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1. 11. 6.(일)
■ 산행코스
▲▲ 배티재-(3.5)-대둔산-(1.1)-서각봉(829봉)-(1.0)-깔딱재-(0.4)-새리봉-(1.5)-수락재-(1.4)-수락리 주차장 // 이상 도상거리 약 11.7km
▶ 정맥구간 : 배티재-수락재 // 도상거리 7.5km
▷ 접속구간 : 수락재-수락리주차장 // 1.4km
▷ 장군약수터 경유 : 2.8km
▲ 산행시간: 약 4시간 11분(휴식, 식사시간 및 장군약수터 경유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10/6(일)]
○ 07:37 : 복정역 출발
○ 10:35 : 배티재 도착 산행시작
○ 11:05 : 오대산 갈림길(640m)
○ 11:15 : 장군약수터 갈림길
- 장군약수터(왕복 2.8km) 경유
○ 11:26 : 장군약수터
○ 11:35 : 장군약수터 갈림길
○ 11:47 : 731봉
○ 12:03 : 태고사 갈림길
○ 12:34-12:42 : 마천대
- 점심식사 후 출발
- 마천대 아래 안심사 방면으로 진행(길주의)
○ 13:05 : 서각봉(허둥봉)(829m)
○ 13:09 : 안심사/수락리 삼거리 갈림길
○ 13:47 : 깔딱재
○ 13:57 : 새리봉(575m)
○ 14:04 : 헬기장
○ 14:16 : 법계사 삼거리 갈림길
○ 14:26 : 수락재
- 우측 수락리계곡으로 하산
○ 14:46 : 수락리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1.7km, 산행시간 : 4시간 11분, 휴식, 식사시간 및 장군약수터 경유시간 포함)
대둔산 배티재..
아마도 이곳을 마지막으로 찾은 것이 2005년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둔산이야 그 사이 서너번 산행을 했지만 이곳 배티재에서 오른 것은 정말 오랫만입니다.
배티재에서 올라 대둔산을 지나서 허둥봉을 거쳐 수락리계곡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서둘러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곳 배티재에서 오름길은 상당히 가파른 오름길이 오랫동안 계속됩니다.
다른 들머리에서보다 더 초반에 힘이 든다는 이야기 이지요..
2주전에 백령고개에서 이곳 배티재까지 이었을 때에는 가을빛이 막 물들어가는 시절이었는데 불과 2주만에 가을이 가버렸군요..
등산로에는 수북이 낙옆만이 쌓여 있어 다소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배티재를 출발해서 약 30분 동안 오름길을 오르자 능선에 오릅니다. 해발 640m.
이곳에서 오대산 방향은 우측으로, 정맥마루금은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거의 쉬지 않고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 그런지 이곳에 오르자 아주 힘이 듭니다.
640봉, 즉 오대산갈림길에서 약 10분 후 장군약수터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직진하여 진행하여야 하지만 신비한 약수라는 안내문에 귀가 솔깃...
잠시 약수터를 다녀오기로 하고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장군약수터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약 10분 진행하자 장군약수터에 도착했습니다.
안내문 내용과는 달리 거의 물이 메말라서 받아 마시기에는 조금 그렇습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 다시 삼거리갈림길로 되돌아 왔습니다.
장군약수터갈림길로 되돌아와서 다시 낙조대 방향으로 13분 진행하자 지도상에 표기된 731봉인 듯한 암봉 옆을 지나게 됩니다.
잠시 우측으로 진행하여 암봉을 둘러보니 저렇게 입산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군요......
절대 위험하다고..
일단 이곳 대둔산은 이정표가 참 잘 마련되어 있는 산입니다.
무조건 마천대 방면으로 이정표를 확인하고 진행합니다.
마천대가 가까워질수록 이 산을 찾은 산객들은 늘어나고 더불어 산이 무척 시끄러워집니다.
731봉에서 약 47분이 지나서 마천대에 도착했습니다.
배티재에서 이곳 마천대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되었군요....
엄청난 인파의 마천대... 시끄럽기도하고 너무 많은 산객들로 주변에 가기가 꺼려집니다.
마천대 아래에서 잠시 앉아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습니다.
마천대에서부터는 잠시 안심사 방면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서 길주의하여야 합니다.
수락리로 내려가는 길이 아주 좋아서 잠시 사람들에 휩쓸려 그냥 무심코 진행하기 딱 좋은 곳....
과감하게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을 버리고 다소 길이 좋지 않아 보이는 안심사방향으로 오전 9시방향으로 꺽어 진행하여야 합니다.
마천대에서 약 23분이 지나 서각봉에 도착합니다.
서각봉에서 약 4분이 지나서 안심사/수락리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안심사 절로 내려가는 길... 이곳에서도 알바한 산님들이 계시다고... 무조건 안심사 이정표만 확인하고 가다가..
이곳에서는 우측 수락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갑자기 온통 하늘이 흐려져서 눈에 보이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저 갈림길에서도 획깔리는데.. 대충 우측으로 진행하면 맞습니다.
안심사/수락리 삼거리 갈림길에서 약 38분이 지나 깔딱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조망이 좋아 보이는 곳을 지났지만 온통 운무가 끼여 시야확보가 전혀 되지 않아 본 것이 없군요..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 지점... 좌측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깔딱재에서 약 10분 정도 오름길을 오르자 새리봉에 도착합니다.
이어 7분이 지나서 아주 너른 헬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자리를 펴고 앉아 아주 너른 헬기장에서 홀로 유유자적 쉬었다 갑니다.
헬기장에서 약 12분 정도 지나 법계사 삼거리 갈림길을 지났습니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법계사방향으로 하산하는가 봅니다.
수락재로 이어지는 정맥길의 만추의 모습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만추 ♣
- 글 강명주
단풍 물든 숲길을 걸었네
이 가을
마냥 서럽고
마냥 그립고 낙엽은 그냥 지고
울 수조차 없었네
어차피 갈 가을이었네
물들어가는 잎새
속 깊은 이야기 들으며
이 가을 서러워져서 그저 같이 걸었네
법계사 삼거리 갈림길에서 약 10분이 지나 오늘 산행의 종착점인 수락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수락리 계곡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먼저 도착한 산님께서 호젓하게 수락재에서 쉬고 계시는 군요...
배티재에서 이곳 수락재까지 약 3시간 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수락리계곡의 만추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다음 구간 산행 때 지나갈 흔들바위 안내문이 아주 흥미롭군요.... 기대됩니다.
수락재에서 약 20분 후 수락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맺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수락리계곡의 늦가을 모습]☜ |
배티재에서 수락리까지...
낙조대를 지나 마천대까지는 너무 많은 산객들에 지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군요..
비록 자욱하게 끼인 운무 덕분에 많은 조망 포인트를 놓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낙옆이 쌓인 늦가을 산행길이 아름다웠던 산행이었습니다.
특히 가을빛으로 물들었던 수락리계곡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 가을 애상 ♣
- 글 이인미
내 영혼 하늘빛에 물들면
마지막 발을 굴러
바람의 계단을 밟고
하늘 궁전 향기로운 당신의 서재에
방금 닦아 놓으신 유리창을 넘어
책장을 넘기시는
그 눈빛 보일 듯,
남실거리는
당신의 어깨 위로
내리고 싶습니다
가을 잎새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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