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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금북정맥 후기

이어가는 정맥길... 금북정맥 칠장사-칠장산-칠현산-옥정재 산행기록

♧ 이어가는 정맥길... 금북정맥 칠장사-칠장산-칠현산-옥정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3. 7. 7.(일) ■ 산행코스 ▲▲ 칠장사-(1.2)-칠장산-(3.5)-칠현산-(0.5)-공림정상-(1.2)-사흥리-(6.9)-옥정재 // 약 13.3km ▲산행시간: 약 5시간 12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7/07(일)] ○ 07:30 : 복정역 출발 ○ 08:56 : 경기도 안성 칠장사 주차장 도착 ○ 09:10 : 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 09:12 : 칠장산 등산로입구 - 칠장산둘레길 안내도, 둘레길 산행코스 이용 칠장산으로 이동 ○ 09:31 : 칠현산/칠장산/칠장사 삼거리 갈림길 - 좌측 칠현산, 우측 칠장산 ○ 09:41 : 칠장산(494.4m) - 정상석 및 정상부 헬기장 - 칠장산에서 되돌아 칠현산 방향으로 이동 ○ 09:48 - 09:56 : 3정맥 분기점(한남정맥, 금북정맥, 한남금북정맥) ○ 10:09 : 헬기장 ○ 10:14 : 부부탑칠순비 ○ 10:34 - 11:03 : 칠현산(516.2m) - 점심식사 후 출발 ○ 11:08 : 폐헬기장 ○ 11:15 : 공림정상(덕성산 1.3km) ○ 11:34 : 덕성산 갈림길 ○ 11:38 : 사흥리(옥정재 6.91km, 칠현산 1.72km) - 454.6봉 ○ 12:51 : 사장골 정상(400봉) ○ 13:18 : 무이산갈림길 - 길주의 : 봉우리를 오르다 9부능선 즈음 우측 3시방면으로 진행. 직진하여 계속 오르면 무이산으로 진행 ○ 13:22 : 만디고개 ○ 13:56 : 고라니봉 ○ 14:22 : 옥정재 도착 산행종료 (이상 산행시간 : 5시간 12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15:40 : 안성소재 식당으로 이동 식사 ○ 17:20 : 죽전버스정류장 도착, 시내버스편으로 귀가

