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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백두대간(북진)후기

대간길.. 백복령-생계령-석병산-두리봉-삽답령 산행 기록


 

 

☆ 백두 대간 31차(백복령~삽당령) 산행 후기 ☆

 

 

 

1. 언제 : 2008. 5. 31(토) ~  6. 1(일)(토요무박) 

 

2. 어디를 : 백두대간 31차(백복령~생계령~석병산~두리봉~삽당령)

 

3. 누구와 : 싱글박대장님 외 14명(원일,푸르미,하양,하이로우,백두한라,쉬크석,노빠,참이슬.황만영,너울,피아트,

                                 쥬피터,엄윤섭님 그리고 돌쇠)

 

4. 산행경로 :백복령~생계령~908봉헬기장~석병산/일월문~두리봉~삽당령

 

5. 산행거리/소요시간 :도상거리 17.0km(실거리 18.1km)/9시간 25분 (후미기준/아침식사,휴식포함)

  

6. 날씨 : 산행내내 맑고 무더운 날씨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



[석병산에서  단체]
 

 

* 참고자료

 

1.백두대간 31구간(백복령~삽당령) 특징

  

  -.백두대간 31구간은  대간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러가지 의미가 많은 구간이다...

     대간꾼들이 두번 눈물을 흘린다는 자병산의 아픈 현실을 거치며 대간구간중 몇번째 손가락에 드는 석병산의 멋진조망과

     아울러 그 아래있는 일월문을 볼수 있는 행운이 있는 구간이다.

  -.산행거리나 고도차는 별로 없으며 다만 생계령에서 민둥산으로 갈라지는 953봉능선갈림길까지 오름길이 제법 힘이들며 아울러

     908봉 헬기장 지나 안부에서 석병산 헬기장까지의 오름길이 그리 험하지는 않으나 오름길이 길고  더운 날씨에는 제법 힘이든다.

  -.이번구간 길 주의점은 자병산이 개발로 인해 정상적인 대간길을 벗어나 능선을 연결하자니 주로 송전탑을 기준점으로 이동하며

     야간이동시에는 최초 42번 철탑직후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어서 내려가야하며 43번 철탑지나 임도에서 임도건너 주차장있는곳으로

     직진하여 진행하여야하며 만약 좌측임도를 따라 이동하였을경우는 트럭바퀴씻는곳에서 우측 방화선길을 따라 진행하다 다시 우측

     방향으로 44번 송전탑을 만나야 한다...약 10분정도 우회하게 된다...

     생계령지나 953봉 전망봉에서 좌측 민둥산능선을 버려야 하며 마지막 왕산38호 헬기장을 지나 나무계단을 내려오다 썩은 나무등걸

     이 있는 곳에서 무심코 직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나머지 갈림길은 밧줄로 출입금지표시를 해놓아서 별 무리가 없다...

  -.산행들머리인 백복령에는 간이화장실이 있으며 좌측 정선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백복령식당가와 백복령휴게소가 있어 물을

     구할수 있으며 날머리인 삽당령에는 화장실은 없으며 사당과 간이매점이 있고 계곡물이 조금 흐르는곳이 있어 간단한 세수를 할수

     있다.

2.백복령

 

현재 42번 국도가 지나는 백복령은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꽤 큰 고갯길이었다 

삼척에서 한양으로 오가는 사람과 물자는 강릉의 대관령을 넘지 않는 한 대부분 이 백복령을 지나야 했다

특히 이 길은 소금고개로서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첩첩산중에 자리 잡은 정선 땅은 소금 배가 올라올 수 없어 주민들은 주로 강릉이나 삼척에서 나는

동해의 소금을 의지 하여 살았다

정선 사람들은 백복령 고갯마루를 넘으면 동해에서 나는 소금을 구할수 있었으므로

이 고개를 그 만큼 소중하게 여겼다

 

백복령은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지형도엔 한자로 엎드릴 복(伏)자를 써서 白伏領 이라 되어 있고

+++>>현재 이것이 공식 지명으로 쓰이고 있으나

<>옛 기록를 살펴보면<>

<대동여지도>엔 白福領 이요 , <택리지> 엔 하얀 봉황 이라는 뜻의 백복령(白鳳領)

