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4.02.24. (토)
♧ 트레킹코스 : 무안 매당노인회관-큰부수막들방조제-해제지도연육교-봉황산임도-신안젓갈타운 // 이상 거리 약 17.7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49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1:20 ~ 11:23 : 매당노인회관
-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 창매리 51-1
○ 11:50 : 큰부수막들방조제
○ 12:07 : 무안한옥리조트
○ 12:16 : 해제지도로
-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 양월리 99-3
○ 12:18 : 황토골휴게소매점
○ 12:28 : 명양해안길
○ 12:46 : 해제지도로
○ 12:52 : 해제지도연육교
○ 12:58 : 진변경로당
- 신안군 지도읍 자동리 418-18
○ 13:04 : 동천길
○ 13:15 : 효지제2저수지
○ 13:22 : 봉황산임도 입구
- 신안군 지도읍 자동리 산277-1
○ 14:01 : 동천길 도로
○ 14:06 : 오룡방조제
- 신안군 지도읍 자동리 1518-3
○ 14:20 : 백양들방조제
- 신안군 지도읍 광정리 118-21
○ 14:51 : 거북섬탐방데크로드
- 신안군 지도읍 읍내리 350-9
○ 14:57 : 거북섬
○ 15:06 : 거북섬탐방데크로드
○ 15:08 : 신안젓갈타운
○ 15:12 : 지도읍복지센터 도착 트레킹 종료
- 신안군 지도읍 지도증도로 9-1
※ 관련 여행기록
- 서해랑길 29, 28코스 점암선착장-증도관광안내소-증도면사무소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696
오늘은 서해랑길 25코스 트레킹을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서해랑길 25코스는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 창매리에서 시작해서 신안군 지도읍 읍내리 신안젓갈타운까지 두루누비 공지거리 16.7km의 걷기 코스입니다.
2022년 12월 서해랑길 28,29코스 트레킹 때 지났던 신안군 지도읍을 1년이 지나서 다시 만나게 되는군요.
오늘 트레킹의 시작은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 창매리 소재 매당노인회관입니다.
오늘로서 무안을 벗어나 신안군으로 들어 가게 됩니다.
무안하면 뭐니 뭐니해도 양파지요!
매당노인회관을 출발해서 약 27분 지나서 방조제에 도착했습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 방조제 안쪽 너른 들녘이 '큰부수막들'입니다.
바로 이 방조제 이름이 누루누비 서해랑길 25코스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큰부수막들방조제'인 것 같습니다.
큰부수막들방조제를 따라 서해 갯벌을 왼편에 두고 걸었습니다.
우측에는 양파밭.
전날 비가 왔는지 방조제 길이 그리 좋지 않슥니다.
물이 고여있는 곳도 많고...
등산화가 벌써 엉망이 되었습니다.
큰부수막들방조제를 만나서 약 17분 정도 방조제 위를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무안한옥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한 겨울에 갯벌 위를 초록색으로 수 놓은 저것이 아마도 요즈음 핫한 건강식재료인 감태인 것 같습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무안한옥리조트 앞 마당을 지났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초입에 있는 양파 모습 조형물.
저녁에 일몰이 아주 환상적일 듯 합니다.
무안한옥리조트를 지나 계속 방조제를 걷다가 도로 위로 올라 왔습니다.
도로명이 '해제지도로'입니다.
도로를 걸어 내려가자 편의점 간판이 보이네요.
이곳이 서해랑길 25코스 이정표에 표기되어 있던 '황토골휴게소매점'인 듯 합니다.
세번째 사진이 방조제에서 본 서해 갯벌 감태모습이고 여섯번째 사진이 해제지도로에서 되돌아 본 방조제 모습입니다.
황토골휴게소매점을 지나서 다시 해제지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해변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무안군 해제면 양월리.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경고문을 읽어보니 이곳은 양월리지선 어업면허구역이라고 하면서 외부인의 굴, 낙지, 감태 등 채취를 금지한다고 하네요.
이 해변길 이름이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명양해안길'입니다.
해안길 우측은 명양앞들이라고 지도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해안길을 걷다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작은 암초같은 섬이 보였습니다.
저 섬 이름이 율도라고 하네요.
물이 빠지면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겠네요.
율도를 보고 좀 더 명양해안길을 걷다 다시 바다를 등지고 마을 안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해제지도로로 올라 도로를 걸었습니다.
도로변에 산들밥상이라는 식당이 보이는데 영업을 하고 있군요.
도로를 따라 내려가자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신안군입니다.
그리고 이어 다리를 건너는데 이 다리가 무안군 해제면과 신안군 지도읍을 연결하는 해제지도연육교이군요.
다리를 건너면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입니다.
해제지도연육교를 건너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자동리로 건너 왔습니다.
연육교에는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작은 선착장이 있는데 소형 어선 여러척이 계류되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서 진변경로당 앞을 지나 다시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신안군으로 넘어와서 다시 해변 방조제 위를 걷습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 길 이름이 동천길이라 하네요.
해변길을 걷다가 다시 마을을 향해 우측으로 농로를 걸어 들어 가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수지를 지났습니다.
