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2.09.17. (토)
♧ 트레킹코스 : 추암해변-(7.1)-동해역-(2.9)-한섬해변입구-(3.3)-묵호역 // 이상 도상거리 약 13.3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30 : 죽전고속도로(하행) 정류장
○ 10:37 : 추암해변 조각공원 주차장
-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474-3
○ 10:43 : 촛대바위
○ 10:53 : 출렁다리
○ 10:58 : 조각공원
○ 11:17 : 추암해변 조각공원 주차장
- 해파랑길 33코스 트레킹 시작
○ 11:23 :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
○ 11:36 : 동해북평산단공공폐수처리장
○ 11:39 : 동해시하수처리장
○ 11:50 : 을미대
○ 11:55 : 호해정
○ 12:33 : 구장터
-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282
○ 12:45 : 해파랑길 쉼터(동해선 철로 변)
○ 13:10 : 동해역
○ 13:47 : 감추교
○ 13:52 : 감추해변
- 제임스본드섬(하대암)
○ 14:09 : 뱃머리전망대
○ 14:18 : 천곡항, 얼굴바위 전망대
○ 14:42 : 하평해변
○ 14:54 : 해파랑길 쉼터
○ 15:05 : 묵호항역
○ 15:17 : 묵호역 직전 해파랑길 33, 34코스 스탬프함 도착 여행종료
- 묵호역 약 100m 전 도로변에 별도 해파랑길 안내도는 없고 스탬프함만 있음
오늘은 해파랑길 33코스 강원도 동해시 구간을 갑니다.
약 1개월 전에 강원도 삼척구간인 30코스와 31코스를 이어서 트레킹을 했었는데 32코스를 건너띄고 오늘 33코스를 트레킹하는 것입니다.
버스 안에서 산행대장이 도상거리 약 13km 정도의 구간에 트레킹 시간을 5시간 30분을 주는군요!!!
출발 전 약 1시간 정도는 추암해변에서 가장 유명한 촛대바위와 출렁다리 그리고 조각공원을 먼저 둘러보고 해파랑길을 걷기로 나름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약 3시간이 조금 지나 추암해변조각공원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계획대로 하차한 후 간단하게 트레킹 준비를 한 후 촛대바위로 향합니다.
촛대바위를 본 후 출렁다리를 거쳐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다시 이곳 주차장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능파대라는 멋진 정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아주 멋진 누각입니다.
이어 남한산성 정동방이라는 표지석...
저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하여튼 이곳 동해까지와서 제가 40년째 살고 있는 성남 남한산성에 대한 표지석을 만나니 무지하게 반가웠습니다.
한국 국민이라면 그 누구라도 이 그림은 한번쯤은 봤을 것입니다.
예전 애국가 영상이 흘러나오면 제일 처음 동해 일출모습을 보여 줄 때 항상 등장하곤 했었지요.
한달 전 해파랑길 30코스 여행 때 들렀던 초곡용굴 촛대바위와는 사뭇 그 모습이 다르게 아주 끝이 뾰족합니다.
갈매기 한마리가 그 위에 마침 자리잡고 앉아 있네요!!
한국의 석림 능파대라는 안내판이 눈에 띄어 읽어 보았습니다.
대충 아래 신문기사와 같은 내용입니다.
"추암해변은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하는 애국가의 배경 영상에 단골로 등장한다.
그래서 추암해변을 다녀오지 않았어도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촛대바위 위로 떠 오르는 붉은 태양의 장관을 기억하는 국민이 많다. 추암해변은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 해안에 있다.
거세고 맑은 동해의 푸른 물결이 바위섬들을 때리는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잘게 부서진 고운 모래는 아담한 추암해수욕장을 만들어냈다.
2019년에는 추암해변 조각공원 옆으로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젊은이와 어린이가 좋아하는 명소가 됐다.
길이 72m의 이 출렁다리는 바다 위에 지어졌다. 출렁다리에서는 해안 경치를 더 높은 위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추암해변은 일출이 워낙 유명해 여름이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의 '겨울철 가볼 만한 곳 10선',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해수욕장이 개장하지 않았고 주말도 아니었지만, 탐방객이 적지 않았다.
