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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오십정을 찾다!!! 천은사-쉰음산-두타산-청옥산-무릉계곡-삼화사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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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십정을 찾다!!! 천은사-쉰음산-두타산-청옥산-무릉계곡-삼화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6. 8. 5.(금)-6(토)(무박2일) ■ 산행코스 ▲▲ 버스정류장-(1.0)-천은사-(2.1)-쉰음산(오십정)-(3.0)-두타산-(3.7)-청옥산-(6.8)-무릉계곡 관리사무소 // 이상 도상거리 약 16.6 km ▲ 산행시간: 약 8시간 32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8/5(금)] √ 23:50 : 죽전고속도로정류장 출발 [8/6(토)] √ 04:04 : 천은사버스정류장 인근 도로(두타슈퍼 앞) 도착 - 대형버스 회차공간으로 인해 이곳에서 하차 - 실제로는 더 진행해서 천은사 앞 회차공간 있었음 - 포장도로를 따라 천은사로 진행 √ 04:21 : 천은사 앞 삼거리 - 경내로 진입하지 않고 이곳에서 좌측 산길로 진행 √ 05:05 : 돌탑군 지역 √ 05:24 : 전망대 √ 05:33 - 05:40 : 쉰음산(오십정) √ 05:54 : 헬기장 √ 06:52 : 쉰음산/두타산/두타산성 삼거리 갈림길 - 우측 : 두타산성방면, 좌측 : 두타산 √ 07:30 - 07:55 : 두타산 - 아침 식사 후 출발 √ 08:45 : 박달령 √ 08:50 : 문바위재 √ 09:26 - 09:35: 청옥산 - 정상에서 다시 50m 되돌아와서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학등으로 하산 √ 10:37 : 학등 √ 11:22 - 11:35 : 학등입구 - 계곡에서 탁족 후 출발 √ 11:45 : 문간재 √ 12:10 : 두타산성/관리사무소/쌍폭포 삼거리 갈림길 √ 12:18 : 학소대 √ 12:30 : 삼화사 √ 12:36 : 무릉계곡관리사무소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6.6km, 산행시간 : 8시간 32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두타산과 청옥산.. 조금 오래 전 백두대간 산행을 위해서 댓재에서 올라 두타산,청옥산을 지나 백복령까지.. 그리고 3년전에 댓재에서 두타산을 거쳐 두타산성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했었습니다. 이곳 산행을 하면서 쉰음산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는데.. 마침 무박으로 쉰음산과 두타산, 청옥산을 가는 산행팀이 있습니다. 주저없이 C코스(쉰음산)코스를 선택해서 산행을 떠납니다.

☞ 산행들머리는??? ☜
산행들머리는 천은사입니다. 댓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산객들을 먼저 내려주고 약 40분 정도 버스로 더 이동해서 천은사버스정류장 도로변에 우리를 내려줍니다. 이곳에서 천은사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이곳 C코스를 선택한 이는 저 포함 불과 7명이군요 ㅎㅎ

☞ 천은사로 가는 길... ☜
포장도로를 따라 천은사로 약 1km정도 도보로 이동합니다. 어둠 속에서 보이는 것은 없지만 유난히 보호수가 많이 보입니다.

☞ 산길로 접어듭니다!!! ☜
천은사 경내 진입 직전 포장도로 옆으로 산길이 나 있고 이정표가 있습니다. 예서 경내로 들어가지 않고 좌측 산길로 진행합니다. 이른 새벽 갈길이 멀어 천은사를 돌아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곳 천은사는 고려시대 충렬왕때 문신이었던 이승휴가 만년에 벼슬을 버리고 이 절 인근 지역인 두타산 귀동으로 돌아와 용안당에 머물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이라고 합니다.

☞ 무더운 날씨입니다!!! ☜
산길로 접어들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부터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오늘 대기온도가 35도가 넘는다고 하는데.. 은근 걱정이 됩니다. 산행출발시 세웠던 나름 계획은 12시 이전에 하산을 완료한다는 것... 한낮 무더위를 감안하면 가급적 오전 10시 이전에 청옥산까지는 가야할 듯..

☞ 상수원보호지역이군요.. ☜
어둠속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물소리로 보아 이곳에도 계곡이 있는 듯 합니다. 상당히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듯.. 상수원보호지역이라고 하는군요.

