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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스크랩] 남해 쪽빛바다 그리고 사량도지리산

■ 산행일 : 2007. 2. 9.(금)-10.(토)(무박2일)
■ 산행코스
   사량면 돈지리 -(2.5km)- 지리산 -(2.1km)- 대항/가마봉갈림길 -(0.8km)- 가마봉 -(1.2km)- 옥녀봉 -(0.4km)- 대항/금평갈림길 -
   (2.0km)-대항부두// 9.0km
■ 함께 하신 산우님
   너울 개인 산행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ㅇ 2007. 2. 9.(금) 23:00 :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 출발(사천행 고속버스)
  ㅇ 2007. 2. 10.(토) 02:46 : 사천버스터미널 도착
  ㅇ 05:30 : 삼천포 수협어시장 부두 도착(사천에서 택시비 15,000원)
  ㅇ 06:50 : 사량도행 일신호 탑승 출발(배 요금 : 편도 4,000원)
  ㅇ 08:25 : 사량도 돈지항구 도착 하선
  ㅇ 08:40 : 돈지항구 화장실 뒷편 들머리 이용 산행시작
  ㅇ 09:08 : 암릉시작(돈지 1.25km, 지리산 1.2km 이정표) 구간 도착
  ㅇ 10:00 : 지리산 도착(10분 휴식)
  ㅇ 10:55 : 달바위/볼모산 도착(가마봉 1.3km 이정표)(10분 휴식 후 출발)
  ㅇ 11:35 - 11:50 : 가마봉 전망이 보이는 직전 봉우리에서 점심식사
  ㅇ 11:55 : 가마봉 도착
  ㅇ 12:40 : 옥녀봉 도착(주민들의 이정표 설치 반대로 이정표가 철거되어 이정표 표기내용이 틀려 알바 약 20분)
  ㅇ 12:50 : 대항/금평 갈림길 도착
  ㅇ 13:11 : 대항방면으로 하산하여 대항부두 도착
  ㅇ 15:30 : 대항부두에서 삼천포행 일신호 승선
  ㅇ 17:20 : 삼천포 항구 도착
  ㅇ 18:20 : 삼천포버스터미널 출발하여 저녁 22:00에 남부터미널 도착
  이상 산행시간 : 4시간 30분(점심식사, 알바 20분, 휴식시간 포함)

아침을 여는 새벽 어시장.. 그곳은 살아있었다. 사량도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오기 위해 인터넷 등을 검색하며 별별 방법을 다 생각해보았지만, 결국 택한 방법은 이것 뿐이었다. 서울에서 통영으로 가는 버스편은 많이 있지만 통영에서 가오치항까지 가야 하는 것과 또한 가오치항에서 금평항으로 간 후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산행들머리인 돈지마을까지 가야한다는 점 때문에 삼천포항에서 직접 배를 타고 돈지항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였다. 하지만 이것도 역쉬 이동이 고행길이었다. 사천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로 삼천포항으로 이동한 후 적당히 분식집에서 아침을 때우고 항구로 나온 것이 새벽 5:20분. 어시장은 이 시간에서 시끌벅쩍하다. 갓 잡아온 물고기를 경매하는 경매사의 목소리.. 이리 저리 잡아온 물고기를 정리하는 사람들... 아침 새벽 어시장은 생동감이 넘친다.

도선협회사무실 겸 주민대기실에 붙어 있는 노선요금표 삼천포에서 사량도로 들어가는 배는 평일에는 하루 딸랑 두대(아침 6시30분, 오후 2시 30분) 요금은 대인 편도 4,000원. 그런데 실제로는 새벽 6시 50분에 출항한다. 물론 성수기 때는 예약을 받아 수시로 운항한다.

사량도일신호의 모습 사량도까지 운행하는 일신호가 부두에 정박해 있다. 정원 92명의 정기여객선.

