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4. 11:29ㆍ대한민국 구석구석/DMZ 평화의 길

♧ 트레킹일자 : 2025.06.11.(수)
♧ 트레킹코스 :
○ DMZ 평화의 길 20코스 화천 명월2리정류장-만산령-만산동계곡-청정아리풍차펜션 // 거리 약 10.4km, 트레킹 시간 약 2시간 17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DMZ 평화의 길 21코스 화천 청정아리풍차펜션-신대교-화천대교 // 거리 약 13.3km, 트레킹 시간 3시간 18분(휴식시간 포항)
※ 여행세부일정
○ 07:05 : 8호선 복정역 1번 출입구
○ 09:30 ~ 09:40 : 명월2리정류장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21-8
○ 09:46 : 상실내경로당
○ 10:23 : 만산령(850m)
-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 10:42 : 교우촌 만산
-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992
○ 11:23 : 비래바위 쉼터
○ 11:57 ~ 12:03 : 청정아리풍차펜션 도착 20코스 트레킹 종료, 21코스 트레킹 시작
-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849-9
○ 12:13 : 산천어밸리 체험장
○ 12:41 : 만산동계곡 입구
○ 12:59 : 구운교
○ 13:18 : 신대교
-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산46-1
○ 13:30 : 신대사거리
- 신대리 버스정류장, 토고미마을 다리
○ 13:33 : 토고미마을
○ 13:54 : 목교
- 화천군 상서면 신풍리 31
○ 14:24 : '상승로' 도로
- 화천군 상서면 상리 128-6
※ 좌측 도로 아래 천변길로 진행
○ 14:36 : 용신교
○ 14:49 : 배머리교
○ 14:53 : 화천천 출렁다리
- 화천군 화천읍 중리 244-1
○ 15:03 : 얼곰이성 쉼터
○ 15:21 : 화천대교 도착 DMZ 평화의 길 21코스 트레킹 종료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하리 2-3
※ 관련 여행기록
- DMZ 평화의 길 19코스 화천 명월2리 정류장-철원 복주산-용탕폭포-복주산자연휴양림-잠곡저수지-잠곡3리 정류장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320








지난 5월 31일 DMZ 평화의 길 19코스에 이어 20, 21코스를 걷기 위해 강원도 화천으로 향했습니다.
우선 DMZ 평화의 길 20코스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명월2리정류장을 출발해서 만산령 고개를 넘어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청정아리풍차펜션에서 마감하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약 10.4km의 코스이고 21코스는 이어 화천군 화천읍 하리 화천대교까지 걷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약 12.7km의 트레킹 코스로서 모두 합쳐 약 23.1km 거리입니다.








오늘 트레킹의 시점인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명월2리정류장에 오전 9시 30분경 도착했습니다.
안내산악회에서 DMZ 평화의 길 20코스와 21코스 약 23.1km 트레킹에 8시간의 트레킹 시간을 주네요.
오후 5시 30분까지 화천대교에 도착해야 합니다.
일단 버스에서 내려 트레킹 준비를 마친 후 준비해온 간편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오늘도 꼴찌로 출발했습니다.
명월2리정류장을 마주보고 좌측 방향으로 '수피령로' 도로를 걸어 내려 갑니다.







'수피령로' 도로를 걸어 내려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상실내교' 다리를 건넜습니다.
이어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버스정류장 표지가 있는 갈림길을 만나 수피령로를 버리고 좌측 오전 7시 방향으로 올라가자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상실내경로당을 만났습니다.
이어 한우 축사를 지나 만산령 임도로 접어 들었습니다.







만산령 임도 오름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임도변 숲이 울창해서 그늘을 만들어 주네요.
더운 날씨에 걱정했는데 아주 다행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를 만나는 것은 이곳 DMZ 평화의 길에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만산령 고개마루에 올랐습니다.
명월2리정류장에서 이곳 만산령까지 약 4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표지석 안내문을 보니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필승의 전투태세 확립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이 도로를 완공하였음.
총연장 : 24km
공사기간 : 83.4.11. ~ 11.25.
공사부대 : 제6685부대, 제3258부대"
군장병들이 이 도로를 건설했군요.