☞ 돌탑군 ☜
어느 덧 저 멀리 여명이 밝아 올 듯합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1시간이 지나서 돌탑군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곳도 역시 삼척땅이라 멋진 금강송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 암반전망대 ☜
어느 덧 날이 밝았습니다. 천은사에서부터 쉰음산을 거쳐 두타산까지 약 해발 1,000m정도를 높혀야 하는 산행길.. 아직 갈길이 먼데 벌써 끝없이 이어지는 오름길에 지치는군요.. 돌탑군에서 약 20분 정도 지나서 처음 암반전망대에 오릅니다.

☞ 전망대에서... ☜
우회길을 버리고 암릉을 타고 올라 주변 조망을 둘러 보았습니다.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이런 곳을 가리키는 것인가 봅니다. 오늘 산행의 첫 조망처입니다.

☞ 무릉계곡방면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
우측으로 저 아래 무릉계곡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두타산성으로 해서 무릉계곡으로 내려갔을 때 보았던 그림 전체를 이곳에서 한눈에 담는군요. 암릉위에 뿌리를 내린 멋진 소나무까지..

☞ 쉰음산(오십정) ☜
암릉지대를 내려서서 이어 쉰음산에 도착합니다. 천은사에서 이곳까지는 1시간 1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 동해의 일출과 함께.. ☜
아주 오랫만에 이곳 쉰음산에서 동해바다 일출을 맞이합니다. 멋집니다.

☞ 쉰음산은??? ☜
쉰음산은 정상부 암반위에 50개의 우물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실제 움푹패인 음정에는 물이 고여 있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대도 마르지 않고 그대로 물이 있다니... 무릉계곡방면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 오십정은??? 오십정은 ‘오십정산(五十井山)’의 준말이며, 50여 개의 우물이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쉰움산이라고도 한다. 두타산(頭陀山) 산마루에 수백 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반석에 크고 작은 구멍이 수백 개가 뚫려 있는데, 그 중 구멍이 큰 것이 50여개가 된다. 그 구멍에서는 샘이 솟아나지는 않으나 비가 온 뒤에는 빗물이 고여 마치 우물과 같아 보인다. 이 부근에 뾰족한 돌을 세워놓고, 납작한 돌로 만든 제단이 수천 개가 있다. 이러한 것으로 보면 이곳에서 옛날부터 산신제가 성황을 이루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가뭄이 들면 마을사람들이 이곳에 와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백과사전 펌]

☞ 쉰음산을 떠나다!!! ☜
가야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아쉽지만 쉰음산을 떠나 두타산으로 향합니다. 아침햇쌀과 잘 생긴 금강송이 어우러져 아주 멋진 그림을 보여줍니다.

☞ 제단터??? ☜
백과사전에서 쉼음산을 찾아보니 정상부 인근에 납작하고 뽀족한 돌을 세운 수천개의 제단이 있다고 하던데... 아마도 이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삶이 지친 민초들이 너두나두 이곳에 올라 나름 제단을 만들어 치성을 드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 잘 생긴 적송들이 쭉쭉 뻗어 있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 헬기장을 지나서... ☜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헬기장을 지났습니다. 처음 천은사에서 7명이 출발했는데 한분은 앞으로 날라가 버리시고.. 세분은 뒤로 처져버렸고 저를 포함한 세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 두타산성/쉰음산/두타산 삼거리 ☜
쉰음산에서 1시간 10분 정도 지나서 두타산/쉰음산/두타산성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예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두타산.. 그리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두타산성을 거쳐 무릉계곡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 전망대 ☜
이어 암반전망대를 만났습니다. 가야할 두타산과 두타산에서 청옥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천은사부터 꾸준히 고도를 높혀온 오늘 산행길이 어느 덧 9부능선에 도착한 듯...

