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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남파랑길

남파랑길 16코스 거제도 성포해변-사등성-성내마을-사곡해수욕장-고현버스터미널 여행기록

♧ 사곡해수욕장의 새벽 ♧

♧ 트레킹일자 : 2024.01.06. (토)
♧ 트레킹코스 : 거제도 성포해변-사등성-성내마을-사곡해수욕장-새거제에너지타운-고현버스터미널  / 이상 거리 약 14.0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33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4:11 ~ 04:13 : 성포해변
-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 374-3
○ 04:20 : 성포항
○ 04:35 : 성포중학교
○ 04:40 : 거제대로 굴다리
○ 04:47 : 사등제2배수지
○ 05:32 : 사등성
○ 05:35 : 성내마을
-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 512-4
○ 05:42 : 성내협동화공단
○ 05:56 : 언양마을바지락양식장
○ 06:05 : 사곡해변길
-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874-10
○ 06:13 : 사곡해수욕장
-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766-2
○ 06:51 : 신거제에너지타운
- 거제시 장평동 861-3
○ 07:21 : 장평동 어린이공원
○ 07:27 : 신촌삼거리
○ 07:46 : 고현버스터미널 도착 트레킹 종료
- 거제시 고현동 고현버스터미널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15코스 통영 충무도서관-신거제대교-거제 후포항-청포마을-성포해변-사등면사무소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001

오늘은 지난 달 12월 16일 남파랑길 15코스 트레킹에 이어 16코스와 17코스를 걷기 위해 거제도로 향했습니다.
남파랑길 16코스는 거제도 사등면사무소가 있는 성포해변에서 시작해서 고현버스터미널에서 끝나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13.3km의 짧은 구간입니다.

♧ 어둠 속 성포해변 ♧

지난 남파랑길 15코스 트레킹을 마감했었던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 성포해변입니다.
아름다웠던 성포해변의 야경을 오늘 보네요.
안내산악회 버스에서 내려 트레킹 준비를 마친 후 성포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어둠속에서도 가조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의 불빛이 화려한 야경을 보여 줍니다.

♧ 성포항에서... ♧

해안도로를 걸어 성포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거이 성포항이 끝나는 지점 골목길로 남파랑길 이정표가 안내합니다.
어두워서 잠시 이곳에서 헤메다 뒤늦게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골목길을 지나 도로를 걸어 위로 올라갑니다.

♧ 성포중학교 ♧

마을도로를 따라 성포항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자 성포중학교를 만났습니다.
성포리에서 학교가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어 도로따라 계속 걷다가 여섯번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사실 어둠 속에서 이정표를 보지 못하고 지나쳤는데 두루누비가 '경로를 이탈했다'며 정신 차리라 경고하네요.

두루누비어플의 따라가기 기능이 어둠 속에서 트레킹을 할 때에는 아주 아주 유용합니다.

♧ 사등제2배수지 ♧

성포중학교에서 약 5분 후 거제대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서 다시 약 7분 후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사등제2배수지 앞을 지났습니다.
이어 임도길을 걸어 낮은 고개 하나를 넘어 갑니다.

♧ 성포리에서 사등리로 넘어 오다 ♧

낮은 고개를 넘어 사등리로 내려 왔습니다.
트레킹 후기를 정리하면서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곳 사등면 성포리에는 망치산이라는 해발 361m의 산이 있는데 그 산 아래 고개인 듯 합니다.

어둠속이지만 사등리로 내려 오는데 멀리 바다가 보이네요.

♧ 저곳은 어딘가요? ♧

좌측 아래에 바닷가 마을과 항구를 내려다 보며 임도길을 걷습니다.
지금 걷고 있는 곳은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인데 저 왼쪽 아래에 보이는 마을은 금포리입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금포항과 금포리방파제가 있는 작은 항구입니다.
그리고 해변에 거제대로가 해변을 따라 지나가네요.

이유가 있겠지만 남파랑길은 저 해변으로 내려가지는 않고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기만하고 임도길을 걷도록 설계했네요.

♧ 금포해변을 지나치다! ♧

그렇게 왼편의 금포마을과 해변을 바라만 보고 임도길을 걸어 지나쳤습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남파랑길 이정표와 전봇대에 붙어 있는 안내표지는 직진하라고 하네요.
세번째 사진이 금포리로 내려가는 길 모습입니다.

♧ 사등성과 성내마을 ♧

해변과 좌측으로 거리를 두고 임도와 도로를 걷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거제대로로 향합니다.
거제대로를 만나서 그 옆길로 걷다가 사등성을 만났습니다.
성포해변을 출발해서 이곳 사등성까지 약 1시간 19분 정도 걸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조선전기에 만들어진 읍성이라 합니다.
고려말 왜구침략으로 조선 세종대왕 때 만들어 5년간 거제의 읍성으로 사용된 성이라 합니다.

사등성 표지석을 지나 성내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거제 계룡산의 지류와 백암산과 망산에 둘러싸여 있으며 사월포(沙月浦) 안쪽에 위치한다. 삼국시대 이래의 읍성(邑城)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성의 둘레는 986m, 높이 6.1m, 너비 6m이다.

