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4.02.03. (토)
♧ 트레킹코스 : 거제어촌민속전시관-지세포성-공곶이-와현해수욕장-구조라유람선터미널 / 이상 거리 약 14.5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36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9:26 ~ 09:46 : 거제어촌민속전시관
-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1386-6
○ 09:50 : 지세포항, 유람선터미널
- 외도, 해금강, 지심도
○ 10:02 : 교항 버스정류장
○ 10:11 : 선창마을
○ 10:22 : 지세포성
○ 10:26 : 서이말길 임도
○ 10:38 : 지심도전망대
○ 10:54 : 지세포봉수대 갈림길
○ 11:02 : 누우래재교차로/서이말등대길 사거리
○ 11:24 : 예구마을 갈림길
○ 11:26 : 거제와현봉수대 삼거리
○ 11:39 : 서이말등대/공곶이 삼거리
-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98-9
○ 12:09 : 공곶이
○ 12:17 : 예구항
-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632-2
○ 12:41 : 와현해수욕장
○ 12:58 : 호텔리베라 거제전망대
○ 13:06 : 구조라항
-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33-2
○ 13:22 : 구조라유람선터미널 도착 트레킹 종료
-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42-9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20코스 거제 능포항 능포수변공원-장승포항 지심도터미널-옥화문어마을-거제어촌민속전시관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039
남파랑길 20코스 트레킹을 지세포항 거제어촌민속전시관에서 마무리한 후 공중화장실에서 행장을 정리한 후 도로변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이어서 21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남파랑길 21코스는 이곳 거제어촌민속전시관에서 구조라항 구조라유람선터미널까지 두루누비 공지거리 13.9km의 코스입니다.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을 출발해서 지세포항 해변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지세포유람선터미널이 보이네요.
이곳에서 외도, 해금강, 지심도 유람선이 출발한다고 합니다.
지세포항은 '아름다운 포구를 세상에 널리 알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항구라고 합니다.
항 입구에 지심도가 있어 먼바다에서 몰려오는 풍랑을 막아주며, 항구의 면적도 넓어 기상악화 시 어선들의 대피항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항구를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해안길을 따라 계속 걸어 선창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을 출발해서 이곳까지는 약 25분이 걸렸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선창마을 표지석에 마을 유래가 적혀 있습니다.
조선시대 성종 원년에 지세포진을 설치하고 성을 쌓았고 이곳 선창마을에 군선이 정박하였고 화물선이 드나들었다고 해서 선창마을이라 했다 합니다.
이곳 선창마을에서 지세포성으로 올라 갑니다.
선창마을회관을 지나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횟집 옆 골목길로 올라 갑니다.
골목에 지세포진성 안내도가 보이네요.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을 출발해서 약 36분 후 지세포성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보니 한눈에 지세포 해안의 모습이 내려다 보입니다.
"조선 인종 때 남방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하여 쌓은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다. 영남 6부의 2만 5000명을 동원해 선창성을 쌓고 그 성 아래 수군 만호를 두어 진방하게 하였다. 임진왜란 때 만호 강지욱(姜志昱)이 일본의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에게 성을 함락당해 옥포성 밖으로 쫓겨났다가 1650년(효종 2) 다시 돌아왔는데 성 입구에 그때의 수군 만호 비석이 남아 있다.
지세포 앞 선창마을 뒤편에 있으며 현재 동쪽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전답의 축대나 가옥의 담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동서남북 사방에 성문이 있고 그 사이에 성루를 두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은 성 안팎이 모두 전답과 임야 등으로 바뀌었다."[출처 : 두산백과]
지세포성에서 약 4분 후 임도로 내려왔습니다.
이 임도길 이름이 서이말길입니다.
이제 이 서이말임도길을 한동안 걷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임도에서 바라본 지세포 해안 모습입니다.
서이말길 임도로 내려서서 약 12분 후 지심도전망대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그곳인데 지세포해안 앞에 있는 지심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입니다.
잔뜩 흐린 날씨 탓인가?
이곳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조금 떨어 집니다.
비옷을 갈아 입어야 하는지 잠시 망설이다 일기예보 정보를 확인하고 곧 그칠 것 같아 그냥 진행했습니다.
지심도전망대 쉼터에서 계속 서이말 임도를 걸어 약 16분 후 지세포봉수대 갈림길을 지났습니다.
우측으로 약 280m 올라가면 봉수대가 있다고 하네요.
남파랑길은 지세포봉수대를 패스하고 계속 임도길로 가라 합니다.
지심도전망대에서 약 24분 지나 누우래재교차로/서이말등대길 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그곳인데 좌측으로 도로따라 가면 누우래재교차로로 가고 직진해서 진행하면 서이말등대가는 길입니다.
교차로에 작은 초소가 있고 근무자 한분이 계시네요.
계속 서이말등대 방면으로 임도길을 걸어서 누우래재교차로/서이말등대길 사거리에서 약 24분 지나서 이번에는 거제와현봉수대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도 우측으로 480m 오르면 봉수대가 있다고 하네요.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멧돼지 그림이 섬뜩합니다.
거제와현봉수대 삼거리에서 약 13분 지나서 첫번째부터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서이말등대/공곶이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계속 임도따라 걸어 약 1.3km 가면 서이말등대라고 하는데 예서 남파랑길은 우측으로 공곶이로 향합니다.
서이말등대/공곶이 삼거리에서 약 30분 임도를 걸어 공곶이에 도착했습니다.
