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4.11.16.(토)
♧ 트레킹코스 : 여수 궁항마을-반월마을-광암마을-와온해변 // 거리 약 15.5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57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6:07 ~ 06:09 : 여수 궁항정류장
-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 453-5
○ 06:30 : 해변쉼터
○ 06:36 : 장척갯벌노을마을
○ 06:51 : 진목항, 진목마을
○ 07:05 : 복촌마을
○ 07:19 : 해상데크로드
○ 07:31 : 반월마을
- 여수시 율촌면 반월리 463-2
○ 07:34 : 반월마을회관
○ 08:06 : 봉전마을
- 여수시 율촌면 봉전리 186-4
○ 08:18 : 광암마을회관
○ 08:37 : 해상데크로드
○ 09:10 : 두랭이해변
- 여수시 율촌면 상봉리 813
○ 09:35 : 두봉교
-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상내리 851-5
○ 09:38 : 와온삼거리 버스정류장
○ 09:46 : 용화사
○ 10:06 : 와온해변 도착 트레킹 종료
- 순천시 해룡면 상내리 614-2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59코스 여수 가사리방조제(관기방조제)-대곡마을-달천, 섬달천-궁항마을-궁항정류장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188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 궁항마을에서 남파랑길 59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조금 쉬었다가 60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남파랑길 60코스는 궁항정류장에서 시작해서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상내리 와온해변에서 마무리하는 두루누비 공지 거리가 15.1km의 코스입니다.
궁항정류장을 출발해서 도로를 조금 걸어 가자 좌측으로 여자만의 새벽 모습이 그림같이 펼쳐졌습니다.
저 달님은 여전히 지지 않고 먹구름 사이에서 갯벌을 밝히고 있고 갯벌에는 윤슬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이런 멋진 해안뷰를 가진 리조트 모습.
여자만의 새벽 모습을 보며 걸어 가다 보니 남파랑길 이정표가 다음 경유지가 갯벌노을마을이라 알려 주네요.
갯벌노을마을?
인터넷을 뒤져보니 장척마을이라 하네요.
비록 일몰 모습이 아닌 새벽녂 지는 달빛 모습이지만 사진에 보이듯이 충분히 감성적인 모습입니다.
해안도로를 걸으며 본 여자만 새벽 모습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니 눈 앞에 보이는 세개의 섬이 우측부터 복개도, 장구도, 모개도인 듯 합니다.
여자만 이름의 계기가 된 여자도는 그 뒤로 멀리 있어 지금은 그 모습을 가늠하기 어렵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갔습니다.
여자만 일몰명소라고 하는 갯벌노을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이곳이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 장척마을입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마을 앞에 무인도가 세개가 있는데 복개도, 장구도, 모개도를 안고 있고 여자만으로 넘어가는 낙조가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합니다.
갯벌노을마을 장척마을 해변 모습입니다.
전망데크에 초승달 모습의 조형물과 개벌체험장 표지석이 보입니다.
이제서야 조금씩 날이 밝아 오네요.
장척마을을 지나 진목마을로 건너 왔습니다.
방파제도 보이고 작은 어항이 자리하고 있네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곳 진목항은 어촌정주어항이라 하네요.
즉 어촌의 생활근거지가 되는 소규모 어항입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해변 마을입니다.
날이 좀 흐려서 그렇지 아주 감성적인 해변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곳이네요.
날은 밝았는데 하늘이 너무 흐리다!
해안도로를 걸어 복촌마을로 넘어 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복촌마을 어촌계에서 만들어 놓은 섬뜩한 경고문이 보이는데 바지락과 꼬막 양식장 무단 출입 및 채취를 금하고 있네요.
향토문화전자대전 게시글에 따르면 이곳 복촌마을은 마을공동 양식장에서는 꼬막, 바지락 등 어패류가 생산되는데 바다에서 나오는 소득이 농사를 지어서 나오는 소득보다 훨씬 높다고 합니다.
복촌마을을 지나 반월마을로 건너가는 해상데크로드를 만났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지도가 데크전망대 옆에 있는 여수 해안자전거길 지도인데 남파랑길을 걸으면서 지났던 익숙한 지명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여자만 해안도로를 걸으면서 수없이 본 이정표에 표기된 '갯노을길'은 어떤 길일까요?
