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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백두대간두번째종주후기

2009.7.25-26. 대간길.. 백봉령-생계령-석병산-두리봉-삽당령 산행기록

♧ 이어가는 대간길 백봉령-생계령-석병산-두리봉-삽당령 산행기록 ♧

■ 산행일 : 2009. 7. 25.(토) - 26.(일)(무박2일) ■ 산행코스 ▲▲ 백복령-(3.28)-헬기장-(8.92)-석병산-(6.3)-삽당령 // 18.50km ▶대간구간: 백복령-삽당령 // 18.50km ▷접속구간: // 0.0km ▲ 산행시간: 약 8시간 52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7/25(토)] ○ 23:10 : 안양농수산물시장 출발 [7/26(일)] ○ 02:55 : 백복령(780m) (42번도로 좌-정선, 우-옥계,강릉:동해,삼척) ○ 03:08 : 백복령 출발 산행시작 - 42번 철탑 ○ 03:18 : 자병산 갈림길 - 좌측으로 90도 꺽어서 급하게 내려가야함 ○ 03:23 : 임도 - 43번 철탑 - 839봉 - 44번 철탑 - 갈림길(좌-45번 철탑) - 함몰지 - 796봉 - 762봉 ○ 05:22 - 05:33 : 생계령 ○ 05:53 : 강릉서대굴 안내판 ○ 05:59 : 829봉 - 노송지대 ○ 06:54 : 922봉 전망대 ○ 07:05 - 07:35 : 931봉(아침식사 후 출발) - 가시잡목 ○ 07:52 : 900.2봉 ○ 08:05 - 08:15 : 고병이재 갈림길(우-석화동굴) ○ 08:34 : 908봉 헬기장 ○ 09:00 : 백두대간수목원 갈림길(↑ 석병산 0.6km) ○ 09:12 : 석병산 직전 헬기장 ○ 09:22 : 석병산 직전 갈림길 ○ 09:24 - 09:50 : 석병산(일월산 1055.3m) ○ 10:09 : 헬기장 ○ 10:30 : 두리봉(1033m) ○ 11:28 : 866.4봉 ○ 12:00 : 삽당령(680m) (35번도로 좌-강릉, 우-정선,태백) 산행 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8.50km, 산행시간 : 8시간 52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14:00 - 16:00 : 강릉 산촌식당으로 이동하여 식사겸 뒷풀이 ○ 17:00 : 죽전정류장 도착 후 시내버스로 귀가

┗☞ 산행지도 ☜┛
백복령에서 삽당령까지... 이번으로 이 구간은 세번째 산행입니다. 다른 구간에 비해서 그렇게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저와는 인연이 있나 봅니다. 대간을 처음 시작했던 2006년 가을 무렵에 처음 이곳을 찾았고 2008년 6월에 두번째 그리고 이번이 세번째 입니다. 완만한 산행길에 석병산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이 가다리고 있는 곳... 그런데 세번이나 이곳을 찾았는데도 사진이 별로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2006년에는 힘들어서 사진을 남길 여유가 없었고, 2008년에는 카메라 밧데리 고장으로 산행 중반부 이후 사진을 남기지 못했던 그런 곳입니다.

☞백복령☜
안양에서 토요일 오후 23:00이 조금 넘어 출발한 버스가 새벽 3시가 조금 못되어 강릉시 옥계면을 거쳐 백복령에 도착합니다. 백복령 고개마루를 오르는 길도 이번에 보니 구룡령 못지 않은 구절양장이군요!! 오늘 함께한 산님들과 출발하기 전 기념사진을 남김니다. 단촐하게 11명. 출발하기 전 갑자기 조용한 이 오지 산골에 관광버스 3대가 들어 닥칩니다. 오늘 이곳을 찾은 산객들이 정말 많군요!!

☞백복령을 출발하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백복령고개에서 '아리랑의 고장 정선' 표지석 조금 아래 목책 옆(맨위 사진)으로 시작됩니다. 대구에서 관광버스 2대로 오신 산객들이 먼저 출발한 후 뒤이어 산행을 시작합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은 2008년 6월 산행때 남긴 사진입니다.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은데 전날 이곳에 비가 많아 왔나 봅니다. 나뭇잎들이 물기를 가득 담고 있습니다.