<산경표> 엔 맨 앞 글자를 힌 백이 아니라 일백 백으로 쓴 백복령(百福領) 기록

<증보문헌비고 >엔 백복령(百福領)과 백복령(百複領)을 혼용하고 있는데

일명 희복현 (希福峴)이라 한다고 덧붙였다

복을 바라는 고개 로 해석이 가능한 희복현 이라는 이름은 신 동국 여지 승람에도 보이는 지명이다

<>고갯길에 사는마을 주민들 ++>>백복령을 뱃복이재 라 부른다

고갯마루에서 북쪽 산등성이에 올라가게 되면 둘레가 300-400m 쯤 되는 웅덩이가 있는데 이 웅덩이가 여자들

배꼽에 뜸을 뜬 자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뱃복이라 부른다는 마을 노인들의 말을 옮기고 있다

 

<>뱃복 한글 어원

뱃복 은 배꼽 의 옛말이다

카르스트지형에서 나타나는 돌리네의 움푹 파인 웅덩이가 신체의 배꼽처럼 보인다는 데서 유래한 지명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 문제는 한자다 한자로 쓰였던 지명은 앞에서 본 것처럼 제법 복잡 하지만

현재에 널리 쓰이는 백복령(白伏領)은 일제 때 지도 제작에 의해 고의든 실수든 잘못 기록되면서 전해 온 것이다

    

 

3.자병산

 

<>자주빛 병풍<자병산 872.5m>

자병산의 정상 봉우리는 이미 싹득 잘려져 나갔고 서족 산사면은 파헤쳐져서 본래의 모습은 온데간데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지도에 표기된 자병산(872.5m)라는 산술적인 높이는 더 사실이 아니거니와 그 헛된 높이를 지면에 옮기는 일도

(종잇장위에) 부끄러운 뿐이다

화근은 자병산의 어여쁜 얼굴과 몸체가 전체가 시멘트 원료인 양질의 석회암으로 이루어 진 데 있었다

라파즈한라시멘트(주)는 자병산 북쪽에 공장을 설립하고 1978년부터 석회석을 개발하면서

현재 자병산 일대 약 265ha에 달하는 대규모 면적의 산림을 훼손 했다

백두대간 마루금인 자병산 정상부가 잘려나가 60m 정도 낮아진 상태 이후 65ha 규모의 추가 개발 사업이 끝나면

정상부는 150m 더 낮아진다

결국 나중엔 자병산은 조물주가 주신 원래의 높이보다 200m 이상 낮아져 복원이 불가능할 정도 지형 파괴된다...


<>>백두대간 종주자들은 흔히 두번의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앞으로 두번.세번 그 이상 될지 모르는 백두대간 마루금


한번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 진부령(향로봉)에서 더 이상 북으로 갈수 없는 분단의 현실에

울고 나머지 한번은 눈물은 여기 자병산 구간을 지나면서다 

 

4.석병산과 일월문

 

<>2봉 이루어진 돌병풍<석병산 1055m>

 

자주빛 병풍의 자병산은 흰색 뼛가루만 휘날리는 자병산을 뒤로하고 천상화원의  아름다음에 마음을 달래면서 

돌병풍 석병산정상에 서면 그 누구도 석병산의  아름다음과 위용에 다시 한번 감탄하지 않을 이 그 누구 잇으랴!!!

이처럼 석병산은 대간 마루금중에서 잊혀지질 안을 아름다움의 자태를 뽐내고 대간꾼들의 영원한 벗이고 친구인

석병산에 서보라!!

그리고 그 아래 삼라만상이 거울처럼 보인다는 일월문에서 네 번 반 절하고 각 자 소원을 빌어보시길!!!!


* 산행후기

 

   2008년 5월31일(토) 백두대간 31차 산행 출발일이다.

   올만에 백두대간길을 간다...3년전에도 이맘때 쯤인것 같다...

   기억나는 것이라곤 새벽에 정신없이 송전탑을 찾아 왔다갔다했고 석병산과 일월문에서의  멋진 풍광,끝없는 산죽길을 따라 산행..

