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2.06.25. (토)
♧ 트레킹코스 : 국형사주차장-(1.2)-성문사-(2.3)-관음사-(2.2)-운곡솔바람숲길-(0.1)-원천석묘지공원-(5.4)-제일참숯주차장-(1.0)-2코스구룡길입구-(2.3)-새재정상쉼터-(2.8)-구룡야영장-(0.9)-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 이상 도상거리 약 18.2km, 트레킹 시간 약 5시간 38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정류장
○ 09:12 : 국형사 버스주차장
-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산108-1
○ 09:20 : 국형사 출발 트레킹시작
○ 09:40 : 천태종 성문사
○ 09:51 : 치악산둘레길 코스변경 안내문
○ 10:13 : 관음사
○ 10:45 : 운곡솔바람숲길
○ 10:53 - 11:02 : 원천석묘지공원
- 식사 후 출발
○ 11:27 : 소초면 꽃밭머리길 입구
○ 11:31 : 황골마을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대왕고개길 23
○ 11:58 : 꿈꾸는 애벌래
○ 12:17 : 제일참숯 버스주차장 제1코스 트레킹 종료(도상거리 약 11.2km, 트레킹시간 : 2시간 57분)
○ 12:31 : 제일참숯 주차장 출발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상초구길 35-15
○ 12:47 : 제2코스 구룡길 입구
○ 13:05 : 구룡길6교
○ 13:20 : 구룡길9교
○ 13:27 : 참숯가마터
○ 13:41 : 구룡길10교
○ 13:56 : 새재정상쉼터
○ 14:36 : 구룡길입구
○ 14:37 : 학곡리황장외금표
○ 14:41 : 구룡야영장입구
○ 14:51 : 제2코스 트레킹 종료(도상거리 : 약 7.0km, 트레킹시간 : 2시간 20분)
오늘은 그 동안 눈팅만 죽어라 했었던 치악산둘레길을 떠납니다.
때마침 자주 이용하는 안내산악회에서 치악산둘레길 트레킹팀 새로 출발하는군요!!
물론 계속 그 팀 일정에 맞추어 종주하기는 힘들겠지만 하여튼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첫 테이프는 끊었습니다.
엄청 무더운 날씨 탓에 조금 걱정은 했는데 다행히도 2코스가 대부분 숲길이었고 계곡을 옆에 두고 산행을 하는 코스라 견딜 수 있었습니다.
치악산둘레길 제1코스(꽃밭머리길)의 시작은 국형사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아침 7시 20분경 죽전고속도로(하행)정류장을 출발한 버스가 9시 12분 국형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국형사의 모습...
예까지 와서 국형사를 한번 둘러보지 않고 갈 수는 없는 일...
일단 출발 전에 국형사에 들렀습니다.
제법 이른 시간인데도 불자들이 많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부처님!! 남한산성 장경사에 계신 분과 똑 같네요 ㅎㅎ
"국형사는 천년고찰이다. 10세기 신라 경순왕 때 무착스님이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 태조 때는 동쪽의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동악단(東岳壇)을 쌓았다. 그런 연유로 나라의 제사를 지냈다는 의미로 사찰 이름도 국형사가 됐다고 한다. 지금도 사찰 인근에 동악단이 있어 1년에 봄과 가을 두 차례 제사를 올린다. 국형사는 천년고찰이니 당연히 전통사찰이다.
이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형사가 카페와 주차장 등 문화 및 편의시설을 마련해놓은 것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당연하기도 하다. 원주시는 도시와 농촌이 결합한 지역으로, 1995년부터 인구가 증가해 2020년 현재 35만명에 이른다. 국형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인구가 증가하면서 종교인구 중 개신교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한다.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지역의 욕구를 충족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지역에 널리 펴기 위해 여러 방편을 고민한 국형사가 선택한 것은 ‘안식처’다. 사찰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쉬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준비한 것이 현재의 국형사의 모습이다."[출처 : 불교신문]
국형사를 돌아보고 다시 내려와서 치악산둘레길 1코스 트레킹을 출발합니다.
국형사를 다녀왔더니 같이 국형사를 둘러보았던 서너분의 산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발한 뒤이군요!!!
멋진 나무데크길을 걷습니다.
이정표는 잘 되어 있는데 무조건 제일참숯 방향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치악산은 악소리 날 정도로 치를 떨며 오르는 산으로 유명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숲이 좋은 산입니다.
