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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영남의 소금강.. 거창 우두산-남산제일봉 종주산행 기록

♧ 영남의 소금강.. 거창 우두산-남산제일봉 종주산행 기록♧

■ 산행일 : 2009. 3. 27.(금)-3.28.(토)(무박2일) ■ 산행코스 ▲▲ 고견사주차장-(3.3)-장군봉-(2.9)-의상봉-(0.4)-우두산(별유산)-(1.6)-작은가야산-(1.3)-마령갈림길-(1.0)-큰재-(1.3)- 단지봉-(2.8)-남산제일봉-(2.5)-치인집단시설단지 // 도상거리 17.1 km ▲산행시간: 약 8시간 59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3/27(금)] ○ 23:00 :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심야직행버스 탑승 [3/28(토)] ○ 02:30 : 거창시외버스터미널 - 인근 PC방에서 04:20까지 휴식 ○ 05:20 : 고견사 대형주차장 도착 ○ 05:30 : 고견사 대형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 고견사 0.6km 이정표 지나 약 10여분 길 확인하느라 소요 ○ 06:01 : 삼거리 안부(고견사 ↓ 1.0km, 장군봉 → 2.2km) ○ 06:40 - 06:55 : 바리봉(아침 식사 후 출발) ○ 07:12 : 888봉 ○ 07:19 : 장군재(↓바리봉안부 1.8km, ↑장군봉 0.5km, →고견사주차장 2.8,km) ○ 07:27 : 장군봉/의상봉 갈림길(↓ 장군재 0.3km, ← 장군봉 0.2km, → 의상봉 2.7km) ○ 07:33 : 장군봉 ○ 07:39 : 장군봉/의상봉 갈림길 - 07:50 : 거창군 오전리 능선갈림길(길주의, 우측 안쪽 등산로로 진행) ○ 08:25 : 지남산(1,018봉) - 08:44 : 거창 거북면/고견사로 능선이 분기하는 암봉 ○ 09:06 : 의상봉/장군봉/고견사 갈림길 안부(↓ 장군봉 2.7km, ←의상봉 0.4km, → 고견사 0.7km) ○ 09:12 : 의상봉/우두산 갈림길 안부 ○ 09:20 : 의상봉 ○ 09:47 : 우두산(별유산) 정상 ○ 10:02 : 죽전저수지 갈림길 ○ 10:07 : 헬기장 ○ 10:50 : 1030봉(작은가야산) 우회길 ○ 11:04 : 마령갈림길 ○ 11:22 - 11:37 : 큰재(점심 식사후 출발) ○ 12:03 : 단지봉 ○ 12:37 : 안부사거리 ○ 13:41 : 남산제일봉 ○ 14:29 : 해인사관광호텔 앞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7.1km, 산행시간 : 8시간 59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우두산.. 몇해전 어느 산우님의 소개로 알게 된 산입니다. 멋진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길이라고.. 한번 꼭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무려 2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우두산 산행길을 떠납니다. 선답자들의 후기에서 힌트를 얻어 우두산과 남산제일봉을 연계하여 산행하기로 하고 무박산행길을 떠났습니다.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23:00에 출발하는 심야직행버스를 타고 02:30에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 찜질방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가까운 곳에 PC방이 있습니다. PC방에서 약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다가 택시로 고견사주차장까지 이동합니다.

☞고견사주차장☜
새벽 5시 20분.. 고견사주차장.. 어둠속에 한적한 고견사주차장에서 산객 4분이 커피를 끓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근 지방에서 우두산 산행을 위해 왔는 모양인데 고견사에서 의상봉으로 오를 모양입니다. 주차장 한켠에 있는 화장실에서 서둘러 화장을 고치고 장군봉을 향하여 어둠속으로 출발합니다. 의상대사와도 관계가 있는 유서깊은 절이라고 하는데 고견사의 모습을 둘러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 아쉽군요!! 오늘 산행코스는 이곳에서 바리봉을 거쳐 장군봉에 오른 후 능선을 타고 의상봉 그리고 우두산 정상에 들렀다가 합천의 남산제일봉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산행시작.. 장군봉을 향하여!!! ☜
오늘 산행 들머리는 맨 위 사진처럼 화장실 반대편 방향에 있는 대형 쓰레기콘테이너 옆입니다. 선답자의 후기를 보면 바리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갈림길에서 장군재로 곧바로 오르는 길을 따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둠 속에서 잘 찾을 수 있을 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어둠 속에서 알바 10여분...☜
산행을 시작한 지 채 얼마 지나지 않아 등산로가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이정표를 지나자 마자 등산로가 심히 혼란스럽습니다. 좌측으로는 아주 깊이 내려가는 등산로.. 우측으로는 올라가는 산길... 발자욱도 선명합니다. 잠시 좌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이정표가 있는 위치로 되돌아 왔다가 우측으로 올라가 보았다가 다시 지도를 꺼내어 랜턴불빛에 의지하여 확인하고... 결국은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을 택합니다. 좌측으로 다소 깊게 떨어져서 꼭 다시 하산하는 길인 듯 착각이 왔습니다.