사량도 돈지항구에 하선한 후에.. 6시 50분에 삼천포를 출항하여 돈지항구에 8시 25분에 도착한다. 본래는 40분만에 도착하는 거리이지만 이 배는 섬 주민들을 위하여 운항하는 배이므로 사량도 전체를 한바퀴 돌아 주민들을 내려드리고 돈지항에 도착하였다. 물론 전세선인 경우에는 삼천포항에서 바로 돈지항구로 직항한다. 돈지항구로 직항하는 배는 통영, 삼천포 통틀어 이 배 밖에는 없다.

돈지항구에서 바라본 지리산 능선의 모습 돈지항구에서 지리산 방향 능선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돈지마을을 감싸 앉고 있는 산이다. 언듯 언듯 보이는 암릉이 예사롭지가 않다. 늦겨울 아침녂. 이곳 돈지리에는 산객이라고는 나 하나 뿐이다.

떠나가는 배 일단의 주민들과 그리고 낮선 산객 하나 남겨둔 채... 일신호가 무심히 떠나가가 있다.

돈지마을의 아침 아직 아침녂이라서 인가? 돈지마을은 쓸쓸하다 못해 적막하기 까지 한 아주 조용한 섬마을이다. 동네 주민 한분이 산행준비를 하는 나를 아주 일상적인 눈빛으로 바라볼 뿐...

사량도 돈지마을 표석 돈지마을 표석입니다. 옆에는 아주 깨끝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산행은 바로 이 표석 뒤편에 나 있는 포장도로부터 시작합니다. 산행기에는 돈지초등학교 옆길로 시작한다고 하던데 마을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 길로 많이 산행을 시작한다더군요..

돈지초등학교 모습 돈지초등학교 모습입니다. 아마 예전에는 마을길을 따라 돈지초등학교로 가서 그 옆길로 산행을 시작했던 모양입니다.

도로에서 산능선으로 올라타다 도로를 따라 약 10여분 오르다 산악회리본을 보고 산능선으로 올라탑니다. 앞서간 산객 두명이 도로를 따라 곧장 갔는데 저는 모 산악회 후기 대로 도로를 벗어나 산 능선으로 올라탔습니다. 결국은 이들을 능선정상 부분에서 만났습니다. 결국은 제가 오른 길이 조금 빠른 길이지요...

호젓한 산행로 도로를 벗어나 산능선을 따라 오르니 이렇게 호젓한 산행로가 나타납니다. 소나무 가지에 산악회 리본이 달려 있습니다.

중간 중간 남해 쪽빛바다의 모습과 함께 합니다. 양식장도 보이고 고기배도 어딘가 바삐 움직이고.... 바다는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암릉구간이 드디어 나타나다 산행을 시작한 지 약 30분 정도 지난 후 드디어 본격적인 바위지대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아까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한 두명의 남자산우들을 만났습니다. 저보다 약 100여 미터 앞서 갔는데 제가 먼저 올라 이들을 기다리는 형상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오는 길이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지리산으로 향하는 능선의 모습 암릉시작지점에서 올려다 본 앞으로 가야할 능선의 모습입니다. 예사롭지가 않지요?

지나온 능선과 남해바다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남해바다와 그리고 산능선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날씨는 정말 맑은데 바다에 무언가 뿌연기운이 있어 멀리 보이지는 않습니다.

조금 카메라를 당겨서 바다를 담았습니다. 남해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는 사량도 그리고 그 위에 오른 지리산. 산행내내 이렇게 남해바다의 모습을 함께 합니다.

아름다운 지리산의 암릉이 나타나다 아름다운 지리산의 모습이 훌쩍 다가옵니다. 저 너머 지리산 정상이 보이는군요..

기암괴석 지리산 오르는 길에 만난 기암괴석입니다. 이곳은 우회했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오르다 보니 이 괴석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갔습니다. 지리산 산행 중 이런 괴석 정말 많이 봅니다. 바위가 절편처럼 갈라져 있어 날카롭습니다. 정강이나 무릎이라도 살짝 스치면 타박상은 기본 ㅎㅎㅎ 천천히!!! 절대루 빨리 갈려고 하다가는 다칩니다.

