 : 버리미기재 출발 산행시작
   ○ 06:44 : 바위암봉
   ○ 07:06 : 바위전망대
   ○ 07:21 : 장성봉 구조 제3지점
   ○ 07:34 - 07:48 : 장성봉
   ○ 07:54 : 장성봉/절말,막장봉 이정표(절말방면으로 진행)
   ○ 08:33 : 827봉 전망대
   ○ 08:51 : 마당바위 전망대(간식 후 출발)
   ○ 09:42 : 헬기장
   ○ 10:04 : 821봉(입석리/악휘봉/장성봉 갈림길 이정표(대간길은 입석리방면 우측, 악휘봉은 좌측))
   ○ 10:14 : 악휘봉 전 입석바위
   ○ 10:20 -10 :30 : 악휘봉
   ○ 10:41 : 821봉(입석리/악휘봉/장성봉 갈림길 이정표(대간길은 입석리 방향 우측으로))(악휘봉경유시간 : 37분)
   ○ 10:45 : 은티마을/희양산/악휘봉 갈림길 이정표(희양산 방면으로 진행)
   ○ 11:11 : 820봉(정상에서 철계단 내림길로 진행)
   ○ 11:30 : 722봉
      - 내림길 밧줄암릉구간
   ○ 11:54 : 은티재(오봉정재)
   ○ 12:09 : 주치봉(683m)
   ○ 12:24 : 묘1기 옆 은티마을(20분)/악휘봉/구왕봉 갈림길 이정표
   ○ 12:45-13:15  : 마당바위(점심식사 후 출발)
   ○ 13:27 : 구왕봉(898m)
   ○ 13:29 : 구왕봉 정상 지나 희양산 전망대
   ○ 13:41 : 지름티재 하산길 희양산 전망대
     - 하산길 위험, 길 주의 
   ○ 14:02 : 지름티재
   ○ 14:33 : 희양산 50m 위험구간 초입
   ○ 14:49 : 975봉, 희양산 50m 위험구간 상단부(대간길은 좌측, 희양산 정상은 우측)
   ○ 14:55 : 희양산 마당바위 전망대
   ○ 15:06 : 희양산 정상
   ○ 15:25 : 975봉, 희양산 50m 위험구간 상단부(좌측 대간길로 진행)(희양산 경유시간 : 36분)
   ○ 15:32 : 희양산성터
   ○ 16:00 : 888봉
   ○ 16:10 : 희양산/시루봉/은티마을(50분) 갈림길
   ○ 17:03 : 은티마을 시루봉 들머리(임도에서 좌측 계곡따라 오름)
   ○ 17:17 : 은티마을 희양산/시루봉/구왕봉 등산안내도(산행종료)
   ○ 18:50 : 문경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행 버스 탑승
   ○ 21:20 : 동서울버스터미널 도착
  (이상 도상거리 18.79km, 산행시간 약 10시간 46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지도

백두대간 희양산 구간... 대간길 희양산구간... 지난 번 속리산 구간에 이어 이번에도 일정이 여의치 않아 홀로 대간길을 갑니다. 일정을 내기가 어려운 차에 마침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 21일(금)-22일(토) 양일간 다녀오기로 하고 미리 3주전에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점촌행 심야시외버스를 예약해두었습니다. 기상청 일기예보로는 비가 오지 않고 흐리고 맑다는 군요.. 현지 상주/문경지방 비올 확율은 20%... 홀로가는 길이니 욕심같아선 버리미기재에서 희양산을 지나 사다리재까지 진행하고 싶지만 지름티재에서 봉암사 스님들이 윤허(?)하지 않는 경우에는 지름티재에서 하산하고 그렇지 않고 희양산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사다리재까지 진행하기로 하 고 길을 떠납니다. 5개월 전인가 은티마을에서 올라 마분봉-악휘봉-칠보산 종주하였을 때 지났던 악휘봉 입석바위를 다시 볼 수 있겠군요!!!