☞자병산갈림길☜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42번 철탑을 만나고 곧이어 자병산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자병산갈림길까지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참고로 첫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은 2008년 6월 사진입니다. 누군가 치워버렸는가??? 이번에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이 보이지 않더군요!!! 이곳에서 직진하여 진행하면 자병산으로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면 대간길입니다. 듣기로는 본래 대간길이 이곳에서 직진하여 자병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개발로 자병산이 심하게 훼손되어 대간길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대간길은 좌측으로 90도 정도 꺽어 급하게 내려가는 길로 진행합니다. 전날 내린 비로 등산로가 미끄러워 심하게 정체가 일어납니다.

☞임도를 만납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15분 후 임도를 만났습니다. 이곳이 바로 자병산 훼손의 현장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임도에 올라서면 두번째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생계령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여기서 대간길은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은 2008년 6월 산행시 남긴 사진들... 이때는 임도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약 30미터 정도 올라가서 차량 세차시설까지 진행한 후 우측으로 접어들어 능선을 타고 진행했습니다. 다른 방법은 곧바로 도로를 가로질러 직진하여 진행하다 작은 개울을 건너 능선을 타고 오르는 방법입니다. 일단 이번에도 앞선 대구 산객들이 너무 많아 이들을 추월해볼 요량으로 작년의 경험을 살려 우측으로 진행하자고 산행대장에게 건의했습니다.

☞작년에 갔던 길로 진행.. 그러나 갈림길을 찾는데 실패하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임도를 만난 후 좌측으로 30여미터 진행하면 차량 세차시설이 있고 그 옆으로 우측에 작은 등산로입구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여전히 입구에 리본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위 세 사진은 작년 사진입니다. 입구는 제대로 찾아 그대로 등산로를 찾아 진행하였습니다.

☞당초 생각은 이렇게 갈려고 했는데...☜
위 사진처럼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다 약 5분 정도 지난 후 마지막 사진처럼 리본이 있는 우측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그러면 우측으로 진행하여 대간길에 합류하려고 하였던 것인데... 작년보다 너무 낯이 설은 것이 숲이 더 울창해지고 도저히 우측갈림길을 찾을 수가 없군요!! 하는 수 없이 다시 세차시설로 돌아나와 임도갈림길로 되돌아온 후 생계령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본의 아니게 알바를 약 30분 정도 했습니다. 산행대장님과 함께한 산우님들께 지송 ...

☞임도갈림길로 원위치 한후 다시 진행하다!!!☜
임도갈림길에서 임도를 가로 질러 우측으로 자병산 채석현장을 두고 너른 개활지를 따라 진행하다가 작은 개울을 건너 오름길을 오릅니다. 첫번째 사진이 우측의 자병산 채석현장입니다. 본래는 저곳이 대간길이었는데 아예 없어졌습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작은 개울을 건너 시작되는 봉우리 오름길이 아주 아주 미끄럽습니다. 여기 저기서 미끄러지면서 비명소리를 내는 군요 ㅎㅎ 이제부터는 이번구간에서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계속 이어가면 되는 아주 편안한 산행길입니다.

☞생계령☜
자병산 채석장 임도에서 약 2시간이 지나 생계령에 도착했습니다. 알바시간 30분 정도를 제하면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2008년 6월 산행 기록을 살펴보니 그때에는 1시간 24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생계령에서 진행하여야 할 방면의 모습... 전일 내린 비로 나무잎사귀이며 풀잎에 물기가 그득한데 마침 저희보다 앞선 산행팀이 물기를 다 제거해주어서 한결 수월합니다 ㅎㅎ ♣ 어두운 산길을 걸어가면 ♣ - 글 전상열 어두운 산길을 걸어가면 두려워진다 나무도 바위도 짐승 같고 발밑은 서툴고 괴롭다 아무도 나를 대신하지 못한다 어둠 가운데를 걸어가기 전엔 누구나 반가이 맞아준다 그러나 어둠 속에 있을 때는 아무도 나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 세상이 아직 환할 때 어둠을 준비하지 않고 무작정 걸어가면 아무도 너를 대신하지 않는다 밤길을 외롭게 걸어가면 안다 살아간다는 것은 하늘의 달 같다는 것을 사람들 알지 못하다가 오랜 세월 뒤에야 혼자인 것을 안다