사량도 포구 모습 산 능선에서 내려다 본 사량도 포구의 모습입니다. 양식장도 보이고 ...

지리산 정상 가는 길... 지리산 정상 가는 길... 아름다운 능선의 모습이 다가옵니다. 부산에서 왔다는 부부가 앞서 가고 있습니다. 저 분들은 고성 가오치항에서 카페리호를 타고 금평항에서 하선하여 마을버스를 타고 돈지리로 왔다고 합니다. 저는 옥녀봉을 지나 대항으로 하산할 것이고 저 분들은 다시 오후 3시 배를 타기 위해 금평항까지 갑니다.

지리산 가는 길 저 멀리 지리산 정상이 보이고 능선 정상부에서 약간 내려온 경사면을 따라 등산로가 나 있습니다. 이 곳은 남해바다 조망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지리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리산 정상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산객들이 찾는 명산이어서인가? 등산로 곳곳에는 이러한 이정표가 잘 마련되어 있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위험구간과 우회구간 이정표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간혹 그렇지 않은 곳은 산객들이 남겨놓은 산악회 리본을 따라 가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날까로운 암릉구간 산행로가 날까롭지요???? 물론 우회로도 따로 있습니다.

되돌아본 암릉구간 위 구간을 지나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았습니다. 실제로 보면 너무 아름다운 구간입니다. 물론 안전산행을 위하여 초보자는 우회가 당근 ㅎㅎ

다시 한번 되돌아 봅니다/ 조금 더 진행하여 다시 한번 그 모습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지리산 정상이 보인다 지리산 정상에 오르는 마지막 암릉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량도지리산 사량도지리산 정상입니다. 높이는 397.8M이구요.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은 일품입니다. 저 멀리 뒤에서 일단의 산객들의 소리가 들리나 하릴없이 마음이 바쁜 나는 그들을 기다리지 못하고 대신 배낭을 벗어 표지석 옆에 세우고 사진 한장 남깁니다. ■ 사량도지리산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으로 지이망산이라고 불리다가 현재는 지리산이라는 명칭으로 굳어버렸다. 사량면 돈지리에 위치한 지리산은 사량도 윗섬(상도)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 중 돈지리쪽의 제일 높은 봉우리(해발 398m)를 지칭한다. 이보다 1m 더 높은 불모산(해발 399m)이 있지만 지리산을 윗섬의 대표적인 산으로 부르고 있다. 이 산줄기의 연봉인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은 오랜 세월동안 풍우에 깎인 바위산이라 위용이 참으로 당당하다. 능선은 암릉과 육산으로 형성되어 있어 급한 바위 벼랑을 지날 때는 오금이 저려오기도 한다. 깎아지른 바위 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별세계"를 연출한다. 고개를 들면 한려수도의 그 곱고 맑은 물길에 다도해의 섬 그림자가 환상처럼 떠오르고,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치고 혹은 웅크린 바위 묏부리 와 능선은 말없이 세속의 허망함을 일깨워 준다.

볼모산 가는 길에.. 지리산에서 약 10분 휴식하고 볼모산 가는 길에 아쉬운 마음에 되돌아 보았습니다.

볼모산 가는 길... 볼모산 가는 길에 진행방향 모습입니다. 볼모산은 특별하게 이정표에 표기된 바가 없습니다. 대충 지리산과 가마봉 사이에 있으니 추정하는 수 밖에...

대항포구 모습 볼모산으로 가는 길에 본 대항포구의 모습입니다. 옥녀봉을 지나 타원형으로 돌아 이곳 대항으로 하산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능선의 모습 볼모산 가는 능선의 모습입니다. 맨 우측 산봉우리가 볼모산인 것 같습니다.