☞삼거리 안부☜
산행출발 후 약 30분여 지나 삼거리 안부에 도착합니다. 반드시 바리봉을 들러서 장군봉으로 오르려고 하다 보니 10분 정도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름길을 택하여 장군봉으로 향합니다.

☞암릉구간..☜
채 5분이 지나자 드디어 바위지대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삼거리 안부에서 약 30분 후 밧줄구간에 도착합니다. 밧줄을 잡고 올라서서 돌아보니 어느 덧 날이 밝았습니다. 이곳이 바리봉이 올려다 보이는 직전 바위 전망대입니다.

☞바리봉 직전 바위전망대에서..☜
마침 날이 밝아 아주 수려한 조망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두번째 사진은 장군봉에서 의상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인데 저 한가운데 홀로 높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의상봉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바리봉을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하나의 거대한 암반으로 구성된 것 같군요!!

☞바리봉☜
바리봉을 오르면서 우측으로 바리봉을 끼고 바라본 가조들녁의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이른 아침 농촌 들녁의 모습이 평온하기만 합니다. 바리봉 정상은 거대한 암반으로 구성된 듯... 전후좌우 막힘이 없습니다. 고견사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알바 좀 한 것을 포함해서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잠시 자리를 깔고 이른 아침 가조들녁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바리봉을 떠나며..☜
남부터미널에서 준비해온 김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장군봉을 향하여 바리봉을 출발합니다. 우측에 보이는 거대한 암봉의 모습이 압권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모습입니다. 어느 선답자의 후기에서 그분은 어둠속에서 길을 잘못 들어 이곳 바리봉을 거치지 못하고 곧바로 장군재를 거쳐 장군봉에 올랐다며 아주 아쉬워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 그분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될 듯... 이른 아침 .. 비록 하필이면 구름이 끼여 일출은 기대하기 힘드나 바리봉에서 홀로 바라본 조망은 아주 특별한 감흥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바리봉을 내려서서 장군봉으로 향하는 오름길을 오르면서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제가 떠난 바리봉 정상을 난데 없이 까마귀들이 차지하고 앉아 있습니다.

☞성터가 어딘가요???☜
계속 암릉길을 오르다 간혹 나타나는 수림 속을 걷기도 하면서 장군봉을 향하여 서서이 고도를 높혀갑니다. 지도 상에는 888봉 오르기 전 성터라고 명기된 곳이 있는데 확인이 잘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여긴가???(두번째 사진)

☞888봉☜
바리봉에서 약 20분이 조금 못되어 정상부에 삼각점이 있는 888봉에 도착했습니다. 누가 내다 버렸는가요?? 철제 폐기물이 아무렇게나 888봉 정상 한켠에 버려져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888봉을 내려서자 마자 생각지도 못했던 모습들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아마도 얼마 전.. 그리 멀지 않은 때에 이곳에 산불이 났었나 봅니다. 바람을 타고 장군봉 직전까지 불길이 번졌나 봅니다. 정말 흉물스럽습니다. 바리봉에서 약 7분 후 장군재에 도착했습니다. 산불의 흔적이 이곳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고견사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첫번째 갈림길에서 곧바로 우측으로 오르면 바리봉을 거치지 않고 이곳으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산행에 참고한 선답자의 후기에서 그분은 이곳으로 바로 올라왔다고 하더군요!!!

☞장군봉/의상봉갈림길☜
장군재에서 약 7분 후 장군봉/의상봉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장군봉 정상 그리고 우측 능선으로 진행하면 지남산을 거쳐 의상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장군봉☜
장군봉/의상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지 약 5분 후 장군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가조들녁 조망이 아주 훌륭합니다. 이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돌로 만든 것이 아니니 정상석이라고 할 수도 없구... 암튼 장군봉 정상표지는 특이하게도 철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뒷면에는 장군봉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습니다. 가야할 산줄기(맨 아래 사진)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첫번째 길주의...☜
장군봉에서 장군봉/의상봉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진행한지 약 10분 후 첫번째 길주의 지점에 도착합니다. 다행이 누군가가 좌측 등산로로 진입하지 말라고 나무가지로 막아 놓았습니다. 아마도 좌측으로 진행하면 거창군 오전리 방면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고 내려가게 될 듯합니다.