┗☞ 산행지도 ☜┛
아조 아조 오랫만에 다시 맥을 이어갈려고 합니다. 백두대간 이후 한북 그리고 낙동과 호남... 그러나 백두대간을 제외하고나면 어느 하나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이 없으니 ㅉ ㅉ ㅉ 아주 오래전 함께 산행하였던 산님이 이제 산행대장이 되어 금북정맥종주를 때 마침 시작합니다. 어느 덧 게을러져서 대충 산을 찾아다니던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다잡아 보려합니다. ♣ 금북 정맥이란 ♣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七長山:491m)에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安興鎭)까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 길이는 약 270km 이며, 한반도 13정맥의 하나이다.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의 끝인 칠장산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칠현산(七賢山:516m), 청룡산(靑龍山:400m), 성거산(聖居山:579m), 차령(車嶺), 봉수산, 차유령(車踰嶺), 국사봉(國師峰)등 충남을 가로질러 청양의 백월산(白月 山:395m)에 이르고, 여기에서 다시 서북으로 뻗어 오서산(烏棲山:791m), 보개산(寶蓋山:274m), 일월산(日月山:395m),수덕산(修德山:495m), 가야산(678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뻗어 팔봉산(326m), 백화산(白華山:284m), 지령산(知靈山:218m), 안흥진(安興鎭)으로 이어진다.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속리산 천황봉(1,508m)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칠장산(492m)으로 내려오다가 이곳에서 다시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이 나누어진다. 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한남정맥과 헤어진후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면서 칠현산(516m), 청룡산(400m),서운산(547m), 성거산(579m), 광덕 산(699m)을 거쳐 청양의 백월산(565m)에서 산줄기는 다시 북 서진하면서 오서산(790m), 보개산(274m), 월 산(395m), 수덕산(495m), 가야산 (678m), 일락산(521m) 등을 솟구치게 한 후 은봉산(283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뻗어 성왕산(252m), 백화산(284m) 등을 거쳐 태안반도로 들어서서 반도의 끝 안흥진에서 그 맥을 다하고 서해바다로 가라않는다. (도상거리 약270km ) ▶ 1구간 : 칠장산-칠현산-덕성산-옥정현-470봉-장고개-이티재 18.5km ▶ 2구간 : 이티재-서운산-엽돈재-부수문이고개-위례산-우물목고개 15.5km ▶ 3구간 : 우물목고개-성거산-태조산-취암산-돌고개 16.5km ▶ 4구간 : 돌고개-한치고개-아야목고개-고려산-고등고개-덕고개-압실임도 17,5km ▶ 5구간 : 압실임도-데재고개-국수봉-차령-봉수산-개치고개-곡두고개 18.5km ▶ 6구간 : 곡두고개-갈재고개-각흘재-봉수산-천방산-극정봉-차동고개 22km ▶ 7구간 : 차동고객-장학산-야광고개-국사봉-금자봉-621번도로 18.5km ▶ 8구간 : 621번도로-문박산-학당고개-여주재-천마봉-오봉산-공덕재 17km ▶ 9구간 : 공덕재-백월산-스무고개-물편고개-금자봉-오서산-공덕고개-신풍 15km ▶ 10구간 : 신풍저수지-생미고개-아홉골고개-꽃조개고개-남산-하고개 17.5km ▶ 11구간 : 하고개-일월산-홍동산-덕숭산-나본들고개 13.5km ▶ 12구간 : 나본들고개-가야산-석문봉-일락산-상왕산-가루고개 17km ▶ 13구간 : 가루고개-동암산-무르티고개-은봉산-양대산-성왕산-윗갈치 18km ▶ 14구간 : 윗갈치-금강산-장군산-수량재-물래산-오석산-백화산-모래기재 20.5km ▶ 15구간 : 모래기재-퇴비산-유득재-돌고개- 쉰고개-장재-매봉산-후동고개 16km ▶ 16구간 : 후동고개-죽림고개-지령산-안흥진 12.5km

☞ 칠장사 주차장 ☜
아침 7시 20분이 조금넘어 복정역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9시가 조금 못되어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칠장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문을 연 주변상가 하나 없이 아주 썰렁하군요!!! 서둘러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마쳤습니다. 근데 그럴 필요가 없었군요!!! 모두 모여 스트레칭을 한 후 출발합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원칙인데 한 동안 대충 산에 다니다보니 잊어버렸습니다.

☞ 칠장사 ☜
산행준비를 마치고 포장도로를 따라 칠장사로 향합니다. 머리에 밴드를 두른 채 땅만 쳐다보고 걷는 녀석이 바로 저 입니다. 한동안 대충 산찾아서 대충 산행하는 흉내만 내다가 본격적으로 종주산행을 시작하려니 무척이나 고민되나 봅니다 ㅎㅎ ☞ 칠장사는??? 경기도 칠현산(七賢山)에 있는 칠장사는 세운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0세기경에도 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고려 현종 5년(1014)에는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넓혀 세웠는데 ‘칠장사’와 ‘칠현산’이라는 이름도 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 하여 선하게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하였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인조 원년(1623)에 인목대비가 아버지 김제남과 아들 영창대군의 명복을 비는 절로 삼아서 크게 된 곳이기도 하다. 이후 세도가들이 이곳을 장지(葬地)로 쓰기 위해 불태운 것을 초견대사가 다시 세웠으나 숙종 20년(1694) 세도가들이 또 다시 절을 불태웠다. 숙종30년(1704)에 대법당과 대청루를 고쳐 짓고 영조 원년(1725)에 선지대사가 원통전을 세웠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2동의 건물과 혜소국사탑과 탑비, 철제당간 등의 유물이 남아 있다. [문화재청 게시물 참조]

☞ 칠장산둘레길을 이용합니다!!! ☜
어느 산님 후기를 보았더니 예전에는 이 길이 아니었던 것 같던데 하여튼 칠장사 좌측 둘레길을 통해 칠장산으로 향합니다. 능선을 오르면서 내려다본 칠장사의 모습이 아주 웅장합니다. 여유로운 산행이었다면 함 둘러보았으면 좋았을 것을.. 아쉽습니다.