공곶이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한 노부부가 평생 호미, 삽 그리고 곡괭이만으로 가꾼 농원이라고 합니다.
대단한 일이지요.
"거제시 예구마을 끝머리에는 공곶이로 가는 입구가 있고, 이곳을 지나 수려한 나무 사이를 20분 정도 걷다 보면 약 45,000평의 농원인 공곶이가 나온다. 이곳은 지형이 궁둥이처럼 튀어나왔다고 해서 ‘공곶이’라고 불리는 계단식 다랭이 농원으로, 수선화와 동백나무 등 50여 종의 나무와 꽃이 심겨 있다. 공곶이 아래에 있는 몽돌해변에서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에는 이곳에 심은 수선화가 만개해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영화 ‘종려나무 숲’의 촬영지이며, 거제시가 지정한 ‘추천명소 8경’ 중 한 곳이기도 하다. 관광 도보 코스로 예구마을-공곶이-서이말등대를 연결하는 10km 둘레길이 형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공곶이에서 약 8분 후 예구항으로 내려왔습니다.
항구이름도 그렇고 예구마을이라는 이름도 특이해서 트레킹 기록을 정리하면서 검색해보니 왜구녀석들과 관련이 있는 항구이군요.
"본래 왜구미방(倭仇味坊)으로 왜구, 왜구미, 외기미라 하였는데 이는 왜나라의 어선이나 왜구들이 침범하여 왜구미라 하였으며 고종(高宗) 26年(1889) 한일통어장정(韓日通漁章程)으로 일본어선(日本漁船) 예인망(曳引網)이 들어와 예구(曳龜)라 하였다."[출처 : 위키백과]
예구항 해안을 따라 끝까지 걸어 갑니다.
날씨가 잔뜩 흐려서 그렇지 그리 크지 않은 해변이지만 상당히 아름다운 항구입니다.
해변가 주택 담장에 벽화를 많이 그려 놓았네요.
예구마을에서 도로를 걸어 낮은 고개 하나를 넘으니 와현해수욕장입니다.
세번째 사진이 고개를 오르면서 되돌아 본 예구마을 모습이고 다섯번째부터 마지막 사진이 고개를 내려오면서 본 와현해수욕장 모습입니다.
지도나 남파랑길 자료에는 와현해수욕장이라 표기하고 있지만 정식 명칭은 와현모래숲해수욕장인가 봅니다.
해수욕장을 따라 끝까지 걸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많은 조형물들을 설치해 놓았네요.
"일운면 지세포리를 지나 학동 쪽으로 조금 지나면 구조라 해수욕장을 조금 못 미쳐 와현마을과 와현해수욕장이 왼쪽으로 펼쳐진다. 이 해수욕장은 길이가 510여m로 그렇게 크진 않지만, 모래가 곱고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하고 물살이 안으로 들어와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전국에서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또한, 수평선 가까이에 해금강이 보이고 보트 놀이로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아늑한 곳이며, 주위는 와현마을이 있어 민박을 이용하기 쉽다. 그 밖에 탈의장, 샤워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으며, 해수욕장 인근의 공고지마을 주변에는 낚시할 곳이 많이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와현해수욕장 해변을 걸어 반대편으로 와서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나무계단을 올랐습니다.
잠시 낮은 산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아주 멋진 전망데크입니다.
호텔리베라 거제전망대입니다.
이곳 거제 앞바다의 외도, 해금강, 구조라해변이 보이는 전망대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느린우체통인데 느린엽서는 호텔리베라 투숙객에 한해 프론트에서 지급한다고 하네요.
호텔리베라 거제전망대에서 다시 잠시 산길을 걸어 구조라항으로 내려섰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구조라항 등대가 반깁니다.
방파제 이곳 저곳에는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네요.
구조라항 등대는 로봇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남파랑길 21코스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 구조라항 모습입니다.
해변길을 따라 구조라유람선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수변공원 쉼터모습이고 여섯번째 사진은 해녀상이네요.
구조라항 해변을 걸어서 구조라유람선터미널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새벽 4시경부터 시작해서 남파랑길 20코스와 21코스 두개 코스 33.4km를 8시간 50분 걸었네요.
☞ 트레킹을 마치고...[ 호텔리베라 거제전망대 ]☜
남파랑길 20코스와 21코스 약 33.4km 거리를 약 8시간 50분 걷고나니 상당히 피곤했습니다.
아마도 남파랑길 20코스 해안길이 오르내림이 많았고 21코스도 20코스 정도는 아니어도 고도차가 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구조라항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약 2시간 정도 여유시간이 있어 인근 식당에서 쇠주 1병 곁들여 식사를 하고 안내산악회 버스에 탑승해서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 기다린다는 것 ♣
- 글 이정하
기약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 쓸쓸하고 허탈한 마음을 아는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막연히 기다리는 일 밖에 없을때
그 누군가가 더 보고 싶어지는 것을 아는가.
한자리에 있지 못하고 서성이다가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라도 들릴라치면
그자리에 멈추고 귀를 곤두 세우는
그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을 아는가.
끝내 그가 오지 않았을 때
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서도
왜 가슴은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인지
온다는 기별이 없었는데도
다음에는 꼭 올거라고 믿고 싶은 마음을 아는가.
그를 기다린다는 것은
내 마음에 그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
그를 위해 마음 한구석을 비워 두는일
비워둔 자리만큼 고여드는 슬픔을 아는가
모르는가 그대여
'대한민국 구석구석 > 남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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