이제 만산령 고개를 내려 갑니다.
뜨거운 햇빛을 견디지 못하고 앞서 가는 산님들이 우산을 펼쳤네요.
만산령 고개마루에서 약 19분 정도 내려오자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교우촌 만산"
뜻밖에도 이 오지에서 옛 조선말엽 천주교 성지를 만났습니다.
1857년 9월 14일자 최양업 신부의 서신에서 이곳이 언급된다고 합니다.
이어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조각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노천카페 조각공원'이라 안내판이 있는데 카페는 굳게 문이 닫혀 있습니다.
만산 교우촌은 최양업 신부가 1857년 9월 14일 불무골에서 르그레즈와 신부에게 보낸 편지에 등장한다. 최 신부는 해발 900m 고지에 자리한 이곳을 ‘조선의 알프스 산맥’이라고 소개한다.
“그 마을에는 극도로 가난한 신자들 다섯 가정이 사는데 그들은 먼저 살던 고장에서 천주교를 실천할 수가 없었으므로 얼마 전부터 그곳에 이사해 정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작은 촌락은 험준한 산속에 있는데 이름을 만산이라고 합니다만 가히 조선의 알프스 산맥이라고 말해야 적절할 만큼 아주 높은 산꼭대기에 있습니다. 제가 찾아가서 성사를 집전해 주어야 할 곳이 그곳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110리(약 43㎞) 떨어진 곳에 가련한 몇 가족이 사는 작은 교우촌이 있었습니다. 그 가족들은 금방 이사를 와서 아직 거처할 만한 움막 하나도 짓지 못하였고, 따라서 공소집을 마련할 시간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신자 가족들은 모두가 성사를 받기 위해 만산으로 와야 했습니다.…"[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우측에는 계곡이 있는데 아쉽게도 숲이 우거지고 철제 울타리가 있어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이곳 계곡이 만산동계곡입니다.
앞서 본 노천카페나 펜션 내에서는 계곡으로 내려갈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꽤나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곳이던데...
만산동계곡은 화천읍에서 북서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있는 계곡으로 높이 100m, 폭 150m의 기암괴석이 계곡과 조화를 이뤄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비래암과 더불어 신선들이 목욕을 즐겼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비래암은 해발 970m의 높이에 있는 기암괴석으로 화악산의 대표적인 명승지이다. 만산동계곡의 물은 청정하고 시원하며, 계곡 주위로 소나무와 산수유 등의 자연림이 빼곡하게 차있다. 계곡에서는 물놀이, 낚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근처에는 만산동 국민여가캠핑장이 있다. 만산동계곡 주위에는 바래 바위와 연계한 등산코스가 있다. 만산동계곡-비래암-갈목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와 갈목계곡-비래바위-만산동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이 계곡은 여름 피서지로 알려지면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주변에 비래암, 산약초마을, 이외수문학관 등이 있어 화천관광에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비래바위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비래바위가 보이네요.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이 비래바위 등산로 안내판인데 비래바위는 이곳에서 약 500m 거리에 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보니 비래바위(해발 658m)는 만산동계곡의 정상부에 위치한 높이 약 100m, 폭 약 500m 규모로 마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바위를 가리키는데 홀로 산중에 솟아 있고 규모와 형상, 위치 등에서 특이한 경관을 형성하여 지역의 랜드마크 역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래바위라는 지명은 금강산에서 바위가 날라와 이곳에 앉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만산동계곡을 따라 어느 정도 고도를 낮추어 내려오자 계곡 주변에 자리잡은 펜션들이 연이어 나타났습니다.
펜션 안으로 들어 가니 계곡이 보이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니 만산수목원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네장의 사진에 보이는 청정아리풍차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DMZ 평화의 길 쉼터가 있고 앞서 가신 산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식사를 하고 계시네요.
이곳에서 DMZ 평화의 길 20코스 트레킹을 마감하고 공중화장실에 들러 행장을 정리한 후 21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청정아리풍차펜션을 출발해서 만산동계곡을 따라 '만산동로' 도로를 걸어 내려 갔습니다.
우측에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아주 큰 펜션단지가 보입니다.
단지 안에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도 보였습니다.
만산동로변 울창한 가로수림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아주 걷기 좋네요.







산천어밸리 체험장 입구를 지났습니다.
만산동 국민여가캠핑장이라고도 표기되어 있네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곳 상당히 핫한 곳으로 2009년에 화천군에서 숙박시설과 체험시설을 갖추고 산천어밸리와 연계해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도록 국민여가캠핑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화천군은 2005년부터 토고미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산천어가 사는 상서면 구운천에 산천어 양어장, 맨손잡기체험장, 실개천, 플라이낚시터, 주차장, 농특산물판매장, 출렁다리 등을 갖춘 생태체험장인 산천어밸리를 완공했다고 하네요.
이곳에 오니 산은 높고 골은 깊다는 말을 저절로 실감했습니다.








청정아리풍차펜션을 출발해서 약 38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만산동계곡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만산령 고개에서 다 내려온 셈입니다.
약 2시간 18분 동안 만산령에서 고도를 낮추며 내려 왔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역시 이곳이 접경지역이라 군시설물로 보이는 구조물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구운천을 만났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구운교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구운천변 길을 걸어 내려 갔습니다.
구운천변을 걷다보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그늘이 부족해서 햇빛이 뜨겁습니다.
구운리 마을로 들어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개울가 그늘아래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길을 이어 갔습니다.








구운리 마을을 벗어나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구운교 다리를 지나서 구운리 들녘으로 나와 구운천을 따라 농로를 걸었습니다.
햇빛이 상당히 뜨겁네요.
힘들었습니다.
농로를 벗어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만산동로' 도로를 다시 만났습니다.