버리미기재 오늘의 산행들머리 버리미기재입니다. 새벽 1시 25분 점촌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비가 내립니다. 불길한 기운이... 분명히 기상청 예보로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ㅠㅠ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찜질방이라도 찾아보려고 했던 계획을 포기하고 비를 피해 근처 여관으로... 여관방에서 잠시 잠이 들었는데 핸드폰 알람소리를 제대로 못들어 일어나니 5시 30분...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군요.. 서둘러 약속했던 문경택시를 불러 버리미기재에 도착하니 6시 21분입니다. 당초 4시30분에 도착해서 늦어도 5시부터 산행을 시작하려던 계획이 초장부터 어긋납니다. ㅠㅠ 빗방울이 그리 굵지는 않지만 금방 그칠 비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바위암봉지대 버리미기재 입산금지안내문을 넘어 봉우리를 오른지 10여분 후 바위암봉지대를 통과합니다. 뒤 돌아본 산자락에는 운무가 피어오르고... 아마 오늘 산행 조망은 영 아닐 것 같습니다.

바위 전망대에서.. 버리미기재를 출발한 지 15분 후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 촛대봉 방면을 바라보니 하얀 운무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비는 아직 비옷을 입을 정도는 아니나 자욱하게 안개가 끼여 주변 조망이 좋지 않군요!!!

바위틈을 찾아서... 누가 그러더군요.. 소나무는 한국인의 기질과 너무 흡사하다고... 암반위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바위틈을 찾아 마치 뱀꼬리처럼 휘처져 내린 소나무... 험한 세월을 끊질기게 살아 뿌리를 내린 우리 민족의 기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바위전망대 버리미기재에서 약 40분 후 장성봉 구조 제1지점을 지나 오른 봉우리의 바위전망대.. 지나온 대간 능선 조망이 아주 일품일 것 같은 곳인데 안개가 자욱하여 온통 하얀 세상입니다. ♣ 장성봉 ♣ - 글 이용주 곰 넘이봉에서 바라본 장성봉 산 너울엔 행복한 무더기 떠 있었지 버리미기재 훌쩍 뛰어 넘어 가파른 산길 �으니 장성봉 샘각저임 바로 여기 있었네 ‘속리 24’라 쓰여진 글속에 모양 뽐내며 오늘이 가면 어김없이 찾아 드는 내일 모르고 모르면서 잘 알기라도 하는 것 처럼 그럭저럭 살아가는 신비한 인간 속세 사람들아! 세상만은 바꾸고 싶은데.... 그런데도 산은 항상 그곳에 서서 항상 우릴 기다리고 반겼었다네 수 천만년을 또 그렇게 살거란 듯이

장성봉 버리미기재를 출발하여 약 1시간 10분이 지나 장성봉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는 빗줄기가 강해져서 장성봉 구조 제3지점 부근에서 비옷을 챙겨 입었습니다. 기상청 일기예보만 믿고 비옷만 챙겨온 것을 후회하는 순간... 장성봉까지는 그 좋다던 주변 조망한번 느끼지 못하고 자욱한 안개 속에 묵묵히 산행만 ㅎㅎㅎ 장성봉에 자리를 깔고 앉아 간단하고 간식을 먹고 출발합니다. ☞ 장성봉 장성봉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서쪽에서 백두대간의 허리를 떠받치고 있는 숨은 명산이다. 1/ 5,000지도에는 높이가 907.8m로 표시되어 있다. 산 이름이 그렇듯 마치 거대한 만리장성의 일부를 보는 듯한 장성봉은 북쪽으로 남진하는 백두대간이 희양산(99 9m)에서 서쪽으로 꺾었다가 악희봉(843m)을 솟구친 후, 다시 직각으로 꺾여 남쪽의 대야산(931m)으로 치닫다가 악희봉과 대야산 중간쯤에 이르러 우뚝 솟아 있다. 장성봉을 중심으로 12시 방향인 북쪽 악희봉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구왕봉(898m), 희양산(999m), 애기암봉(731m), 둔덕산 (970m), 대야산(930.7m), 군자산(910m) 등이 원을 그린 듯 에워싸고 있어 심산유곡에 들어선 것처럼 느껴지는 산이다 . 또, 북쪽의 깊고 긴 계곡이 봉암사 계곡인 봉암용곡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무튼 장성봉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일원의 주말 산행코스로 이용되는 여러 산들 중에서 아직까지는 가장 조용하고 오염이 안된 산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자랑이다. 등산로가 확실하지 않고, 산 속에 들어서면 이따금 사람을 보고도 놀라는 기색없이 발길을 옮기는 노루와 토끼, 그리고 희귀 식물인 솜다리(에델바이스)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장성봉이 얼마나 오염이 안된 산인가를 입증하고 있다. 가은에서 희양산 봉암사 입구와 가은∼ 완장리∼ 불란치재∼ 관평리를 경유해 화양동과 쌍곡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2차선으로 아스팔트로 포장되어있다.[한국의 산하에서 펌]

