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4.02.07. (수)
♧ 트레킹코스 팔봉초등학교-호덕간사지-팔봉갯벌체험장-구도항 / 이상 거리 약 13.3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14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11:40 ~ 11:50 : 팔봉초등학교
-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1109-1
○ 11:55 : 양길2리 버스정류장
○ 12:04 : 덕송1리 버스정류장
- 서산시 팔봉면 덕송1리
○ 12:28 : 마지골방조제
- 서산시 팔봉면 호리 851-9
○ 12:34 : 아라메길 정자쉼터
○ 12:55 : 조개살방조제
- 서산시 팔봉면 호리 31-9
○ 13:14 : 호리펜션단지 입구
- 서산시 팔봉면 호리 38-2
○ 13:17 : 팔봉갯벌체험장
○ 13:43 : 노을빛바다 캠핑장
○ 13:48 : 개목쉼터
○ 13:49 : 덕골방조제
○ 14:22 : 우럴목
- 마구할미터
- 돌이산
○ 14:28 : 고부레 해안
- 서산시 팔봉면 호리 330.2
○ 14:29 : 옻샘
○ 14:49 : 연두곶이 갈림길
○ 14:51 : 스문여
○ 14:56 : 연두곶이
○ 15:04 : 구도항 도착 트레킹 종료
- 서산시 팔봉면 호리 629-5
※ 관련 여행기록
- 서해랑길 77코스 서산 도성3리마을회관-중리어촌체험마을-중왕저수지-흑석소류지-팔봉초등학교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043
팔봉초등학교에서 서해랑길 77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한 후 잠시 쉬면서 준비해온 간식으로 당을 보충한 후 76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서해랑길 76코스는 팔봉초등학교부터 서산시 팔봉면 호리 구도항까지 두루누비 공지거리 12.9km의 코스입니다.
결국 오늘 두개 코스 합쳐 약 25km를 걷는 셈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팔봉초등학교 모습입니다.
속이 불편해서 혹시 교내에라도 공중화장실이 있나 둘러 보았지만 없네요.
하여튼 서해랑길 77코스 도성3리마을회관부터 걸어오는 동안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없어 아주 불편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양길2리 버스정류장인데 아무리 봐도 노선버스 시간표 등 안내문이 1도 없네요.
이 동네는 저 같은 뚜벅이 여행자들은 차량이 없으면 정말 불편한 곳입니다.
요즈음 서산시가 아라메길이라는 둘레길을 조성해서 홍보하고 있지만 여행자를 위한 정보제공은 완전히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에서 덕송리로 넘어 왔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덕송1리 버스정류장인데 역시 이곳에도 버스 운행관련 정보가 1도 없습니다.
이곳에서 우측길로 서해랑길은 진행합니다.
팔봉초등학교에서 이곳 덕송리를 지나는 구간은 서해랑길과 서산 아라메길이 겹치는 구간입니다.
우측에 서해바다 갯벌을 보면서 덕송리 도로를 걸었습니다.
저 우측 갯벌넘어는 오전에 지나온 서해랑길 77코스 서산시 팔봉면 흑석리 해안입니다.
덕송리에서 호리로 넘어 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방조제인데 어느 선답 블로거 글을 읽어보니 '덕숭리제방'이라고도 하고 '마지골방조제'라고 하더군요.
방조제 위로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방조제 모습인데 이제 방조제를 건너갑니다.
트레킹을 하면서도 그랬고 산행기록을 정리하면서도 인터넷을 뒤져보았지만 덕숭리제방이건 마지골방조제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분명 선답자 게시글에서는 그렇게 표기한 안내판도 봤었는데 지금은 볼 수가 없군요.
하여튼 방조제 우측 갯벌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아마도 저 앞에 보이는 조그만 두개의 섬이 쌍도인 듯 합니다.