   그리고 하산후 하양님의 배려로 강릉바닷가로 가서 맛나게  먹었던 회......

  

   지난주에 이어 봉사산행으로 집사람과 둘이서 오후에 삼성산을 올랐다가 집으로 돌아와 얼려 놓았던 막걸리와 음료수등을 챙기며

   산행준비를 마무리 한다...

 

1.산행들머리로  

 

   21:30분경 집에서 나와 지하철역으로 도보로 이동하여 사당에 도착하니 22:20분경이다...

   이미 싱글박대장님과 몇몇분이 와 계시고 대장님은 기사님에게 열심히 산행지로 이동을 설명하고 계신다..

   기사님은 처음 뵙는 분이다...

   백두한라님은 공연을 마치고 양복차림으로 도착하신다....

   이어서 속속들이 도착한 대원들을 태우고 차량은 계획된 시간보다 약 20분가량이 늦은 23:20분경에 사당을 출발한다..

   싱글박대장님의 간단한 산행에 대한 안내 설명...그리고 참이슬님이 사 온 술과 안주를 먹곤 이내 잠에 빠져든다...

   삼성산 산행과 한잔 먹은 술 탓...그리고 오랜만에 대장이 아닌 대원으로써 산행을 하니 홀가분한 마음에 쉽게 깊은 잠에 빠진다..

   버스가 휴게소에 도착하는 소리를 듣고 깨어보니 평창휴게소이다...영동고속도로인지..아님 국도상휴게소인지 구분이 안된다..

   잠시 볼일을 보고 다시 잠에 빠졌다가 깨니 백복령이다...새벽 3시 조금 못 되었다...약 3시간  40분정도 소요되었다...

   푹 잤더니 컨디션이 좋다...

   차에서 내리니 하늘에 그믐달과 함께 별은 총총한데 바람이 불어 날씨가 약간 춥다...역시 강원도 산골이다....

  

 

    상기 표지들과 간이 화장실 2동이 설치되어 있다..

    약 20분 정도 산행준비와 볼일을  본후 산행을 출발한다..  

 

2.가슴아픈 현실을 어둠속에 묻어두고(백복령~생계령~900.2봉)
 

   2008년 6월 1일(일)
 
    03:24  백복령 출발

         
                                            목책이 설치된 우측 끝지점을 돌아서 산행이 시작된다..
 
목책을 통과하면서 시간을 체크한다...사진과 약 15분의 차이가 난다....
    03:26  백복령 0.1km 이정표 있는곳


산행 시작하자 마자 이정표가 나온다...좌우측에는 발파위험/출입금지 경고문이 있다....
    03:31  철탑 42번

 
철탑 42번을 지나면 바로 앞에 이런 안내판이 나온다....
 직진하면 자병산으로 가는 정식 백두대간 길이지만
우리는 가슴아픈 현실을 가슴에 담아두고  좌측으로 90도 꺽어 급하게 내려 가야만 한다..
    03:37  철탑 43번(1분후 임도)


철탑 43번을 지나면 바로 돌계단이 나오며 위와 같은 임도가 나온다...생계령과 백복령길안내표지판이 있다...
임도에는 우측에 석회산광산입구가 있고 갈라지는 길 앞에는 주차장같은 공터가 나오며 좌측으로 임도가 연결된다..
 이곳에서 잠시 혼란을 가져온다...
내가 분석한 자료에는 임도를 가로질러 주차장같은 공터를 가로질러 대간길이 연결된다고 되어있다..
혼자 주차장같은 공터를 가로질러 길을 확인하러 가는 사이에 일행들은 좌측 임도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어떤 팀들은 좌측임도따라 가다 1시간의 대형알바를 한팀들도 있다는데....
하지만 오늘은 대장이 아닌 대원으로 참가하였으니 알바를 하더라도 함께 하리라 마음먹고 일행들을 따른다...
좌측임도를 따라 1분정도 이동하면 트럭바퀴세차하는 곳이 나오며 일행들이 능선길을 찾느라 분주하다...
 세차하는곳 우측에 방화선 비슷한 곳으로 띠지가 붙어있다...그곳으로 올라간다...
약 10여분을 잡목숲과 길 비슷한곳으로 이동하다보니
주차장같은 곳에서 바로 질러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정상적인 대간길을 만난다...
 이곳으로 알바하는 팀들이 많은지 중간중간에 대간띠지들이 있다..
어차피 정상적인 백두대간길은 자병산을 거쳐서 철탑 44번과 연결되면서 이루어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어떤길로 가던 약간의 이동시간에 차이가 있을뿐 알바라는 표현을 하기는 뭣하다...
 