☞ 두타산에 오르다... ☜
두타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쉰음산에서 이곳까지는 1시간 50분, 천은사부터는 3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예전에 댓재에서 이곳 두타산까지 제걸음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오늘 천은사에서 3시간이 소요되었군요. 아마도 댓재가 고도 810m로 천은사보다는 훨씬 고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댓재 보다 천은사에서 두타산까지 오르는 산행길이 체력적으로 더 힘들군요. ■ 두타산은??? 두타산이란 이름은 불교와 관련이 깊다. 두타(頭陀)란 팔리어 ‘dhuta’ 를 그대로 음역한 것으로 그 뜻은 심신에 묻어있는 때를 털고 의식주에 대한 집착도 버리며 오로지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가섭존자를 두타제일이라고 부른 것도 이에 연유한다. 산림청은 두타산을 “무릉계곡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 100대 명산에 선정했다며, “삼화사, 관음암, 두타산성이 있고 바위에 50여개의 크고 작은 구멍이 패여 산이름이 붙여졌으며, 예로부터 기우제를 지내는 등 토속신앙의 기도처인 쉰움산(五十井山)이 유명”하다고 밝히고 있다. 맑고 투명한 계곡물과 깊고 푸른 담소,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병풍처럼 펼쳐진 산줄기가 두타산의 매력이다. [우버인사이트 펌]

☞ 청옥산으로 향합니다!!! ☜
두타산 정상에서 잠시 함께 산행했던 두 산님과 같이 식사를 한 후 청옥산으로 향합니다. 아직 시간이 이른 편인데도 햇쌀이 아주 뜨겁습니다. 다행이도 두타산 정상부에는 숲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주는 공간이 있어 식사를 하면서 충분히 쉬었다 출발합니다. ♣ 두타산에서 ♣ - 글 박해수 늦가을 저녁 두타산 두타 두타 두타를 두드리며 가슴 울리는 물소리 목탁소리 물소리 따라 가다 목어(木魚)소리 피다 만 영산홍 꽃 빛 붉은 눈물이네 달빛에 너를 울리고 가는 늦가을 바람은 참 엄청나게 늦바람을 껴안고 꽃 피는 발정(發情) 색정(色情)을 어둠과 열(熱)로 다스리네 끼룩 끼룩 끼룩 끼룩거리는 갈매기 물소뿔빛 노을 등뒤로 숨기고 바람은 밤 속으로 스며든다 혼자 우는 눈물은 기체(氣體)속으로 떠날 것이다 영혼의 집이라 영혼의 가슴이라 울고, 불고 찢어 대도 헌 옷 벗고 떠나는 검은 나뭇잎 육체는 나무와 뿌리로 살아서 영혼은 바람으로 아무 곳 아무데나 흘러 다니는 것을 사랑이여 육체는 왜 슬픈가 영혼은 왜 어둡게 떠도는 것인가 온몸은 온 노래 가락 이 땅에 누워 잠잔다

☞ 문바위재 ☜
두타산 정상에서 55분이 지나서 박달령을 지나 문바위재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거대한 통천문과 같이 생긴 암석이 있는데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 암석 때문에 이곳을 문바위라고 하나 봅니다.

☞ 청옥산 오름길 ☜
오늘 산행의 마지막 오름길인 청옥산 올라가는 길입니다. 어느 덧 5시간의 산행으로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데다 무더운 날씨로 아주 힘듭니다.

☞ 청옥산 직전 삼거리 ☜
두타산에서 1시간 20분 정도 지나 청옥산 정상 직전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예서 50m 더 진행하면 청옥산 정상이고 우측으로 하산하면 무릉계곡으로 하산합니다. 일단 청옥산 정상을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 청옥산
청옥산입니다. 2006년 8월 댓재에서 출발해서 두타산과 이곳을 들러 백봉령까지 산행한 이후 무려 10년만에 이곳 청옥산을 다시 오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때도 무더위때문에 엄청 고생했었는데... 오늘도 그때 못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당초 예정대로 10시 이전에 청옥산까지 산행을 마쳤습니다. 서둘러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합니다.

☞ 무릉계곡 하산길... ☜
이곳에서 하산하는 길은 지도상에 '학등'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능선길입니다. 청옥산 직전 삼거리에서 뒤이어 온 산님 2분과 합류하여 함께 하산합니다. 하산길 초입부는 다소 가파르고 길이 거칩니다.

☞ 학등 ☜
하산을 시작한지 약 1시간 후 학등이라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이 지점이 학등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이 능선 전체가 학등이라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더욱더 뜨거워지는 햇쌀을 피해볼 요량으로 발걸음을 빨리하지만, 목도 타고해서 쉬어가는 시간만 늘어납니다.