방조제를 건너 정자쉼터를 만났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아라메길 안내판에는 저 방조제를 '호덕간사지'라 표기하고 있고 이 지명은 두루누비 서해랑길 76코스 안내도에도 명기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저 방조제로 만들어진 내부 간척지가 서산시 팔봉면 덕송리와 호리 사이에 있다는 의미로 이 일대 농지를 호덕간사지라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방조제 끝날즈음에 있는 배수갑문입니다.
마지골방조제를 건너 정자쉼터를 지나 해안을 따라 걷다가 잠시 다시 해변과 떨어져 마을도로를 걸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낮은 고개 하나를 넘자 서해랑길은 다시 해변 방향으로 나가라 하네요.
다시 방조제를 만났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에 호덕간사지에서 1.5km 왔다고 하네요.
방조제 우측으로 갯벌에 떠 있는 쌍도가 이곳에서는 제대로 보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방조제 안내판이 거꾸로 있네요.
방조제에서 본 쌍도의 그림이 아주 환상입니다.
태안 꽃지해수욕장 할매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생각납니다.
이곳에서 낙조를 보면 아주 그림일 것 같습니다.
조개살방조제를 건너서는 호리 펜션단지를 지났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펜션들이 모여 있군요.
호리펜션단지 입구에서 약 3분 후 팔봉갯벌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아침부터 트레킹 내내 속이 불편해서 공중화장실을 찾았는데 이곳에 마침 화장실이 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팔봉갯벌체험장 건물 내 공중화장실 문을 열려고 했더니 잠겨 있습니다.
팔봉갯벌체험장 내 사람도 전혀 보이지 않고....
하는 수 없이 그냥 트레킹을 이어 갔습니다.
팔봉갯벌체험장을 나와서는 다시 잠시 해안을 벗어나 도로를 걸어 낮은 고개 하나를 넘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고개를 오르면서 되돌아 본 팔봉갯벌체험장 주변 모습입니다.
낮은 고개마루에 오르니 이번에도 오후 5시 방향으로 가라 하네요.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양수장을 지나 다시 해변으로 향하는 군요.
고개를 내려가니 노을빛바다 캠핑장이 나옵니다.
다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노을빛바다 캠핑장에서 내려오자 아름다운 작은 해변이 나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정자가 있는데 개목쉼터라고 이름이 붙어 있네요.
개목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을 꼭지점으로 좌측에서 와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이어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뵈는 덕골방조제를 만났습니다.
덕골방조제를 건넜습니다.
방조제 위에서 바라본 가로림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때마침 바닷물이 들어 오고 있네요.
"한반도 서해안은 대부분 ‘해지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충남에서도 서쪽에 위치한 서산시는 ‘해뜨는 서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중국에서 볼 때 서산은 해 뜨는 동쪽이라는 역발상이다. 간월도 등 일출 명소도 많다.
서산의 일몰·일출 명소 가운데 덜 알려진 곳이 팔봉면 호리(虎里)다. 마을의 지형이 마치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호랑이의 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출처 : 국민일보]
덕골방조제를 건너서 다시 산길로 오릅니다.
잠깐이나마 가로림만 건너편 태안 솔향기길이 생각나는 산길을 걸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에 개목항을 지나왔다고 표기가 되어 있네요?
덕골방조제 입구에 있던 개목쉼터가 있던 작은 해변이 개목항인가?
잠시 임도로 내려섰다가 맞은 편 산길로 직진해서 올랐습니다.
옻샘 방향으로 갑니다.
역시 이곳도 맞은 편 태안처럼 스토리텔링에 충실하네요.
우럴목이라는 곳에 도착했는데 호리병 모양의 가로림만 22.4km 중 병목현상이 된 유일한 곳으로 바다 폭이 300m 정도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썰물때 물쌀이 거세서 '우럴우럴' 소리를 내며 물이 운다고 해서 우럴목이라고 한답니다.
다음은 마구할미터.
안내판을 읽어보니 전설속 거인 마구할미가 우럴목을 건너다 속옷이 젖어 소변을 보기위해 앉았던 자리라고 합니다.
