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백두대간(북진)후기

대간길..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단목령-북암령-조침령 산행 기록

♧ 이어가는 대간길..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단목령-조침령 산행기록 ♧

■ 산행일 : 2008. 7. 5(토)∼6.(일) ■ 산행코스 ▲▲ 한계령-(5.65)-망대암산-(1.4)-점봉산-(2.0)-오색삼거리-(4.5)-단목령-(3.1)-북암령-(7.25)-조침령-(2.0)- 도로 // 25.9km ▶대간구간: 한계령-조침령 // 23.9km ▷접속구간: 조침령에서 도로까지 // 2.0km ▲산행시간: 약 11시간 27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후미기준)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7/05(토)] ○ 23:00 : 사당역 출발 [07/06(일)] ○ 02:45 : 한계령휴게소 지나 필례약수터 가는 도로변 도착 ○ 02:55 : 산행시작 ○ 02:59 : 군벙커 옆 공원지킴이통제소 ○ 03:22 : 첫번째 밧줄구간 ○ 04:25 : 1158봉 ○ 06:14 : 망대암산(1236m) ○ 06:56 : 점봉산(1424.2m) ○ 07:09 : photopoint 전망대 ○ 07:27 - 08:08 : 너른이골 갈림길 안부(아침 식사 후 출발) ○ 08:28 : 오색리갈림길 ○ 08:43 : 920m 안부(점봉 6) ○ 09:39 : 단목령(직전 좌-#샘, 우-오색초등교(01:10)) - 875봉 - 1020봉 ○ 11:16 : 북암령 ○ 11:43 : 1136봉 ○ 12:27 : 양수발전소 안내도 ○ 13:19 : 포토포인트 전망대 ○ 14:00 : 조침령 전망대 ○ 14:02 : 조침령 ○ 14:22 : 도로 도착 산행 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27.10km, 산행시간 : 11시간 27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후미기준)

┗☞ 산행지도 ☜┛
이어가는 대간길... 2006년 대간 산행 시 한계령에서 올라 공룡능선을 거쳐 마등령까지 산행을 했었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구룡령에서 한계령까지 코스를 참석하지 못하고 남겨두었는데 오늘에서야 마무리 합니다. 조침령에서 북진으로 한계령까지 이어야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 구간은 남진으로 대신합니다. 하지만 산행을 마치고 집에와서 카메라를 확인하는 순간.. 아찔!!! 렌즈가 수동모드에 있는지 모르고 그냥 자동모드이려니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거의 사용할 수가 없군요!!! 하는 수 없이 타 산우님 사진을 가지고 그럭 저럭 후기를 재구성합니다 헐~~

☞ 한계령 ☜
사당을 출발해서 새벽 3시가 조금 못되어 한계령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데 어둠속에 보이는 운무가 마음을 우울하게 합니다. 아마 오늘 산행 조망은 영 아닐 것 같습니다. 점봉산 가는길의 멋진 설악의 모습은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필례약수삼거리에서 필례약수방면으로 진행하다 너무 지나쳤나봅니다.(필례약수삼거리에서 약 5분거리) 도로에서 내려 한계령휴게소 방향으로 이동하여 산행들머리를 찾습니다. 산행들머리는 인제군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철책 안으로 들어가서 산을 올라야 합니다. 철책은 굳게 닫혀 있고 하는 수 없이 철책이 끝나는 지점에서 안으로 들어가 산행을 시작합니다.

