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백두대간(북진)후기

[스크랩] [백두대간 제 26차] 댓재-두타-청옥산-백복령 구간 산행후기


백두대간 제26차(댓재-백복령) 산행후기

⊙ 산행테마

 백두대간(白頭大幹) (지도: 1:50000 임계,삼척,묵호,구정)

⊙ 산행등급

 중급

⊙ 산 행 지

 청옥산(1352.7m), 두타산(1403.7m), 고적대(1353.9m), 갈미봉(1260m), 상월산(980m)

⊙ 소 재 지

 강원 정선,삼척,동해,평창,강릉

⊙ 날     짜

 2006.08.05(토)~08.06(일)
무박2일

날     씨

  흐림, 오후 한 때 소나기

⊙ 모임장소

 22:00 지하철4호선 사당역 1번출구 바깥

⊙ 참 가 자

 34명(다올,돌쇠,제이시,높은하늘,광풍,청암,나비,하양,이철민,천산,광평,박청규,싱글,벙글,명진,키키,신난다,아리아리(,+1),레인저,하연,산지기,구름나무,비로,마운틴,보라,하모니카,스마일,누가그래,북극성(,+1,+2,김동,이종기)

⊙ 산행코스

댓재-(6.3)-두타산-(3.35)-청옥산-(2.2)-고적대-(6.25)-이기령-(1.6)-상월산-(9.4)-백복령 //29.10km

▶대간구간: 댓재-백복령 // 29.10km
▷접속구간:                    //  0.0km

▲산행시간: 약  15시간 25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지도를 보실려면 아래 링크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됩니다.

●백두대간26차-1 ●백두대간26차-2
●백두대간26차-1 ●백두대간26차-2

● 개인 준비물

방수복,모자,장갑,스틱,헤드랜턴,스패츠,여벌 건전지
식수,간식(초코렛,치즈,육포,사탕,빵,떡,과일 등),
2끼식사(아침,점심), 여벌 옷, 식수 3리터이상,점심 매식
비상약,나침반,지도
필요시(코펠,버너,연료)

♣ 상세일정

♣시작지점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제천ic-제천-영월-(우)88번도로-외룡리-(좌)12번도로-중동-(우)31번도로(태백방향)-화방재(좌측 414번도로와 만나는 지점)-(직)31번도로(태백시방향)-태백 상장동-(좌)35번도로(고한/사북방향,시가지방향)-황지동-(우)35번도로(강릉방향)-피재(삼수령)-(직)35번도로-숙암리(광동호)-(우)424번도로(삼척,동해방향)-댓재(댓재휴게소)

♣하산지점 가는 길:
댓재(댓재휴게소)-(뒤)424번도로-숙암리(광동호)-(우)35번도로(강릉방향)-임계-(우)42번도로(동해,삼척방향)-백복령

  • 08/05(토)
  • 22:06 사당역 출발
  • 08/06(일)
  • 02:56 댓재(댓재휴게소:810m)
  •        (424번도로 좌-임계,정선,강릉, 우-동해,삼척)
  • 03:05 산행시작
  • 03:22 햇댓등
  • 04:09 전망대
  •        -934봉
  •        -영주목이
  •        -1028봉
  •        -1021봉
  • 04:37 목통령(통골)
  •        -1243봉
  • 05:37 두타산(실제명은 청옥산:1352.7m 우-#샘) 우-쉰움산(1차 집결지)
  • 06:02 휴식후 출발
  • 06:42 박달령(우-삼화사 방향)
  • 06:53 휴식후 출발
  • 06:59 문바위
  • 07:38 청옥산(실제명은 두타산:1403.7m 좌-#샘) 우-삼화사
  • 08:25 아침식사후 출발
  • 08:55 연칠성령(우-삼화사 방향)
  • 09:09 망군대
  • 09:50 고적대(1353.9m) 전망대
  • 10:28 고적대삼거리
  • 11:11 갈미봉(1260m)
  • 11:41 전망대
  •        -1142.8봉(좌-#샘)
  •        -개간지
  •        -898봉
  • 13:09 이기령(우-동해시 이기동)
  • 13:21 휴식후 출발
  •        -철탑
  • 13:41 970.3봉(가짜 상월산 팻말)
  • 14:12 상월산(980m) 전망대(2차 집결지)
  • 14:20 점심식사후 출발
  • 14:49 원방재(735m)
  •        -잡목지대
  •        -전망대
  • 16:12 1022봉-공터
  •        -잡목지대
  •        -전망대
  •        -987.2봉
  •        -잡목지대
  •        -삼거리 갈림길(우-42번도로 방향)
  •        -서낭당
  • 18:30 백복령(780m)
  •        (42번도로 좌-정선, 우-옥계,강릉:동해,삼척)
  • 산행종료
  • 19:50 저녁식사후 서울로
  • 08/07(일)
  • 00:20 사당역 도착 해산