장성봉/막장봉,절말 갈림길 장성봉에서 간식을 먹고 출발한 지 약 5분 후 장성봉/막장봉,절말 이정표에 도착합니다. 예서 대간길은 절말방면으로 진행합니다.

827봉 전망대(?) 사방에 온통 안개가 끼여 전혀 주변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충 지도와 시간 상으로 판단할 때 827봉 전망대 정도 되는 듯 ㅎㅎㅎ

마당바위 직전 전망대... 아주 조망이 그럴듯한 마당바위 도착 2분 전에 만난 바위전망대입니다. 저 위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온통 하얀 세상이더군요 ㅎㅎ

마당바위(?) 전망대에서 전망을 보고 지나가는데 오른편으로 아주 넓은 마당바위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조망도 그럴 듯하고..(장성봉에서 약 1시간 거리) 단체로 모여 식사하기에도 적당한 곳입니다. 잠시 앉아 간식을 먹고 갑니다. 날씨만 좋다면 정말 주변 풍광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당바위 모습 아쉬움에 마당바위 모습을 한장 더 남김니다. 정면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군요 ㅎㅎ

787봉 지나 전망대에서.. 마당바위를 출발해서 약 40여분 후 787봉을 내려서서 헬기장으로 진행하다가 만난 바위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 조망 또한 일품일 것 같은데... 잠시 내리던 비가 멈추고 살짝 주변 산봉우리들을 보여줄려고 하는군요... 아래 사진처럼!!

구름 사이로.. 잠시 비가 멈추고 바람에 쓸려 구름이 이동하면서 멀리 산봉우리 모습을 살짝 보여주려고 합니다.

헬기장 마당바위에서 출발해서 약 1시간 후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주춤하던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는 듯... 서둘러 벗었던 비옷을 다시 챙겨 입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산행내내 우중산행을 각오해야 할 듯...

장성봉/악휘봉/입석리 갈림길 장성봉을 출발해서 약 2시간 후 821봉(장성봉/악휘봉/입석리 갈림길) 이정표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대간길은 우측 입석리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악휘봉을 보지 않고 그냥 갈 수가 없군요!!! 잠시 좌측 암봉을 넘어 악휘봉으로 향합니다.

악휘봉의 명물 입석바위가 보이다!!! 드디어 악휘봉 직전에 있는 악휘봉의 명물 입석바위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입석바위 장성봉/악휘봉/입석리 갈림길을 출발한 지 10분 후 악휘봉 입석바위에 도착합니다.

입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구왕봉 방면 모습 대간길은 821봉에서 우측으로 크게 휘돌아 진행합니다. 입석바위에서 가야할 대간능선을 바라보았습니다. 잠시 비가 잦아들어 지금까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ㅎㅎ

