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스크랩] 아름다운 청풍호반과 함께 한 금수산 능강리 서릉(소용아릉)/남서릉 산행

■ 산행일 : 2007. 2. 24.(토)
■ 산행코스
   능강리 술모기마을 고두실계곡 입구 - 고사리봉 안부 - 비석바위 - 산부인과바위 - 770암봉 - 소용아릉/남서릉 갈림길 - 망덕봉 - 금수산 
정상 - 망덕봉 - 소용아릉/남서릉 갈림길 - 685봉 전망대 - 상여바위 - 가마봉 - 너럭바위 - 작은삼밭봉 - 고두실계곡 입구 
■ 함께 하신 산우님
   너울 등 7명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ㅇ 2007. 2. 24.(토) 06:30 : 안양농수산물시장 출발
  ㅇ 09:30 : 충북 제천시 청풍면 능강리 술모기마을 고두실계곡 입구 도착
  ㅇ 09:40 : 고두실계곡 출발
  ㅇ 10:00 : 고사리봉 안부
  ㅇ 10:30 : 비석바위
  ㅇ 11:00 : 산부인과바위
  ㅇ 11:40 : 770암봉
  ㅇ 12:10 : 소용아릉/남서릉 갈림길
  ㅇ 12:30 : 망덕봉
  ㅇ 12:30 - 13:10 : 점심식사
  ㅇ 14:20 : 금수산 정상
  ㅇ 15:10 : 망덕봉
  ㅇ 15:20 : 소용아릉/남서릉 갈림길
  ㅇ 15:50 : 685봉 전망대
  ㅇ 16:30 : 상여바위
  ㅇ 16:50 : 가마봉
  ㅇ 17:00 너럭바위
  ㅇ 17:30 고두실계곡
  이상 산행시간 : 7시간 50분(점심식사, 휴식시간 포함)

산행지도 2년 전 무심코 산행공지를 보고 따라갔던 금수산 능강리 코스. 그때는 산행전날 폭설이 내려 산행내내 엄청 힘이 들었지만 능선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의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후 다시 한번 찾으려고 하다 시간을 내지 못하고 무려 2년만에 밀린 숙제하는 기분으로 오늘 다시 찾았습니다. 예전에 다녀왔던 코스는 능강리 고두실계곡입구에서 지도 아래능선(남서릉)으로 망덕봉으로 올라 금수산 상천리로 하산하는 코스였습니다. 오늘은 지도 윗능선인 서릉(소용아릉)으로 망덕봉을 올라 금수산 정상을 거쳐 다시 망덕봉으로 돌아와 아래능선인 남서릉을 타고 고두실계곡으 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금수산은 어떤 산인가요?? 이 산의 원래 이름은 「백암산」이라 불리던 것을 조선조 중엽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 이황선생께서 너무도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여 금수산 으로 개명한 산이다. 특히 가을 경치가 빼어난 아름다운 암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 4월 초까지 얼음이 얼다가 처서가 지나면 얼음 이 녹는 얼음골에는 돌구덩이를 30cm정도 들추면 밤톨만한 얼음 덩어리가 가을까지 나오고 있어 자연의 신비감을 더해준다. 산 중턱에는 바위틈에서 한해나 장마에도 일정한 수량이 용출되는 맛 좋은 물이 있어 산을 찾는 이들의 목을 적셔주고 있다. 금수산 정상부의 원경은 길게 누운 임산부의 모습을 하고 있어 옛부터 아들을 낳으려면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펌] 퇴계 이황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서 이름 붙인 금수산은 가장 운치 있는 곳이 능강계곡이다. 금수산 서쪽 기슭을 굽이치는 이 골짜기는 암벽과 기암괴석, 투명하도록 맑은 계류가 손잡고 그윽한 풍치를 연출한다. 1시간 30분쯤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이 나타나 피서에 그만이다. 주봉은 암봉일 뿐만 아니라 동서 양편이 깊은 골짜기여서 깎아지른 바위 절벽으로 되어 있다.[한국의 산하 펌]