♣서울 귀경길: (생략)

● 사진으로 보는 산행후기
  7월에 1박3일로 댓재에서 삽당령까지 진행하려다가 태풍과 폭우 때문에 취소하고 산행을 못했던 구간으로 댓재에서 백복령까지만 구간을 새로 잡아서 고산마루산악회에서  진행하는 백두대간 첫 산행이다. 산행에 앞서 높은하늘님의 도움으로 산악회 로고를 수정하여 다시 만들고, 프래카드와 명찰을 디자인하여 만들었다.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도 많고, 뜻있는 산행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예정된 시각에 모두 모여 사당역을 출발한다.



 
[댓재(810m)]

  강승월휴게소에서 조금 긴 휴식시간을 가지느라 댓재 도착시각이 예정보다 15분여 늦게 되었다. 바깥 날씨는 시원하고 산행하기에 적당한 날씨로 생각된다. 댓재-두타-청옥산-백복령 구간이 마의 구간으로 소문이 났다는 곳이라는데, 설마하며 내심 기대가 크다.


 
[댓재 조형물]

   야간에도 불빛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 댓재(810m) : 424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로 좌측으로는 임계,정선,강릉방면으로 갈 수 있고, 우측으로는 동해,삼척으로 이어진다.


 
[두타산 산신각]

   조형물 건너편 쪽으로 산신각이 위치해 있고 산신각 오른쪽으로 들머리가 있다. 인원점검을 한후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은 오름길이 이어진다.


 
[햇댓등]

   산행로가 작은 봉우리인 햇댓등에서는 역 브이자형으로 꺾이어 왼쪽 내림길로 진행된다. 댓재에서 햇댓등까지는 500여미터 거리.


 
[전망대]

   멀리 아래로 마을 불빛들이 환하게 비춰지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아쉽지만 야간이라 주변의 경관을 보기에는 너무 어둡다. 밤하늘에 별들이 제법 총총해 보인다.


 
[통골재, 목통령]

   덥고 땀나는데 왜 그렇게 빨리 가느냐는 통에 조금 쉬면서 늦게 진행하다보니 평소 때와는 달리 1시간여 걸릴 거리를 1시간 30분여분이 걸렸다.


 
[두타산 직전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대간 능선]

  통골재를 지나면서 점점 날이 새더니 두타산 코앞에서는 멀리 능선 조망도 가능하다. 동쪽에서는 해돋이가 시작되려는지 붉게 타오르고 있다.(그림의 왼쪽 안보이는 곳)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서쪽 방향]

  운무에 가리워진 산능선과 그 위 구름은 동쪽에서 해가 솟아오르려 하면서 비춰지는 빛으로 발가스레한 빛이 묻어난다.


 
[두타산(실제로는 청옥산)에서 본 해돋이]

  실로 오랜만에 대간길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었다.