악휘봉 입석바위에서 처음으로 주변 조망을 살펴본 후 3, 4분이 지나 악휘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사방 조망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좌측으로는 덕가산, 칠보산이 남쪽으로는 월악산까지 조망이 되는 곳인데 오늘은 영 아닙니다!! 지난 6월경 은티마을에서 출발해서 마분봉을 거쳐 악휘봉 그리고 칠보산 떡바위까지 종주했을 때는 날씨가 좋아 이곳 조망 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악휘봉 정상 주변 조망도 그 누군가가 이곳에 이렇게 친절하게도 주변 조망도를 그려 놓았습니다. ☞ 악휘봉 악휘봉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적석리에 있다. 산 전체가 온통 기암괴석과 노송군락으로 어우러져 있고 나란히 선 5개의 봉우리는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산자락에도 볼거리가 많다. 3,4봉 사이에 우뚝 솟은 입석바위가 일품이며 악휘봉 초입의 장바위 마을에는 유서깊은 반계정이 있다. 장바위마을을 지나 입석마을로 들어서면 선바위 치마바위 호랑바위등 기암이 반긴다.[한국의산하 홈페이지 펌]

칠보산 방면 모습 악휘봉에서 바라본 칠보산 방면 모습입니다. 비록 대간길은 아니지만 은티마을에서 시작해서 마분봉-악휘봉-칠보산 종주산행도 아주 멋진 산행코스입니다.

821봉으로 돌아오다!!! 악휘봉에서 출발해서 11분 후 다시 821봉(장성봉/악휘봉/입석리)갈림길로 돌아옵니다. 악휘봉에서 칠보산 방면으로 내려서면 그 유명한 대슬랩이 있습니다. 오늘 그곳까지 다녀오기는 좀 ㅎㅎ 이제 여기서는 입석리 방면으로 대간길이 진행됩니다. 악휘봉을 보느라 약 37분 정도를 까 먹었군요!!!

은티마을 갈림길 821봉에서 우측 입석리방면으로 크게 돌아 진행한지 약 4분 후 은티마을/악휘봉/희양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물론 여기서 희양산 방향으로 대간길은 진행됩니다. 이곳에서 은티마을까지는 10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군요!!!

820봉 은티마을 갈림길에서 약 30분 정도 지나 820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대간길은 저기 보이는 철계단길로 내려섭니다.

722봉 오름길에 있는 바위지대 820봉을 출발해서 약 10분 후 722봉 오름길에 만난 바위암릉지대... 오랫만에 밧줄 잡고 올라봅니다. 이제 슬슬 밧줄구간이 시작되는 듯...

722봉 오르는 길에 되돌아본 지나온 대간마루금 지나온 능선의 모습을 되돌아 봅니다. 구름이 없어 한결 보기 좋군요 ㅎㅎ

722봉에서 바라본 모습 820봉을 출발한지 약 20분 후 722봉에서 돌아본 모습입니다. 제법 안개가 갇혀서 비에 젖은 대간마루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722봉에서 은티재 가는 길에.. 은티재로 진행하면서 지나온 암봉을 돌아보았습니다.

은티재 하산길... 722봉에서 은티재로 하산하는 암릉길... 비가 오지만 않았어도 밧줄 도움도 필요 없는 그런 구간이지만,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저멀리 구왕봉과 희양산이 보이는 듯 한데... 은티재 하산길에 바라본 진행방향 모습 구왕봉과 희양산인 듯한데...

은티재 하산길 모습 또 하나 은티재 하산길 또 다른 모습입니다.

구왕봉과 희양산방면 모습을 다시... 카메라 줌으로 당겨보았습니다.

소나무가 있는 풍경 암반 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비에 젖어 외롭게 서 있습니다.

은티재 821봉(장성봉/악휘봉/입석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크게 휘어진 대간길은 약 1시간 후 은티재에 도착합니다. 나무울타리로 만들어진 펜스가 지저분하게 있고 출입금지 팻말이 보이는 군요!!!

은티재 출입금지 안내문 스님들의 수도정진에 방해가 된다고 봉암사에서 출입금지 안내문을 세워 놓았습니다. 페인트가 벗겨지고 방치된 느낌... 좀 정비 좀 해 놓으시지!!!

주치봉 은티재를 출발해서 약 10분 후 683봉(주치봉)에 도착합니다. 특별한 표석은 없고 이렇게 이곳이 주치봉임을 모 산악회에서 표기해두었습니다.