☞ 칠장산(492.4m) ☜
날씨가 아주 아주 후덕찌근합니다. 바람도 불어주지 않고.. 작은 오르내림을 몇번 하자 땀에 벌써 흥건히 젖었습니다. 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30분이 지나 칠장산에 올랐습니다.

☞ 3정맥분기점 ☜
칠장산에서 칠현산 방면으로 조금 진행하자 3정맥분기점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한남금북정맥, 금북정맥, 한남정맥길이 만나는 곳 즉 분기하는 지점인 것이지요!!! 아무래도 대간꾼들은 시작지점, 분기점, 중간지점, 끝나는 지점에 특히 의미를 두게 마련.. 이곳에서 너두 나두 분기점표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기 바쁩니다. 이제부터 금북정맥의 시작입니다. 출발!!!

☞ 아주 오랫만에 느끼는 함께하는 산행입니다!!! ☜
이렇게 많은 산님들과 함께하는 산행도 아주 오랫만입니다. 뒤에서 보니 줄지어 가는 산님들의 모습이 장관이군요!!! 다행이도 능선에 접어들자 조금씩 산바람이 불어와 그런대로 견딜만 합니다. 폐헬기장을 지나 잘 나 있는 능선등산로를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합니다. ♧ 나는 아무래도 다시 산으로 가야겠다 ♧ - 글 김장호님 나는 아무래도 다시 산으로 가야겠다. 그 외로운 봉우리와 하늘로 가야겠다. 묵직한 등산화 한 켤레와 피켈과 바람의 노래와 흔들리는 질긴 자일만 있으면 그만이다. 산허리에 깔리는 장미빛 노을, 또는 동트는 잿빛 아침만 있으면 된다. 나는 아무래도 다시 산으로 가야겠다. 혹은 거칠게, 혹은 맑게, 내가 싫다고는 말 못할 그런 목소리로 저 바람 소리가 나를 부른다. 흰 구름 떠도는 바람 부는 날이면 된다. 그리고 눈보라 속에 오히려 따스한 천막 한 동과 발에 맞는 아이젠, 담배 한가치만 있으면 그만이다. 나는 아무래도 다시 산으로 가야겠다. 떠돌이 신세로. 칼날 같은 바람이 부는 곳, 들새가 가는 길, 표범이 가는 길을 나도 가야겠다. 껄껄대는 산사나이들의 신나는 이야기와 그리고 기나긴 눈벼랑길을 다 하고 난 뒤의 깊은 잠과 달콤한 꿈만 내게 있으면 그만이다.

☞ 칠현산(516.2m) ☜
칠장산에서 30분이 조금넘어 부부탑칠순비에 도착했습니다. 무슨의미일까요???? 혹시 어느 효자효부가 있어 부모님 만수무강하시라고 이곳에 오를 때 마다 돌을 얹져 이렇게 탑을 완성한 건 아닐까요??? 에고 불효자는 걍 고개 숙일 뿐이고 ... 이어서 약 20분 후 칠현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 칠현산에 도착하자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
이곳 칠현산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빗줄기가 굵어 질 것 같은데 식사하기에는 이곳이 좋겠지요!!! 약 30분 정도 식사시간을 가진 후 다시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또다시 폐헬기장을 지나고..