만산동로를 걸어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에서 신대리로 건너 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신대교' 다리가 보이고 그 건너 유명한 군부대가 보입니다.
영화 고지전을 통해 알려진 휴전협상 기간 중이었던 1953년 7월 425고지와 406고지를 두고 치열하게 고지전을 벌여 이곳을 지켜냈던 그 부대가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모부님께서 406고지 전투에서 휴전을 3일 앞두고 산화하셨고
지금은 저 부대에 고모부님 이름으로 대대명을 명명할 정도로 영웅대접을 받고 있으며 돌아가시기 3일 전에 저희 고모님께 보낸 편지가 아직도 국방TV를 통해 송출되고 있습니다.
만산동로를 계속 걸어 내려와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신대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걷다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토고미마을' 다리를 만나 다리를 건넜습니다.








신대교 다리를 건너 토고미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이네요.
토고미마을에서는 다시 구운천을 우측에 두고 천변을 걸어 내려 갔습니다.
일곱번째 사진에 토고미 농어촌체험 휴양마을이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에는 구운천 수중보 근처에서 매섭게 물고기를 찾는 가마우지 두녀석이 보입니다.








토고미마을에서 약 21분 천변을 걸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목교를 만나 구운천을 건넜습니다.
길은 멋진데 너무 햇빛이 뜨겁다!!!
일곱번째와 마지막 사진이 목교에서 본 구운천의 모습입니다.








목교를 건너 다시 천변길을 걸어 내려 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철초망 울타리는 군부대 경계 울타리입니다.
상당히 큰 부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DMZ 평화의 길을 걸을 때는 군부대 및 시설물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군부대 경계를 벗어나자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멀리 쉼터가 보입니다.
조기서 쉬었다 가즈아!








좌측에 하천을 두고 농로를 계속 걸었습니다.
오늘 트레킹에서 이때가 더위로 제일 힘들었습니다.
농로가 끝나자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상승로' 도로를 만났습니다.
목교를 건너 농로가 끝이나고 '상승로' 도로를 만날 때까지 약 30분 동안을 뜨거운 태양을 머리에 이고 걸었습니다.
'상승로' 도로를 만나면 좌측으로 '상승로' 도로 아래 천변길로 진행합니다.








좌측에 흐르는 하천이 화천천입니다.
이 화천천 물길이 화천대교에 이르러 북한강으로 흘러 들어갈 것입니다.
좌측에는 화천천 물길, 우측 위에는 '상승로' 도로입니다.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용신교' 다리 교각아래를 지났습니다.








'용신교' 다리를 지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상승로' 도로 위로 올라 왔습니다.
그냥 천변길로 계속 내려가도 되지만 너무 덥습니다.
햇빛이 너무 뜨거워 도로변 가로수가 만들어 주는 그늘 덕 좀 보려고 위로 올라 왔습니다.
도로변 산책로도 산뜻하게 단장되어 있네요.
화천천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데크시설도 설치되어 있네요.
상승로 도로를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배머리교' 다리를 지났습니다.








멋진 출렁다리를 만났습니다.
'상승로' 도로 위로 올라오기를 잘했네요.
화천천을 가로 지르는 출렁다리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산천어로 보이는 회전하는 물고기 조형물이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전망대로 올라가려 했지만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출렁다리 이름이 '화천천 출렁다리'입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얼곰이성'이라는 누각이 있는 쉼터입니다.
'2025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 홈피 게시글을 보니 이곳에서 산천어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즉 이곳 얼곰이성이 산천어 축제장이 설치되는 곳이라 합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간다고 하네요.
얼곰이성을 지나 다시 강변으로 내려가니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철길이 있습니다.
무슨 용도일까요?
이곳으로 예전에 기차가 다녔을까요?








화천대교에 도착했습니다.
대교입구에는 사진에 보이듯이 멋진 조형물이 있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야간에는 아주 멋진 그림을 연출할 듯 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다음 구간은 비목공원으로 가는군요.








트레킹을 마치고 화천대교 인근 화천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화천대교에서 로타리를 지나면 바로 화천시장이 있습니다.
강원도에 왔으니 막국수는 먹고 가야지요.
시장 내 식당에 들러 막국수와 쇠주 1병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귀가를 위해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비래바위 ]☜

DMZ 평화의 길 20코스와 21코스 약 23.7km를 걸었습니다.
평균적으로 걷는 거리지만 오늘처럼 더운 날씨하에서는 아주 힘이 드네요.
특히 트레킹 후반부에 화천 천변길을 걸을 때 아주 더위 때문에 고생스러웠습니다.
매년 겨울 눈팅만 해왔던 화천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현장을 이 더운 여름철에 결국 이렇게 와보았네요....
♧ 5월 ♧
- 글 나태주
아름다운 너
네가 살고 있어
그곳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너
네가 웃고 있어
그곳이 웃고 있다
아름다운 너
네가 지구에 살아
지구가 푸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