능강리 술모기마을 고두실계곡 입구 모습[펌] 산행 시작 전 들머리 입구모습을 분명히 카메라에 담았는데 집에서 확인하여 보니 없군요. 헐~~ 하는 수 없이 타 산방 후기에서 사진 한장 빌립니다 ㅎㅎㅎ 이곳이 산행들머리인 능강리 고두실계곡 입구입니다. ☞ 산행들머리인 능강리 고두실계곡은 어떻게 가나요?? 안양에서 산행들머리인 능강리 고두실계곡을 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양농수산물시장 -> 북수원IC ->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남제천IC - (남제천IC나가서 청풍/금성방면으로 우회전) -> 금월봉휴계소 -> 청풍랜드 -> 청풍대교 -> (청풍대교를 건너지 않고 그대로 직진) -> ES리조트 -> 능강교 건넘 -> 1km지나 우측에 술모기마을(자연부락) -> 진행방향으로 술모기마을 끝 좌측에 포장임도(주차공간 2-3대)가 산행들머리 토요일 아침.. 제법 서둘렀는데도 영동고속도로가 여주부근에서 정체가 되어 예정했던 시간보다는 30분이 늦은 시간인 9시30분에 산행들머리에 도착했습니다.(약 3시간 소요)

소용아릉으로 올라가는 길을 가로 막은 철문 산행들머리인 고두실계곡에서 포장임도를 따라 약 100여미터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늘 오를 소용아릉(서릉)은 이곳 철문을 지나 올라 가야 합니다. 능강리 주민협의회에서 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해 철문을 설치해놓았습니다. 오늘 하산할 예정인 남서릉으로 오를려면 이곳 삼거리 못미쳐 우측으로 산악회리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타면 됩니다. 소용아릉과 남서릉의 차이를 구분하자면 두 능선 모두 아기자기한 암릉과 청풍호반을 조망하면서 산행할 수 있는 그야말로 금수산 최고의 코스입 니다만 소용아릉이 더 난 코스가 많습니다. 당초에는 2년전에 올랐던 남서릉으로 망덕봉을 올라 금수산 정상을 거쳐 상천리로 하산할 예정(약 5시간)이었습니다만 다행히 함께 한 산우 중 암벽(릿지)에 아주 능한 분이 합류하여 오늘 이 코스로 가기로 변경하였습니다.

고사리봉 안부가는 길 포장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포장임도가 없어지고 산행로 정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길 옆 배수관을 통하여 산을 올랐습니다. 함께하신 산우들이 배수관을 거슬러 올라오고 있군요...

고사리봉 안부로 가는 길

고사리봉 안부 산행 들머리를 출발해서 약 30분... 드디어 고사리봉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고사리봉 안부에서는 맞은 편 능선의 정방사가 보이는 아주 멋진 곳입니다. 등산로 주변에는 억새가 밭을 이루고 있군요. 안부에서 오늘 우리가 가는 소용아릉은 우측으로 산능선을 타고 오릅니다.

소용아릉능선을 타기 위해 고사리봉안부에서 우측으로 오르다 고사리봉 안부 끝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오르는 길이 있는데 그 조금 못미쳐 산길을 따라 우측으로 능선을 타기 위해 오르고 있습니다.

소용아릉으로 오르는 능선 초입 산 능선을 올라타자 반갑게도 산악회 리본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금수산은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지 못한 곳입니다. 상천리에서 용담폭포로 올라 돌아오는 코스와 단양 적성 상리에서 오르는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짧은 코스를 제외하고는 이정표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앞서간 산객들이 남긴 리본만이 유일한 길잡이일 뿐입니다.