☞ 물소리가 들립니다!!! ☜
앞서가는 산님들은 아예 수건에 물을 적셔서 머리에 뒤집어 썼습니다. 숲이 제법 우거진 산길인데도 바람마져 불지 않아 아주 괴롭습니다. 밧줄이 매달려 있는 암름지대 인근에 이르자 저 아래에서 물소리가 들리는 듯... 거의 다 내려온 듯 한데.. 일단 계곡으로 내려서면 무조건 물속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 학등입구 ☜
드디어 고대하던 학등입구 계곡에 도착했습니다. 청옥산에서 하산을 시작해서 약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계곡물에 몸을 씻은 후 출발합니다. 맑고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고생한 발이 얼얼하군요...

☞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
학등입구에서 탁족을 마친 후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정오가 가까워 오자 더위는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제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 합니다. 정말 더운 날이었습니다.

☞ 문간재를 지나서.. ☜
학등입구에서 10분 후 문간재에 올랐습니다. 예서 우측으로 왕복 1km정도면 신선봉에 다녀올 수 있는데... 자연스럽게 더운날씨에 걍 패스!!! 이어 철계단을 내려서면 하늘문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당연히 하늘문 다녀오는 것도 포기하고 그냥 무릉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지금 이순간은 오직 빨리 하산해서 에어컨 나오는 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한 후 쇠주한잔하고픈 마음 뿐입니다.

☞ 쌍폭포갈림길 ☜
문간재에서 30분이 지나서 쌍폭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서도 약 20분 정도면 쌍폭에 다녀올 수 있는데 이심전심 그냥 무릉계곡을 내려가버립니다. 아래 사진 두장이 2013년에 이곳을 찾았을 때의 쌍폭포와 그위 용추폭포의 모습입니다.

☞ 학소대 ☜
쌍폭포갈림길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두타산성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쉰음산/두타산/두타산성 삼거리에서 두타산성방면으로 하산하면 두타산성터를 지나서 이곳을 하산하게 됩니다. 3년전에는 댓재에서 두타산에 올라 두타산성을 거쳐 이곳으로 하산했었습니다. 이어 약 8분 후 학소대에 도착했습니다.

☞ 무릉계곡관리소 도착 산행종료 ☜
학소대에서 18분 후 삼화사를 지나 무릉계곡관리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침니다. 이 더운 날 8시간 30분이나 긴 산행을 했습니다. 오전 10시 이내에 청옥산까지 진행하면 12시 전에 산행을 마칠 수 있다고 막연히 생각했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가져간 물 2.5L을 다 마셔버려 문간재에서 부터는 계곡물로 연명하면서 고생도 하고 ㅊㅊ

☞산행을 마치고...[쉰음산에서 맞이한 동해의 아침] ☜
산행을 마치고 대충 화장실에서 얼굴을 씻은 후 옷을 갈아입고 인근 식당을 찾았습니다. 식당의 조건은 딱 하나 '에어컨 나오는 곳' 마침 한 곳을 찾아 식사와 소주 1병을 주문한 후 에어컨 바람에 몸을 맡기고 다소 긴 식사를 했습니다. 기상정보상으로는 35도라고 하던데 체감온도는 거의 40도가 넘을 듯... ♣ 소나기 내리는 날의 수채화 ♣ - 시 : 淸河 장지현 몸은 비를 맞아도 마음은 적실 수 없듯이 자연은 아무런 말 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젖어 드는 영혼의 정화 빗줄기 대신하여 씻어가랴 너를 볼 수 없어도 품에 젖는 상상의 날개를 펴 빗방울 파란 이파리 애무하듯 하얀 속살 영혼의 갈피에 하얀 그리움 담아 씻어 주련다. 비는 때가 되면 멎어 햇살 고운 빛의 열기로 말리듯 너를 마신 사랑은 심안에 맺혀 있어 다시 불 지펴 태운 열기로 녹아들어 새로운 정을 만들고 그림에 소낙비가 씻어간 정갈한 본향에 다시 붓을 들어 다듬는 정성 한 폭 진경산수화처럼 마음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