구왕봉/은티마을/악휘봉 갈림길 주치봉을 약 15분 정도 내려서니 묘 1기가 있는 은티마을 갈림길이 나오는군요!! 예서 은티마을까지는 불과 20분... 아마도 은티마을로 내려서는 가장 짧은 길인 듯 합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 은티마을 갈림길에 봉암사에서 세워놓은 듯한 안내문!!! 그런데 제목과 내용이 왠지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군요 ㅎㅎ

마당바위 은티마을 갈림길에서 약 20분 후 조망이 아주 뛰어난 마당바위에 도착합니다. 아주 너른 바위 위에 앉아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구왕봉 가는 길에 만난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모습 빗줄기는 내내 오락 가락... 잠시 다시 비가 멈춘 사이 주변 모습을 살짝 보여줍니다.

마당바위와 고사목

구왕봉 마당바위에서 점심을 먹은 후 출발한 지 약 10분 후 구왕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버리미기재에서 약 7시간이 소요되었군요!!! 악휘봉/입석리/장성봉 갈림길에서는 2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 구왕봉 구왕봉은 동쪽의 희양산(998m) 유명세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은산이다. 희양산과 함께 동서로 나란히 위치한 구왕봉은 암산으로서 아직까지 등산인들이 많지 않아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코스로서 찾는 이로 하여금 쾌적감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이 천하의 절경 희양산을 높이 솟구친 후 그래도 아쉬운지 다시 희양산과 비슷한 산을 세우고 달려가다가 희양산 과 구 왕봉 사이에 지름티재를, 구왕봉을 지나 은티재를 만들고 악휘봉·장성봉을 지나 대야산·청화산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회양산의 명성에 눌려 이름조차도 생소하게 느껴지나 그만큼 인적이 뜸해 깨끗한 산길과 아기자기한 능선길은 찾는 이로 하여 금 만족을 느끼게 한다. 봉암사 창건 설화에 신라 헌강왕 5년(879년) 지증대사가 심충이라는 사람의 권유로 봉암사 자리를 결정하고 그 자리에 있던 큰 못을 메울 때 용이 살고 있어서 지증대사는 신통력으로 그 용을 구룡봉으로 쫓았다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이 구룡봉이 구왕 봉이라고 하고 봉암사에서는 날개봉이라고도 한다. 또, 이 날개봉에 매년 소금단지를 묻어 기를 눌러 둔다고 한다.[한국의산하 홈페이지 펌]

구왕산 전망대 구왕산 정상을 출발해서 약 2분 후 구왕산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희양산이 가장 잘 조망이 되는 곳입니다. 때마침 희양산을 감싸안은 새하얀 운무가 황홀하게 춤추고 있었습니다. ♣ 구왕봉 ♣ -글 이용주 악휘봉 돌아 숨가삐 차 오른곳 은티재에 바싹 엎드려 주치봉마져 단숨에 넘을 때 산새들 중턱을 떠억 막고 서 있었다. 이산에 근심걱정 모두 떨쳐버리면 저산에는 환한 웃음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넘고 또 넘어도 태산 같은 막연함 따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펴 가려고 구왕봉 쭈욱 둘러 보아도 지름티재 발목 아래 잡혀 있었다.

구왕봉 전망대에서...

구왕봉 전망대에서...

구왕봉 하산길... 구왕봉에서 지름티재로 하산하는 길은 아주 험합니다. 아마도 이번 대간구간에서 희양산 50m 밧줄구간과 더불어 가장 위험한 구간입니다. 이제 그 내림길의 시작!!!

구왕봉 하산길 제2전망대 구왕봉을 출발한 지 약 10분 후 구왕봉정상 전망대에 이어 두번째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는 아까보다 더 가까이 희양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얀 운무가 희양산을 감싸안고 타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운무에 휩싸인 희양산 지금 이 순간 이 모습을 보았으니 본전은 뽑은 듯...

춤추는 산과 구름 갑자기 7080 "구름과 나"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혼동하기 쉬운 지름티재 하산길... 지름티재 하산길은 대체로 위험한 곳이 많지만 이곳은 길찾느라 잠시 혼동 ㅎㅎ 암릉을 바로 넘어와서 사진의 바위를 끼고 좌측으로 돌면 아래 사진이 나옵니다.