    03:55  철탑 44번(임도지나는 대간길과 합류하는곳)


어둠속에서 철탑사진을 찍었으나 잘 보이질 않고 사진에서 좌측희미한길이 주차장길..우측 철기둥있는곳이 우리가 온길임...
 
    04:06  철탑 45번(?):역시 철탑 45번같은 것을 찍었으나 번호표시가 높은 전깃줄에 달려있어 확인 불가...
    04:12  좌측에 로프설치된곳(철탑 45번인지 46번인지는 어둠속에서 못보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등갈산능선길로 연결되며 철탑 46번이 있다는데 확인은 못하고....우측으로 진행...


    04:13  카르스트지형 설명판 있는곳


예전에 못보던 이런 설명안내판이....좌측 아래가 함몰지임....
 
    04:29  경도/위도 지형설명표지석 있는 공터/5분간 휴식

 

이것 역시 예전에는 못보던 표식임...오늘 구간 중간중간에 많이 설치되어 있슴...근데 얼마나 참고가 될련지는???


    04:48  무덤1기있는 곳(어둠속에서 능서갈림길-임도따라가다 우측능선으로-796봉-765봉은 그냥지나고-)
    05:06  생계령/5분간 휴식


5.5km를 1시간 42분만에 도착...그만큼 고도차가 없기도 하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
최초 계획상 이곳에서 이른 아침을 먹기로 하였지만 좀 더 이동하여 먹기로 결정하고 5분 휴식후 다시 출발...
생계령은 우측으로 왕산면 산계리로 연결되는 옛임도라 산계령이라 하기도...좌측으로 백복령휴계소로 연결되는 임도 있슴
직진하여 고사목으로 계단 설치된곳으로 이동...약간 가파른 오름길임...
바람이 세차게 불며 산행을 편하게 만들어 주고 길가에 취나물과 갖가지 야생화들이 널려있슴...
 
    05:28  강릉(동해)서대굴 안내판 있는곳

 

약간 가파른 경사와 야생화를 즐기며 20여분 이동하니 오름길 중간에 서대굴 간판이....예전과 달리 다시 설치한것임...

서대굴은 삼척환선굴과 함께 유명한 석회암동굴이나 영구 보존동굴로 일반인은 볼수 없슴....


    05:38  경도/위도 표지판


경도위도 표지판이 설치된곳을 지나면 완만한 경사가 진행되며 줄곳 이런 철쭉과 참나무가 어우러진 멋진길을 걸음...
철쭉이 만개할 시기에 이길을 다시 걸었으면.....
한참을 앞서가는 쉬크석님과 오늘 처음 참가한 꽃미남 엄윤섭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 두사람은 무슨생각으로 이 길을 걷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05:40  노송지대(철쭉지대지나 1분후...3분정도 진행)
 
 

    05:43  동해쪽 전망볼수있는곳(일출관람)


노송지대가 약 3분정도 이어지다가 끝나는 곳에서 우측 동해쪽 전망이 확 트이는 곳에서 바라본 일출...
원래 일출 시작은 05:17분이나 그래도 행운이다....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서 진행함....
 
    05:50  본격적인 급경사 오름길 시작 (경도/위도 표지판)

 

일출을 바라본 곳에서 평범한 능선길을 약간 진행하다 야생풀들이 섞여잇는 이곳에서부터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된다....