촛대바위 오른쪽에는 다정하게 서 있는 형제바위가 정겹다. 형제는 병든 어버이의 완쾌를 빌었고, 소원은 이루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형제바위를 향해 소원을 빌면 성취된다고 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기도의 장소들은 하나같이 절경이다. 절실함과 아름다움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 듯싶다.
촛대바위 일대의 바위들을 석림(石林)이라고 한다. 조선 시대 도제찰사였던 한명회는 석림에 감탄해 능파대(미인의 걸음걸이)라고 불렀다. 단원 김홍도가 그린 '금강사군첩'의 60폭 그림에는 촛대바위가 포함됐다."[출처 : 연합뉴스]
해암정을 거쳐서 출렁다리로 갑니다.
우측에 한국의 능파대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한 석림들이 보입니다.
"거대한 화석 전시장, '한국의 석림'으로 불릴만했다. 물속에서 불쑥 솟은 바위 숲이 나왔다. 하나같이 몸통에 금이 쩍쩍 가 있다. 수천 년 동안 파도와 싸운 흔적이다. 거센 파도가 연거푸 몸통을 치자 물기둥이 치솟고 물보라가 일었다. 석회암이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암석기둥이 산재한 이곳은 국내 유일의 해안 라피에(lapies)다.
애국가 영상의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쓰이기도 했다. 250여 년 전, 단원 김홍도는 금강사군첩(金剛四郡帖)에 이 비경을 먹으로 새겼다. 그 앞에 서니 짧은 문장력으로는 뭐라 헤아릴 길이 없었다. 하지만 조선 전기에 30여 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한명회는 도체찰사(都體察使)로 있을 때 이곳에 와서 이렇게 읊었다.
"혹은 불끈 솟아오르고 혹은 구렁이 나고 절벽을 이룬 것이 바다 가운데 있다. 그 위는 넓어서 수십 명의 사람이 앉을 수 있고 기암괴석이 좌우로 늘어서서 흡사 사람이 눕기도 하고 비스듬히 서 있기도 하는 것같이 또는 호랑이가 꿇어앉은 것 같기도 하고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이 천태만상을 이루었으며 소나무가 우거져서 그 사이로 비치니 참으로 조물주의 작품이라 하겠다."(한명회의 凌波臺記)
안내소 옆에 자전거를 세워둔 채 석림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아담한 정자가 눈에 띠었다. 바로 뒤쪽에선 거센 파도가 기암괴석을 때리면서 요란스런 물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위태로운 풍경을 병풍처럼 두른 채 태평하게 앉아 있는 '북평 해암정'(海岩亭). 자연 담장 너머엔 바다 정원이 펼쳐졌다. 누가 이런 절묘한 발상을 했을까?
삼척 심씨의 시조 심동로(沈東老)가 고려 공민왕 10년(1361) 관직을 그만두고 추암으로 내려와 건립한 곳이다. 후학 양성과 풍월의 공간이었다. 해암정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로 코앞에서 몰아치던 파도 소리가 잦아들었다. 정자 안쪽에도 시인묵객들이 새긴 현판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우암 송시열이 덕원으로 유배되어 가는 도중에 들러서 남긴 글도 보였다.
'草合雲深逕轉斜 풀은 구름과 어우르고 좁은 길은 비스듬히 돌아든다'
한명회처럼 유유자적하는 문체는 아니지만, 짧은 글에 추암해변의 아름다움과 권좌에서 쫓겨나 변방으로 향하는 심경까지 녹였다.
이곳의 명칭은 '추암'(湫岩), 송곳 바위를 의미한다. 촛대바위를 보고 지은 이름이다. 한명회는 이게 속되고 촌스럽다면서 물결 위를 가볍게 걸어 다니는 미인의 걸음걸이를 뜻하는 '능파대'(凌波臺)'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이날 높은 파도 앞에 우뚝 서 있는 기암괴석들은 마냥 아름답지 않았다. 기괴하면서 웅장했고, 아름다웠다."[출처 : OhmyNews]
출렁다리를 건넜습니다.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본 촛대바위와 동해바다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곳 촛대바위와 출렁다리를 오늘 찾았습니다.