여자만 갯노을길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의 바다, 고흥군·보성군·순천시·여수시에 둘러싸인 내해 여자만(汝自灣)을 끼고 조성됐다.
여수시 율촌면 상봉리에서 화양면 이목리 일원까지 38.1km로 이어진다. 쉽게 말하자면 순천만에서 여수로 이어지는 길이다. 접근성은 좋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직은 찾는 사람이 뜸하다.
이 길은 탄성을 자아내는 붉은 노을을 보면서 자동차 드라이브 또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거나 도보로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여자만 갯노을길은 크게 3 코스로 나뉜다.
갯노을길 1구간은 ‘소뎅이길’로 율촌면 두봉마을에서 소라면 장척마을까지 이어지는 11.2km 구간이다.
2구간은 장척마을에서 갈대밭이 펼쳐지는 가사리 생태공원까지 9.6km 구간이다. ‘갯노을길’로 명명된 이 구간은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갯노을길 3구간은 소라면 가사리방조제에서 화양면 이목리까지 17.3km 구간으로, 섬 숲길로 불린다. 해안 구간과 더불어 산을 이용해 조성했다.[출처 : 남도일보]
해상데크로드를 걸어 반월마을로 넘어 왔습니다.
해상데크로드 위에서 바라본 여자만 모습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에서 이곳 율촌면 반월리로 건너 온 것입니다.
향토문화전자대전에 따르면 반월은 마을 뒤에 안개가 낄 때 앞바다에서 보면 반달같이 보인다 하여 운중반월(雲中半月)이라고도 하였고, 바닷물이 만수가 되었을 때 지형이 반달 모양 같다 하여 반월이라고도 하였다고 합니다.
반월마을 해안길을 걸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반월마을회관에 도착했습니다.
24시간 개방한다는 개방화장실 표기가 반갑네요.
언제 또 화장실을 만날지 몰라 이용하고 가려 했는데 마을회관 외관과는 달리 관리상태는 엉망.
도저히 사용할 수 없어 그냥 나왔습니다.
세번째 사진 안내문에 보이듯이 이곳 반월마을이 유채꽃으로 유명한 곳인지 인터넷을 뒤져보니 반월마을 유채꽃 게시물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반월마을에서 해안도로를 걸어 봉전마을로 향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반월마을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바다 수평선 위에 드리운 먹구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봉전마을로 가는 길....
새벽 4시가 못되어 시작했던 남파랑길 59코스 가사리방조제부터 내내 가라 앉는 달빛만 보고 길을 이어 왔는데 봉전마을 가는 길에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이미 떠 버린 해를 봅니다.
해안길에도 고개속인 은빛 억새가 가을을 알리네요.
해안도로를 걸어 봉전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해안길을 걸어 작은 어촌정주어항인 봉전항으로 내려 왔습니다.
작은 배 몇척이 항구에 보이네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봉전마을회관을 지나 마을을 가로질러 다음 경유지인 광암마을로 갑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마을유래비를 읽어보니 봉전마을은 처음에 수리미로 불리웠는데 그 이유는 마을지형이 수리(독수리) 모습과 같다하여 그렇게 불렸다 합니다.
남파랑길은 봉전마을을 지나 해변을 등지고 우측 산을 향하여 들어 갑니다.
작은 개천 넘어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광암마을회관이 보이고 계속 안쪽으로 진행했습니다.
광암마을을 지나서 다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소뎅이길' 이정표에 다음 경유지는 두봉마을이라 표기되어 있네요.
소뎅이길?
아래 남도일보 기사를 읽어보니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여자만갯노을길 1구간 소뎅이길을 걷고 있는 것이네요.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작은 배수갑문 하나가 보이고 방조제로 보이는 둑에 올라서자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해상데크로드가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여자만 갯노을길 1구간은 ‘소뎅이길’로 율촌면 두봉마을에서 소라면 장척마을까지 이어지는 11.2km 구간이다. 소뎅이는 율촌면 봉전(鳳全)마을의 옛 이름으로 새꼬막 산지로 유명하다.
1구간은 광활한 갯벌이 펼쳐지는 지역으로 전형적인 어촌의 풍광을 볼 수 있다. 소뎅이에서 바라보는 해질 녘 노을은 바다와 맞닿아 장관이다.
