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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서해랑길

서해랑길 88코스 궁평항-백미리어촌체험마을-전곡항 여행기록

▶ 백미리어촌체험마을 해변에서 바라본 감투섬 ◀

 

♧ 트레킹일자 : 2022.10.23. (일)

♧ 트레킹코스 : 궁평항-궁평해송군락지-백미리어촌체험마을-낙조캠핑장-공생염전-살곶이-제부도입구-전곡공원-전곡항  // 이상 도상거리 약 18.7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21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20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08:25 : 궁평항 주차장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1069-17
○ 08:46 : 궁평해송군락지

○ 09:17 : 학승루(정자)

○ 09:25 : 백미리어촌체험마을
○ 09:36 : 낙조캠핑장
○ 10:01 : 백사포삼거리
○ 10:27 : 공생염전

○ 11:05 : 살곶이

○ 11:23 : 새섬
○ 11:32 : 제부도입구

○ 11:53 : 돈말입구 버스정류장

○ 12:11 : 전곡공원
○ 12:46 : 전곡항 도착 여행 종료

 

 

오늘 여행길은 서해랑길 88코스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부터 시작해서 전곡항까지 걷는 길인데 경기둘레길 48코스이기도 하답니다.

거리는 약 19km 정도로 긴 편입니다.

 

지난 9월 25일 서해랑길 85코스 평택구간을 트레킹한 후 약 1달만에 다시 서해랑길을 걷습니다.

 

▶ 궁평항 ◀

오늘 트레킹의 시작은 화성시 궁평항부터입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보니 죽전고속도로(하행) 정류장에서 이곳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궁평항 주차장에서 내린 후 인근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행장을 정리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 궁평낙조길을 건너갑니다 ◀

주차장에서 벗어나 궁평낙조길 데크를 건너갑니다.

나무데크로 건너편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말 이곳에서는 낙조 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겠습니다.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궁평항은 2008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싱싱하고 맛 좋은 수산물들이 가득한 수산시장이 잘 갖춰져 있는 작은 항구 궁평항, 조그만 배와 낚시꾼들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다리인 피싱피어에서 낚시를 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풍경이 아름다워 산책을 하거나 하이킹하는 사람들의 쉬어가는 길목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궁평리 해수욕장 백사장 2km, 너비 50m를 자랑하는 궁평리 해수욕장은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다. 갯벌체험과 함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궁평항 전망대 카페에서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도 있다. 궁평리 해송군락지 궁평항 해수욕장에 자리 잡은 100년 이상 된 아름드리 해송, 특히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함께 어울리는 해송들은 그 어떤 동양화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한다. 번잡함을 피해 해송숲을 걷거나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다."[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 궁평낙조길 이모조모 ◀

물이 빠진 지 얼마되지 않아서인가???

뻘에 물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뻘 면적이 엄청나군요!!!

 

데크 중간 중간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주향이동단층과 꽃다발구조 ◀

데크를 건너가던 중 "주향이동단층과 꽃다발구조"라는 안내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온통 뻘, 즉 갯펄에 관심이 가 있는데.. 이것은 모지????

 

안내문을 읽어 보니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변성암류가 지각변형작용을 받아서 단층구조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곳 주향이동단층대에는 아래에서 위로 퍼져 나가는 꽃다발구조가 잘 나타나 있다고 합니다.

 

사진이 어두워서 잘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세번째 사진이 바로 단층을 찍은 것입니다.

 

▶ 해안을 따라 걸어갑니다 ◀

궁평낙조길을 건너서 좌측방향으로 해안을 따라 걸어 내려갑니다.

정말 엄청나게 큰 뻘입니다.

 

▶ 궁평해송군락지 ◀

차박 캠핑장을 지나서 궁평해송군락지로 접어 들었습니다.

궁평항 주차장을 출발해서 이곳까지 약 20분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 도시는 미술관 ◀

해송군락지를 지납니다.

중간에 사진처럼 체험형 예술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 작품은 '오솔' 파빌리온이라는 체험형 예술작품인데 이용시 주의사항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 해송군락지 이모조모 ◀

상당히 큰 해송군락지입니다.

아직 많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동해안 해파랑길의 어느 해송군락지보다 더 큰 느낌입니다.

해송군락지 사이로 산책로를 아주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 황금해안길 ◀

지금 이 궁평항부터 해송군락지를 지나는 이 길이 또 다른 이름은 황금해안길인 모양입니다.

왠지 낙조가 지는 뻘의 색깔과 황금색깔이 묘하게 오버랩이 되는 이름입니다.

 

중간 중간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이 서 있습니다.

군 초소건물도 지나요!!!