☞지남산 가는길...☜
의상봉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암릉구간과 육산길의 연속.. 주로 암릉길이 많습니다. 저 멀리 아마도 지남산 직전 봉우리에서 거창으로 내려뻗은 산줄기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지도에 의지해서 이어가는 산길... 어디가 지남산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연신 지도를 보면서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암릉길을 한번 갔다가 다시 돌아올까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저 산줄기가 분기하는 봉우리에서는 길을 찾지 못했 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지나온 산줄기를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지남산 오름길☜
거창군으로 내려 뻗은 암릉구간이 분기하는 봉우리 정상을 지나자 아마도 지남산인듯한 봉우리가 눈 앞에 다가옵니다. 세번째 사진은 지남산 오름길의 모습이고 네번째 사진은 지남산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봉우리에서 거창방면으로 분기하는 암릉구간의 모습 입니다.

☞지남산☜
장군봉/의상봉 갈림길에서 약 45분정도 지나 지남산(1,018봉)에 도착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정상 직전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의 모습... 저 멀리 장군봉의 모습과 고견사에서 올랐던 능선의 모습도 보입니다. 네번째 사진이 정상의 모습입니다.

☞지남산 이모조모☜
지남산 정상에 이르기 직전 바위전망대와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주 멋집니다. 첫 사진은 지나온 산줄기를 되돌아본 모습인데 저 아래 바리봉의 모습도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거창방면으로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직전 봉우리에서 거창방면으로 분기하는 암릉구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바위전망대에서 정상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의 모습.. 저 앞에 의상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 산에 가면 ♣ - 글 김광석 산에 가면 나도 산이되고 싶다 평생 하산을 모르는 나무들 마을에 하룻밤 민박을 하고 싶다 넘침도 모자람도 없는 적막의 아랫목에 누워 조난당한 바람들 시린 어깨 껴안아 주고 싶다 아직도 거처를 정하지 못한 이승의 고뇌 훌훌 벗어던지고 오늘밤 나도 하산을 모르는 당신의 작은 산이 되고 싶다

☞지남산을 내려섭니다!!!☜
지남산을 내려서며 이제 의상봉으로 향합니다. 가야할 의상봉까지의 산줄기가 선명하게 다가 옵니다. 지남산을 내려서서 무명봉을 우회하기도 하며 의상봉으로 진행합니다. 어느 곳에서든 멋진 조망을 자랑하는 전망바위가 널려 있습니다.

☞의상봉이 바로 저기 입니다!!!☜
의상봉은 어느 덧 훌쩍 눈앞에 다가왔지만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입니다. 좌측 거창방면으로 내려서는 암릉구간이 아주 멋집니다. 의상봉 앞 봉우리의 정상 바위모습을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하다고 생각했더니 마치 도봉산 포대능선의 바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봉우리에서 좌측 거창군 거북면과 우측 고견사 방향으로 산줄기들이 분기하여 뻗어내려 갑니다. 지남산을 출발해서 약 20분 후 이 이름모를 봉우리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정상에서의 조망이 아주 멋집니다.

☞암봉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전방으로는 의상봉이 눈 앞에 보이고 뒤로는 지나온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집니다. 이름은 비록 모르지만 멋진 암봉들을 계속 만나게 됩니다. 그 하나 하나가 그대로 전망대입니다.

☞의상봉/고견사 갈림길☜
의상봉 직전 암봉을 넘으면 등산로가 좌우로 갈라져 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행이 적당한 지점에 이정표가 있고 산악회리본이 있어 큰 도움이 되지만 독도에 유의해야 합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사거리 갈림길에서는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지남산에서 약 40분이 지난 후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의상봉/고견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희미한 사거리갈림길에서는 약 5분 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의상봉/우두산 갈림길 안부☜
의상봉 정상석이 의상봉/고견사갈림길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견사갈림길에서는 암봉을 우회하여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고견사갈림길에서 약 6분 후 의상봉/우두산 갈림길 안부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의상봉에 올랐다가 이곳으로 다시 내려와 출입통제안내문 뒤로 진행하여야 우두산 정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마도 여기서부터 가야산국립공원 관리구역이어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듯... 맨 아래사진이 갈림길에서 올려다본 의상봉의 모습입니다.

☞의상봉☜
의상봉 오름길은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남산에서 약 55분 후 의상봉에 도착했습니다. 장군봉에서는 약 1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되었군요!! 의상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말할 것도 없이 아주 멋집니다.

