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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태안해변길

태안해변길 6코스 황포항-샛별해변-병술만-꽃지해수욕장 여행기록

▶ 꽃지해수욕장 할매할아비바위 ◀

 

♧ 트레킹일자 : 2022.09.13. (목)


♧ 트레킹코스 : 황포항-(2.8)-쌀썩은여 삼거리 갈림길-(0.2)-쌀썩은여뷰포인트-(1.0)-샛별해변-(1.3)-병술만-(1.6)-병술만전망대-(5.0)-꽃지해수욕장  // 이상 도상거리 약 11.9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15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07:30 : 죽전고속도로(하행) 정류장

 10:10 : 황포항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356-23

 10:45 : 쌀썩은여뷰포인트 삼거리

   - 쌀썩은여뷰포인트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진행

 10:48 : 쌀썩은여뷰포인트

 10:56 : 샛별해변

11:27 : 연방죽

 11:32 : 병술만

 11:53 : 병술만 전망대

   - 병술만어촌체험마을

 12:07 : 병술만로

 12:39 : 꽃지해변

 12:50 :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

 13:17 : 할매할아비바위

 13:25 : 꽃지해수욕장 주차장 도착 여행종료

 

 

오늘은 태안해변길 6코스를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태안 솔향기길을 걸은 적은 있는데 태안해변길은 처음 발을 들여 놓습니다.

선답자들의 후기를 좀 검색해보니 태안해변길의 제일 핫한 코스는 5코스라고 하던데....\

 

햐여튼 꽃지해수욕장은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는데 오늘 첫 방문입니다.

 

당초 산악회 공지에는 꽃지해수욕장에서 출발해서 황포항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도 식당 문제로 역방향으로 트레킹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 황포항 ◀

오늘 트레킹의 시작점인 황포항입니다.

물이 빠진 간조시간인지 아주 너른 뻘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이정표 옆에 황포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샛별헤변에서 400m만 이동하면 황포항이 나타난다. 황포(黃浦) 역시 누런 황토물이 넘실거렸던 데서 유래한 지명이나 지금은 해안을 따라 방조제가 설치되어 있어 민물의 유입을 막기 때문에 비가 와도 이런 광경을 보기는 어렵다."[트래블바이크뉴스]

 

▶ 해변도로를 따라서.. ◀

해변도로를 따라서 걸어갑니다.

꽃게잡이용 통발인가요???

도로옆에 새로 만든 것 같은데 통발 같은 것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별바다라고 하는 펜션도 보이는군요!!!

 

▶ 황포해변 뷰 ◀

황포해변길 뷰입니다.

너무 멋지군요!!!

아마도 저 섬이 지도상에 장고도라고 표기된 섬 아닐까요????

 

▶ 도로를 버리고 해변으로 내려갑니다 ◀

마을을 벗어나서 우측으로 가는 도로를 버리고 모두 해변으로 내려갑니다.

국사봉을 가려면 지도상으로는 우측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

한면의 예외도 없이 모두 해변으로 내려가는군요!!!

 

태안해변길 처음 발을 들여 놓은 저도 하는 수 없이 해변으로 내려갔습니다.

 

▶ 해변길을 걷습니다 ◀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면서 모래를 다 씻어내 버려서 그런 것인지 전혀 질퍽거리지 않습니다.

걷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만조시에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인데....

 

마지막 사진이 지나온 황포항 방향을 바라본 것이고 세번째 사진이 운여해변 방향을 바라본 것입니다.

 

▶ 다시 도로로 올라왔습니다 ◀

해변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도로로 올라왔습니다.

세번째 사진...

카메라를 줌인해서 당겨본 사진인데 운여해변 앞 장고도를 배경으로 바닷길을 걷는 산님의 모습이 제대로 잡혔습니다.

 

앞선 산님들이 도로를 따라 산으로 올라가는군요!!!

 

▶ 쌀썩은여 이정표 ◀

임도를 따라 오르자 쌀썩은여라는 좀 색다른 지명을 가진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황포항에서 이곳까지는 2.0km.

 

그런데 여행공지를 읽었을 때부터 궁금했는데 도데체 "쌀썩은여"가  몬가요???

 

"삼남 지방에서 출발한 조운선이 경창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태안반도의 안흥량을 지나야만 했다. 안흥 앞바다인 이곳은 원래 난행량이었다. 이름처럼 물길이 험난하고 암초가 많아 조운선의 무덤으로 불렸다. 그러자 무사히 항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안흥량으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바닷길은 변함없이 험난했다. 조선 건국 초기 60년간 200척이 넘는 배가 이 지역에서 침몰됐고 1000여명이 넘는 희생자와 1만6000섬의 세곡을 잃었다. 고려 때의 침몰선을 합치면 그 피해는 엄청 클 것이다. 이로부터 '쌀썩은여(礖)'라는 지명까지 생겨났다.