☞ 들머리 ☜
굳게 닫힌 철책문 앞에서 난감해하다가 좌측 철책 끝 부분 조금 열려 있는 공간을 통해 철책안으로 들어 선 후 능선을 타고 달음질 칩니다. 죄 지은 사람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요??? ☞ 한계령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북면과 양양군 서면을 잇는 고개. 높이 1,004m. 대청봉과 그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설악산 주 능선의 안부이며,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분수령을 이룬다. 과거에는 양양군에 해당하는 산을 설악산이라 하고 인제군에 해당하는 산을 한계산이라 했다. 고개의 이름은 한계산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양양군에서는 오색령. 소동라령(所東羅嶺)이라고도 했으며, 양양군 사람들이 설악산을 넘어서 인제군이나 서울로 갈 때 주로 이용 되던 험한 산길이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산도둑이 들끓어, 해가 지면 이 고개를 넘지 말라는 뜻으로 고개의 길목인 양양군 서면 오가리의 길 옆 바위 에 금표라고 새겨두었다. 지금도 그곳에 바위가 있으며, 한계령에 오르는 길에는 금표교가 있다. 남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오색천은 많은 지류를 합류하며 계곡과 폭포를 이루고 동해로 유입하는 남대천에 흘러든다. 서북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 또한 일대 계곡을 형성하면서 소양강 상류를 이루는 북천으로 흘러든다. 내설악은 산세가 수려하고 계곡이 아름답지만, 내륙 깊숙이 있고 교통이 불편하여 등산객 외에는 찾는 이가 드물었다. 그러나 1971년 한계령을 지나는 44번 국도인 한계령도로가 닦이고, 설악산 및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에 대비하여 1981년 인제군에서 부터 양양군과 속초시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확장, 포장됨으로써 설악산의 북쪽으로 돌아 진부령이나 미시령을 넘던 자동차들이 이 고개를 이용하게 되었다. 한계령도로를 따라 옥녀탕·대승폭포·장수대·소승폭포·여심폭포·십이폭포·발폭포·오색온천·오색약수·선녀탕 등의 명승지가 이어지며, 서쪽 기 슭 안산의 남쪽 사면에는 한계산성의 일부가 남아 있다. 이 도로는 설악산을 지나기 때문에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에서 한계령까지는 서울-양평-홍천-인제-한계령 코스와 서울-가평-춘천-홍천-인제-한계령 코스가 있다.

☞ 공원지킴이 ☜
약 3분 후 군 벙커 옆에 설치되어 있는 공원지킴이 앞에 도착합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남진을 하는 거랍니다. ㅎㅎ 아래 타 산우님 후기 사진을 보면 더욱 그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나는군요.. 설치된 지 얼마 안된다고는 하는데... 북진하는 산객들의 머리속을 괴롭히는 물건입니다.

☞ 가야할 암릉구간 ☜
타 산우님 후기에서 빌려왔습니다. 공원통제소에서 조금 지나 바라 본 암릉구간입니다. 어둠속에서 이 멋진 모습들을 다 생략하고 랜턴불빛만 의지한채 묵묵히 앞으로 가야 했습니다!!!

☞ 첫번째 밧줄구간☜
산행을 시작한 지 30분이 채 못되어 첫번째 암릉구간에 도착합니다. 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암릉구간은 유난히 밧줄이 길어 보입니다. 비에 젓은 바위가 미끄러워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 이런 밧줄 구간도...☜
당분간 밧줄을 잡고 암릉을 오르는 구간의 연속입니다. 밧줄구간에 도착한지 약 10분 후 밧줄을 잡고 횡으로 이동하여 내려섯다가 올라야 하는 구간도 나오는군요.. 바람이 세차게 불고 운무마져 자욱하게 끼여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워낙 랜턴불빛에만 의지하다보니 길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 암봉 정상에 올라서니...☜
사정 없이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고 불과 2미터 전방이 잘 보이지 않는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다소 두려움 까지 몰려옵니다. 랜턴 마져 갑자기 불빛이 어두어져 시계확보가 아주 어렵습니다. 카메라 렌즈가 수동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모르고 사진을 찍어서 쓸만한 사진이 별로 없군요 헐~~ 타 산우님 후기에서 빌려온 사진으로 겨우 겨우 구성해 봅니다 ㅎㅎ 저 아래 한계령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 한계령에서Ⅰ - 글 정덕수 온종일 서북주릉(西北紬綾)을 헤매며 걸어왔다. 안개구름에 길을 잃고 안개구름에 흠씬 젖어 오늘, 하루가 아니라 내 일생 고스란히 천지창조 전의 혼돈 혼돈 중에 헤메일지. 삼만육천오백날을 딛고 완숙한 늙음을 맞이하였을 때 절망과 체념 사이에 희망이 존재한다면 담배 연기빛 푸른 별은 돋을까 저 산은, 추억이 아파 우는 내게 울지 마라 울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상처 아린 옛 이야기로 눈물 젖은 계곡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구름인 양 떠도는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홀로 늙으시는 아버지 지친 한숨 빗물 되어 빈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온종일 헤메던 중에 가시덤불에 찢겼나 보다 팔목과 다리에서는 피가 흘러 빗물 젖은 옷자락에 피나무 잎새 번진 불길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애증(愛憎)의 꽃으로 핀다 찬 빗속 꽁초처럼 비틀어진 풀포기 사이 하얀 구절초 열 한 살 작은 아이가 무서움에 도망치듯 총총이 걸어가던 굽이 많은 길 아스라한 추억 부수며 관광버스가 지나친다. 저 산은 젖은 담배 태우는 내게 내려가라 이제는 내려가라 하고 서북주릉 휘몰아온 바람 함성 되어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 1981년 10월 3일 한계령에서 고향 오색을 보며