특히 멋진 소나무가 많은 산이지요!!
울창한 숲에 둘레길을 잘 조성해 놓았습니다.
오늘 아주 더운 날씨 이지만 아침이라 그런지 아주 숲길 트레킹이 아주 상쾌합니다.
정말 울창한 숲입니다.
워낙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길을 잃을 위험은 없는 그런 곳입니다.
여행 전 듣기로는 제1코스는 마을길을 많이 지나서 더운 여름에는 고생 좀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초반에는 계속 산길을 걷습니다.
좌측으로 살짝 원주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사진에 등산로를 덮고 있는 멋진 소나무!!
카메라 한 화면에 다 담지를 못했습니다.
국형사 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20분 후 또 다른 큰 사찰 주차장을 지나게 됩니다.
이곳은 종단이 국형사와 다른 천태종 성문사이군요!!
성문사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주차장방향으로 갑니다.
그냥 지나치기 섭섭해서 성문사 안으로 올라가 한번 둘러보고 갑니다.
역시 단양 구인사처럼 천태종 사찰들은 좀 화려합니다.
무슨 행사 준비를 하는 듯 하네요!!
성문사옆 계단길을 오르면서 성문사를 한번 되돌아보고 갑니다.
둘레길 한켠에 세워놓은 카페 홍보문...
대단합니다. 이곳에까지 올라와서 저렇게 해 놓다니..
어떤 카페인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성문사에서 약 11분이 지나서 둘레길 변경 안내표지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관음사 가는 길이 당초에는 그대로 직진해서 산을 넘어 가도록 되어 있었나 본데 좌측으로 내려가라고 하는군요!!
저렇게까지 해 놓았으니 무시하고 그대로 직진할 사람은 없겠지요..
꽃밭머리길이라는 코스명에 어울리게 아주 예쁜 야생화들이 피어 있습니다.
식물명을 알려주는 앱에 물어보니 두번째 녀석은 산수국이고 세번째 녀석은 개망초라고 합니다.
하늬라벤더팜에서 한번 보았던 것들인데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어 산길을 내려오자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주변에는 온통 카페들이군요!!!
이 길 이름을 치악산둘레길카페거리라고 불러도 되겠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카페가 바로 아까 둘레길에 홍보문을 설치해놓았던 카페이군요!!!
시간이 널널하다면 커피 한잔 하고 싶지만 갈길이 멀어 그냥가야하니 아쉽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그 유명한 원주시 행구동 카페거리인 듯 합니다.
길가에 아름다운 꽃들과 멀리 원주시내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이어 마지막 사진처럼 큰 도로로 나오면 우측 관음사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물론 이정표가 다 있습니다.
관음사로 가는 길에 다시 둘레길변경 안내문을 만났습니다.
이것은 거꾸로 트레킹을 하는 분들을 위한 것...
즉 둘레길이 변경되지 않았다면 아까 갈림길에서 그대로 직진해서 산길을 걸어 이곳으려 내려와서 관음사로 올라갔을 것입니다.
성문사에서 약 33분이 지나서 관음사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갔던 산님들이 관음사에서 쉬고 계십니다.
국형사에서 이곳 관음사까지는 5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염주는 글자 그대로 생각을 집중시키는 구슬이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번뇌를 소멸을 돕는 도구다. 주로 108개가 기본이다. 그러나 108염주만 있는 건 아니다. 10배나 5배인 장주(長珠)도 있다. 단주(短珠)라고 부르는 20개에서 30개 사이의 염주도 있다. 손목에 차는 합장주도 있다. 다만 그 기준은 108염주다. 염주는 범어로 m·l·라고 한다. 수주(數珠)·송주(誦珠)·주주(呪珠)라고도 한다. 염불의 횟수를 기억하는 구슬이라는 뜻이다. 염불할 때나 다라니를 외울 때 사용한다. 일정한 수의 구슬을 끼워 연결해 그 수를 기억하도록 하는 도구다. 보통 108주(珠)를 사용하는데, 이를 108염주라고 한다.