사진촬영 금지인데 사진이 남았네요 ㅠㅠ

 

▶ 이런 길도 지나요!!! ◀

낮은 산 하나를 넘어서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좁은 길을 지납니다.

거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좌측으로는 급한 비탈입니다.

아마도 사유지내 길을 못내서 저런 길을 가야하는 것 같습니다.

 

마을안길로 가지 않고 그냥 황금향길을 걸어요!!!

 

▶ 학승루 ◀

낮은 산을 넘어 내려가는데 멋진 정자 하나가 나타납니다.

학승루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대충 보니 스님들이 공부하는 누각이라는 의미인 듯 한데...

왠 뜬금 없이 여기에 저런 정자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 백미리 어촌체험마을로 들어갑니다 ◀

이제 백미리어촌체험마을로 들어갑니다.

저 멀리 마을이 보여요!!

좌측 해변에는 섬 하나가 우뚝 솟아 있는데 램블러 지도를 보니 감투섬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 감투섬을 댕겨 보았습니다 ◀

카메라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감투섬을 줌인해보았습니다.

그냥 암초 같은데....

 

백미리 해안 갯펄의 모습이 아주 장관입니다.

 

▶ 백미리어촌체험마을 ◀

백미리어촌체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 답게 다양한 안내시설들이 광장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궁평항 주차장을 출발해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이곳에서 쉬었다 출발합니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어촌계 마을이 29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우수어촌체험마을 대상을 받았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찾아오는 발길이 없는 조그마한 포구에 불과하던 백미리 어촌계는 지난 2007년 농림식품부로부터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후 눈에 띄는 급성장을 시작했다.

체험마을 지정 당시 어촌계는 화성시로부터 지원받은 10억원의 사업비로 체험마을을 꾸며보려 했지만 "바다구경을 돈 내고 한다는데 누가 오겠느냐"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사업초기부터 암초에 부닥쳤다.

하지만 체험마을 운영에 필요한 시설이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고기잡이에만 의존해오던 어민(90가구. 113명)들의 "한 번 해보자"는 단합된 모습에서 점차 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어민들은 한 달에 2∼3차례씩 자진해서 어장청소에 나섰고, 간간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 서비스 등도 마다하지 않았다. 어촌계 운영위원회를 조직, 한 달에 1차례 이상 모여 어촌체험마을 프로그램 개발을 모색하는데 서로의 아이디어를 짜내기도 했다.

이와 같은 변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어촌계의 모습은 급속히 바뀌기 시작했다.계절별 낚시와 굴따기 및 조개잡이 체험, 무인도 체험, 스킨스쿠버 등의 프로그램은 유료(어른 1인당 평균 8천∼1만원) 체험인데도 불구하고, 외지인의 발길을 끌었다.

작년에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한 관광객(7만여명) 중 4만명이 유료 체험을 했으며, 올해만도 5만명의 유료 관광객이 다녀갔다."[출처 : 연합뉴스, 2009.12.09.]

 

▶ 백미리어촌체험마을을 뒤로 하고... ◀

백미리어촌체험마을 광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감투섬 모습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벽화가 그려져 있는 집 사진도 한장 남겨두고...

서해랑길 이정표 확인한 후 길을 걷습니다.

 

▶ 백미리 해안 모습 ◀

궁평항 낙조길에서 바라본 개펄의 모습도 장관이었지만 이곳 백미리어촌체험마을 개펄의 모습은 아주 압권입니다.

아마도 오늘 여행길에서 최고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 낙조캠핑장 ◀

백미리어촌체험마을 광장에서 약 11분 후 낙조캠핑장을 지납니다.

캠핑장에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차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너른 캠핑장을 뛰어 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캠핑공원을 벗어나서 .. ◀

낙조캠핑공원을 완전히 벗어나자 길이 좁아 집니다.

네번째 사진과 같은 길을 걷다가 마지막 사진처럼 거이 해변으로 내려섰습니다.

 

▶ 꼭 어릴시절 고향 청방둑을 걷는 기분... ◀

이제 한 동안 사진과 같은 길을 걷습니다.

좌측으로는 급한 경사면에 이어 개펄, 그리고 우측으로는 생활공간이 있는 길...

즉 방파제는 방파제인데 동해안 해파랑길에서 본 것과는 느낌이 아주 다릅니다.

 

꼭 어린 시절 고향에 있었던 청방둑을 걷는 기분입니다.

그나저나 바닷물이 들어와 좌측으로 바닷물이 일렁이면 조금 더 조심스럽겠습니다.

 

▶ 백사포삼거리 ◀

좁은 방파제길을 걸어서 거이 'ㄷ' 글자를 90도 정도 우측으로 돌린 모습의 길을 걷게 됩니다.

우측은 공장지대...