요기로 내려갑니다 틈이 좁은 요기로 내려갑니다. 비가 와서 아주 미끄러웠습니다.

지름티재 하산길 거의 하산길 막바지.. 내려와서 올려다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지름티재 구왕봉에서 하산한 지 약 40분 후 지름티재에 도착합니다. 거의 지름티재에 도착할 즈음 아래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립니다. 애고~~~ 스님들이 지키나 보다 ㅠㅠ 살며시 낮은 자세로 지름티재 주변을 살피는데 비닐로 만든 움막 안에서 스님들께서 환담을 나누시고 계시는군요!!! 비가 오고 해서 아마도 아무도 오지 않으리 생각하시고 당신 들끼리 선문답을 나누는 중인 듯...

바로 이곳입니다. 지름티재 우측에 마련된 스님들의 초소??? 혹시 사진이라도 찍다가 플래쉬불빛에 스님들이 놀라실까(?) 우려되어 사진한장 못 남기고 좌측 목책 낮은 부분을 넘어 희양산으로 다름질쳐 올라갑니다. 위 사진 두장은 어느 산우님 겨울산행 시 남긴 것을 퍼왔습니다. ㅎㅎ

잠시 숨을 돌리고... 소리 없이 낮은 자세로 희양산을 달음질쳐 올라 이 암봉에 도착해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애고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거늘... 아니 갈 수도 없고 ㅎㅎㅎ 희양산에 접어들면서 빗방울이 아주 굵어집니다.

바위 사이로 지름티재를 떠난 지 약 13분 후 거대한 바위들이 가로 막습니다. 잠시 길 찾느라 두리번 두리번... 자세히 보니 속리산 밤티재능선에서 보았던 친숙한 빨간 화살표가 보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바위에 빨간색 화살표로 좌측으로 가라고 표기해놓았군요!!! 좌측으로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바위틈새로 진행합니다.

희양산 위험구간 초입 위 바위틈새를 지난 후 약 20분 정도 계속 좌측으로 산허리를 끼고 진행하다가 오르니 그 유명한 희양산 위험구간 초입에 도착 합니다. 위를 올려다보니 까마득... 4,5개 정도의 밧줄구간으로 나뉘어 올라야 합니다. 비가 내리고 비옷이 발에 걸려 아주 위험스럽습니다. 겨울철에는 아주 위험할 것 같군요!!!

희양산 위험구간 모습

희양산 위험구간 모습 거의 직벽인 밧줄구간도...

희양산 위험구간 모습 타 산우님 산행기에서 퍼왔습니다.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위험구간을 지나서.. 약 10여분 후 위험구간을 올라오니 입산통제안내문이 또 나를 반기는군요 ㅎㅎ 이곳이 지도상으로 975봉인가 봅니다. 여기서 대간길은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희양산은 우측으로 가야 합니다. 여기까지 와서 희양산을 안 보고 갈수 없지요!!!

희양산 전망바위 희양산으로 방향을 틀자 이어 아주 조망이 좋을 듯한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온통 하얀 세상이어서 보이는 것은 없지만 날씨가 좋은 날은 정말 환상적인 전망대일 듯...

희양산 정상가는 길... 좁은 암반위에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비에 젖은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합니다.

