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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서해랑길

서해랑길 77코스 서산 도성3리마을회관-중리어촌체험마을-중왕저수지-흑석소류지-팔봉초등학교 여행기록

♧ 어름돌방조제에서... ♧

♧ 트레킹일자 : 2024.02.07. (수)
♧ 트레킹코스  도성3리마을회관-중리어촌체험마을-서산창작예술촌-중왕저수지-팔봉초등학교 // 이상 거리 약 12.1km, 트레킹 시간 약 2시간 29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9:08 ~ 09:11 : 도성3리마을회관
-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355-2
○ 09:38 : 어름들방조제
-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174-6
○ 09:44 : 중리어촌체험마을
○ 09:53 : 큰어름들 버스정류장
○ 10:01 : 서산창작예술촌
-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277-1
○ 10:18 : 중왕저수지
○ 11:01 : 흑석소류지
- 서산시 팔봉면 흑석리 702-13
○ 11:15 : 대황2리 가느실마을 경로당
- 서산시 팔봉면 대황리 348
○ 11:32 : 양길교
-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1191-8
○ 11:40 : 팔봉초등학교 도착 트레킹 종료
-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1109-1

※ 관련 여행기록

오늘은 서해랑길 77코스와 76코스 두 개 코스를 걷습니다.
서해랑길 77코스는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도성3리마을회관에서 시작해서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팔봉초등학교까지 두루누비 공지거리 12.2km이고, 76코스는 이어서 서산시 팔봉면 호리 구도항까지 두루누비 공지거리 12.9km로 합계 25.1km를 걸을 예정입니다.

안내산악회에서는 트레킹 시간으로 7시간 30분을 주네요.

♧ 도성3리마을회관 ♧

오늘 서해랑길 77코스 트레킹은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도성3리마을회관에서 시작해서 남쪽으로 걷습니다.
이곳 도성3리마을회관 주변에 식당, 공중화장실 그리고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남진한다고 하네요.

두번째 사진은 도성3리마을회관 앞에 세워져 있는 '칠지도 제작 야철지 기념비'입니다.
이곳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일원이 백제가 일본에 전해주어 일본의 국보로 되어 있는 칠지도를 제작한 곳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다섯번째 사진은 서해랑길 78코스 이정표이고 오늘은 77코스를 거꾸로 가니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도성리 칠지도제작야철지기념비는 나라의 서쪽으로 강를 건너 7일간 걸려서 가는 먼 곳의 곡나( 지금의 지곡)라는 맑은 물이 나오는 철산에서 만든 것이라는 일본서기의 기록을 바탕으로 건립됐다.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는 예로부터 양질의 철과 사철이 생산되는 곳이라 하여 지명이 ‘철동(세펭이)’이라 불리었고 철을 다루는 훌륭한 야철 도장공들이 많았다고 전해지고 있다."[출처 : 중도일보]


♧ 지곡면 도성리 들녘 ♧

지곡면 도성리 너른 들녘 사이 농로를 걸어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첫번째 거쳐야 하는 경유지는 중리어촌체험마을이군요.

♧ 저도와 솔섬 ♧

방조제를 만났습니다.
우측에 너른 갯벌을 두고 방조제를 건너갑니다.
이곳은 가로림만을 사이에 두고 태안 이원반도와 마주보고 있는 곳이지요.

갯벌 위 큰섬이 저도이고 그 옆 작은 섬이 솔섬이라고 램블러지도에 표기되어 있네요.

마지막 사진은 방조제 안쪽에 있는 양어장으로 보입니다.

♧ 어름들방조제 ♧

이곳 방조제 이름이 '어름들방조제'입니다.
도성3리마을회관에서 이곳 방조제까지 약 2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방조제가 끝이 나면 사진에 보이듯이 데크로드로 이어 집니다.
너른 서해 갯벌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 중리어촌체험마을 ♧

해안 데크로드를 걸어 중리어촌체험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서해랑길 77코스 안내도에도 표기되어 있고해서 사뭇 기대했는데 첫 인상은 좀 썰렁했습니다.
이정표에는 중리포구라고 표기되어 있고 어디에도 중리어촌체험마을 안내가 없어 과연 맞나 의심이 들어 램블러지도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당연히 마을에 사람 한 명도 보이지 않네요?