정방사가 보이다 소용아릉 능선을 오르다 맞은 편을 바라 보았습니다. 저 멀리 정방사가 산속에 앉겨 있군요... ☞ 정방사는? 금수산(1,016m) 산자락인 신선봉(845m)에서 청풍방면 도화리로 가지를 뻗어내린 능선상에 위치한 정방사는 신라 문무왕 2년(662)에 의상대사가 세운 절로,현재는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이며 기도처로 유명하다. 주변경관이 빼어나고 특히 법당 앞에서 바라다보이는 청풍호는 세인의 삼라만상을 모두 잊게 할 정도로 전망이 좋다. 또한 법당 지붕의 3분의 1을 뒤덮은 암벽이 있는데, 그 웅장함과 기묘한 모습은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펌]

첫번째 전망이 좋은 바위를 만나다 능선을 오르기 시작한지 약 10여분... 제법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가 나타납니다. 내려다 본 술모기마을과 청풍호 조망이 볼만합니다. ☞ 청풍호반 사람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의 ‘청풍명월(淸風明月)’.듣기만해도 귀가 청명해온다. 조선 태조 이성계는 개국초기 정도전에게 충청도 사람들에 대한 품성을 물었다. 정도전은 “청풍명월(淸風明月)”이라고 말했다. 왜 그랬을까? 책상앞에서는 결코 알수 없다. 청풍이란 지명을 그대로 지니고있는 제천에 가보면 ‘조선설계사’ 정도전이 말한 이유를 단박에 알 수 있다. 지금의 청풍호(1987년에 완공된 인공호)가 그때는 없어겠지만 감탄을 자아내는 수려한 풍광과 맑은 공기는 다른 어떤 미사려구로도 형용할 수 없다. 충청도인들은 이러한 자연절경 속에서 그런 품성을 키워왔을 것이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새해 첫나들이 코스로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을 추천하는 것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다. [여행레저 위크엔드 펌]

전망바위에서 되돌아 본 모습 전망바위에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바위가 아니라 아주 큰 암반이군요.

전망대암반에 있는 오버행 바위를 올라가고 있는 모습. 이 사진 역시 사진은 찍었으나 없어져서 하는 수 없이 타 산방후기 사진을 빌려온 것입니다. 바위높이는 약 2m가 조금 안 되어 보이는데 오버행바위라 여간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다행히 함께 한 산우님 중 암벽과 릿지에 아주 능한 분이 계서서 그분이 먼저 올라가 슬링줄을 엮어 나머지 산우들이 아래에서 받치고 위에서 댕겨 오를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위험하니 아예 이 전망대암반 구경한 후 다시 내려가 우회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전망대 암반의 위험구간 근접촬영한 모습 위 전망대암반의 2미터 바위를 가까이 당겨본 모습입니다. 딱히 발을 디딜 곳도 잡을 곳도 마땅치 않은 아주 위험한 구간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전망대바위에서 조망을 본 후 다시 내려가 우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선봉 기슭의 정방사 모습 다시 한번 건너편 신선봉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정방사를 보았습니다. 아까 보다는 훨씬 가까워졌습니다.

가까워진 청풍호반 그리고 고사목 청풍호반의 모습이 더 가까워진 듯 합니다. 그리고 바위 틈새를 치고 올라온 고사목이 조금은 외로워 보입니다.

신선봉 능선의 모습 건너편 신선봉 모습입니다. 능선의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소용아릉능선 산행길은 한쪽으로는 청풍호반과 그리고 그 반대편으로는 이 신선봉 능선과 함께 하는 정말 조망이 압권인 코스입니다.

비석바위? 아마도 이것이 비석바위인가 봅니다. 옆으로 돌아 위로 올라가는데 마치 인공적으로 가공하여 쌓아놓은 것 같습니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누군가 그러더군요. 한국인의 기질은 소나무를 닮았다고.... 거친 주변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5000년을 이어온 우리민족의 기상과 이 소나무는 무척이나 닮았습니다. 바위를 뚫고 거침없이 위로 솟아 올랐습니다.