 
[
두타산(실제로는 청옥산)에서 본 해돋이]

   


 
[두타산(실제로는 청옥산)에서 본 해돋이]

   순식간에 아침해가 전체 모습을 드러낸다.


 
[
두타산(실제로는 청옥산) 표지기]




 
[해돋이에 열중해 있는 님들]

  그림 남기느라 정신 없다.


 
[두타산(실제로는 청옥산:1352.7)]

   실제로는 이곳이 청옥산이었는데, 일제 강점 때 청옥산과 두타산 산명이 뒤바뀌었단다.

   두타산(실제로는 청옥산:1352.7m)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남서쪽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1,353m이다. 산이름인 두타(頭陀)는 불교용어로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佛道)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다.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에 위치하며 동해시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약 10.2km 떨어져 있다. 태백산맥의 주봉(主峰)을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 무릉계곡, 동쪽으로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골이 있다. 4km 떨어져 있는 청옥산(靑玉山:1,404m)을 포함하여 두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삼척시의 영적인 모산(母山)으로서 신앙의 대상이며 예술의 연원(淵源)이라 하여 오십정산제당(五十井山祭堂)이 있고, 예로부터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두타산과 서쪽의 청옥산을 잇는 의가등(衣架嶝)은 병풍을 펼쳐놓은 것 같은 가경(佳景)을 이룬다.

  또한 북쪽으로 삼화사(三和寺)에 이르는 14km의 계곡에는 국민관광지인 무릉계곡, 조선시대 석축산성인 두타산성, 둥글게 패인 바위 위에 크고 작은 50개의 구멍이 있는 오십정(또는 쉰우물)을 비롯하여, 오십천(五十川)·학소대·옥류동·광음사·광음폭포·선녀탕·쌍폭포·천은사(天恩寺)·금란정·용추(龍湫)폭포 등의 명승 고적지가 있다. 수백 명이 앉을 만한 넓이의 무릉반석에는 조선 전기(前期) 4대 명필가의 하나인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의 석각(石刻)과 매월당 김시습(金時習)을 비롯하여 수많은 명사들의 시가 새겨져 있다.(발췌:naver 테마백과사전)



 
[산 안내도]

   


 
[두타산(실제로는 청옥산:1352.7m) 단체사진]

  고산마루산악회 프래카드로는 첫 번째 단체그림이다. 후미조가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사진을 ... ㅠㅠ


 
[청옥산(실제로는 두타산) 원경]

   박달령 직전 봉우리에서 보이는 원경이다.


 
[박달령]

   오른쪽으로 삼화사 방면으로 하산길이 있는 곳이다.


 
[박달재에서 본 다람쥐]

   먹거리 때문인가 사람을 별로 겁내지 않고 재롱을 부리는 듯하다. 먹이 때문이긴 하겠지만 ...


 
[문바위재]

   어떤 연유로 문바위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일까?


 
[문바위재]

   그래서 바위 모양을 살펴보아도 문 같아 보이질 않는다.


 
[나리꽃]

   신문에서 꽃이름을 본 것 같은데 ...


 
[희안한 나무뿌리]

   


 
[학등
]

   여기서 정상까지는 50여미터.


 
[청옥산(원래는 두타산)에서 아침식사
]

   아침식사 시간을 가진다. 왼쪽 아래께 70여미터 지점에 맛좋은 샘터가 있다. 물 보충할 수 있는 곳.


 
[샘터]

  물이 차갑고 맛이 좋다.


 
[산 표지기]

  


 
[청옥산(원래는 두타산):1403.7m]

   ▲ 청옥산(원래는 두타산:1403.7m) :
동해시의 남서쪽, 삼척과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는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북동쪽으로 쉰움산이 있다.

  청옥산은 두타산 서쪽 3km 떨어진 능선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두타산 보다 51m 높은 1,403.7m로 이 산들 중 가장 높은 산이다.


  두타산과 청옥산은 해발 1,300여m로 동해안에 가까이 솟아 있는 관계로 등반 고 도차가 무려 1200m나 되기 때문에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니다.