대항포구의 모습 카메라 줌을 당겨 대항포구의 모습을 담았는데 뿌연 것이 선명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볼모산 정상 저기 볼모산 정상이 보입니다. 앞서간 부산부부산객들이 정상에 있습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그들이 이곳이 볼모산 정상 같다고 하더군요... 이정표가 없으니 확신하기가 어려우나 거리상으로도 그렇고 거의 맞는 것 같습니다.

가마봉 직전 봉우리와 능선의 모습 가마봉 가는 길에 만난 봉우리 능선의 모습입니다. 바다 조망이 좋지요?? 대항포구 모습이랍니다.

암릉모습 실제로는 바위가 릿지화에 달라붙어 위험하지 않습니다. 그냥 서서 걸어내려와두 됨다. ㅎㅎ

지나온 아름다운 능선 지나온 능선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저멀리 지리산 그리고 볼모산 그리고 이름모를 봉우리들... 사진이 잘 안나와서 그렇지 정말 실제 보면 아름다운 능선입니다.

가마봉/옥동/대항/지리산 사거리 가마봉 직전에 대항항구로 빠지는 사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대항포구까지는 1km.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가마봉/옥녀봉을 포기하고 여기서 빠져나가두 됨다. 하지만 아깝지요 ㅎㅎ. 옥녀봉과 가마봉을 보지 않고 탈출하면 음청 후회함다.

가마봉 직전 봉우리를 앞에 두고 되돌아 보다 가마봉 가기 전 마지막 남은 봉우리 하나를 넘기 전 되돌아보았습니다. 지나온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흐미~~ 저기를 어떻게 넘어 왔당가??

가마봉 직전 봉우리.. 가마봉 직전에 있는 봉우리를 부산서 오신 부부팀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정말 잼있는 코스입니다. 보기에는 아찔하쥬??? 남편되는 양반이 이 봉우리 이름이 "향봉"이라고 하던데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더군요.

대항포구가 내 품안에.. 가마봉 직전 봉우리 정상에 올라 대항포구를 바라보았습니다. 바로 코 앞에 다가온 조그만 섬 포구입니다.

가마봉을 오르는 산객들.. 가마봉 직전 봉우리를 넘어 내려가기 전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뒤 따라온 광주에서 왔다는 산악회 회원들이 가마봉을 오르고 있 습니다. 밧줄이 길게 늘어져 있고 보기에는 음청 겁나쥬?? 하지만 릿지화를 신고 걍 올라갈 수도 있답니다.

가마봉 오름길 가마봉을 릿지로 올라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실제 내려다 보면 아찔합니다. 릿지 경험이 없으신 초보분들은 반다시 밧줄을 잡고 천천히 천천히 올라오세요 ㅎㅎ

가마봉에서 가마봉에 올라 지나온 능선을 담아보았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가마봉 가마봉 정상입니다.

가마봉내려가는 철계단과 맞은 편 봉우리 가마봉 내려가는 철계단과 맞은편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정말 스릴도 만점인 코스입니다. 물론 마음 약하신 분들을 위해서 우회코스도 준비되어 있슴다.

가마봉에서 진행방향 맞은 편 봉우리 모습 가마봉에서 바라본 맞은 편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가마봉의 모습 가마봉을 지나 맞은 편 봉우리에서 바라본 가마봉의 모습입니다.

옥녀봉 방향 이정표 가마봉을 지나 맞은 편 봉우리는 하나 넘자 나타난 옥녀봉/금평방향 우회도로 이정표입니다. 여기서 초보자나 릿지에 자신이 없는 분은 가급적 우회로를 이용하기 바랍니다. 밧줄을 잡고 위험구간을 오르는데 상당히 난코스입니다. 하지만 올라서 바라본 풍광은 아주 좋은 곳입니다. 초보자는 절대 우회로 이용!!!!