☞ 등산로가 오지산행길로 변합니다!!! ☜
칠현산을 출발해서 약 10분이 조금 지나 공림정상에 도착합니다. 이제부터는 등산로가 완전 오지산행길로 변하는군요!!! 공림정상에서 약 15분이 지나서 명덕산갈림길 표지목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지도상에 표기된 덕성산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정맥길은 덕성산 방면을 버리고 무술마을, 옥정재 방향으로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 454.6봉은 어디에??? ☜
완전 오지산행길입니다. 깊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오름길이 가파르기도 하고.. 지도상에 454.6봉이 상당히 의미있는 봉우리인 듯한데 어디 즈음인지 알 수 없습니다. 덕성산갈림길과 사장골정상 사이의 시간을 고려하면 아마도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이정표가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 사장골정상(400봉) ☜
공림정상에서 약 1시간 20분이 조금 넘어 사장골정상(400봉)에 도착합니다. 지도상에는 이곳이 400봉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어느 덧 앞선 이와 뒤에서 가는 사람간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져 어느 덧 홀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자리를 펴고 앉아 홀로 쉬었다 다시 진행합니다.

☞ 무이산갈림길을 걍 지나치다!!!(길주의) ☜
개인적으로 충청북도 진천에 있는 산은 만뢰산에 한번 다녀온 것이 유일합니다. 이곳과 만뢰산의 위치가 어떠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뢰산은 김유신장군 태실이 있어 그런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는데.. 이곳은 완전 오지산행의 기분이 절로 드는 그런 산행길입니다. 마지막 사진 두장이 무이산갈림길을 지나서 남긴 사진인데 참 애매합니다. 사장골정상에서 약 25분 정도 지나 가파른 봉우리를 오르다 약 9부 능선즈음에서 우측 3시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갈림길이라는 표지가 전혀 없고 다만 직진하여 올라가는 등산로 바닦에 나무가지로 막아 놓았을 뿐입니다. 어느 산님 한분이 이곳을 그냥지나쳐 무이산까지 진행하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만디고개 ☜
사장골정상에서 약 30분 즈음 지나 만디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도 돌탑이 있습니다.

☞고라니봉☜
만디고개에서 약 34분이 지나서 고라니봉에 올랐습니다. 이 봉우리에 오르자 서너분의 산님들이 무이산으로 그냥 진행하여 알바 중인 산님과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 고라니봉을 오르기 전에 여산우님 핸드폰으로 그 산님과 통화했는데 다행이 무이산에서 정맥길로 복귀하여 만디고개에 도착했나 봅니다. 다시 한번 산님 핸드폰으로 그 산님과 만디고개에서의 진행방향에 대해서 통화한 후 고라니봉을 내려섭니다.

☞옥정재에 도착하다!!!☜
고라니봉 하산길이 비에 젖어 제법 미끄럽습니다. 고라니봉에서 약 25분이 지나서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옥정재에 도착했습니다. 칠장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이곳 옥정재까지 약 5시간 1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후미기준 ㅎㅎ

☞옥정재 이모조모☜
이곳 옥정재는 경기도 안성과 충북 진천을 가르는 고갯마루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다음에 진행할 고개마루에 있는 들머리 모습입니다. 서둘러 젖어 있는 신발과 옷을 갈아입고 뒤에 오시는 산님들을 기다립니다.

☞산행을 마치고...[칠현산 정상석 모습...]☜
금북정맥길 첫 테이프를 무사히 끊었습니다. 장도에 오르는 일행들을 축하하기 위해서인가?? 하늘에서 비까지 내려주시고 ㅎㅎ 오랫만에 종주산행길에 나서서 조금 걱정했는데 양 다리도 잘 버텨주고.. 아무래도 지난 주 두타산 산행을 다녀온 것이 도움이 된 듯합니다. 능력은 안되지만 그래도 목표는 창대한 바, 언젠가는 저도 9정맥을 다 밟아 보겠지요!!! ♧ 쓸쓸한 날에 ♧ - 글 강윤후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은 그대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치사함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조금도 슬프지 않게 살면서 한 치의 미안함 없이 아무 여자에게나 헛된 다짐을 늘어 놓지만 힘주어 쓴 글씨가 연필심을 부러뜨리듯 아직도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람에 기대어 귀를 연다, 어쩌면 그대 보이지 않는 어디 먼데서 가끔씩 내게 안부를 打電하는 것 같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