고래등바위 이번 코스의 또 하나의 자랑... 고래등바위입니다. 이 고래등바위를 오를 때는 약 5미터 정도의 밧줄을 잡고 올라옵니다. 고래등바위 위에서의 조망은 거침이 없습니다.

고래등바위 진행방향으로 본 고래등바위 모습입니다. 앞선 산우들이 아쉬움을 남긴채 고래등바위를 떠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바위 고래등바위를 지난 지 얼마 안되어 산부인과바위가 나타납니다. 저 바위틈으로 사람 한사람 겨우 지날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여자분들은 저기를 지나면 자식을 낳는다나 뭐라나 ㅎㅎ

산부인과바위의 뒷 모습 산부인과 바위를 지나서 되돌아보고 남긴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니 엄청 구멍이 좁지요 !!

산부인과바위 조금 더 멀리서 잡은 산부인과 바위 주변 모습입니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그 두번째 이 지역이 다 그렇지만 금수산 능강리 코스도 참 특이한 소나무가 많았습니다. 바위를 기반으로 하여 위로 솟아 오른 늠늠한 소나무의 모습입니다.

고래등바위, 산부인과바위를 되돌아보다 770암봉 오르는 길에 지나온 능선의 모습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산부인과바위가 아주 조그마하게 보이는 군요..

770암봉 오르는 밧줄구간 770암봉을 통고하는 밧줄구간입니다. 고사리봉 안부를 지나 전망대바위 오를 때를 제외하고는 밧줄이 마련되어 있어 큰 위험은 없습니다.

망덕봉(926m) 망덕봉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곳에는 변변한 표지석 하나 없습니다. 그냥 충북모산악회에서 만들어 놓은 표지판만이 나무에 걸려서 지나는 산객들에게 망덕봉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두실계곡을 출발한지 약 3시간이 못되어서 이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아까 770암봉을 지나서 부터 시장하다고 몇 산우님들이 난리입니다. 망덕봉 정상부는 흑산으로 얼음이 녹아 매우 질척질척합니다. 조금 지나 적당한 장소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이동합니다. 이곳 망덕봉을 치고올라오기 약 50여미터 전에 바로 서릉(소용아릉)능선과 남서릉 능선이 만나는 곳이 있습니다. 금수산을 다녀온 후 다시 하산할 때에는 올때와는 달리 바로 이 남서릉 능선을 타고 하산할 것입니다. 청풍호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올라온 소용아릉보다는 남서릉이 훨씬 가까운 능선입니다. 위 두 능선은 결국 고두실계곡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능선들입니다.

살바위고개 망덕봉을 조금 지나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금수산을 향하여 출발했습니다. 망덕봉에서 금수산정상까지는 왕복 약 1시간 30분 정도... 망덕봉을 내려서면 능강리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상천리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는 얼음골재가 있고 더 지나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단양 적성 상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데 이곳이 살바위고개입니다. 일반적으로 초보자 중심의 많은 인원이 금수산을 산행할 때에는 제천의 상천리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용담폭포를 지나 망덕봉, 금수산을 거쳐 다시 반대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거나 아니면 바로 이 길 적성 상리에서 올라 금수산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잡곤 합니다.

지나온 능선모습 금수산 가는 길. 잠시 서서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망덕봉입니다.