희양산 정상 위험구간 갈림길에서 약 15분이 지나 희양산 정상에 도착!! 여그가 정상인 듯함돠!!! 변변한 정상석도 읍구 ㅠㅠ ☞ 희양산 희양산은 대한불교 조계종의 특별수도원인 봉암사가 생태계 보호 및 스님들의 정진을 위해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하도록 통 제하고 있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는 희양산은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 에 우뚝 솟은 암봉이다. 산중턱 봉암사를 창건한 신라 헌강왕 때의 고승 지증대사는 전국 명산을 둘러본 뒤 이곳에 와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 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 물은 백 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 려 있는 듯하다』고 지세를 평하기도 했다. 희양산은 그 모습이 우뚝하고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데다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있어 주변의 산에서 뿐만 아니라 먼 산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산이다. 산의 남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봉암사는 신라 헌강왕5년(879년)에 지증대사가 창건했다 하며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 였다고 한다. 봉암사에는 지증대사적조탑비, 지증대사적조탑, 원오탑비, 정진대원오탑, 삼층석탑, 함허당득통지탑, 환적당지경지탑,상봉대선 사비, 노주석, 백운대, 마애불좌상 등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장쾌하고 아름답다. 봉암사가 자리한 봉암용곡 너머로는 대야산, 속리산 줄기가 거센 파도인 듯 날카롭게 솟아있다. 봉암사 위의 백운곡은 무성한 숲속에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시원한 계류가 넓은 암반을 흐르고, 기암괴석, 폭포, 옥석대 바위에 있는 마애불좌상, 백운대 등이 절경이다. [한국의 산하 홈페이지 펌]

소나무가 그린 풍경 이제 다시 위험구간 상단부(975봉)로 돌아가야 합니다.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스패취를 가져 오지 않아 등산화에 물이 가득 들어 요상한 소리까지 나는군요 ㅎㅎ ♣ 희양산 매섭도록 찬 바람 귓볼을 후빌때 마다 이곳에 왜 서 있나? 바위 모서리 부여잡고 언 손 녹여 호호불때 더욱 가파라 오는길 갈길은 멀고 희양산 달빛은 머리위에서 조롱하듯 쳐다보고 햇볕은 쐬려는 자에게만 비추는 걸까 달빛 한 조각 세상을 타 널을 띄우듯.... 영원한 산꾼 고집스런 산 사람이 되기 위해 “이곳에 서 있노라 ” 처절한 삶의 애환일랑 모두 떨쳐낸 산 포로로 영원히 남으리라.

희양산성터 다시 희양산 위험구간 상단부로 돌아옵니다. 이곳에서 희양산 경유하는데 36분이 소요!!! 좌측 대간길로 진행하여 약 7분 후 희양산성터에 도착합니다. 잠시 진행을 멈추고 지도와 남은 거리를 펴놓고 고민중... 결국 일몰시간과 내리는 비 등등을 고려하여 시루봉삼거리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하기로 결정합니다.

888봉 975봉(희양산 위험구간 상부)을 출발해서 약 35분이 지난 오후 4시경 888봉에 도착합니다. 이제 이곳을 내려서면 시루봉삼거리입니다.

시루봉삼거리 888봉에서 약 10여분 내려서자 시루봉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은티마을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된다고 하는군요!!! 은티마을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은티마을 들머리부분 계곡길을 따라 하산하다 은티마을에 다 내려와서 임도와 만나는 지점입니다. 은티마을 입장에서 보면 임도 따라 올라오다가 이곳 계곡이 시작하는 지점에서 리본을 보고 좌측으로 능선을 올라야 합니다.

은티마을로 가는 길 임도를 따라 은티마을로 내려갑니다. 비닐하우스가 보이는 군요!!!

은티산장 갈림길 은티산장 갈림길입니다. 은티마을에서 시루봉삼거리로 갈 때에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은티마을 산행안내도 시루봉삼거리에서 약 60분 후 은티마을 산행안내도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산행후기를 마치며... 하산 후 은티주막에서 동동주에 두부김치로 산행에 피곤함을 달래봅니다. 위 사진은 지난 번 마분봉-악휘봉-칠보산 종주산행 때 남겼던 은티주막의 사진입니다. 5개월여 만에 다시 찾은 악휘봉도 은티마을도 마냥 정겹기만 했습니다. 비록 비가 와서 장성봉과 악휘봉에서의 진면목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덕분에 희양산에서의 꿈꾸는 운무를 보았으니 비긴 셈 ㅎㅎㅎ 힘겹게 이어가는 대간길... 하지만 아마도 이 구간은 다시 꼭 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내년 봄쯤..... ♣ 가을 우체국 앞에서 ♣ - 글 윤도현 노래 윤도현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같이 저멀리 가는걸 보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