치악산 관음사 108 대염주는 세계 최대 규모다. 관음사는 대한불교 태고종 계열의 사찰이다. 1960년대 창건돼 역사는 길지 않다. 그런데 세간의 관심이 유독 이 절집에 집중된다. 특이한 볼거리 때문이다. 바로 108 대염주가 주인공이다. 대웅전 좌측의 천일기도 도량에 봉안돼 있다.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이 염주는 재일교포 3세인 임종구씨가 만들었다.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분단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수령 200년의 부빙가 원목을 깎아 만들었다. 모주의 지름은 74cm나 된다. 무게는 240kg이다. 모주 좌우로 무게 60kg짜리 구슬 108개가 동아줄로 연결돼 있다.
임씨는 2000년 5월 똑같은 염주 세 벌을 만들었다. 하나는 일본 화기산 통국사에 있다. 남한과 북한에 각각 한 벌씩 봉안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벌 모두 관음사에 있다. 관음사는 치악산의 아주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개통한 치악산 둘레길 1코스 덕에 둘레꾼들의 발길이 잦다."[출처 : 충북일보]
관음사 후원으로 올라가서 다시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처럼 뜨거운 날은 도로를 걷는 것 보다는 오히려 이런 산길이 반갑습니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갑니다.
산길로 접어들어 작은 고개하나를 넘고 나면 다시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예서는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역시 치악산은 정말 숲이 좋은 산입니다.
조금 덥지만 아주 힐링 제대로 하는 여행길입니다.
도로를 만나서 내려가는데 아주 멋진 장식들이 보입니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자세히 보니 역시 카페레스토랑입니다.
첫번째 사진건물이 카페레스토랑인데 창문으로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개인 사유지를 지나게 됩니다.
치악산둘레길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알바할 위험은 없지만 이정표가 부실하다면 꽤나 알바를 많이 할 만한 곳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집 마당을 지나서 작은 산길로 다시 접어듭니다.
관음사에서 약 32분 후 운곡솔바람숲길을 만났습니다.
숲길로 접어들기 전에 "반려견출입제한" 표지를 보고는 동물보호단체의 항의를 받지 않았을까 궁금했는데 이곳을 보면서 이해가 갔습니다.
실제 이 운곡솔바람숲길은 아주 부드러운 등산로로 실제 이 숲길을 찾은 사람 중에는 맨발로 걷는 분들도 많더군요!!!
아마도 맨발로 걷는 이들을 위해 동물 분비물 등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 출입을 제한하는 것 아닌가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운곡솔바람숲길!!!
이곳 출신 원천석 어르신의 호를 따서 명명했나 본데 아주 아주 멋진 코스입니다.
소나무들이 아주 멋지군요!!!
네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 곳에서 아쉽지만 운곡솔바람숲길과 헤어져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마지막 사진은 운곡솔바람숲길 입구 모습...
운곡솔바람숲길과 헤어져 운곡원천석 선생 묘지공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일단 세번째 사진 정면에 보이는 화장실로 가서 세수부터 하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예상보다 더 더운 날씨에 조금 어지럼증을 느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 같은 당뇨환자는 미리 미리 당을 보충해주어야 저혈당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공중화장실에서 간단하게 다시 한번 행장을 정리한 후 길을 떠났습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 원천석선생시비 앞에서 좌측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다시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등산로를 가로막고 누워있는 저 소나무녀석 앞에서는 다소곳이 허리를 숙여 지나갔습니다.
원천석묘지공원을 출발해서 약 25분 후 꽃밭머리길 입구를 통해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지도를 보니 이곳은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라고 합니다.
꽃밭머리길 입구에서 약 4분 도로를 따라 내려오자 황골마을로 들어섰습니다.
이곳은 전통엿이 유명한 가봅니다.
엿을 만들어 파는 가게들이 아주 많이 보입니다.
이제 제일참숯까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야 하나봅니다.
작렬하는 7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도로를 따라 걍 걸어갑니다.
치악산 송어회집 앞을 지나면서는 송어회 먹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아름다운 꽃들을 만나면 한장 사진 남기고...
다행이도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제일참숯방향만 확인하면서 도로를 걷습니다.
좀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황골마을부터 약 27분 정도 멍 때리면서 도로를 걷는데 옆에 "꿈꾸는 애벌래"라는 표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모하는 곳이지? 이곳은?
들어가서 잠시 살펴보니 유치원이었습니다.
아주 재미 있습니다.
유지원 앞에는 아이들 자연학습을 위한 작은 농장(?)도 있었습니다.
하조교 다리를 건너자 아주 조경을 멋지게 꾸미고 있는 집을 만났습니다.