    06:09  민둥산 갈림 능선 삼거리/바위전망대 있는곳

 
급경사 오름길을 약 20분정도 극복하면 이런 야생화밭이 나오고 전방에 일행들이 있는곳 바로 앞에 멋진 전망을 보이는 바위가 있다....
전망바위 지나면 곧이어 좌측으로 민둥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이어지며 대간길은 우측으로 내려간다..
이곳부터는 높낮이가 없는 능선길이지만 우측으로 낭떠러지를 형성한 좁은 길이다....
    06:23  복수초 설명판 있는곳/좌측 두릅지대(습지??)



설명은 보았지만 어떤 꽃이 복수초인지는 잘 모르겠다...좌측 두릅과 야생화 밭에서는 두사람은 열심히....
두릅은 이미 선답자들이 싹스리하고 우린 구경만.....
    06:43  900.2봉/삼각점/백두대간 해설판/자병산 조망/아침식사



자병산의 파헤쳐진 모습이 멀리...어둠속에서 그냥 지나쳐온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이곳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한다.....더울것이라 생각하고 반팔티셔츠만 입고온 너울님이 추위에 떠는 모습이 안쓰럽다...
아침식사후 후미가 도착하는것을 보곤 나물도 채취할겸  여유를 즐기고 싶어서  혼자 천천히 출발한다...
 
3.웅장함과 화려함이 겸비된 석병산의 절경과 일월문을 다시 보는 행운...(900.2봉~908봉헬기장~고병이재~석병산)
    07:22  아침식사후 출발/5분후 산죽지대 만남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가서 5분정도 진행하면 산죽길을 만난다...

이런길은 석병산까지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한다....갖가지 야생화들과 함께....편안한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07:33  한계령풀 설명판 있는곳

 

역시나 어떤것이 한계령풀인지는 모르겠다.....


    07:38  고병이재(석화동굴 이정표와 백두대간과 석병산 설명판)


    07:51  엉컹퀴와 야생화밭(얼레지 설명판)

 

고병이재에서 약5-6분 진행하면 상황지미골이 잘 조망되는 곳을 지나고...

 그곳에서 다시 7분정도 진행하면 야생화밭이 나오며 엉겅퀴가 널려있으며 갑자기 있지도 않은 얼레지꽃 설명판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약 3분정도 오르면 908봉 헬기장이 나온다....


    07:54  908봉 헬기장(경도/위도 표지판):다른팀들 식사하고 있슴

 

고병이재 10분??? 일월봉 1시간 15분??? 시간산정이 잘못된것 같다...앞뒤가 맞지 않는다..

나의 걸음 기준으로 볼때 고병이재에서 오는데 약 16분...쉬지않고,....내려가는 기준인가???

석병산까지는 약 52분이 소요되었다...쉬면서 나물채취하면서...일월봉이 따로 있나????

정상에는 많은 인원들이 아침을 먹고 있다...900.2봉에서 아침먹기를 다행....

이곳에서 내려가면서 참나물이 지천에 있다...오늘 처음으로 쉬크석님한테 배움...

 


 

    08:18  산죽및 경도위도 좌표 표지판/석병산오름길 시작

 

산죽길 중간에 경도/위도 좌표 표지판이 나온다....이곳부터 본격적인 석병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이런 표지판은 주로 오름길 시작점에 설치하는 것인가????


    08:28  무덤 1기/3분휴식


많이 가파르지는 않으나 아침먹고 한번도 쉬지않고 나물채취하면서 혼자 진행하다보니 좀 힘이부친다..
그리 급할것도 없고 오름길은 다온것 같아서  이곳에서 잠시 쉬며 물과 구름과자를 먹는다...
기다려도 뒤에 아무도 오질 않아서 또 혼자 진행한다...하지만 오름길은 아직 끝난것이 아니다...
헬기장까지는 계속 오름길이다....
 
    08:38  상황지미골 갈림길 이정표(상황지미골 내려가는길은 안보임)


    08:43  헬기장(경도/위도 좌표 표지판)


    08;46  석병산 갈림길/1분후 정상


 
석병산은 2개의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봉에는 삼각점이 있고 건너편 봉에는 정상석이 있으며 그 아래로는 일월문이 있다....
2번째 봉사이에 멋진 고사목이 배경을 이루고 있으며 그 뒤로 상황지미골 갈림길이 로프로 설치되어 연결되어 있다...
거대한 석병산은 사방으로 조망이 확트여 기가막힌 조망을 자랑한다...
가히 백두대간상 몇번째 가는 조망을 보이는 산이다....
            