☞ 1158봉인 듯 합니다. ☜
산행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30분 후 1,158봉에 도착합니다. 어둠속이라 전혀 구분할 수도 아니 그럴 여유도 없었지만 아마도 여기 쯤인 듯합니다. 타 산우님 후기에서 빌려온 사진을 보니 정말 멋진 그림들이 펼쳐지는 곳이군요 ㅎㅎ 저 모습들을 하나도 보지 못하고 어둠속에서 지나쳐 버렸습니다.

☞ 암릉구간에서의 주변 조망 ☜
어둠 속에서 이 아름다운 모습을 하나도 남기지 못하고 지나쳤습니다. 아쉬움에 타 산우님 후기에서 몇장 빌려왔습니다. 주전골 방면의 기암들의 모습이 압권입니다. ㅎㅎ

☞ 암릉구간을 벗어나서.. ☜
1158봉에서 약 40분 정도 지나 암릉구간을 내려서서 산죽밭이 이어지는 안부에 도착해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어떤 산우님은 그의 후기에서 저 바위를 UFO바위라고 했던데 과연 그런가요 ㅎㅎ

☞ 망대암산 ☜
산행을 시작한 지 약 3시간이 조금 넘어 망대암산에 도착했습니다. 세찬바람과 자욱한 운무로 주변은 온통 하얀세상 뿐... 그냥 무심하게 지나칩니다. 맨 아래 모습은 타 산우님 후기에서 빌려온 점봉산 방면의 모습이고 두번째 사진은 망대암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 망대암산에서 조망 ☜
타 산우님 후기에서 사진 좀 빌려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망대암산에서 바라본 귀떼기청봉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귀떼기청봉에서 대청봉까지의 서북능선 주능선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하고 운무 속에서 그냥 지나쳤으나 너무 아쉽습니다.

☞ 점봉산 가는 길 ☜
망대암산을 그냥 지나쳐 점봉산으로 향합니다. 두번째 사진이 점봉산 오름길에서 바라본 서북능선과 만물상의 모습입니다. 역쉬 타 산우님 후기에서 빌려온 사진입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점봉산 오름길과 설악의 조망이 정말 압권인 곳인데... 오늘 제가 본 것은 햐얀 그림 뿐이었으니 ㅠㅠ

☞ 점봉산 ☜
망대암산에서 약 40분이 지난 후 점봉산에 도착합니다. 산행을 시작해서는 약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어느 덧 시간이 아침 6시 57분... 해 뜰 시간이 지났지만 자욱한 운무속에 가리워진 점봉산 주변의 모습은 좀 처럼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대청봉 방면의 모습이고 세번째 사진은 앞으로 가야할 단목령 방면의 모습입니다.