안흥량의 조난은 고려 때부터 국가적인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려 인종(1134) 때 태안의 천수만과 서산의 가로림만을 연결하는 굴포운하를 굴착했다. 조수를 막고 굴착할 수 있는 기술이 모자랐다. 결국, 운하 건설은 실패로 끝났다. 400여 리 안흥량 물길을 피하려는 노력은 조선시대에도 계속되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갑론을박으로 중지됐다. 고려와 조선 2대에 걸쳐 530여 년 동안 시도된 굴포운하는 7㎞ 중 4㎞만 뚫은 채 종료됐다."[출처 : 인천일보]

 

음~~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그리고 "여"는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겼다가 썰물 때에는 드러나는 암초를 말한다고 합니다.

 

▶ 쌀썩은여 뷰포인트 삼거리 ◀

황포항에서 출발해서 약 35분 후 쌀썩은여 뷰포인트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쌀썩은여 뷰포인트까지는 불과 200m.

 

일단 쌀썩은여 전망대에 갔다가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 꽃지해변 방향으로 트레킹을 이어갈 것입니다.

 

▶ 쌀썩은여 전망대 ◀

쌀썩은여 전망대입니다.

쌀썩은여 암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또 바닷물이 빠져 쌀석은여로 이어지는 당재가 물위에 드러나 있군요!!!

 

"해변을 지나 다시 숲길로 접어들면 곧 '쌀썩은여' 전망대다. 쌀썩은여는 조류가 빠르고 파도가 거세 세금으로 거둔 쌀을 싣고 가던 배들이 자주 좌초해 붙여진 이름. 그러나 배가 좌초한 건 이쪽 바다가 거칠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세금으로 거둔 쌀을 높고 낮은 벼슬아치들이 순서대로 빼돌려 배가 이곳에 이르렀을 때는 거의 텅 비어 일부러 배를 침몰시키곤 조정에 '곡식을 잃었다'고 거짓 보고를 했다고 전해진다.

쌀썩은여 전망대에서는 잘 발라놓은 생선뼈처럼 드러나는 갯바위와 봉긋하게 솟은 작은 섬 망재가 내려다보인다. 망재는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아낙네들이 그 위에 올라 바다를 굽어보던 자리. 망재 뒤편에는 아늑한 동굴이 있는데 썰물 때 갯바위로 내려서 걸어 들어갈 수 있다."[출처 : 문화일보]

 

▶ 샛별해변 ◀

쌀썩은여 전망대에서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꽃지해수욕장 방향으로 걸어내려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샛별해변에 접어 들었습니다.

 

당연히 이곳에서도 해안가 마을도로를 버리고 해변으로 나가서 해변도로를 걷습니다.

쌀썩은여 전망대에서 이곳까지는 8분 걸렸습니다.

 

▶ 샛별해수욕장 야영장을 지납니다 ◀

샛별해변 야영장을 지납니다.

정말 바다가 아주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동해안 해파랑길에서 만나는 동해바다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낍니다.

 

"쌀썩은여 바로 위에 ‘샛별 해수욕장’이 있다. 솔숲 늘어선 이 해변과 하늘의 샛별은 관계가 없다. ‘새로 들인 (갯)벌’에서 ‘샛별’이 나왔다. 해수욕장이 속한 지명이 신야리(新野里)다. 새로운 들판 마을, 즉 간척지다. 옛날엔 이 일대가 죄 바다였다. "[출처 : 중앙일보]

 

음~~ 그렇군요!!!

저도 샛별해수욕장이라고 하길래 좀 촌스러운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군요!!

새로 들인 갯벌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 외도가 보입니다 ◀

샛별해수욕장 해변을 걸어갑니다.

멀리 외로워 보이는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 섬이름이 외도라고 하는군요!!

 

해변에서 만난 태안해변길 안내문에는 샛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연방파제로 바다를 막아 형성된 간척지이며 그 유래는 앞서 신문기사와 같이 새로운 벌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외도는 면적 0.65km2, 해안선 길이 1.7km, 최고점 50m이며, 인구는 11가구, 25명이다. 출입하기가 어려웠던 시절 '섬 밖의 외딴 섬'이라고 해서 '외도'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해안에는 외도의 약 3배 넓이의 암초가 발달되어 있고, 북쪽 · 서쪽 해안에는 높이 10m 정도의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다. 이곳은 바다 낚시터로도 인기가 높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양식장 안내판이 있습니다 ◀

저 멀리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외도와 그 앞의 어선들 모습이 아주 아주 평화로워 보여 자꾸 눈길이 갑니다.

