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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청풍호와 함께 했던 어느 봄날 작성산-동산 산행기록(2)

♧ 청풍호와 함께 했던 어느 봄날 작성산-동산 산행기록 ♧

■ 산행일 : 2009. 4. 11.(토) ■ 산행코스 ▲▲ SBS드라마촬영장-작성산-새목재-동산-중봉-성봉-남근석갈림길-남근석-무암계곡-SBS드라마촬영장 // 도상거리 약 12.0km ▲산행시간: 약 5시간 54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4/11(토)] ○ 06:30 :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제천행 직행버스 탑승 ○ 08:30 : 제천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09:13 :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무암사버스정류장 도착 - 제천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로타리 버스정류장에서 80번 청풍행 시내버스 탑승 - 성내슈퍼 앞 버스정류장 ○ 09:18 : 성내리 버스정류장 출발 ○ 09:28 : 무암저수지 ○ 09:36 : 매표소 주차장 ○ 09:44 - 09:55 : SBS드라마촬영장 산행시작 ○ 10:11 - 10:30 : 배바위 근처 암반전망대 - 늦은 아침식사 후 출발 ○ 10:58 : 길주의.. 첫번째 갈림길 - 오름길이 끝이나고 우측으로 난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서 진행 - 좌측은 금성면 곰바위, 당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갈라짐 ○ 11:18 : 길주의.. 두번째 갈림길 ○ 11:35 : 745봉 - 745봉 정상을 지나지 않고 8부능선을 비스듬이 진행하면서 우측으로 진행 ○ 11:43 : 갈림길 고개 - 우측은 무암사로 하산하는 길 ○ 12:02 : 무암사/중전리 갈림길 ○ 12:04 - 12:14 : 작성산(834m)(↓ 무암사 1.85km, ↑ 까치성산 0.21km) ○ 12:19 : 까치성산(839m)(↓ 작성산 0.25km, ↑ 새목재 1.1km) ○ 12:49 - 12:58 : 새목재(↑ 동산 0.68km, ← 무암사 2.0km, ↓ 작성산 1.35km) ○ 13:15 : 동산/중봉/새목재 갈림길(← 동산 0.39km, → 중봉 0.22km, ↓ 새목재 0.3km) ○ 13:22 : 동산(896m) ○ 13:27 : 동산/중봉/새목재 갈림길(← 동산 0.39km, → 중봉 0.22km, ↓ 새목재 0.3km) ○ 13:30 : 무암사갈림길(→무암사 1.3km) ○ 13:35 : 중봉(892m)(↑ 성봉 0.92km, ↓ 동산 0.72km) ○ 14:07 : 성봉(825m)(↑ 남근석 1.0km, ↓ 동산 1.65km, ← 학현리 3.0km) ○ 14:24 : 남근석갈림길 안부(↑ 성내리 3.5km, → 남근석 0.6km, ↓ 동산 2.0km) ○ 15:00 - 15:16 : 남근석(간식 및 휴식) ○ 15:33 : 무암사 직전 포장도로(→ 무암사 0.2km) ○ 15:49 : SBS드라마촬영장 도착 산행종료 ○ 16:08 : 성내리 성내슈퍼 버스정류장 - 제천시외버스터미널 행 16:45분 성내리 출발 버스를 기다리다 만차로 그냥 통과하여, 서초구청산악회 차량을 빌어타고 귀경 ○ 20:40 : 양재역 하차 후 시내버스타고 분당 귀가 (이상 도상거리 약 12.00km, 산행시간 : 5시간 54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이제 작성산 산행을 끝내고 동산으로 향합니다. 새목재에서 동산에 오른 후 중봉과 성봉을 거쳐 남근석 암릉을 타고 무암사로 하산하려고 합니다.

☞동산/중봉 갈림길☜
새목재에서 동산 오름길이 제법 가파릅니다. 새목재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너무 많이 쉬었는가?? 제법 힘이 드는군요!! 새목재를 출발하여 약 17분 후 동산/중봉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동산, 우측으로 진행하면 중봉입니다. 잠시 동산에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중봉방면으로 진행합니다.