이 저수지를 램블러지도에서는 '효지제2저수지'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해제지도연육교에서 이곳 효지제2저수지까지는 약 2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마을을 지나서 다시 동천길 도로 위로 올라와서 조금 걷다가 우측으로 임도로 접어 들었습니다.
이 길이 서해랑길 25코스 안내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봉황산임도인 듯 한데 정작 램블러지도에서는 봉화산 표기를 찾을 수가 없네요.
이제부터 한동안 임도길을 걷습니다.
봉황산임도를 만나서 약 39분 정도 임도길을 걸어서 다시 동천길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이곳에서 동천길 도로를 걸어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도로를 약 5분 정도 걸어 내려오자 다시 방조제를 만났습니다.
이곳이 오룡방조제입니다.
육안으로 확인은 힘들지만 지도를 보면 우측 간척지 내에는 오룡1,2,3,4제 저수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룡방조제를 건넜습니다.
날이 흐려서 그렇지 때마침 물이 들어와서 바닷물이 가득찬 서해바다 모습이 또 다른 감상을 느끼게 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방조제 위에서 바라본 겨울 서해바다는 잔물결 조차 없네요..
오룡방조제를 건너서 만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경고문은 '갯벌진입금지' 경고문인데 늪지대로 갯벌에 빠지면 나오지 못하는 사망사고 발생지역이라고 하네요....
오룡방조제가 끝이나고 해안선은 좌로 휘어 집니다.
첫번째 사진이 건너온 오룡방조제의 모습이고 이제부터 방조제 우측으로는 '백양들'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들녘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이곳은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광정리로 자동리에서 이곳을 경계로 광정리로 넘어 왔습니다.
백양들 방조제로 접어 들어 약 31분 정도 해변길을 걸어 거북섬으로 연결되는 탐방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거북섬까지 멋진 데크로드로 연결해 놓았습니다.
잠시 경로를 벗어나 거북섬으로 향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조형물은 신안갯벌의 상징인 농게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해상 데크로드를 걸어 거북섬으로 들어 왔습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섬 둘레길을 한바퀴 돌아서 다시 되돌아 갈 예정입니다.
작은 섬이지만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네요.
작은 섬입니다.
한바퀴 돌아 다시 데크로드를 걸어 되돌아 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거북섬 해상데크로드 모습.
"지도읍 전면에 위치한 갯벌도립공원은 지난 세월 지역주민 및 어민의 생활터전으로 옛 선조들의 역사와 자연문화 유산이 가득한 신안의 생태자원이다.
갯벌도립공원 탐방로는 지도읍 본도와 무인도인 거북섬을 연결한 탐방로로 해상탐방로 443m와 거북섬 내부 탐방로 507m가 연결돼 총 950m로 조성됐다.
탐방로와 더불어 신안갯벌의 상징인 농게를 형상화한 대형 농게 조형물 2점과 갯벌에서의 포토스팟인 바다그네, 지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한 거북섬 편의시설, 야간 볼거리 제공을 위한 경관조명(반딧불 조명 등)으로 구성됐다.[출처 : 남도일보, 2022.04.18.]
거북섬을 되돌아 나와서 조금 걸어 신안젓갈타운에 도착했습니다.
농게상과 지도갯벌 그리고 신안갯벌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네요.
비로소 1004의 섬(천사섬) 신안에 들어온 느낌이 듭니다.
신안젓갈타운을 지나 지도읍복지센터 앞 서해랑길 26코스 안내판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두번째 이곳에 와서 그런지 지형과 건물들이 낯설지는 않습니다.
2022년 12월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위 속에서 새벽에 서해랑길 28,29코스 트레킹을 할 때 이곳에 들렀다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송도교를 건너 솔섬으로 갔었습니다.
그때 생각이 나는군요.
신안젓갈타운 공중화장실에서 간단하게 행장을 정리한 후 도로 건너편 식당으로 가서 쇠주 1병 곁들여 짱뚱어탕으로 식사를 마치고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거북섬 데크로드 ]☜
서해랑길 25코스는 무안구간을 마치고 신안군으로 들어오는 코스입니다.
비록 봉화산 임도길에서 고도를 조금 높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평이한 쉬운 코스입니다.
특히 거북섬 해상데크로드가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에 서해랑길 26, 27코스를 마치면 거이 신안구간도 끝이 나네요.
♧ 바닷가에서 ♧
- 글 이해인
오늘은
맨발로
바닷가를 거닐었습니다
철석이는 파도 소리가
한 번은 하느님의 통곡으로
한 번은 당신의 울음으로 들렸습니다
삶이 피곤하고
기댈 대가 없는 섬이라고
우리가 한 번씩 푸념할 적마다
쓸쓸함의 해초도
더 깊이 자라는 걸 보았습니다
밀물이 들어오며 하는 말
감당 못할 열정으로
삶을 끌어안아 보십시오
썰물이 나가면서 하는 말
놓아 버릴 욕심들을
미루지 말고 버리십시오
바닷가 모래 위에 엎질러 놓은
많은 말을 다 전할 순 없어도
마음에 출렁이는 푸른 그리움을
당신께 선물로 드릴게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슬픔이 없는 바닷가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로
춤추는 물새로 만나는 꿈을 꾸며
큰 바다를 번쩍 들고 왔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 서해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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