해변 한켠에 양식장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전복", "해삼", "바지락", "굴" 등을 양식하고 있습니다.

 

▶ 샛별해변에서 잠시 산길로 접어 듭니다 ◀

샛별해수욕장 해변을 걷다가 잠시 나즈막한 산을 올라 산길을 걷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산을 내려와 해변을 만났습니다.

 

▶ 다시 해변으로 내려가 해변을 걷습니다 ◀

샛별해변에 접어 들어서 약 30분 정도 해변을 걷어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어느 선답자 불로그 후기를 보니 이곳이 연방죽이라고 하더군요!!!

연방죽임을 알려주는 안내판 사진도 있던데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하여튼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안내판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즐밭머리마을 끝자락을 돌아서면 샛별해수욕장 가기 전에 바닷가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에 갯골 사이로 연못이 한개 있었는데 이곳은 사리 때만 물이 들어오고 조금 때는 물이 들어오지 않아 자연 연못이 만들어졌던 모양이다. 그 연못에 연꽃이 많이 피어 연못에 방죽을 쌓게 되었는데 그것이 기원이 되어 마을 이름이 연방죽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마을 기원이다"

 

▶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

연방죽마을에서 해변에서 도로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도로를 따라 태안해변길은 이어집니다.

도중에 살짝 멀리 아주 너른 뻘인 듯 한 곳이 보이는데 아마도 저곳이 병술만인 듯 합니다.

 

▶ 줄밭머리 ◀

다시 도로를 버리고 좌측 좁은 임도로 들어옵니다.

이정표가 갈림길 마다 상당히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드디어 병술만으로 들어왔습니다.

연방죽에서 이곳까지는 5분 걸렸습니다.

줄밭머리 표지석이 있습니다.

 

여몽항쟁 때 삼별초군의 목초지로 자생목초인 줄의 밭이 시작되는 곳이어서 줄밭머리라고 하는군요!!!

 

▶ 어선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

바닷물이 들어오면 이곳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배를 여기에 정박시킨 듯 합니다.

지금은 바닷물이 빠져서 저런 모습으로 배들이 정박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병술만... 그 끝이 여기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군요!!!

여몽항쟁 때 삼별초군이 이곳에서 약 3개월 동안 주둔했었다고 합니다.

 

"병술만 마을은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몽고와 항쟁했던 삼별초의 역사가 깃들여 있다. 고려시대 원나라에 대항했던 삼별초가 강화도에서 아산만 영흥도를 지나 수개월 동안 주둔했던 곳이 바로 병술만 마을이다. 당시 고려는 원종 11년(1279년)에 몽고와 화해하고 송도로 다시 천도를 하게 됐다. 하지만 삼별초의 지휘관인 배중손이 이에 불복하고 왕족인 ‘승화후온’을 왕으로 추대해 무인 정권을 수립하고 병술만에 주둔했다.

그때 병술만 주변은 발검배(검을 뽑다), 목축곡(말을 기르는 계곡), 망재(망을 보는 언덕), 둔두리(부대의 진을 친 곳), 병술안(군사 훈련장), 들마당, 줄밭머리 등의 지명을 갖게 됐다. 이때 병술안에 유래해서 지금의 병술만이란 이름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 에너지경제]

 

▶ 신석기시대 유물 출토지 ◀

오래된 줄밭머리 안내판을 만났습니다.

자세히 읽어 보니 오늘 아주 새로운 사실을 많이 배웁니다.

 

우선 이곳 병술만 줄밭머리지역에서 신석기 시대 유물이 출토된 곳이라는 것...

그리고 줄밭머리의 "줄"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줄"은 부추를 가리키는 충청도 사투리라고 합니다.

 

결국 삼별초군이 이곳을 목초지로 사용했다는 것은 그 때에는 이곳에서 부추를 말의 먹이로 주었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 수문이 보여요 ◀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바닷물 유입을 조절할 수 있는 수문이 보입니다.

수문을 지나서 다시 임도를 버리고 숲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 해당화 군락지 ◀

해당화군락지 안내판을 만났습니다.

이곳 병술만은 또한 해당화 군락지라고 하네요!!

바닷가 모래땅에서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5월부터 7월까지 화사한 붉은 색의 꽃을 피운답니다.