~단체사진 찍기 위해 후미 기다리며 쉬고 단체사진찍고 정상주 먹느라 또 쉼/무지 오래 쉼~
 

[가야할 두리봉 능선]

[석병산 2개 봉우리 사이에서 바라본 전경:멀리 대관령 초원지대가 보인다]

[일월문아래 바위 협곡에서 바라본 석병산 정상아래 바위]

[일월문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전경:철쭉이 필때면 저 아래가 불타는 모습을 보인다는데...]

[석병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동해쪽 범바위 능선길..]


   4.아쉬움을 뒤로 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산죽길과 함께 삽당령으로..(두리봉~866.4봉~왕산38호지 헬기장~삽당령)
    
    10:09  다시 석병산 갈림길

 
약 1시간 20분을 단체사진 찍고 구경하고 놀고 마시고 하다가 석병산 갈림길로 돌아와 우측내리막길로 두리봉을 향한다...
선두는 이미 30분전에 출발했다......
    10:12  석병산 잘 조망되는 곳

 
석병산 갈림길에서 약 3분정도 내려오다 우측에 석병산이 잘 조망되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보면 왜 석병산(=돌병풍)이라 하는지 이해가 된다...
그곳을 지나 멋진 소나무가 있는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 고만고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진행한다...
    10:30  두리봉 0.7km 이정표 있는 헬기장

[오늘 발목부상으로 고생하신 주피터님과 후미대장 참이슬님]
    10;47  경도/위도 좌표 표지판
    10:54  두리봉 정상(식탁과 의자 평상있슴)/23분 휴식하면서 배낭 보따리 몽땅 풀어냄


이런곳을 어찌 그냥 지나칠수 있으랴....후미를 기다리며 이곳에서  마지막 남은 보따리를 푼다...
막걸리,복숭아 샤베트 통조림,냉커피,미숫가루...그리고 고구마까정.....
시원한 평상에서 한잠 자고 갔으면 좋겠다...하지만....
 
 
    11:17  두리봉 출발
    11:49  삽당령 2.2km 이정표 있는곳(949봉은 우회)

 
두리봉을 출발하면서 지금부터는 삽당령까지 끝없는 산죽길과 함께 하는 산행이다...
선두는 꽃미남 엄윤섭님,하이로우님,푸르미님,원일님,그리고 나...
쉬크석님은 이곳에서부터 나물채취하느라 동료를 버리고 홀로 산행...
약 4분후 커다란 얼레지 설명판을 만나고(얼레지가 무지 많은 곳인가 보다).....
5분후 앞에 보이는 949봉인듯한 봉우리는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두리봉을 출발한지 약 32분후에 삽당령 2.2km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난다....
아무리 평범한 능선길이지만 2.4km를 32분에 왔단 말인가????..오늘의 이정표는 과연????
    12:04  866.4봉/삼각점


다시 그곳에서 15분을 진행하면 866.4봉 삼각점이 있는 봉이 나온다...
햇볕은 쨍쨍...피할곳이 없는 평범한 봉우리이다...다만 삼각점이 있을뿐...
처음엔 이곳이 왕산 38호지 헬기장인줄 알았다...
그냥 좌측으로 90도 꺽어 산죽이 이어지는 대간길을 진행한다....
이곳에서 순서가 약간 바뀐다...푸르미님이 볼일보느라 뒤로 쳐지더니,이어 엄윤섭님,그리고 하이로우님도...
끈질기게 참고 있는 원일님과 나 둘이서 다정하게(?) 진행한다....
잠시후 갑자기 앞에 가던 원일님이 소리를 지른다..비암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구경할려고 바라보니 이미 구멍속으로 들어가 꼬리만 보인다..독사인지 일반비암인지???
두리봉에서부터 쉴곳이 마땅하니 없어서 그냥 쉬지않고 평범한 산죽길을 1시간가량 진행했더니 쬐금 힘든다...
어느 봉우리 그늘 있는 곳에서 볼일보느라 쳐진 3사람을 기다린다....
잠시 쉬며 남은 음료들을 처리하고...다시 출발...원일님이 나보고 선두를 잡으라고 한다...
다시 평범한 길을 3분정도 진행하니 앞에 헬기장이 나온다...이곳이 왕산 38호지이다...
 