두봉마을과 장척마을 사이에는 카페촌이 형성돼 쉬어 가기도 좋다.
1구간 종점인 장척마을은 썰물 때 섬과 육지가 연결된 길이 드러나는 육계사주를 볼 수 있다.[출처 : 남도일보]
해상데크로드 위에 올라서니 먼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위에서 짙은 구름 띠가 하늘을 수 놓고 있네요.
이곳 여자만 갯노을길 관련 기사 사진을 보니 일몰 때는 온통 붉은 색으로 수 놓은 하늘과 저런 구름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더군요.
램블러지도를 보니 사진에 보이는 저 섬은 장도로 보였습니다.
해상데크로드가 끝이나고 두봉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걸어 만입된 안쪽으로 들어 갑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여자만갯노을길 안내문을 읽어보니 여수를 중심으로 북동쪽에는 광양만, 서남쪽으로는 가막만, 서쪽으로 여자만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 여자만은 풍부한 갯벌과 1~2등급의 청정해역을 유지하고 있어 각종 해류와 어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철새들이 겨울나기를 하는 천혜의 해양환경을 지닌 곳이라 합니다.
두봉마을 해변으로 들어 왔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큰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두랭이길' 안내판이 서 있네요.
지나온 광암마을에서 여자만 갯노을길 1구간이자 소뎅이길에 대한 안내문을 보았는데 여기는 또 두랭이길?
여자만갯노을길 시점부에는 마을 양쪽에 말이 서 있는 형태의 천마산과 여자의 젖가슴 같이 생긴 옥녀봉이란 두개의 산이 마을 양쪽에 위치하고 천마산의 산세가 말과 같이 생겼다 하여 말 두(斗), 옥녀봉의 봉우리 봉(峯)을 따서 두봉마을이 위치해 있고, 두봉마을에서 해변을 타고 들어가 산기슭에 마을이 있는데 마을 앞산이 큰 병풍 모양으로 펼쳐 있는 것 같다 하여 두언(斗彦)이라 하고 이 길을 두랭이라 한다고 합니다.
둘러싸인 곳이라는 뜻을 가진 두랭이는 도롱이의 전라도 방언으로 짚이나 띠 따위를 엮어 만든 옛 우비의 하나로 우산처럼 포근한 보호막을 형성하고 있다하여 두랭이길이라 불리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림같이 펼쳐진 여자만 바다를 보며 두봉마을 해안도로를 걸어 '해룡로' 도로를 만난 후 '두봉회차지' 버스정류장을 지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운치있는 여자만쉼터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해룡로를 걸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두봉교' 다리를 건너자 이곳이 여수시와 순천시 경계내요.
이제 여수시와 이별하고 남파랑길 순천시 구간을 걷습니다.
두봉교를 건너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상봉리에서 순천시 해룡면 상내리로 건너 왔습니다.
순천으로 들어와 해룡로 도로를 걷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와온해변을 가리키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남파랑길 60코스의 종점이 바로 와온해변인데 좌측으로 100m라 하네요.
와온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와온길을 걸어 와온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해변도로인 와온길을 버리고 우측 용화사 방향으로 향해서 용화사 앞을 지나 고개를 넘어 내려 갔습니다.
좌측으로 해변 마을이 보입니다.
해변을 향해 마을길을 지나 와온해변으로 내려 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와온슈퍼 앞에 먼저 도착한 산님들이 쉬고 있고 그 앞 해변가에 남파랑길 61코스 안내판이 있네요.
잠시 와온해변 데크탐방로와 주변을 돌아 본 후 남파랑길 60코스 트레킹을 마감하고 와온슈퍼에서 따뜻한 캔커피 하나 사서 마시면서 쉬었다가 남파랑길 61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여자만 모습 ]☜
남파랑길 60코스는 여자만 해변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여자만갯노을길'이라는 길 이름과 같이 해가 지는 저녘 무렵에 찾았으면 아름다운 여자만 일몰을 제대로 볼 수 있었겠지만 여자만의 새벽과 아침 모습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남파랑길 여수구간을 마치고 순천구간 초입 와온해변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와온슈퍼에서 따뜻한 캔커피 한잔 마시면서 잠시 해변에서의 아침을 즐기다가 다시 남파랑길 61코스 길위에 섰습니다.
♣ 가을 ♣
- 글 김현승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598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깍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寶石)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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