☞동산☜
동산/중봉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약 7분 후 동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계속 진행하면 갑오고개 방면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암사갈림길☜
동산에서 중봉/동산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 중봉으로 향합니다. 오늘 이곳 동산으로 정기산행을 많이 왔나 봅니다. 작성산 방면 산행을 할 때에는 한 명도 만나지 못했는데 많은 산객들과 교행을 하게 됩니다. 중봉/동산갈림길에서 약 3분 후 무암사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1.3km 정도 내려서면 무암사로 하산하게 됩니다.

☞중봉☜
무암사갈림길에서 약 5분 후 중봉에 도착했습니다. 동산에서 이곳까지는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했습니다.

☞성봉가는길.. 이곳에도 봄빛이 만연합니다!!☜
성봉가는길.. 이곳에도 봄빛이 만연합니다. 본격적인 성봉 암릉길이 나타나지 전까지는 이렇게 나무숲사이로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본격적인 암릉지대가 시작됩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시작됩니다. 눈비가 와서 미끄러운면 모를까 그리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소나무와 함께 저 멀리 청풍호가 보입니다.

☞왜 성봉이라고 이름을 지었는지는...☜
이어지는 암릉의 모습을 보면 왜 성봉이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암릉을 구성하는 바위들이 축성을 한 것처럼 자연 그대로 하나의 성의 모습입니다. 암반정상에 올라 좌측을 바라보니 가깝게는 족가리봉-신선봉-미인봉 능선의 모습이 그리고 그 뒤로는 금수산 정상까지 보입니다. 서로 다른 모습의 암릉구간들이 계속 이어져 나타납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우측 작성산 능선의 모습입니다.

☞성봉 암릉능선 이미지☜
서로 다른 모습의 암릉구간이 계속 이어집니다. 중간 중간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조망 또한 일품... 좌측으로는 신선봉/미인봉 능선을 우측으로는 작성산 능선 그리고 정면으로는 청풍호반을 바라보며 진행합니다.

☞성봉☜
중봉에서 약 30분 후 성봉에 도착했습니다. 암릉구간을 타고 오면서 중간 중간 경치가 좋아 시간이 좀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제 이곳을 지나 남근석 방면으로 하산하려고 합니다.

☞남근석 갈림길☜
성봉에서 남근석 갈림길로 가는 암릉길.. 주변에 피어있는 진달래꽃이 참 이쁘군요!! 주목 흉내를 내는 녀석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봉에서 약 15분이 조금 안되어 남근석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장군바위 능선으로 가는 길.. 그리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남근석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남근석 가는길...☜
남근석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은 제법 가파르고 조심스러운 길입니다. 어느 분의 산행기에 의하면 남근석으로 해서 내려가는 하산로가 가장 위험하다고 하던데 밧줄 등 안전장치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뜻밖에도 남근석 가는길은 진달래 천국입니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자 등산로 주변에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주변 이미지가 그림입니다!!!☜
우측으로는 성봉에서 무암사로 내려뻗는 산줄기가 좌측으로는 낙타바위와 장군바위능선길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저멀리 청풍호의 모습도 그림처럼 펼쳐지는군요!!

☞드디어 남근석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소 멀기는 하지만 드디어 남근석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하지만 여전히 내려가는 암릉길은 사납기만 합니다.

☞내려가면 갈 수록 주변 그림이 더욱 압권입니다!!!☜
저 발아래 무암사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남근석 또한 점차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냅니다. 하지만 하산하는 암릉구간은 더욱 험해집니다. 눈이나 비가 왔을 때는 고생 꽤나 할 듯...

☞남근석☜
남근석갈림길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약 35분 후 남근석에 도착합니다. 조심스러운 암릉길이기는 하지만 반면 눈이 아주 즐거운 암릉길입니다. 잠시 남근석 뒤에 앉아 쉬어가면서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남근석 주변 이미지..☜
첫번째 사진은 남근석을 뒷편에서 본 모습입니다. 군데 군데 보수공사를 한 흔적도 있습니다 ㅎㅎ 세번째 사진은 줌인하여 본 좌측 능선인 낙타바위와 장군바위 능선 모습. 네번째 사진은 우측 성봉에서 내려 뻗은 암릉구간의 모습입니다. 어떤 지도에는 저것을 촛대바위라고도 했던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남근석에서 만난 진달래꽃☜
이곳에도 진달래꽃이 피어 있습니다. 남근석에서 다소 긴 휴식을 취한 후 서둘러 하산을 시작합니다. 맨 아래 사진이 횡으로 이동하는 구간입니다. 밧줄 이격이 너무 커서 전적으로 밧줄만 의지해서 횡으로 이동할 경우 기우뚱하며 몸의 균형을 잃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무암계곡 포장도로☜
밧줄구간이 서너개 계속 이어집니다. 이후 두번째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계곡으로 떨어져서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어서 남근석에서 출발해서 약 17분 후 무암사직전 포장도로에 도착합니다.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흐르는 계곡물로 간단하게 씻고 다시 출발합니다.