    12:21  헬기장(왕산 38호지)/나무 계단 내려와 고목쓰러진곳에서 길주의 (좌측으로)/푸르미님 일행 알바지점


경도/위도 좌표 표지판이 있다...뒤를 돌아보니 따라오던 일행들이 보이질 않는다....
별 무리가 없는 길이라 그냥 진행한다....
헬기장 지나 바로 급경사 내리막길이다...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예전에 미끄러지며 내려가는 기억이....
나무계단을 내려와 잠시 진행하니 썩은 나무가 가로막는 곳이 나온다....
직진하는 길이 있고 좌측 철쭉나무 사이로 띠지가 붙은 양호한 길이 나온다...
예전에는 띠지가 없어서 직진했다가 임도로 떨어져 임도따라 좌측으로 이동했던 곳이다....
한참을 기다리는데도 후미가 오질 않는다...
자세히 보면 직진길은 사람다닌 흔적이 별로 없고 좌측으로 길이 양호하고 띠지가 많이 붙어있어서 그냥 혼자 진행한다..
결국 뒤에 오던 일행 4명은 이곳에서 직진하여 진행했다....
 
 
    12:29  기도원 갈림길(삽당령 0.3km 이정표)


 

좌측길로 약4-5분간 진행하면 기도원 갈림길이 나온다....좌측길은 밧줄로 막혀있으며 통행금지라고 되어있다...
지난 5월초에 진행한 선답자들의 후기를 보면
이곳에서 삽당령쪽에 빨간모자를 쓴 산불감시요원이 지키고 있어서 좌측길로 진행했다고 되어 있다...
우측길로 진행한다...역시 이곳도 가파른 길이나 나무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다...예전에는 없었는데 많이 변했다...
나무계단을 내려가 5분정도 진행하면 임도가 나온다...
이 임도는 산판도로로 강릉시 왕산면 묵계리직전까지 이어진다...35번 국도가 생기기전 옛길인것 같다...
4륜바이크들이 잔뜩 세워져 있다...아마 옛길따라 다니는 동호회들인것 같다...
 
    12:35  임도만남/다시 숲속으로


임도따라 좌측으로 20m쯤 진행하다 띠지가 있는 숲속으로 다시 들어간다....
숲속길을 2분정도 진행하면 35번 국도가 지나는 삽당령이 나온다...

 
    12:37  삽당령(680m) 도착/점심식사및 휴식






선두들이 약 1시간 먼저 도착하여 이미 음식을 먹고 있다...
이곳에서 강릉 왕산면 묵계리쪽으로 10분정도 이동하여 왕산초등학교 묵계분교가 있는 묵계교아래에 가면
식사하기 좋은 개울가가 있다...하지만 선두와 후미가 너무 차이가 나서 기다리기가????
약 5분후 알바한 일행이 길을 묻는 전화가 싱글박대장님한테 온다...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물이 조금씩 흐르는 개울가에 가서 간단히 씻고 와서 음식을 준비하니 후미도 도착한다....
하양님이 준비하신 강진 한우불고기로  넉넉한 점심을 먹고는 출발을 한다....
피곤한 와중에서도 버스안에서 남은 술과 불고기를 안주삼아 먹으면서
우측으로 바라보이는 왕산면 방향의 멋진 계곡과 왕산저수지의 모습을 잠시 구경하다 이내 깊은 잠에 빠져든다...
    14:30  서울로 출발(강릉 방향으로 이동)/문막휴게소에서 휴식
    18;00  사당 도착 / 해산
  

 

      이렇게 해서 올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걸어본 백두대간길의 감동을 마무리한다....

     

      함께 하신 분들 반가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대간길 모두들 건강하시고 끝까지 함께 멋진 마무리 잘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08년 6월 3일 돌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