☞ 점봉산 이모조모 ☜
카메라렌즈가 수동으로 되어 있는 줄 모르고 촬영을 해서 남긴 사진이 엉망입니다. 하는 수 없이 타 산우님 후기사진에서 점봉산의 모습을 빌려옵니다 ㅊㅊ ■ 점봉산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424m. 등병산·등붕산(登朋山)이라고도 한다. 한계령을 중심으로 북쪽은 설악산이고, 남쪽이 점봉산으로 설악산국립공원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주위에는 망대암산(望對巖山:1,236m)·가칠봉(加漆峰:1,165m) 등이 있다. 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이 12담구곡으로 불리는 주전골을 이루며 양양남대천으로 흘러들고, 서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은 내린천으로 흘러들어 소양강을 이룬다. 주전골은 좌우로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봉, 울창한 수림, 맑은 계곡물 등이 조화를 이룬다. 또한 12폭포와 입구에 오색약수터가 있고, 성국사지(城國寺址)·양양오색리3층석탑(보물 제497호) 등이 있다. 한계령에서 만물상의 모습과 주전골 입구에서 오색약수터에 이르는 일대의 경관이 장관이다. 정상 부근에 주목군락이 있고, 곰취군락과 얼레지(백합과 식물)가 많아 고산다운 면모를 보인다. 토종꿀·송이버섯·도토리묵·산나물 등이 유명하다.

☞ 점봉산 내려가는 길.. ☜
점봉산에서 단목령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선지 약 7분 정도 지나 포토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조망이 아주 멋진 곳인데 오늘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니 ㅎㅎ 두번째 사진은 타 산우님 후기에서 빌려온 귀떼기청봉과 서북 주능선의 모습입니다.

☞ 너덜길이 나타납니다. ☜
이런 너덜길도 나타납니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스럽습니다.

☞ 너른이골갈림길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
점봉산에서 하산한지 약 30분 후 너른이골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진행합니다. 이 갈림길 안부에는 이정표(↑점봉산1.0km,←너른이골5.4km,↓단목령5.2km) 세워져 있습니다. 당초에는 이곳에서 조금 더 가서 홍포수막터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제법 너른 이곳 안부에 자리를 폈군요!!!

☞ 단목령을 향하여 다시 출발합니다. ☜
아침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단목령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너른이골갈림길부터는 멧돼지의 흔적이 많이 발견되는군요.. 조침령까지 멧돼지가 파 헤쳐놓은 이런 모습은 아주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오색리 갈림길 ☜
너른이골갈림길에서 식사를 마치고 출발한 지 약 20분 후 오색리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이 너무 엉망이군요 ㅎㅎ 오색리갈림길 안부에는 이정표(←너른이골4.5km,→오색리3.0km,↑점봉산2.1km,↓단목령4.1km)가 세워져 있습니다. 점봉산에서 출발해서 약 2km 정도 왔군요!!!

☞920m 안부갈림길 ☜
오색리갈림길에서 약 15분 후 920m 안부 갈림길(점봉6)에 도착합니다.

☞단목령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단목령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855봉에서 단목령으로 내려가는 나무계단길이 반갑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사진은 단목령 가는 길에 만난 기이한 나무들의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남겼는데 상태가 영 아니어서 타 산우님 후기 사진으로 대치합니다.

☞단목령☜
920m 안부갈림길에서 약 60분이 지난 후 단목령에 도착했습니다. 단목령에는 쉴 수 있는 의자 두개와 장승이 서있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저 뒷쪽 바위표지석 뒤로 나 있는 등산로가 점봉산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1020봉을 지나며.. ☜
단목령을 출발해서 약 20분 정도 지나 1020봉을 지납니다. 이곳에도 멧돼지가 등산로를 아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군요.. 단목령부터는 산림청에서 세운 이정표가 계속해서 일정한 간격으로 나타납니다. 덕분에 남은 거리 추산하기가 아주 용이해서 좋군요!!!

☞북암령☜
단목령에서 일단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서둘러 출발해서 약 30분 정도 지나 북암령에 도착합니다. 점봉산부터 이곳까지는 거의 조망이 없는 다소 지루한 길입니다. 날씨라도 좋았더라면 조금 낳았을텐데... 북암령에는 이정표(↓조침령7.0km,↑단목령2.9km←설피골,→북암리)가 세워져 있습니다.