돌이산.
유난히 돌이 많아서 돌이산이라고 했고 빙 돌아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답니다.
돌이산 아래 우럴목이 있고 마구할멈 바위가 있다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곳 충남 서천 출신 나태주님의 '행복' 시를 읽어보고 다시 해변으로 내려 왔습니다.
이곳은 고부레라고 하는데 이곳 바다를 향해 삐쳐나온 산세의 양쪽 곶이 고양이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고부레라고 한답니다.
고부레 해안에 정자가 보이고 조형물이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이 옻샘인데 백사장 모래밭에서 맑은 물이 사시사철 솟아난다고 하네요.
지금 저것은 옛날 유래를 찾아 우물을 파서 복원해 놓은 것이라 합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호랑이와 떡파는 소녀상.
고부레 해변에서 다시 낮은 산길을 걸어 작은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해변 끝에서 다시 나무계단을 올랐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구도항이 1.4km 남았네요.
밤머리길 도로를 만났습니다.
밤머리길 아래로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네요.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연두곶이 갈림길 이정표를 만나면 밤머리길을 버리고 우측 연두곶이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해안가에 다달으니 이곳이 스문여라고 한답니다.
스문여에서 다시 산길을 올라 약 5분 후 연두곶이에 도착했습니다.
돌출된 산 모습이 제비부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네요.
연두곶이를 지나 산을 내려오자 구도항이 보입니다.
이곳이 가로림만 범머리길 입구입니다.
안내도를 보니 호리부터 이곳까지 가로림만 범머리길 일부를 걸은 셈입니다.
"호리 일대에 서산아라메길이 조성돼 있다. 아라메길의 명칭은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말로, 바다와 산을 고루 갖춘 서산 자연환경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의미로 지어졌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가로림만 해안을 따라 호리를 에두르는 4-1구간 가운데 일부가 ‘구도 범머리길’이다. 구도항을 출발해 가로림만 범머리길 입구 → 유막골 → 옻샘 → 주벅배 전망대 → 범머리 → 호리항까지 갔다가 구도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때론 산으로 때론 해안을 거닐며 산새 소리와 파도 소리를 동시에 즐긴다."[출처 : 국민일보]
구도항 모습입니다.
구도항 앞 바다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구도항 주차장 옆 서해랑길 76코스 안내판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약 1시간 30분 정도 여유시간이 생겼습니다.
트레킹 내내 속이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구도항에서 비로소 공중화장실에서 행장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구도항 인근 식당에서 간단하게 쇠주 1병 곁들여 식사를 마치고 여유롭게 구도항을 돌아본 후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구도항 범머리길 ]☜
서해랑길 77, 76코스 서산구간 트레킹을 마치고 트레킹 기록을 정리하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상당히 서산에서 아라메길을 홍보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약 25km를 걷는 동안 공중화장실이 1도 없는 코스는 처음이었습니다.
매점이나 편의점이 없는 것은 사적 영역이니 그렇다치더라도 공중화장실이 없는 것은 너무 여행자를 위한 배려가 없는 것 아닌가?
거기다 여행은 자차를 가지고 할수도 있고 여행사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는 이들 또한 많은데 버스정류장에 노선버스 정보가 1도 없는 동네는 서산이 처음이었습니다.
가로림만을 마주보고 있는 태안을 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여튼 내 개인 몸상태 관리를 못해 빗어진 일이긴 하지만 트레킹 내내 속이 불편해서 엄청 고생했던 여행길이었습니다.
♧ 잃어버린 마실 ♧
- 글 서영수
마실 갈 곳도 없는
산 속 같은 도시에 섰다
초생달을 꽃술로 떠올리는 그런
텃길도 끊어진 곳
괜히 몰리는 인파에 밀려
부모의 땅 버리고 낮설게 살았다
이젠 가야 마실방도 텅빈 고향 문풍지
군불도 꺼진 아랫목이 차디찰 게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 서해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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