위험구간으로 올라 바라본 가마봉 모습 밧줄을 잡고 오르니 풍광이 가이 그만입니다. 가마봉 방향으로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내려올 때 경사면의 모습 내려 올때는 저 밧줄을 잡고 내려와야 합니다. 조금하지 않게 천천히만 하면 문제는 없습니다. 주의 요망 구간!!!

옥녀봉 이정표가 갑자기 사라지다!!! 이전 이정표에서는 가마봉에서 0.4km가면 옥녀봉이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봉우리를 두개나 넘었는데도 옥녀봉 표지석은 고사하고 갑자기 이정표 조차 없어졌습니다. 이때부터 저와 부산부부팀은 옥녀봉의 흔적을 찾기 위하여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결국은 약 20여분 알바 후 거리상으로 아까 위험구간을 오른 그 봉우리가 옥녀봉인갑다 하고 진행하였습니다.

맞은 평 봉우리 이제 대항으로 빠지는 삼거리를 찾아 진행합니다. 맞은 편 봉우리에 오른 부부팀이 보입니다.

가마봉을 되돌아 보다 이제 대항으로 내려가는 길만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니 문득 아쉬움에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카메라 줌을 좀 당겨 가마봉의 모습을 다시 한번 남김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봉우리 모습 앞으로 넘어야 할 봉우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저 봉우리가 옥녀봉입니다. 그 사유는 다음에 밝혀집니다.

진짜 옥녀봉에 오르다 바로 여기가 옥녀봉 정상입니다. 옥녀봉 정상에는 표지석도 아무 것도 없이 이렇게 돌탑과 그 위에 사연을 적은 플라스틱 안내판이 있을 뿐입니다. 사유인 즉은 주민들의 반대로 이정표 등등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옥녀의 전설 그 내용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 옥녀설화 통영과 사천의 바다 중간에 있는 사량도는 옛날부터 혼례식에 대례(大禮)를 하지 않는 관습이 있었는데, 대례를 하면 반드시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 온다고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 이 섬에는 홀아버지와 딸이 살고 있었는데, 딸은 차츰 예쁘게 자라서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처녀가 되어, 사람들은 그녀를 모두 옥녀(玉女) 라고 불렀다. 그런데 딸은 키워 오던 홀아비가 아름다운 딸에게 욕정을 품게 되었다. 옥녀는 이러한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좋은 말로 진정시키며 그날 그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바람이 몹시 쳤다. 욕정에 눈이 뒤집힌 아버지가 딸의 방으로 뛰어 들어가니, 옥녀는 놀라 비명을 지르면서 눈물로써 호소하며 말하기를, "아버지, 사람이라면 이러실 수가 없습니다. 하늘이 무섭지도 않습니까? 차라리 소녀를 죽여 주십시오." 하면서 항거하였으나 욕정에 휩싸인 아버지는 막무가내였다. 참다못한 옥녀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아버지,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소녀도 사람이라면 아버지께 어찌 몸을 바치겠습니까? 정히 아버지가 이러하시면 소녀가 저 산위에 있겠느니 아버지는 등에 소덕석을 쓰고 기어서 올라오시면 소가 된 마음으로 소원을 들어 드리겠 습니다." 라고 울면서 말했다. 딸이 허락한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인 아버지는 딸을 산 위로 보내고 자신은 소덕석을 쓰고 엉금엉금 소처럼 기어 산에 올랐다. "소처럼 기어서까지 나를 탐내시지는 않겠지'라는 일말의 희망으로 산위에 서 있던 옥녀는 엉금엉금 기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자 더 이상 어쩔 수 없음을 깨닫고 아래로 몸을 던지고 말았다. 예쁜 옥녀의 모습은 피투성이가 된 채 싸늘하게 죽고 말았으니, 그제야 정신을 차린 아버지는 울면서 용서를 빌었으나, 죽은 옥녀는 살아나지 않았다. 이후에 이 곳 사람들은 대례를 치러 보지 못하고 죽은 옥녀를 위로하기 위하여 이곳에서 행해지는 혼례식에는 대례를 행하지 아니하였으며, 옥녀가 죽은 산을 옥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출처:김평국-사량도 구게시판) 그래서 옥녀봉 정상에는 철제로된 안내판이 없다.