금수산 정상 금수산 정상... 오늘로서 개인적으로는 네번째 방문입니다. 이상하게도 금수산을 올 때마다 비가오거나 안개가 끼어 정상에서 조망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그나마 오늘은 날씨가 좋습니다. ♠ 금수산 - 글 김미숙 걸친옷 하나없이 속살 드러내고 요염하게 누워있는 너 먼발치의 나그네 네 모습에 매혹되 차마 눈을 감아 버리고 소곤대며 시샘하는 아낙네 보란듯이 봉긋 솟은 몸매 초록으로 단장하고 지나가던 봄비 불러 긴밤 지새우고 한참 물오른 모습 뿌연 안개로 가리우네 위 시인이 노래한 것 처럼 봄비가 살포시 내려 뿌연 물안개가 피어나는 청풍호반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금수산 정상에서 바라본 청풍호 비록 뿌연 것이 썩 그리 맘에 들지는 않지만 멀리 청풍호까지 보이는 군요.. ☞ 제천 그리고 청풍호 ◇호서의 뼈대. 제천 제천 의림지(義林池)를 기준으로 호서(湖西)는 대전·보령 등 서쪽지방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천의 높은 산세는 충청도의 기세가 뻗어나오는 ‘뼈대’에 해당한다. 이 제천에 청풍호라는 넓은 ‘가슴’이 위치하고 있다. 청풍호는 1985년 건설된 충주댐에 남한강물이 고여 산속에 바다와 같은 물을 이룬 일종의 대형인공호(충주호와 연결)로 그 경관이 아름답기로 그지없다. 끝도 없이 펼쳐진 호수의 쪽빛물과 음영을 달리하며 첩첩이 멀어져가는 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길이 호반을 따라 이어져있다. 길을 달리다 몇번이고 멈춰서게 되는 82번 국도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드라이브 코스. 가는 곳마다 금월봉. 청풍 나루터. 옥순봉. 참숯가마 상천리 마을. 능강 솟대문화공간. 청풍리조트 등 관광명소들이 줄지어 나온다. 절경의 산과 물이 어우러진 청풍호는 멋진 관광명소로 둘러싸여 있다. 제천10경은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금수산 용하구곡 송계계곡 옥순봉 탁사정 배론성지 등이 꼽힌다. 이중 수몰된 제천시 청풍면 등 5개면 61개 마을과 충주시의 각종 문화재를 한 곳에 모아놓은 청풍 문화재단지가 잘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세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가와 주요 보물. 지방문화재 이외에도 SBS촬영장이 있어 재미를 더한다. ◇유유자적. 쪽빛물에 배를 띄우고 충주댐나루터에서 장회나루까지 52㎞에 걸친 유람선 뱃길은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길고 멋진 유람로일게다. 맑은 물에 잉크 한방울 풀어놓은 듯 은은한 푸른 호수에 배를 띄우고 2시간여 돌다보면 금수산 기암괴석이 위용당당한 자태로 머리를 숙이고 늘어 서서 관광객들을 맞는다. 그림같은 다리(옥순대교) 옆 옥순봉과 구담봉이 마주한 석벽은 그중에서도 백미. 비단결처럼 잔잔히 깔린 청풍호 뱃길은 이처럼 관광객들을 빨아 들인 한폭의 진경산수화라 할 수 있다. 원래는 지팡이 짚고 힘들게 올랐어야하는 옥순봉 석벽을 손끝에 닿을 듯 지척에 두고 아침 물안개 섞인 자연 숨결을 들이쉬노라면 왜 ‘청풍명월’ 인지 깨닫게 된다. 회사를 그만두고 유학가기에 앞서 나홀로 여행을 다닌다는 김주영씨(35·여)는 “우리나라 내륙에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이 꼭꼭 숨어있는 줄 미처 몰랐다”면서 “침이라도 한방 맞은 듯 가슴이 확 탁 트인다”고 볼을 붉혀가며 즐거워했다.[여행레저 위크엔드 펌]

남서릉 능선으로 가는 길 하산 시간이 걱정되어 금수산 정상에서 채 10분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망덕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망덕봉에서 약 20여미터 내려가면 서릉(소용아릉) 능선과 남서릉 능선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남서릉 능선을 타게 됩니다.

남서릉능선 내려가는 길 남서릉/서릉 갈림길에서 남서릉으로 내려서자 곧바로 떨어지는 길입니다. 이 남서릉 코스는 서릉코스와는 달리 조망이 좋은 바위 전망대도 있지만 대부분 등산로가 육산이어서 다소 미끄럽기는 하지만 무릎에 부담이 없습니다.