  청옥산과 두타산 산아래 펼쳐진 국민관광지 1호 무릉계곡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릉반석과 학소대, 선녀탕 그리고 계곡 양편에 깎아지른 듯한 병풍바위 등 웅장한 절경을 안고 있다.


  산행기점인 무릉반석의 바로 아래 상가마을까지 동해시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삼화사행 시내버스가 있다. 그러나 산행시간만 9시간 정도 소요되는 높고 험한 산이므로 1박 2일 코스로 하는 것이 좋다.


  산행은 무릉계곡 입구의 삼화사쪽에서 시작한다. 삼화사 위쪽 두갈래 길중 우측 용추폭포 가는 길로 향한다.고개를 들면 베틀바위가 다소곳하고 겹겹이 가린 골짜기에서는 관음폭포가 우람한 소리를 내며 발길을 끈다. 알바위골, 관음사입구를 지나는 동안 계곡은 그윽하기 비할 데 없다


  청학이 깃들였으리 만큼 서기가 감도는 학소대는 하늘 높이 치솟아 있고 그 아래로 신선의 옷자락처럼 휘늘어지며 떨어지는 비단폭포는 마음을 깨끗이 씻어준다. 계곡을 가로질러 철사다리를 건너면 옥류동. 집채만한 바위가 수없이 널려있고 그 사이로 옥같은 물이 흘러내린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곡을 건너면 문간재고 왼쪽길로 가면 박달골이다. 온통 땅을 울리며 쏟아지는 쌍폭을 지나면 용추폭포. 무릉반과 함께 무릉계를 대표하는 명물이다.


  본격적인 산행은 쌍폭에서 시작된다. 쌍폭 위를 돌면 협곡 사이로 뚫린 박달골이 보인다. 벼락바위와 번개바위가 맞물려 입구가 한껏 좁아진 박달골은 초입부터 이끼 투성이의 바위와 원시림이 뒤엉켜 야성미가 넘친다.


  원시림을 이룬 숲 사이로 뚫린 길은 유현스럽기까지 하고 숨돌릴 겨를도 없이 가파른 오르막이 끝나면 박달령이다. 오른쪽 길을 따라 문바위 아래쪽을 돌아가면 부드러운 능선길.북쪽으로 꺾인 길을 따라 약 200m쯤 가면 큼직한 무덤이 있고 소잔등 처럼 넓고 탄탄한 청옥산 주릉과 만난다.


  정상에 이르면 서북쪽으로 고적대와 동쪽에 두타산이 보인다.서북쪽으로 난 능선길을 따라 너덜길을 통과해 약 1시간 정도 가면 연칠성령.


  고적대의 암릉을 왼쪽으로 보며 약 1시간 정도 내려오면 칠성폭포가 땀을 식혀준다. 사원터를 지나 문간재를 거치면 무릉계곡으로 다시 내려와 총 9시간의 산행이 끝난다.(발췌:한국의 산하)



 
[청옥산(원래는 두타산):1403.7m]

  


 
[산 안내도]

  


 
[청옥산(원래는 두타산):1403.7m]

  회원중 일부만 단체그림을 남긴다. 후미조는 식사를 하고 선두조는 상월산까지 진행을 시킨다. 연칠성령까지 내림길이 이어진다.


 
[연칠성령]

  ▲ 연칠성령(連七星嶺: m) : 연칠성령은 청옥산과 북서로 연속되는 산줄기로 하장면과 동해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개를 말한다. 일명 난출령(難出嶺)이라고도 하는데 험준하여 빠져나가기 어려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고개를 내려서면 동해시 삼화동 무릉계곡에 이른다. 이 나출령 정상을 망경대(望京臺)라고 하는데 조선조 인조 원년(1623) 명재상 택당(澤堂) 이식(李植)이 중봉산 단교암(斷橋庵)에 은퇴하였을 때 이곳에 올라 서울(한양)을 사모하여 바라본 곳이라 한다. 요즘은 '서울쪽에 계신 임금을 바라보았다'고 하여 망군대(望君臺)라고 많이 지칭한다.(발췌:實戰 백두대간 종주산행)


 
[연칠성령 표지기]

  


 
[연칠성령 안내도]

  


 
[연칠성령에서 바라본 갈미봉 방향 원경]

   가파른 능선길이 절경을 자아낸다.