☞1136봉☜
북암령을 출발해서 약 25분 정도 지나 1136봉에 도착합니다. 좁은 봉우리 정상에 삼각점이 있고 그곳에 누군가가 1136봉이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선답자의 표기가 없었다면 이곳이 1136봉인지도 모르고 지나쳤을 겁니다 ㅎㅎ

☞1133봉☜
1133봉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남기지 못했는데 타 산우님 후기에 그 모습이 남겨져 있군요. 단목령에서 조침령 사이에 있는 높은 봉우리 1136봉과 1133봉을 넘어 이제 조침령으로 완만하게 하산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ㅎㅎ

☞양수발전소 안내도 ☜
아마도 우측 아래로 발전소가 있는 모양입니다. 출입금지 안내문과 함께 양수발전소 안내도가 있습니다. 1136봉에서 30분이 채 못되어 이곳을 지나는군요!! 맨 아래 사진이 어느 산우님 후기에서 퍼온 댐의 모습이랍니다.

☞1017봉☜
양수댐안내도를 지나 약 15분 후에 1017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도 저수지내 출입금지 안내판과 함께 조침령방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도 포토포인트가..☜
1017봉에서 약 35분 후 포토포인트에 도착합니다. 점봉산 내림길에서 만난 전망대 이후 두번째 이군요!! 하지만 역시 자욱산 운무 덕에 주변은 온통 하얀그림 뿐입니다. 날씨만 맑았다면 타 산우님 후기에서 빌려온 사진처럼 저런 모습이 펼쳐졌을텐데 ㅎㅎ

☞조침령 가는 길..☜
어느 덧 시간이 오후 2시가 다 되어 갑니다. 날은 이제 조금 맑아져 가는데 이미 조침령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침령 전망대☜
포토포인트에서 약 40분 후 조침령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오늘 산행의 종점에 거의 다다랐군요!!! 지나온 산줄기가 바라다 보이고 우측 건너편으로 정족산이 보이는 곳입니다.

☞조침령☜
전망대에서 약 2분 후 드디어 조침령에 도착했습니다. 단목령에서는 약 4시간 30분 정도, 한계령에서부터는 약 1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지난 번에는 산불방지 출입통제기간 때 이곳을 빨간모자 아자씨들이 지키고 있어서 불과 200여미터 전방에서 진동리로 발길을 돌렸었습니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서둘러 버스가 정차해 있는 도로로 내려서기 위해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임도를 따라 약 2km 정도 내려서야 진동리 도로변으로 내려설 수 있습니다. 습한 날씨 덕분에 물도 3L나 먹었습니다. 임도를 걷는 발걸음이 아주 무겁기만 합니다 ㅎㅎ

☞산행을 마치고...☜
산행을 마치고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어쩌면 힘들게 이어가고 있는 대간길의 끈을 이어가는 하나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하필이면 오늘 카메라렌즈 조작 잘못으로 긴 산행에 수 없이 그림을 담았건만 쓸만한 사진이 거의 없군요 ㅎㅎ 산행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포기하려다 타 산우님 사진들과 그나마 쓸만한 사진을 겨우 모아 그럭저력 기록을 남깁니다. 대간길을 떠나면서 이런 실수를 하다니 ... 2년전에 함께했던 이들이 이곳을 지났을 때 개인사정으로 이곳을 찾지 못했었습니다. 이제 구룡령부터 조침령을 거쳐 한계령까지 긴 공간을 이었군요!!! 이제는 마등령에서 진부령까지 이어가는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 행복 ♣ - 글 이시영 새벽녘 그대의 꿈을 꾼뒤 알 수 없는 흐뭇함으로 아침 햇살을 안았습니다.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그 만큼의 자레에 서있는 하늘 하나 나무 하나 돌 하나 내 속에 새로이 움튼 기쁨의 싹이 행복의 거울로 비춘듯 무거운 세상의 먼지를 털며 나로 부터의 그대로 부터의 아름다운 창을 열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그 창에 투영되는 아침 난 그대의 얼굴 하나 하얀 백지 위에 그리며 알 수 없는 따스함으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