꽃이 하도 예뻐서 사진을 남겼는데 모야모 앱에 물어보니 접시꽃이라고 하는군요!!!
접시꽃 당신이라고 그렇게 수 없이 외쳐놓고는 정작 꽃을 보고 알아보지 못했으니 ㅉㅉㅉ
이제 치악산둘레길 제1코스 꽃밭머리길 종점인 제일참숯이 1km 남았습니다.
홀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밭을 지키고 있는 허수아비 한번 봐주고 계속 걷는데...
눈낄을 끄는 아름다운 꽃이 눈에 띄었습니다.
역시 모야모 앱에 물어보니 저 녀석들은 꽃창포라고 한답니다.
상초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니 저 멀리 산악회버스가 정차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오늘 여행길에서 1코스만 트레킹을 하시는 분들을 싣고 2코스 종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잠시 이곳에서 정차해 있는 것입니다.
제일참숯이라고 해서 저는 무슨 숯공장이라도 있는 줄 알았더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군요!!!
국형사를 출발해서 이곳 제일참숯까지 2시간 5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소초면 꽃밭머리길 입구에서 이곳까지 도로를 따라 약 50여분 걸었더니 더위에 심신이 지쳐버렸습니다.
잠시 주차장 한켠에 나무 아래 그늘에 앉아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원주시 제일참숯은 15년간 숯을 굽다 5년 전부터 숯가마를 개방하고 있다. 15개의 가마를 운영하고 있는데 꽃탕과 중탕, 약탕이 있다. 원주나들목을 나와 구룡사 방향으로 10㎞쯤 가면 숯가마가 보인다."[출처 : 세계일보]
이 근처 어딘가에 아마 제일참숯가마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주차장은 상초구주차장이라고 하더군요!!!
약 20분 정도 제일참숯 주차장에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려고 일어나는데 몸이 아주 무겁습니다.
그냥 이곳에서 계곡에 내려가 놀다가 버스타고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스스로를 다독이며 행장을 짊어지고 출발합니다.
길을 물어보는 사람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으면 갈림길 모퉁이에 있는 주택 철조망에 저렇게 표지를 붙여 놓았습니다.
본의 아니게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군요!!
문득 해파랑길 4코스 여행 시 본의 아니게 해변가옥 내부를 볼 수 밖에 없었던 경우가 생각났습니다.
제일참숯 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16분 후 제2코스 구룡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종점까지는 도상거리 6km입니다.
들어서니 나무데크길이 기다리고 있네요...
"2코스 '구룡길'은 소초면 흥양리 제일참숯에서 학곡리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까지 연결된다. 새재골을 올라가 새재를 넘은 뒤 구룡사 입구로 내려간다. 별다른 갈림길이 없어 새재를 넘는 길 주변 경치를 보며 걸으면 된다.
학곡리로 넘어가는 이 고개를 주민들은 '무너미', '새재'라고 불렀다. 옛날 학곡리 일대 주민들이 고개를 넘어 장터나 학교를 오갔다. 굽이굽이 옛길 따라 오감이 열리는 그런 길이다.
이곳에선 치악산의 주봉(1288m)인 비로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 모양이 시루와 같다해 시루봉이라고도 불린다. 북쪽의 매화산, 북서쪽의 삼봉, 남쪽의 남대봉과 함께 치악산을 구성하는 산봉우리다.
쉼터에서 한숨 돌린 뒤 한결 수월하게 느껴지는 능선 길을 내려간다. 소나무가 우거진 숲을 내려가면 시원하게 뻗어 오른 잣나무숲을 만난다. 크게 갈지자를 그리며 내려서면 구룡계곡에 닿는다. 2코스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구룡사가 지척에 있다."[출처 : 아시아경제, 조용준의 여행만리]
맑은 계곡물을 보니 그냥 갈 수가 없습니다.
계곡으로 내려가 배낭을 벗어놓고 잠시 앉아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었다가 갑니다.
아주 물이 맑고 차갑습니다.
옆에는 계곡이 흐르고 울창한 숲길을 걸으니 도로를 걷는 것보다는 훨씬 낳습니다.
구룡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이름이 1교부터 부여되어 있습니다.
구룡길입구를 출발해서 약 18분 후 구룡6교를 지났습니다.
더위를 먹어서 그런지 체력이 급격히 방전되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 쉼터에서 잠시 쉬어갔습니다.