관람동선도 아주 편리합니다.
촛대바위에서 출렁다리로 그리고 조각공원으로 순환동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20분이 지나서 조각공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리저리 조각공원을 오르내리면서 둘러보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품은 김성복이라는 분의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는 작품이고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품은 임승오라는 분의 "시간의 그릇"이라는 작품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품은 이영생이라는 분의 "풍요로운 탄생",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품은 나루라고 하는 업체에서 시공한 "일출, 가슴에 담다"라는 작품입니다.
조각공원을 이곳 저곳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담았는데 다 열거하기 힘들군요.
첫번째 사진은 조각공원 정상부에 있는 "한국전쟁 형제의 벽"이라는 것이고 세번째 사진에 있는 작품은 곽상혁이라는 분의 "회귀", 네번째 사진 작품은 홍순태라는 분의 "아침', 마지막 사진의 작품은 노세주라는 분의 "파도소리"입니다.
이제 해파랑길을 걸어야 합니다.
다시 추암해변조각공원 주차장으로 갑니다.
추암해변 촛대바위와 조각공원을 들러보는데 약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추암해변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해파랑표지를 찾아 확인한 후 추암해변 굴다리를 지나서 도로를 만나면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특별히 해파랑길 33코스는 해물금길이라는 명칭이 부기되어 있네요!!!
도로를 걷다가 추암해변조각공원주차장에서 6분이 지나서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을 지납니다.
이곳은 동해시 공단지역으로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마지막 사진처럼 아마 동해선인 듯 한데 철도 선로가 눈에 자주 들어왔습니다.
레미콘 공장인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공업단지내 도로를 한 동안 지납니다.
문득 현대중공업 담벼락을 약 4km 이상 걸었었던 해파랑길 9코스 생각이 났습니다.
일부 선답자들 후기를 보니 이곳을 지날 때 냄새가 많이 났었다고 했던데 오늘은 다행히 냄새는 없군요!!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약 13분이 지나서 동해북평산단공공폐수처리장을 지납니다.
이곳을 지나면 세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우측으로 해파랑길은 이어집니다.
비교적 갈림길에는 해파랑길 안내표지와 동해역 방향 이정표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해시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왔습니다.
동해북평산단공공폐수처리장을 지나서 3분 후, 즉 공공폐수처리장을 지나면 우측으로 진행해서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도 이정표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이정표를 잘 확인하고 동해역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하수처리장을 나와서 도로를 따라 끝까지 걸어오면 사진처럼 해파랑길안내도와 데크계단길을 만나게 됩니다.
데크계단길을 오르면 전천이 보이는 쉼터를 만납니다.
전천 맞은편에는 아마 쌍용시멘트 공장인 듯 한데 아주 큰 공장시설물들이 보입니다.
데크쉼터에서 잠시 숲길을 오르내리다가 을마대를 만나게 됩니다.
동해시하수처리장에서 이곳까지 11분이 걸렸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았으니 저렇게 을미대라는 멋진 표지석만 있지 정자나 모 그런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을미대표지석을 지나 곧 마고암 조형물을 지납니다.
첫번째 사진이 마고암 조형물 전면이고 두번째 사진이 후면의 모습입니다.
최은상이라는 분이 쓴 "마고암의 전설"이라는 한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전천 건너편은 쌍용시멘트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해정이라는 멋진 누각을 지나 전천변을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갑니다.
호해정 안내문을 좀 읽어 보았더니 1945년 8월 조국광복의 기쁨을 기리기 위해 지역 유지들이 세운 정자라고 합니다.
도로 한켠에 우리동네 추억사진전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천자망영어조합법인 앞을 지납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일련의 구조물들은 잡은 물고기들을 판매하는 상가들입니다.
자세히 보면 배이름으로 점포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전천변 산책로는 아주 크고 멋진 천변산책로입니다.
물도 아주 많아서 건너편 공장지대가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아주 멋집니다.