 

꽃지해수욕장이라는 이름도 해당화가 많이 피어서 꽃지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 병술만전망대 ◀

숲길을 벗어나면 바로 병술만전망대를 만나게 됩니다.

병술만에 들어와서 이곳 전망대까지 약 21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또한 병술만 어촌체험장소 이기도 합니다.

갯벌에 들어갈 때 신을 장화들이 신발장에 많이 있군요!!

 

▶ 전망대에서 바라본 병술만 모습 ◀

병술만전망대에서 바라본 병술만의 모습입니다.

아주 아주 멋집니다.

때마침 물이 빠진 시기와 맞추어 트레킹을 해서 이런 그림을 만나게 되는군요!!!

 

▶ 병술만전망대 이모조모 ◀

병술만 전망대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곳은 어촌체험마을이다 보니 갯벌체험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빌려주는 장화가 많이 신발장에 보입니다.

좌우로는 사진에서 보듯이 모래를 막아주는 시설 같은데...

저것을 모래포집기라고 하더군요!!!

 

▶ 이제 전망대를 뒤로 하고 또 길을 이어갑니다 ◀

병술만 전망대를 내려서서 다시 길을 이어가기 위해 해변길을 걷습니다.

이곳은 병술만 야영장인 듯 합니다.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데크가 아주 많이 있는데 많이 비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룻밤 야영하면서 일몰을 맞이할 수 있다면 아주 아주 환상일 듯 합니다.

 

▶ 병술만야영장을 나와서 다시 숲길로... ◀

병술만 야영장을 나와서 다시 숲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해안 방풍림으로는 아주 최적인 숲길입니다.

도중에 만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나무들은 혹시 이번 태풍 영향인가 하고 보았더니 그것은 아니고 일부러 베어버린 나무들이었습니다.

 

▶ 병술만로 ◀

병술만전망대에서 약 14분이 지나서 병술만로, 즉 병술만 주도로로 진입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병술만로를 따라 건너가야 합니다.

잠시 배낭을 벗어놓고 이곳에서 쉬었다 갑니다.

 

▶ 병술만로에서 본 모습 ◀

병술만로를 걷다가 우측 병술만에서 4륜 ATV오토바이를 타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 정도로 바닦이 단단하다는 이야기이겠지요!!

병술만 표지석에는 몽골침략에 대항한 삼별초군이 이곳에 마련한 진지였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병술만 물길이 만들어 놓은 그림 ◀

병술만로를 걸어 반대편으로 건너가면서 바라본 병술만 물길의 모습이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멋지군요!!!

도로 중간에 커다란 태안해변길 표지판이 있습니다.

 

▶ 병술만로를 건너서는??? ◀

병술만로를 걸어서 병술만을 건너면 좌측으로 태안해안길은 이어집니다.

앞선 산님들이 도로를 따라 그냥 직진해서 따라 갔다가 아니다 싶어 다시 되돌아와서 우측으로 진행했습니다.

농촌이건 어촌이건 사진과 같이 폐가옥을 보면 왠지 마음이 쓸쓸해집니다.

 

▶ 병술만을 벗어나서 다시 숲길로.. ◀

병술만로를 지나서 임도를 따라 걷다가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철새를 보았습니다.

핸드폰카메라를 줌인해서 사진을 남겼는데 구분이 안되는군요..

 

뜬금 없이 6코스 샛별길이라는 태안해변길 대문을 만나고 다시 숲길로 접어 듭니다.

 

▶ 해변을 만나다!! ◀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야트막한 산을 내려서자 이정표가 있고 좌측으로 해변이 펼쳐집니다.

앞선 산님들은 그냥 직진해서 다시 숲으로 오르는데 저는 좌측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해변을 걸어 올라갑니다.

 

드디어 꽃지해변으로 들어섰습니다.

병술만에 들어서서 이곳까지 1시간 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 물 빠진 해변을 걷습니다 ◀

해변길에서 해변으로 들어와 물빠진 해변을 걷습니다.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모래를 다 씻어내서 바닦이 아주 단단해서 걷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저 멀리 꽃지해수욕장의 명소... 할매할아비바위가 어렴풋 눈에 들어옵니다.

 

▶ 갈매기들의 놀이터 ◀

갯벌을 즐기는 사람들도 간혹 보이지만 압도적으로 갈매기들이 많습니다.

완전히 갈매기 천국이군요!!!

 

첫번째 사진은 갯벌에 나갔다가 물이 들어올 때 사람들이 밟고 오는 징검다리를 저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고...

세번째 사진은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 안면도 리조트를 지납니다 ◀

이곳 꽃지해변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이라고 하는 리조트를 지납니다.