구룡9교를 지났습니다.
점점 구룡계곡 상류로 올라가고 있는 중,,,
구룡길입구에서 약 40분 후 숯가마터에 도착했습니다.
혹시 이곳과 제일참숯이라는 지명이 무슨 연관이 있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구룡10교를 지났습니다.
이것이 구룡계곡의 마지막 나무다리인 듯 합니다.
이후 길이 다소 완만해집니다.
이제 어느 덧 새재정상이 거이 가까워진 듯 합니다.
새재 정상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구룡길입구에서 이곳 쉼터까지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되었군요!!
더위를 먹어서 몸이 무거운가???
이곳까지 약 고도 600m 정도 쳐 올리는데 아주 아주 힘들었습니다.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잠시 저도 자리하고 앉아 쉬었다 하산했습니다.
새재 하산길...
멋진 소나무 군락지를 지납니다.
올 겨울 치악산 산행 시 사다리병창길에서도 그랬듯이 다시 한번 멋진 치악산 소나무에 반했습니다.
2코스 구룡길 입구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새재정상쉼터에서 이곳까지 약 40분이 소요되었군요!!!
이제 도로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야영장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구룡길입구에서 1분 지나서 학곡리황장외금표를 만났습니다.
올해 겨울 치악산 산행 때 황장금표와 황장외금표에 대해서 알게 되었지요!!!
"황장금표란 왕과 왕비의 관(棺)인 재궁(梓宮)과 궁궐 등의 건축 재료로 쓰인 황장목(黃腸木)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금표다. 현재까지 치악산에서 확인된 황장금표는 3기로, ▶학곡리 황장외금표 ▶학곡리 황장금표(강원도 기념물 제30호) ▶비로봉 황장금표 등이다. 흥미로운 건 3기의 황장금표가 남아 있는 사례는 현재까지 치악산이 유일하다는 점이다. 치악산의 황장금표를 보기 위해서는 입석사(立石寺)에서 출발해 비로봉에 도착한 뒤 구룡사(龜龍寺) 방향으로 하산하거나 구룡사에서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이유는 3기의 황장금표의 위치 중 비로봉 황장금표의 경우 비로삼거리에 못 미쳐 위치하고 있고, 또 다른 2기인 학곡리 황장외금표와 학곡리 황장금표가 구룡사로 가는 길에 있기 때문이다."[출처 : Ohmynews]
오늘로서 학곡리 황장외금표와 황장금표를 보았으니 이제 다음 산행 때 비로봉황장금표만 확인하면 되겠네요!!!
구룡길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온 지 5분 후 구룡야영장을 지납니다.
오늘이 토요일인데 모두 계곡에 내려갔나???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계속 도로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지막 사진처럼 이정표가 보이고 좌측으로 다리가 보입니다.
당근 좌측으로 이동합니다.
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제일참숯에서 이곳까지는 2시간 20분이 소요되었고 새재정상에서 이곳까지는 약 55분 정도 걸렸습니다.
간단하게 공원사무소 주차장 화장실에 들러 세수를 하는 등 행장을 정리하고 대형버스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국립공원사무소 앞 주차장은 소형차 주차장이고 대형버스 주차장은 약 100m정도 더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마지막 사진처럼 우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맛집은 국립공원사무소 도착 전에 좀 있는데.....
☞트레킹을 마치고...[ 운곡솔바람숲길 모습 ]☜
치악산둘레길 1코스와 2코스는 숲이 너무 좋았던 길이었습니다.
다만 무더운 날씨에 1코스 트레킹 시 제일참숯주차장까지 약 1시간 정도 도로위를 걷다가 그냥 더위를 먹어서 좀 고생을 했습니다.
특히 이번 트레킹 중 운곡솔바람숲길은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둘레길이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 같아서 실제 맨발로 걷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언제 시간을 만들어 운곡솔바람숲길 트레킹을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트레킹에서 만난 멋진 카페들도 한번 쯤 들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것 역시 사랑인 것을 ♣
- 글 김윤진
비바람 치는
소용돌이에 휩싸인 듯
무엇도 어쩌지 못해
혼돈과 사무침은 희석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형상을 만들었다
사랑에 자유로운 나이는 없고
그 엄청난 감정 앞에서
호언장담도 초월할 수도 없나니
오늘도 멀리 생각이 머물면
다가오는 설렘의 기억
그것 역시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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