"두타산(1353m) 남쪽 지방도 424호선 상에 댓재가 있고, 북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을 따라 올라가면서 박달령과 최고봉인 청옥산(1404m), 연칠성령(1180m), 망군대(1247m), 고적대(1354)가 위치한다. 고적대에서 정북쪽으로 뻗어가고 있는 산줄기에 갈미봉(1206m)과 이기령(810m), 상월산(970m) 등 산봉과 고개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 동북쪽 가지산 줄기에는 예전에 오십정산으로 불린 쉰움산(688m)이 걸터앉아 있다.
이어 최고봉인 청옥산 근처에서 동북쪽으로 뻗어 내려가는 학등 산줄기 좌측 바른골 우측에는 박달골의 물이 흘러 용추폭포, 쌍폭포 등의 비경을 연출하면서 선경인 무릉계곡을 형성하고 하류로 흘러가면서 전천이 돼 동해로 흘러들어간다."[출처 : 강원도민일보]
그렇군요.. 백두대간 청옥산 아래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 이곳 전천을 이루고 동해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이군요!!!!
전천변을 내려가다 천변야외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제35회 무릉제라고 하는 축제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실제 야외공연장에서는 많은 이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구장터를 지납니다.
1910년 대홍수로 구장터가 시장이 없어지자 북평동 1동 부근에 구장터가 생겼고 이후 사람이 늘어나자 1932년에 현재 위치로 옮겼다고 안내문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구장터를 지나면 전천을 건너가는 돌다리가 나오고 돌다리 옆 부교를 통해 반대편으로 건너갑니다.
여러모로 제가 사는 성남의 탄천과 규모는 전천이 더 크지만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부교 반대편은 천연 습지로 보입니다.
부교를 통해 전천을 건너가서 조금 더 내려갑니다.
세번째 사진 교각 직전에 우측으로 해파랑길은 꺽여서 진행하게 됩니다.
마지막 사진은 우측으로 돌아서서 마주하게 되는 해파랑표지.
자세히 보면 갈림길에는 항상 해파랑표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천물이 아주 아주 맑습니다.
강태공들도 보입니다.
해파랑길은 첫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교각 아래를 지나야 합니다.
이럴 때에는 키가 작은 사람이 아주 유리합니다.
키큰 분들은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고 지나야 합니다.
그렇게해서 교각을 벗어나면 사진처럼 좌측에는 동해선 철길이 우측에는 경계벽이 막고 있는 사이길을 걸어야 합니다.
동해선 철로 변에 있는 해파랑길 쉼터를 만났습니다.
오늘 날씨는 한여름 날씨처럼 아주 더웠습니다.
잠시 저 쉼터에 앉아서 땀을 닦아내고 쉬었다 갑니다.
이어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굴다리를 만나면 그대로 무시하고 직진합니다.
굴다리에 해파랑길 표지가 붙어 있어 굴다리를 통과하는 줄 알고 잠시 착각했습니다.
해파랑길표지에는 그대로 진행하라고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습니다.
동해선 철도 건널목을 만났습니다.
철도건널목에서도 걍 무시하고 진행방향 그대로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당초 선답자 후기를 읽어 보았을 때 이 길에 잡풀이 키높이 많큼 자라서 아주 성가셨다는 후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아마도 지금은 제초작업을 한 듯 합니다.
동해역에 도착했습니다.
추암해변조각공원주차장을 출발해서 이곳 동해역까지 1시간 5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동해역 역사내로 들어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 좀 쐬고 갈까도 생각했지만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어 그냥 갑니다.
동해역 역사를 지나서 첫번째 사진처럼 횡단보도를 건너 반대편으로 온 후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 사거리를 만나면 굴다리 쪽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마지막 사진이 굴다리로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를 만난 사진입니다.
해파랑길 안내표지와 선답자들이 남긴 리본을 잘 확인하기 바랍니다.
굴다리를 지나면 우측으로 도로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를 걷습니다.
나무 그늘이 있어 한결 낳습니다.
가끔 사진처럼 우측으로 동해선 철길도 보입니다.
잘 조성된 도로변 작은 공원들도 있어요!!!
도로변 산책로가 끝이 나자 사진처럼 감추교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감추해안이 가까워 진 듯합니다.