 
[망군대에서 바라본 고적대]

   가파른 바위와 오름길이 보인다. 망군대는 등산로 오른쪽에 있는 바위전망대이다.


 
[망군대에서 바라본 고적대]

   제법 땀깨나 흘리며 올라야겠다.


 
[망군대에서 바라본 갈미봉 방향 원경]

  


 
[망군대에서 바라본 청옥산(실제로는 두타산) 원경]

  


 
[망군대에서 바라본 고적대 방향 능선]

  


 
[망군대 돌탑]

  


 
[망군대에서 바라본 중봉리 방향 계곡]

  


 
[고적대 오름길의 기암괴석]

  


 
[고적대 오르는 길]

  이 시점에서는 바람도 없이 매우 덥다.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든다.


 
[고적대 오르는 길]

  


 
[되돌아본 망군대 방향]

  


 
[고적대(1353.9m]

  고적대에서는 주변 경관 조망이 뛰어나다. 대간길은 오른쪽으로 진행된다.


 
[고적대 표지기]

  


 
[고적대 안내도]

  


 
[갈미봉 방향]

  


 
[능선길 기암절벽]

  


 
[갈미봉(1260m)]

   후미조와 같이하면서 갈미봉 직전에 50여분 뒤에 출발한 아름산방 선두조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갈미봉에서 또 만나 인사들을 나눈다. 갈미봉은 제법 넓은 쉼터가 있는 곳이다.

  무릎 상태가 안좋은 회원님들이 생긴다. 일단 이기령까지 가보고 탈출여부를 결정하기로 한다.


 
[되돌아본 갈미봉 원경]

  우측 봉우리가 갈미봉이다. 이기령으로 내려가는데 갈수기가 아니어서인지 바위틈에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이기령]

   여기서 몸상태가 좋지 않은 다섯분은 좌측 임도로 탈출시키고 다시 출발한다. 임도 거리도 만만치 않아서 알려준 번호로 연락이 되면 차량공수 도움을 요청하라고 돌쇠님이 일러준다.

  후미조로 출발하다보니 걱정이 된다. 백복령까지 아직도 11km가 남았는데, 벌써 계획보다 1시간40여분이나 늦어져 있다.


 
[가짜 상월산]

  느슨한 오름길을 올라서니 대간길이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공터가 있는 가짜 상월산에 당도한다. 대간길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꺽이어 진행된다. 중간 쉼터가 나오면 간식거리로 허기를 채우느라 쉬는 시간이 잦아진다. 어디선가 천둥소리가 포탄 터지는 소리처럼 연이어 쿵쿵거린다. 하늘이 심상찮다. 비가 쏟아질 조짐이다.


 
[상월산(980m)]

   상월산에서 선두조와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도 없다. 너무 늦어져서 출발을 한 모양이다. 10분도 안되게 점심시간을 가지는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재빨리 전투복장으로 준비하고 출발을 서두른다.


 
[상월산에서 점심식사]

  후미조들의 점심식사 ^^

  소나기는 무섭게 쏟아지고 금새 옷이며 등산화 속이 물에 젖어 버린다. 천둥과 번개 때문에 혹시 낙뢰라도 맞을세라 천둥소리가 나면 얼른 몸을 낮추느라 내리막길이 더 힘이든다. 젠장 번개라도 치지 말아야 할텐데 ... 이내 산행로는 수로가 되어 작은 개울처럼 흘러 내린다. 내림길에 중간조 회원님들 몇몇분을 만난다.