꽃지해변에 들어와서 약 11분 후 "아일랜드 리솜"이라고 하는 리조트를 지납니다.

이곳 꽃지해수욕장 인근에 유일한 숙박시설이라고 하더군요!!!

 

▶ 꽃지해수욕장 ◀

아마도 아일랜드 리솜도 지났으니 이곳부터는 꽃지해수욕장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할매할아비바위도 더욱 가까워 졌습니다.

오늘 서해 그리고 이곳 태안 앞바다의 아름다움을 절절히 느끼고 갑니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은 해가 질 때 아름답고 장엄한 서해안 3대 ‘낙조(落照)’로 손꼽힌다. 

림태주 시인이 그의 에세이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에서 “천국이 있다면 전남 순천 ‘와온해변 석양’ 안에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와온해변 낙조보다 더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 태안 꽃지해수욕장이다. 
해가 지면서 황금빛 노을에 마치 바다와 할배‧할매바위, 낙조를 보는 나까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해가 지는 모습은 눈으로 관찰이 가능할 정도로 보이다가 어느 순간 서해 저 멀리 끝으로 뚝 떨어진다. 
낙조는 온종일 세상의 빛을 비추다가 어둠이 짙게 내리기 전 마지막 세상을 더 많이 환하게 세상을 비추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는 것처럼 ‘마지막 찰나의 처절한 몸부림’이다. 마치 꽃이 지기 전 가장 아름다운 모습과도 같다. 
꽃지해수욕장은 5㎞의 광활한 백사장과 바다로 나간 남편을 맞이하는 듯 두 바위인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애틋하게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한다. 썰물 때는 두 바위가 마치 한 몸인 듯 모래톱으로 연결된다. 
할배‧할매바위 너머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가장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낙조가 들기 시작하면 바닷가 주변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다. 이때를 놓칠세라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연신 아름다운 낙조를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꽃지해수욕장은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면서 ‘꽂지’라는 예쁜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출처 : 뉴데일리]

 

▶ 멍때리는 중(???) ◀

갈매기 녀석들이 가까이 가도 전혀 미동도 없습니다.

아마도 저 녀석들도 너무 여유로운 해변에서 멍 때리는 중인 듯 해요 ㅎㅎ

 

할매할아비바위를 조금 카메라로 당겨 보았습니다.

 

▶ 할매할아비바위 ◀

할매할아비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꽃지해수욕장의 최고의 명품은 바로 이곳 할매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에 해가 지는 낙조그림이더군요!!!

 

세번째 사진이 할매할아비바위 뒷편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길을 따라 전망대, 즉 꽃지해수욕장 상가단지로 갑니다.

 

"꽃지해변의 상징인 ‘할배‧할매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뒀는데,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실이 좋았다. 그러나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고,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매바위가 됐고, 큰 바위는 할배바위가 됐다는 전설이다."[출처 : 뉴데일리]

 

▶ 해변가 전망대로 나왔습니다 ◀

해변가에 전망대를 아주 멋지게 꾸며 놓았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이곳을 찾아 1박을 하면서 꼭 낙조를 한번 보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해랑길 47코스에서 만난 최남선 어르신이 조선 최고의 낙조라고 했다던 변산반도 해넘이채화대에서의 낙조도 보아야 하고 이곳 꽃지해수욕장 낙조도 보아야 하고.... 바쁘다 바뻐!!!!

 

▶ 꽃지해수욕장 주차장 ◀

할미할아비 바위를 보고 꽃지해수욕장 주차장으로 들어와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황포항에서 이곳까지 3시간 1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오늘 트레킹에 산행대장이 부여한 시간은 5시간..

약 1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주차장내 식당포차에서 바지락칼국수와 소주로 간단하게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만 소주 등 주류는 인근 슈퍼에서 사가지고 식당가서 마셔야 합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은 산악회버스가 출발하기 전 이전보다 바닷물이 좀 들어온 상태에서의 해변과 할매할아비 바위 모습입니다.

확실이 바닷물이 조금 들어 왔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병술만로에서 바라본 병술만 모습 ]☜

 

오늘 또 이렇게 서해안 태안해변길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당초 태안해변길은 5코스가 가장 인기가 있는 코스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처음 찾은 6코스도 아주 아주 인상적인 둘레길이었습니다.

도데체 5코스는 얼마나 멋지길래 최고의 코스라고 하는지 궁금해지는군요!!!

 

개인적으로는 병술만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꼭 다시 이곳 태안해변길을 찾아서 낙조를 한번 보았으면 합니다.

 

♣ 코스모스 ♣


                           - 글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 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