1271년(고려 원종 12) 왜구의 침입으로 거제도민(巨濟島民)이 진주·거창 방면으로 피난하였다가 1422년(세종 4)에 돌아와 목책을 짓고 살았다. 1429년 조정에 축성허가를 받았고 1430년에 건설하기 시작하여 1448년에 완성하였다. 그후 1450년 문종이 즉위하자 성이 좁고 식수가 부족함을 건의하였고 읍치(邑治)를 고현성(古縣城)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성의 형세는 거북이형상으로 산으로 오르는 모양으로 지어졌다.성벽에 ‘산음(山陰)’, ‘삼가(三加)’, ‘상(裳)’ 등의 글자가 음각된 석재가 있으며, 성문터는 밖으로 ㄱ자 모양의 옹성(甕城)이 있고, 성 주변에는 20m 폭의 해자(垓子)를 두어 인공 요새를 만들었다.

한국전쟁 중에는 이 성을 헐어 거제포로수용소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보존하게 되었다.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출처 : 두산백과]
♧ 성내협동화공단 ♧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는 성내마을을 지나 거제대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했습니다.
이어 우측에 있는 성내협동화공단을 지났습니다.
램블러지도에 '성내조선기자재 협동화공단'이라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소가 많은 이곳 거제도의 배 부품과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모여있는 공단인 듯 합니다.

마지막 사진이 성내협동화공단을 지나서 거제대로 위로 올라선 모습입니다.

♧ 이정표를 놓쳐 깜짝 알바! ♧

성내협동화공단을 벗어나서 거제대로 도로 위로 올라오기 직전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가 있고 거제대로 아래 해변길로 가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저 이정표를 놓쳐 거제대로를 약 100여 m 걸어 내려가다 두루누비 어플의 따라가기 기능 경고를 받고 SK엔크린 주유소 한켠에서 확인 후 다시 되돌아와서 이정표를 확인하고 정상길로 들어 서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거제대로 모습인데 차량이 많아서 아주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성포해변에서 출발해서 처음 이곳에서 해변길을 걷습니다.

♧ 사곡해변길 ♧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아파트 단지내로 들어 왔습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옥섬삼화비치타운'이라고 하네요.
아름다운 비치뷰를 가지고 있는 아파트이니 엄청 비싼 아파트일 것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자 사곡해변길 탐방로가 시작됩니다.
어둠속이지만 바닷물이 아주 맑습니다.
유리알처럼 투명하네요.

♧ 사곡해수욕장에 들다! ♧

사곡해변길 탐방로를 걸어 사곡해수욕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사곡해수욕장 캠핑장인 듯 하네요.
마지막 사진은 바다로 향하는 데크탐방로.

사곡해수욕장은 거제 시내에서 통영 방향으로 10분가량 이동하면 도착하는 해수욕장으로 백사장이 넓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 해수욕장으로 최적의 장소이다.

여름철 일몰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해수욕장 바로 옆 사곡요트 레저사업장이 있어 도시민에게 힐링과 짜릿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출처: 거제시청)
♧ 아름다운 사곡해수욕장 ♧

비록 어둠 속이지만 이곳에서 본 야경 모습도 아주 볼만합니다.
첫번째 사진이 데크로드 모습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곳 공중화장실이 잘 되어 있어 불편한 속을 비워내고 잠시 해변에서 야경을 보며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 새거제에너지타운 ♧

사곡해수욕장 끝에서 다시 도로를 걸어 위로 올라갑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가 '새거제관광휴게소'가 다음 경유지라 알려 주네요.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 사곡해수욕장에서 약 38분 후 고갯마루에 있는 휴게소처럼 보이는 곳에 도착했는데 상호가 '새거제관광휴게소' 대신 '새거제에너지타운'이라 표기되어 있네요.

♧ 다음은 장평동주민센터로.. ♧

새거제에너지타운에 있는 이정표가 다음 경유지가 장평동주민센터라고 알려 줍니다.
거제대로 도로를 걸어 내려오는데 비록 갓길폭은 넓은 편이지만 통행차량이 많아 충분히 위협적입니다.
거제대로를 거이 내려오자 남파랑길은 도로 옆길로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어 아파트단지 앞길을 걷습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거원아파트'입니다.

♧ 신촌삼거리 ♧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장평교차로에서는 육교로 올라가서 거제대로를 건너는 것이 아니라 진행방향 도로 건너편으로 돌아 내려옵니다.
남파랑길 안내표지가 잘 붙어 있어 혼동할 염려는 없네요.
이어 계속 도로따라 걸어 내려와 신촌삼거리에 도착해서 횡단보도를 건너 고현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 고현버스터미널 도착 트레킹 종료 ♧

계속 직진해서 거제대로를 따라 걷다가 신현제2교가 있는 교차로를 만나면 우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내려가면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고현버스터미널입니다.
신촌삼거리에서 약 19분 거리입니다.
남파랑길 17코스 안내판은 고현버스터미널 도로 건너편 버스정류장 옆에 있습니다.
남파랑길 16코스 트레킹을 마감하고 고현버스터미널 내 화장실에 들렀다가 인근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고 남파랑길 17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성내마을 벽화 ]☜

오늘도 어김없이 어둠 속에서 남파랑길 16코스를 걸었습니다.
이 코스는 특히 거리가 짧아 거이 장평동에 와서야 날이 밝았습니다.
그래도 사곡해변 탐방로와 해수욕장의 새벽 모습은 아름다웠답니다.
홀로 새벽 사곡해수욕장 데크로드에 머물렀던 순간은 아주 감성적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아주 드문 경험이지요.

♣ 날마다 내 마음 바람부네 ♣


                                  -  글  이정하


내 사는 곳에서
바람 불어오거든
그대가 그리워 흔들리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유난히 별빛 반짝이거든
이 밤도 그대가 보고싶어
애태우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행여 안개가 밀려오거든
그대여
그대를 잊고자 몸부림치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아픈 마음인줄 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