공장지대 끝을 빠져나와서 도로로 내려서자 곧 백사포삼거리입니다.

 

낙조캠핑장에서 이곳까지 약 25분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거이 약 20분 정도 방파제 길을 걸었군요!!!

 

▶ 백사포삼거리를 지나서 ◀

'ㄷ' 글자모양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세번째 사진이 건너편에서 바라 본 백사포삼거리 가기 전 공장지대 모습입니다.

갯펄 고랑에 물기가 흐르는 것을 보니 만조때는 바닷물이 이곳까지 들어오는가 봅니다.

 

▶ 황금해안길 이정표 ◀

황금해안길 이정표가 갈림길에 붙어 있습니다.

조금 위태로워 보인다!!!

이곳에서는 공항염전 방향으로 가라고 리본이 가리키고 있습니다.

 

▶ 감투섬이 저 멀리 아득히 보입니다 ◀

백미리어촌체험마을에서 보았던 감투섬이 어느 덧 저 멀리 아득히 멀어졌습니다.

이곳은 갯펄에 물이 흐르는 고랑이 엄청 깊습니다.

좌측에 갯펄을 두고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 공생염전 ◀

임도길을 걷다 보니 우측에 염전으로 보이는 것이 나타납니다.

아마도 이곳이 이정표에서 가리킨 공생염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백사포삼거리에서 이곳까지 약 26분 걸렸습니다.

 

주소를 확인해보니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라고 나옵니다.

 

▶ 이곳이 왜 공생염전인가요??? ◀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니 공생염전은 화성시 서신면 매화리에 있다고 나옵니다.

매화리와 송교리는 서로 인접해 있어 그렇다고 하고 왜 공생염전인가요??

 

검색을 통해 어느 블로거 글에서 확인한 바로는 6.25.전쟁 당시 화성시로 피난 온 황해도 주민들이 공생하면서 지냈다고 해서 공생염전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이곳은 우리나라 전통방식인 "옹기판염(갯펄에 옹기타일을 깔아 소금을 생산하는 곳)"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해오고 있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도로변에 쌓아놓은 판이 혹시 소금생산을 위해 까는 타일판인가요???

 

▶ 염전지대가 생각보다 큽니다 ◀

갯펄과 방파제를 사이에 두고 우측에는 염전지대입니다.

지나온 곳과는 달리 이곳은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염전에서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서 서해 바닷가로 향하는 길에 ‘공생염전’이 있다. 이 소금밭은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화성시에 정착한 뒤 바다를 막아 만든 곳이다. 피란민들이 구호 식량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등짐으로 돌과 흙을 퍼날라 만든 염전. 공평하게 소금판을 분배하고 함께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공생’이라는 이름이 붙였다. 임덕근 염부에게 생생한 염전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철의 삼각지에서 이주한 피란민 55가구가 함께 등짐을 퍼날라 공생염전을 만들었다. 지금도 옛 방식 그대로 천일염을 만드는 공정은 시간을 기다리는 고된 노동”이라고 설명했다. 30℃를 웃도는 예년보다 높은 초여름 기온과 적당한 바람 덕에 염전엔 활기가 돈다."[출처 : 한겨레21]

 

▶ 염전지대를 거이 지났습니다 ◀

염전지대가 거이 끝나는 지점에는 우측에는 물을 가둔 저수지가 우측에는 갯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는 갯펄과 저수지가 큰 관로를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짧은 생각이지만 이 저수지는 염전에 바닷물을 공급하기 위해 바닷물을 가두어 놓는 저수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염전에 대해 무식하다보니 트레킹을 하면서 혼자 이런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 염전지대가 끝이 나고 살곶이 입구에서.. ◀

염전지대가 끝이 나는 곳에 저렇게 낙시배 한척이 계류되어 있습니다.

삼거리에서 살곶이 마을은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하지만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곳에서 바람을 피하면서 식사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 살곶이 마을 ◀

식사를 마치고 다시 갈림길로 나와 우측도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갑니다.

이곳 행정구역 주소를 보니 살곶이길입니다.

즉 살곶이마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공생염전에 들어와서 이곳까지 약 38분 걸렸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곳에서 서해랑길 안내표지는 좌측 9시 방향으로 진행하라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 다시 바다를 만나고.. ◀

살곶이 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다시 바다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이 아마도 지도를 보면 튀어나온 부분이어서 '곶'이라는 명칭이 붙은 듯 합니다.

바다를 만나면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저 멀리 제부도가 보입니다.

 

▶ 도로가 끝이 나면 다시 방파제 위를 걸어요 ◀

정면에 제부도를 바라보면서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도로가 끝이 나면 마지막 사진처럼 다시 방파제 위를 걸어서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 새섬을 지나요 ◀

살곶이마을에서 약 18분 지나 방파제를 걷는데 좌측에 섬이 하나 보입니다.