소용아릉 능선의 모습 하산길에 청풍호 반대편을 바라보니 이제는 오를 때와는 달리 미인봉/신선봉 대신 바로 우리가 올랐던 소용아릉 능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천리에서 오르는 능선의 모습 그 반대편으로는 나무 사이로 상천리에서 용담폭포를 거쳐 망덕봉으로 오르는 능선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천리와 청풍호 685봉을 우회하여 올라 도착한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천리의 모습입니다. 작년 초 저곳 상천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보문정사-용담폭포-족두리바위-독수리바위-망덕봉-금수산-얼음골재-선녀탕-상천리코스 산행을 했었습니다.

건너편 족두리바위/독수리바위 능선 상천리에서 오르는 족두리바위/독수리바위 능선의 모습이 더 가까워집니다.

상천리 그리고 청풍호 조금씩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서 더욱 더 청풍호의 모습이 다가옵니다. 한적해 보이는 시골마을과 호수... 왠지 쓸쓸해보이는군요..

너럭바위?? 거리 상으로 너럭바위인 듯합니다. 작은삼밭봉 가기 전에 있는 이 바위에서 조망은 거칠 것이 없습니다. 아주 조망이 좋은 곳이지요..

상천리 방향 모습 너럭바위 전망대에서 상천리 방향을 바라 보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곳은 오지에 해당합니다. 제천시내에서 시내버스가 하루에 오전 오후 두번 운행하는 그런 곳입니다.

손 모양의 바위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 바위 모양이 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도 아닌데 ㅎㅎ

소나무야!!! 소나무야!!! 그 세번째 너럭바위 위에 솟은 소나무...

성큼 다가온 청풍호 작은삼밭봉을 내려오니 이제 바로 코앞에 청풍호가 다가옵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오를 때나 내려올 때나 아름다운 청풍호반의 모습을 바라보며 산행을 하는 그런 코스입니다. 가뭄이 심해서인가??? 호수에 수량이 조금 부족해 보이는 것이 아쉽군요...

하산날머리 작은삼밭봉을 내려오는데 무덤을 우회하여 달라는 표지가 붙어있습니다. 이곳 주민이 달아 놓은 안내판인 모양인데... 아마도 산객들로 인하여 무덤 주위가 많이 훼손이 되었나 봅니다. 우회만 하지 않았으면 고두실계곡입구로 바로 떨어질텐데, 무덤을 우회하여 내려오니 아까 소용아릉으로 오르는 임도로 바로 떨어집니다.

고두실계곡입구 모습 날머리로 내려와서 고두실계곡 입구(산행들머리)를 바라보고 남긴 사진입니다. 내려오면 간단하게 탁족을 할 수 있는 계곡물이 있습니다. 고두실계곡은 매우 깊은 계곡으로 여름에는 아주 풍부한 계곡물이 흐른다고 하는군요!!! 산행후기를 마치며... 산행을 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산은 매번 찾을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예전에 상천리에서 올라 금수산 정상을 둘러보고 다시 상천리로 하산했을 때 그리고 2년 전 능강리 남서릉 능선으로 올라 망덕봉을 둘러보고 다시 상천리로 하산했을 때의 설경 그리고 다시 오늘... 또 다른 금수산에 대한 기억을 남긴 채 이제는 어느 시인이 노래한 것 처럼 봄비가 내려 청풍호반에 자욱한 물안개가 피어나고 그 모습을 금수산을 오르면서 감상하고 싶다. 오늘과 같은 산행코스는 욕심은 있으되 혼자서는 선뜻 집을 나서기가 어려운 산행길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산벗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바쁜 시간내서 함께 하여 준 산벗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출처 : 평촌산사랑모임
글쓴이 : 너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