☞강릉서대굴 안내문을 만납니다!!☜
생계령에서 약 20분 후 강릉서대굴 안내문을 만났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생계령을 출발하여 829봉을 오르다가 되돌아본 모습입니다. 강릉서대굴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 있는 석회동굴로 일명 ‘범록굴’이라고도 부른답니다. 강원도 기념물 제36호이고 주굴의 길이는 약 800m이고, 총 연장은 1,500m이라고 하는 군요. 석병산 중복벼랑에 위치하고 내부는 3층 굴로 이루어져 있고, 수평수직과 지굴 등의 발달이 복잡하며, 곳곳에 함몰구가 있어 위험한 코스라고 하는군요. 상층 굴은 북향으로 전개되며 웅장한 종유석·석순·석주가 발달해 있으며 특히 섬세한 기형곡석과 석화 등이 화려하다고 합니다. 중층부는 가지굴에 의해 형성되며, 바닥에 석회화소의 석순 등이 발달해 있고 하층은 남향으로 경사져 있다고 합니다. 바닥과 벽면이 다소 건조된 점토로 덮여 있으며 부분적으로 작은 호수가 있다고 하는군요. [강릉시 문화재 홈피 펌]

☞829봉을 지나 노송지대를 지납니다!!!☜
강릉서대굴안내문에서 약 6분 정도 지나 829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어서 멋진 노송들이 사열하듯 늘어서 있는 노송지대를 지납니다. 첫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이 2008년 6월 산행 때 남긴 사진입니다.

☞922봉 가는 길...☜
날씨가 좋지 않아 어떨지 모르지만 멋진 전망대가 있는 922봉으로 향합니다. 처음부터 세번째 사진까지가 2008년 산행 사진입니다. 922봉 오름길은 이번 구간에서 몇 안되는 힘든 오름길... 922봉 정상 직전 8부능선 즈음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리며 쉬어 갑니다.

☞922봉☜
922봉.. 날씨만 좋으면 멋진 전망이 기다리고 있는 곳인데... 오늘은 자욱하게 끼여있는 구름 때문에 온통 백지상태 입니다. 829봉에서 이곳까지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두번째 그림부터 마지막 그림이 2008년 산행 때 남긴 멋진 그림입니다. 두번째 그림이 922봉 정상부 모습이고 세번째 그림이 가야할 대간마루금의 모습입니다.

☞931봉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마침 배가 고팠는데 922봉을 지나 다음 봉우리인 931봉 정상부를 조금 지나서 선두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함께 모여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아주 오랫만에 산중에서 진수성찬을 맛봅니다. 홀산을 가다보면 대충 행동식으로 준비하고 산행길을 떠나는데 오랫만에 푸짐한 아침식사를 산에서 하는군요 ㅎㅎ 식사를 하고 나니 춥기까지합니다. 오늘 이곳 영동지방 낮기온은 23도..

☞고병이재☜
931봉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한 지 약 17분 정도 지나 정상부에 삼각점이 있는 900.2봉을 지납니다. 이어서 다시 13분 후 고병이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석화동굴로 하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석화동굴 강릉옥계굴(江陵玉溪窟), 절골굴이라고도 한다. 강원도 기념물 제37호. 만덕봉·두리봉·석병산 일대는 고생대 조선계의 대석회암통에 속하는 검은 회색의 석회암과 돌로마이트질 석회암지대로 곳곳에 많은 석회동굴이 발달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이다. 생성연대는 약 10만 년 전으로 추정한다. 현재 600m까지 개발되어 있을 뿐 완벽한 탐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주굴의 길이 약 1,000m, 총연장 1,400m에 이르는 거대한 동굴로 밝혀져 있다. 석화(石花)가 밀집해 발달해 있는 경관은 다른 석회동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908봉 헬기장☜
고병이재에서 뒤에 오시는 산우님을 기다리다 합류하여 다시 출발합니다. 고병이재에서 약 20분 정도 지나 작은 헬기장이 있는 908봉에 도착했습니다.

☞백두대간수목원 갈림길☜
다시 908봉 헬기장에서 25분 정도 지나 백두대간수목원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석병산까지는 600미터 정도 남았다고 이정표가 새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석병산이 눈 앞에...☜
석병산 오름길은 922봉 오름길 많큼이나 힘이 드는 군요!! 백두대간수목원 갈림길에서 12분 후 상황지미골갈림길을 지나 석병산 직전 작은 헬기장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출발합니다.

☞석병산☜
헬기장에서 다시 10분 후 석병산직전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이어가면 두리봉으로 향하는 대간길이고 그대로 직진하여 올라가면 석병산 정상입니다. 백복령을 출발해서 이곳 석병산까지 6시간 1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석병산 이미지...☜
본디 이곳 석병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개인적으로 대간구간 중 손꼽는 멋진 조망을 자랑하는 곳인데 오늘은 시계가 영 좋지 않습니다. 맨 위사진은 정상 암봉에서 내려서서 5미터 정도 내려가면 볼 수 있는 일월문입니다.