옥녀봉을 내려가다 곡절 끝에 옥녀봉을 찾은 기쁨을 부산부부팀과 함께 한 후 옥녀봉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옥녀봉에서 - 인터넷 모카페에서 펌 내려가세요 저를 향한 情念을 거두고 그만 돌아가세요 사방을 물로 가르고 수절한지 오래 옥색 바다 치마 삼아 깊고 높은 이곳에 虛像으로 아는 듯 모르는 듯 기나긴 세월을 보냈답니다. 그대가 먼길을 애써 찾아오기 오래 전 영웅 호걸 힘찬 걸음으로 날아오듯 찾아와 내마음 돌리고자 온 정성 다하였으나 수절한 이 몸 날카로운 은장도 하나 안고 뜬 눈으로 새웠답니다 잃어버린 세월은 새로운 전설을 만들고 더 많은 호걸들이 나를 취 하고자 하여 수절도 만드는 일이 일과가 되었습니다 밤낮으로 준비한 칼은 劍숲을 이루어 바늘끝보다 날카로운 칼날 겹겹이 初入부터 펼치었나니 행여 그대 어리석음에 스스로 잘못될까 두렵답니다 보세요 나에게 이르는 길 수 없이 날새운 칼날들의 아련한 외침이 느껴지지 않나요 風雨로 切離된 바위가 아니랍니다 나는 그대가 다가서는 것을 허락할 수 없는 몸

대항포구 하산길 너덜지대 옥녀봉을 지나 5분 정도 진행하면 대항해수욕장/금평/지리산 삼거리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대항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에 만난 자갈길입니다.

도로와 만나다 자갈하산로가 끝이 나니 드뎌 도로와 만나는 군요.

대항포구의 모습 하산길 도로를 따라 대항방면으로 내려갑니다. 소나무 사이로 멀리 대항포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부두 모습 대항포구에 다다르면 비치횟집 앞 부두에서 삼천포행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오후 3시30분에 배가 온다는 군요. 성수기 때에는 수시로 배가 드나들지만 성수기가 아니어서 하루에 한대만 삼천포로 나간답니다.

대항 포구의 또 다른 모습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사량도 대항포구의 모습을 이모저모 살펴보았습니다. 한가로운 어촌 풍경입니다.

사량도 금평항의 모습 삼천포로 돌아오던 배위에서 금평항의 모습을 잡았습니다. 고성 가오치항에서 배를 타면 이 금평항에서 내려 버스를 다시 타고 돈지항까지 가야합니다.

사량도를 떠나며 무심코 찾은 남해바다 위 작은 섬 사량도. 제가 산행을 하기를 얼마나 잘 했는지.. 아마도 여행삼아 이곳을 찾았다면 사량도의 절반도 못 느끼고 돌아왔을 것 같습니다. 비치횟집에서 만난 진주에서 오신 부부는 저를 무척 부러워하더군요.. "지리산 이야기는 들어 봤는데 그리 좋아요??????" 저는 그냥 씩 웃고 말았습니다. 산행후기를 마치며... 무려 2년여를 미뤄왔던 사량도지리산 산행!!! 밀린 숙제하는 기분으로 찾은 한적한 어촌마을에서 설악의 공룡능선을 만난 듯 했다. 언제 다시 이곳을 홀로 찾을 지 알 수 없으나 아마도 다시 와야 할 것같은 예감을 느낀다. 홀로 찾은 사량도 지리산 산행!!! 그러나 두런두런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는 산친구와 같이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숨길 수 없다.

출처 : 평촌산사랑모임
글쓴이 : 너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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