☞그냥 하산하기로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200미터 위에 있는 무암사에 들러 보고 싶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귀경길이 걱정스러워 그냥 하산합니다. 이곳 무암계곡 포장도로변에는 친절하게도 산행들머리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제가 내려온 곳에는 남근석 안내판이 그리고 조금 밑에는 장군바위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장군바위능선과 남근석 능선을 타는 입구는 같습니다. 내려가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장군바위능선을 타고 좌측으로 올라가면 남근석으로 가는 길입니다.

☞SBS드라마촬영장☜
무암계곡포장도로로 내려서서 약 15분 정도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산행을 시작하였던 드라마촬영장에 도착합니다. 동산에서 이곳까지는 2시간 25분 정도..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해서부터는 약 6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서 매표소를 지나 무암저수지를 지나서 성내리로 향합니다.

☞봄 봄 봄☜
약 6시간이 소요된 산행을 마치고 한가롭게 무암저수지변을 지나면서 다시 한번 봄을 느낍니다. 잠시 주변에 피어 있는 꽃들에 눈길을 주었습니다.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 글 이정하 봄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온 산과 들에 지천으로 봄꽃들이 피었다고 합니다. 그대가 오지 않고선 나는 언제나 겨울입니다. 이 봄이 지나고 여름이 와도 그대가 오지 않는 한 나는 언제까지나 겨울입니다.

☞봄이미지 하나 더☜
무암계곡 식당가를 지나는데 그냥 가게 내버려두지를 않습니다. SBS드라마촬영장을 출발해서 약 20분이 조금 못되어 성내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청풍호반 벗꽃☜
잠시 시내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사진기를 들고 청풍호반에 피어 있는 벗꽃 구경을 합니다. 벗꽃이 만개한 것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비록 차량이 없어 더 멀리 나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

☞산행을 마치고...☜
청풍호반 벗꽃과 더불어 함께한 작성산-동산 산행은 2년 전부터 꼭 오고 싶었던 산행지이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결실을 맺었습니다. 능강리에서 시작하는 소용아릉-서릉 코스와 족가리봉-미인봉-신선봉 코스와 더불어 정말 멋진 그림과 재미있는 암릉산행을 보여주는 그런 산행코스이군요!!! 거의 매년 1번씩은 이곳 금수산을 찾았지만 요번에는 제대로 개화시점을 맞추어 멋진 꽃산행이 되었습니다. 비록 청풍호반 식당의 바가지요금과 시내버스 기사의 불친절은 옥의 티였지만 ㅎㅎ 시내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서지 않고 그냥 가버려서 하는 수 없이 모산악회 버스를 타고 귀경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은혜를 베풀어주신 서초구청산악회 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기다린다는 것 ♧ - 글 이정하 기약 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 쓸쓸하고 허탈한 마음을 아는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막연히 기다리는 일밖에 없을 때 그 누군가가 더 보고 싶어지는 것을 아는가. 한 자리에 있지 못하고 서성거리다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라도 들릴라치면 그 자리에 멈추고 귀를 곤두세우는 그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을 아는가. 끝내 그가 오지 않았을 때 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서도 왜 가슴은 속절 없이 무너지는 것인지, 온다는 기별이 없었는데도 다음에는 꼭 올 거라고 믿고 싶은 마음을 아는가. 그를 기다린다는 것은 내 마음에 그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 그를 위해 마음 한 구석을 비워두는 일. 비워둔 자리만큼 고여드는 슬픔을 아는가 모르는가,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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