동해역에서 이곳 감추교까지 37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도중에 여산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하면서 쉰 시간을 감안하면 아마도 27분정도 시간이 소요될 듯 합니다.
감추교를 건너서 데크를 따라 내려갑니다.
동해선 철길을 건너는 다리인 셈입니다.
이곳 동해도 소나무가 아주 좋군요!!!
감추해변에 도착했습니다.
감추교에서 이곳까지 불과 5분, 동해역에서 이곳까지는 4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오늘 트레킹에서 추암해변 모습 보고는 내내 공장 등 내륙도로만 걷다가 아주 오랫만에 해안가로 나왔습니다.
"북쪽 한섬과 남쪽 감추산 사이에 들어선 해변은 아담하면서 호젓해 머리를 식히며 천천히 걷기 좋다. 특히 울창한 솔숲과 쪽빛 바다가 ‘밀당’하는 한섬감성바닷길이 인기. 감추사 육교∼한섬∼고불개∼가세마을을 잇는 산책로는 2.2㎞에 달하는 ‘풍경 맛집’이다. 동해선 철도를 가로지르는 감추사 육교는 기차가 지날 때 이색적인 장면을 얻을 수 있는 포토 명소. 육교를 건너 한섬해변에 내러서자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해변을 따라 100m가량 이어지는 나무 데크 위에 설치된 독특한 조형물은 ‘리드미컬 게이트’. 사각 기둥들이 조금씩 각도를 틀며 터널을 만들었는데, 밤에는 LED 조명이 빛나는 낭만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출처 : 세계일보]
데크길을 따라 감추해변를 걸어갑니다.
역시 해파랑길은 바다를 보아야 합니다.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사진처럼 조형물을 만났는데 자세히 보니 조명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이 녀석 이름이 "리드미컬게이트"라고 하네요!!
아마도 야간에는 아주 멋진 그림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다소 뜬금없기는 하지만 바야흐로 스토리텔링 시대!!!
제임스본드섬이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 저 것입니다.
그냥 둥근촛대바위가 더 어울릴 듯도 한데....
"해변을 지나 다시 산책로를 오르면 천혜의 절경에 감탄이 쏟아진다. 특히 저 멀리 감추산 절벽 아래 따로 떨어져 길쭉하게 솟아 오른 하대암이 기묘하다. 생김새 때문에 촛대바위로 불리는데, 제임스 본드 주연의 영화 ‘007 시리즈’ 촬영지인 태국 푸껫 팡응아만 바위를 닮은 것으로 소문나 ‘제임스 본드 섬’으로 불린다. 사실 추암촛대바위처럼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해식 돌기둥 ‘시 스택’(sea stack)이다. 한섬감성바닷길을 따라 이런 시 스택과 파도의 침식이 만든 항아리 모양 구멍인 ‘마린 포트홀’이 등장해 천혜의 비경을 선사한다."[출처 : 세계일보]
한섬해변 끝자락에 자리잡은 편의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료수를 시켜서 편의점 앞 테라스에서 한섬해변을 조망하고 있습니다.
어느 산님 후기에서도 읽은 적이 있는데 지금은 자리가 없네요!!!
그리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주 멋진 해변입니다. 한섬해변!!!!
한섬해변을 벗어나 뱃머리전망대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해변 촛대바위 모양의 바위 끝에 여기서도 철새(왜가리인가???) 한 녀석이 터잡고 앉아 있습니다.
이어 관해정을 지나갑니다.
이름만 봐도 바다를 조망하는 정자인 줄 알겠습니다.
뱃머리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데크에 어선의 키 모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뱃머리 전망대에서 나와서 다시 산길을 오르내리다 철책보전구간을 만났습니다.
울진삼척 무장공비사건을 계기로 경계를 위해 만들었던 철책을 일부 남겨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안내문이 없다면 당연히 그냥 경계철조망인 줄 알겠습니다.
이정표에 그냥 쉼터라고 표기되어 있는 이녀석.
이름이 없나????
쉼터인 모양인데 그런대로 동해바다 조망을 보며 쉬어 가는 곳입니다.
천곡항 얼굴바위포토존으로 내려왔습니다.