☞2008년 6월 어느날 석병산 이미지...☜
아쉬움에 2008년 6월 산행 때 보았던 석병산 정상에서의 모습을 옮겨 봅니다. 멀리 가야할 대관령의 모습과 천길단애와 어우러진 녹림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석병산을 내려서다!!!☜
비교적 오랜 시간 석병산 정상에서 머물렀습니다. 석병산 정상에서 다시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 온 후 우측방면으로 두리봉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헬기장을 다시 만나고...☜
후미에서 오시던 산우 두분이 석병산 정상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산행대장이 무전기로 계속 후미대장과 통화를 하는데 통화가 여의치 않습니다. 모두들 급한 마음에 서둘러 두리봉으로 향합니다. 석병산을 출발하여 약 20분 후 거의 용도폐기된 듯한 작은 헬기장을 지납니다.

☞두리봉☜
산행 후반부에 접어들어서 그런가??? 두리봉 오름길도 922봉과 석병산 오름길 많큼이나 힘에 겹습니다. 석병산에서 출발해서 약 40분 후 너른 정상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두리봉에 도착했습니다. 특별한 정상석은 없고 마지막 사진처럼 나무가지에 두리봉이라는 표지판이 매달려 있습니다. 미아가 된 두분의 산우님은 이곳에도 계시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곳을 지나쳐 삽당령으로 그냥 진행한 듯...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두리봉부터 삽당령까지는 아주 아주 편안한 등산로입니다. 작은 오르내림과 평이한 등산로가 이어지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삽당령을 향하여 내달립니다. 두리봉에서 약 55분 정도가 지나서 866.4봉 정상에서 쉬고 있는 미아 2분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얼마 남지 않은 삽당령을 향하여 다시 출발합니다.

☞마지막으로 임도를 한번 더 만나고...☜
866.4봉을 출발해서 약 24분이 지나면 삽당령 3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나고 이곳에서 우측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 임도에 내려서서 좌측으로 3-4미터 내려가면 우측 숲속으로 생계령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삽당령☜
백복령을 출발해서 8시간 52분 후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삽당령에 도착했습니다. 석병산에서 이곳 삽당령까지는 2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되었군요!!

☞삽당령 이미지☜
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천막식당은 이전에 이곳을 두번 찾았을 때에는 영업을 하지 않더니 오늘은 영업을 하나 봅니다. 이곳 삽당령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와 목계리를 잇는 고개이며 산 정상의 생김새가 삼지창처럼 세 가닥으로 생겨 삽당령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 고갯길은 강릉시와 정선군 임계면을 오가기 위한 길로 만들어졌으며, 삽당령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강릉부의 서쪽 60리에 있는 정선으로 가는 길’이라 하였고, 『증보문헌비고』에는 삽당령(揷當嶺)이라 썼는데 현재에 쓰고 있는 삽당령(揷唐嶺)이란 한자는 언제부터 사용하였 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삽당령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줄기에 있는 고개로 정상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대화실산 옆 석두봉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가면 두리봉, 석병산으로 이어집니다. 강릉과 정선을 잇는 35번 국도가 지나가도. 삽당령 정상에는 임간도로와 동물이동 통로가 있습니다.[강릉문화대전에서 펌]

☞산행을 마치고...☜
이번 산행은 시계가 좋지 않아 기대했던 석병산에서의 멋진 감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비록 초반에 30분 정도 알바를 했고 전일 내린 비로 등산로가 다소 미끄러웠지만 전체적으로 다른 대간구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안한 산행길이었습니다. 특히 두리봉에서부터 삽당령까지는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고도를 낮추어가는 편안한 등산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삶 그 쓸쓸함에 대하여 ♣♡* - 詩 이민숙 바람 앞에 놓인 낙엽과 같아 들판에 나부끼는 갈대처럼 나부끼다 빈 의자에 놓인 누군가의 체취를 더듬고 아무도 오지 않는 거리를 걷는 것과 같은 삶 그 쓸쓸함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산다는 것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것과 같아서 뙤약볕에 살이 타다는 고통과 인내의 강을 건너 덜컹대는 가슴을 닫으며 지독히 고독한 섬처럼 홀로서는 법 배우며 사는 것을 알았다 눈을 끔뻑이면서 산 세월 고스란히 눈가에 앉아 슬픔을 느꼈노라 상처도 느꼈노라 아픔도 느꼈노라 인생의 절반 소금에 절인 눈 들어 말한다 삶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어찌 감히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외로움 속 침묵하는 강처럼 흘러 가는 질긴 인생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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