♧ 고개를 넘자! ♧

중리어촌체험마을에서 나와 도로를 걸어 고개 하나를 넘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고개를 오르면서 내려다 본 중리어촌체험마을이고 여섯번째 사진이 고개마루에 있는 큰어름들 버스정류장입니다.

♧ 서산창작예술촌은? ♧

도로를 내려오다 서해랑길 이정표는 우측 오후 5시 방향으로 가라 합니다.
다음 경유지는 서산창작예술촌이고 300m 남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300m 정도 걸었는데도 창작촌의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이정표도 그 어떤 안내문도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검은고지/아래큰마을/빈탑마을 이정표가 예술적으로 보이긴 하네요.

트레킹기록을 정리하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운영을 중단하고 시설물을 폐쇄했다고 하네요.

♧ 중왕저수지 ♧

다시 농로를 걸어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지곡면 중왕리 양수장을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중왕저수지에 도착했습니다.
상당히 큰 규모의 저수지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중왕저수지는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와 팔봉면 흑석리를 연결하는 중왕방조제의 축조를 통해 만들어진 저수지로 방조제 축조로 조성된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 연화리로 넘어오다 ♧

중왕저수지를 건너면 행정구역이 바뀝니다.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에서 연화리입니다.
연화리 너른 간척지 농로를 걷습니다.

♧ 흑석리로 넘어 오다 ♧

너른 간척지 농로를 걸어 연화리에서 흑석리로 넘어 왔습니다.
다시 낮은 고개길을 넘으면서 되돌아 본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들녘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 흑석소류지 ♧

고개를 내려와서 계속 걷다가 마지막 세장의 사진에 보이는 저수지에 도착했습니다.
비록 갈대밭이지만 물이 차 있는 것이 분명 저수지로 보였습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곳이 흑석소류지이군요.
남파랑길 77코스 안내도에 표기만 되어 있지 실제 장소에는 그 어떤 안내문도 없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소류지는 하천이 잘 발달하지 않은 지역에서 경작지에 공급할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극히 규모가 작은 저수시설로써 평지를 파고 주위에 둑을 쌓아 물을 담아 놓은 형태를 소류지라 한다고 합니다.

♧ 팔봉초등학교로 향합니다 ♧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흑석소류지와 연결된 농수로가 보이네요.
다시 낮은 고개길을 넘어 이제 서해랑길 77코스의 종점인 팔봉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팔봉초등학교가 2.2km 남았네요.

♧ 대황2리 가느실마을 ♧

흑석리에서 대황2리 가느실마을로 넘어 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대황2리 가느실마을 경로당입니다.
이어 다시 방조제를 만나 갯벌을 우측에 두고 방조제를 건넜습니다.

♧ 팔봉초등학교 도착 트레킹 종료 ♧

대황리 방조제를 건너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양길교라는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대황2리 가느실마을 경로당에서 약 17분이 걸렸네요.

이곳은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입니다.
다리를 건너 팔봉초등학교를 향해 농로를 걸어 약 8분 후 팔봉초등학교에 도착해서 서해랑길 77코스 트레킹을 마쳤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칠지도제작야철지기념비 ]☜

거리도 12.2km 정도로 짧고 코스도 평이한 코스라 2시간 29분 정도 시간이 걸렸네요.
들머리인 도성3리마을회관부터 날머리인 팔봉초등학교까지 오는 동안 식당은 물론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전혀 없는 그런 코스였습니다.

서산창작예술촌도 그렇고 흑석소류지 등 서해랑길 77코스 안내도에 명기된 경유지들도 실제 장소 주변에 안내문을 찾기 어려워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코스이네요.
개인적으로는 걷는 기쁨외에는 별로 흥미를 가질 이유가 없는 코스였다!


♣ 날마다 내 마음 바람부네 ♣

                                   -  글  이정하

내 사는 곳에서
바람 불어오거든
그대가 그리워 흔들리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유난히 별빛 반짝이거든
이 밤도 그대가 보고싶어
애태우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행여 안개가 밀려오거든
그대여
그대를 잊고자 몸부림치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아픈 마음인줄 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