뱃머리전망대에서 이곳까지 9분 걸렸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얼굴바위를 줌인해서 당겨 남긴 사진입니다.
얼굴모습 같기도 하고....
천곡항 해안가에서 다시 올라와 도로를 따라 고불개해변 방향으로 향합니다.
호랑이바위 포토존이 있다고 하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전망대 쉼터를 만났습니다.
저곳이 호랑이바위 포토존인가?????
아니었습니다!!!!!
이정표를 보고 고불개해변으로 가는데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은 해안이 보였습니다.
너무 작아서 저것이 고불개해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사진만 남기고 지나쳤는데 기록을 정리하면서 보니 저곳이 고불개해변이었습니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좌측에 호랑이바위로 보이는 바위가 보이고 데크계단길도 보입니다.
결국 고불개 해변은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또 다른 해변으로 내려왔습니다.
작은 해변입니다.
트레킹을 할 때에는 이곳이 고불개해변인 줄 알았는데 기록을 확인하다보니 아니군요.
이곳은 가세해변이라는 곳입니다.
해파랑길안내도에 현위치로 가세해변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여튼 인적도 없고 조금은 썰렁한 곳이었습니다.
다시 해변에서 위로 올라와서 해안산길을 걸어 이동합니다.
멀리 묵호항인 듯한 그림이 눈에 들어오는데....
좌측에는 여전히 동해선 철길이 있습니다.
하평해변으로 내려섰습니다.
이곳도 해수욕하고는 거리가 먼 곳이군요!!!
해안구경을 하면서 해안길을 따라 묵호항으로 이동합니다.
천곡항 얼굴바위포토존에서 이곳까지 24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하평해변에서 다시 도로방향으로 올라가 길을 걷는데 쉼터를 만났습니다.
마침 쉼터 앞에 노점상이 있군요!!
오늘 날씨가 만만치 않게 더워서 가져온 얼음물은 이미 다 소비했습니다.
노점상에게서 냉커피 하나를 사서 저 쉼터에서 마시고 다시 길을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폐선로가 길 우측에 그대로 저렇게 방치되어 있네요!!!!
하평해변에서 해안길로 올라와 부곡동 돌담마을 해안숲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이곳에서는 음악공연 중이었습니다.
관객들도 꽤 많이 모여서 공연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어 지하도를 만납니다.
해파랑길은 저 지하도를 통해 건너편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지하도 벽면에는 사진에서 보듯이 초등학교 어린이들 작품을 전시해놓았습니다.
아마도 물론 이곳 묵호지역 어린이들 작품이겠지요!!!
보기 좋습니다.
해파랑길 14코스를 여행할 때 포항시 다무포 하얀마을에서 보았던 어린이들 그림이 생각났습니다.
하평해변에서 약 23분이 지나서 묵호항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오는 도중 도로 옆에 버려진 폐가의 모습도 보입니다.
묵호항역 벽면에 그려진 벽화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제 묵호역으로 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굴다리를 지나서 마을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묵호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묵호역 주변에는 특별한 해파랑길 안내도가 없습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저 곳에 해파랑길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저곳에서 좌측으로50여미터 가다 다시 좌측으로 조금 가면 묵호역이 나옵니다.
묵호역에 들러 화장실에서 온몸에 흐른 땀을 씻어내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전통카페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냉커피 한잔 마시고 묵호역 주변에 주차하고 있던 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전천 모습 ]☜
약 한달 전 해파랑길 30코스와 31코스를 여행한 이후 32코스를 건너띄고 오늘 33코스를 걸었습니다.
추암해변 촛대바위와 출렁다리 그리고 조각공원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해파랑길 초반은 동해시 공단내부를 관통하는 도로를 걷는 것이 마치 해파랑길 9코스 현대중공업 담벼락 Tour를 연상케했습니다.
오늘 처음 알게된 전천 또한 아주 멋진 하천산책로였습니다.
청옥산 아래에서 발원한 물이 전천이 되어 동해로 흘러들어간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지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조금 고생했고 묵호지역 핫플레이스들이 이번 코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 가을 ♣
- 글 김현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깍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寶石)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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