 
[원방재(735m)]

  원방재에 다다르니 햇볕은 쨍쨍한데도 비는 쏟아진다. 곧 멈출 것 같다. 하지만 젖은 옷과 등산화 때문에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공터]




 

 
[공터 헬기장]

  한참을 진행해 온것 같은데 겨우 2km정도 진행해온 것 같다. 멀리 높아 보이는 봉우리를 밑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치기를 수 없이 하게 된다. 대간길 중에서 아마 이기령에서 백복령까지가 매우 힘들었던 곳 제 1순위에 들지 않을까 싶다.


 
[전망대]

  왼쪽은 옥계방향, 오른쪽은 망상방향. 이제야 백복령 끝이 보이는 것 같다.


 
[동해바다 원경]

  


 
[백복령(780m)]

  백복령에 당도하니 식사장소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다음구간 들머리는 앞에 보이는 철탑쪽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기령에서 탈출했던 회원님들은 다행하게도 운치 있는 경운기를 타고 내려왔다고 한다. 마운틴님만 책임감에 부랴부랴 걸어서 내려왔다가 차를 구하여 올라갔다고 하니 박수를 ... ^^ 계획보다 1시간 50여분이 늦어진 대간길 산행이었다. 이처럼 늦어진 산행은 처음인가보다.


 
[백복령]

  이후 식당으로 이동하여 곤드레비빔밥으로 저녁식사를 한후 19시50분경 서울로 향한다. 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고 한다. 결국은 밤 12시를 넘겨서 12시20분경에 사당에 도착했다. 그것도 기사님의 운전 재치로 빨리 도착한 것이다. 버스타고 상계역까지 가서 3시까지 쐬주 몇 잔 들이키고 택시를 탔다. ^^


 
[백복령]

   ▲ 백복령(780m) :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 '白伏嶺' 이라 포기되어 있는 백봉령은 42번 국도가 포장되면서 위치가 변경되었다. 20여 년전의 지도에는 '百伏嶺'(百伏은 온갖 것이 수그린다는 뜻)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85년에 간행된 <삼천군지(三陟郡誌)에는 百福嶺 . 옛 명칭은 푀복현(希福峴), 일명 백복(白茯), 또는 백봉(白鳳)이라고도 하는데 ... (중략) ... 높고도 험악하여 해발 922m이다'라고 되어 있다.

  어쨋든 백두대간보전회는 어감에도 좋지 않은 '백복령'보다는 주민 정서에도 좋고 <택리지>에 근거가 있는 흰 봉화의 뜻인 백봉령(白鳳嶺)으로 부르기를 홍보하고 있다. 백복령의 이정표에 '780m'라는 높이는 42번 국도가 새로 포장되면서 정정된 것이다.(발췌:實戰 백두대간 종주산행)



  멀고도 힘든 29.1km구간 산행이었습니다. 이기령에서 백복령까지 연이어 이어지는 봉우리 넘기에 진력이 나기도 했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세례를 받기도 한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모두 다 견더내며 완주하셨기에 더 추억속에 남아 애깄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1시30분에 도착하셨다는 회원님은 그 빠름에 감탄할 뿐입니다. ^^

  처음 참석하신님들 반가웠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제공해주신 케빈님께 감사드리고, 프래카드.리본.명찰 디자인과 제작에 도움을 주신 높은하늘님 고맙고요. 산행지도를 제공해 주신 아리아리님 고맙습니다. 동반해서 이기령 탈출후 차량 구하느라 동분서주 하신 마운틴님께 거듭거듭 감사말씀 전합니다. 마지막 후미대장으로 애쓰신 이철민님 고생하셨습니다.

  • (참고사항)
  • 남은구간 중에 산행거리가 긴 구간은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 대관령-진부령구간도 서울도착시각 때문에 무박산행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출처 : 고산마루산악회
글쓴이 : 다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