섬까지는 걸어서 갈 수 있도록 길도 나 있네요.

램블러에서 지도를 검색해보니 이곳이 새섬이라고 합니다.

이름을 알고 보니 새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 제부도 입구 ◀

제부도에서 도로를 따라 줄지어 나오는 차량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제부도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백미리어촌체험마을에서 이곳 제부도입구까지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자... 그런데 이곳에서는 어디로 가나요???

 

▶ 제부도 입구에서는??? ◀

잠시 제부도입구에서 혼란이 왔습니다.

아무리 봐도 리본도 서해랑길 표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입구에서 다시 식당가로 되돌아와서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차도로 나오자 이곳에서 리본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 돈말입구 버스정류장 ◀

이곳에서는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돈말입구 버스정류장을 만났습니다.

제부도입구에서 약 21분 거리입니다.

도로 건너편에 해솔제빵소라는 멋진 카페&베이커리가 보입니다.

멀리서 보았지만 이름이나 조경이나 상당한 명소인 듯 합니다.

 

▶ 전곡공원 ◀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전곡공원이라는 이정표를 만나고 서해랑길 표지는 공원안으로 길을 안내합니다.

돈말입구버스정류장에서 이곳까지 약 18분이 걸렸습니다.

이제 공원안으로 들어갑니다.

 

▶ 전곡공원은??? ◀

단순히 도로변에 작은 소공원을 하나 조성해놓았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상당히 규모가 있는 공원입니다.

안에는 축구장이 있고 자세히 보니 풋살경기도 할 수 있도록 조성해놓았습니다.

 

▶ 서해 갯펄을 좌측에 끼고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

전곡공원을 나와서 다시 서해 바다를 좌측에 끼고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전곡항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아마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튀어나온 항구모습이 전곡항인 듯 하네요!!

 

▶ 남경루쉼터(?) ◀

도로를 따라 바다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이정표에 "남경루쉼터"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도로 끝에 가자 쉼터가 나옵니다.

아마도 이곳이 남경루쉼터인 듯 합니다.

 

▶ 전곡항으로 갑니다 ◀

쉼터에서 도로 데크길을 걸어서 좌측으로 전곡항으로 갑니다.

지금까지 하염없이 갯펄만 보다가 이곳에 오니 비로소 바다물을 봅니다.

 

▶ 전곡항 도착 트레킹 종료 ◀

전곡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많은 관광객들로 아주 북적입니다.

이곳도 각종 바다체험활동을 상품으로 관광수입을 많이 올리는 곳인 듯 합니다.

 

전곡항에 도착하니 산행대장이 주어진 시간이 약 2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근처 카페에 들러 커피한잔 마시면서 쉬다가 주차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제12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17일 전곡항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가졌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뱃놀이 축제는 49척에 이르는 승선체험부터 어촌체험, 공연, 피크닉까지 준비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급 요트와 유람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적선 등 크고 작은 배들이 전곡항 앞바다와 제부도를 오가며 서해바다의 매력을 소개했으며, 하늘 위로는 케이블카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했다."[출처 : 머니S]

 

 

☞트레킹을 마치고...[ 매화리 공생염전 모습 ]☜

 

서해랑길 88코스는 특별히 높은 고도를 오르는 구간도 없이 아주 평이한 코스였습니다.

거이 대부분 좌측에 서해바다를 두고 길을 걷다 보니 때로는 방파제 위를 걷기도 하지만 그리 위험한 구간도 없습니다.

 

궁평항을 벗어나 만난 해송공원과 공생염전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전곡항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어서 그런가 식당들도 아주 성업 중이었습니다.

트레킹 중 식사를 한 후 채 2시간 정도 지나서 트레킹을 종료한 탓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고 귀경길에 미금역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귀가하였습니다.

 

♣ 기다린다는 것 ♣

 

                               -  글   이정하

기약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 쓸쓸하고 허탈한 마음을 아는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막연히 기다리는 일 밖에 없을때

그 누군가가 더 보고 싶어지는 것을 아는가.

한자리에 있지 못하고 서성이다가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라도 들릴라치면

 

그자리에 멈추고 귀를 곤두 세우는

그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을 아는가.

끝내 그가 오지 않았을 때

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서도

 

왜 가슴은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인지

온다는 기별이 없었는데도

다음에는 꼭 올거라고 믿고 싶은 마음을 아는가.

그를 기다린다는 것은

내 마음에 그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

그를 위해 마음 한구석을 비워 두는일

비워둔 자리만큼 고여드는 슬픔을 아는가

모르는가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