☞이제 우두산으로..☜
의상봉 정상석에는 우두산이라고 병기되어 있지만 실제 우두산은 의상봉 뒷편에 있는 봉우리입니다. 의상봉 정상에서 다시 갈림길 안부로 내려서서 출입통제문 뒤로 진입하여 우두산으로 향합니다. 이곳부터는 가야산국립공원 관리지역으로 아마도 이곳부터 매화산 정상까지는 출입이 통제된 구간입니다. 맨 아래사진은 우두산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의상봉의 모습입니다. ☞ 우두산은?? 의상봉(義湘峰 1,046m)은 우두산(牛頭山)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參禪)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으로 삼은 산이다. 의상봉은 우두산, 별유산이라고도 부른다. 의상봉의 상봉은 우두산이다. 의상봉이 상봉인 우두산보다 많은 등산인의 발길을 끄는 이유는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우두산은 지도상에 별유산으로 되었으나 최근의 개념도에 우두산이라 나와 있고 거창군청 홈페이지 의상봉 지도에 의상봉의 상봉을 우두산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우두산은 산세의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 처녀봉, 장군봉, 바리봉, 비계산 등의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의상봉 아래에는 고견사와 고견사폭포, 쌀굴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고견사의 세가지 구경거리로 높이 80m 되는 가정산 폭포,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굴 등이 있다. 산행 후 가조 온천에서 온천으로 피로를 풀 수 있어서 주말이면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한국의 산하 펌]

☞우두산☜
의상봉에서 27분 후 우두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우두산 정상에서는 길 선택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무심코 우측으로 내려서면 고견사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예서 매화산과 남산제일봉으로 가는 능선을 타려면 맨 아래사진처럼 진행방향에서 좌측 나무펜스를 넘어서 진행하여야 합니다. 정상 바닥에 모 산악회에서 매화산 방향이라고 표시해놓았습니다.

☞우두산을 내려서며..☜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이제 맨위 사진처럼 나무펜스를 지나 매화산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두번째 사진이 앞으로 가야할 매화산 방면의 모습입니다. 크게 우측으로 뻗은 세갈래 산줄기 중 가운데 산줄기가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입니다. 카메라렌즈를 당겨 죽전저수지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제부터 저 죽전저수지를 중심축으로 해서 크게 시계방향으로 휘돌아 뻗은 산줄기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죽전저수지갈림길☜
우두산 정상 내림길에는 조심해야 할 암릉구간이 있습니다. 이 암릉구간만 내려서면 낙옆이 가득이 쌓인 평이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아직 꽃망울을 터트릴 때는 아니지만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두산 정상을 출발한지 약 15분 후 죽전저수지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당분간 다소 지루한 오르내림을 반복합니다!!!☜
죽전저수지 갈림길을 지나 약 5분 후 거의 용도가 폐기된 듯한 헬기장을 지나고 당분간 동안은 수북이 쌓인 낙옆을 밟기도 하면서 다소 지루한 산행을 이어갑니다. 세번째 사진처럼 어느 이름모를 봉우리 정상에 오르니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사진에 보이는 두번째 봉우리 정상에서 좌우로 능선이 갈라지는 것으로 보아 저 봉우리 근처에 작은가야산(1030봉)이 있는 듯 합니다. 네번째 사진은 죽전저수지갈림길을 지나 약 25분 후 이름모를 봉우리에 올라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작은가야산(1030봉)이 어디쯤인가요???☜
수시로 지도를 확인하면서 진행하는데 작은가야산 정상을 찾기기 쉽지 않군요!! 주변 모습으로는 대충 거의 정상에 가까워진 것은 같은데... 여기도 아니고 다음 봉우리인 듯 합니다. 지도에 의하면 작은가야산 정상에서 우측 죽전저수지 방면으로 큰 산줄기가 분기하여 뻗어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작은가야산(1030봉)을 지납니다!!!☜
죽전저수지 갈림길에서 약 40분 후 드디어 작은가야산을 오릅니다. 거의 8부능선쯤 오르니 멋진 바위전망대가 나타납니다. 바위전망대를 지나 정상에 오르려는데 등산로가 좌측으로 우회합니다. 지도 상으로 이 봉우리가 작은가야산인 듯 합니다. 결국 작은매화산 정상은 들러보지 못하고 그냥 진행합니다.

☞두번째 길주의 - 마령 갈림길...☜
1030봉을 지나 약 10여분 후 마령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도 길주의 지점입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마령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타게 됩니다. 이곳에서 매화산 방면으로 진행하려면 그대로 직진하는 안쪽 산행길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다행이도 역시 이곳에도 어느 선답자가 나무가지로 마령 방면으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습니다.

☞큰재☜
마령갈림길에서 약 18분 후 큰재에 도착했습니다. 큰재는 좁은 임도가 있는 작은 고갯길인 듯 합니다. 큰재에서 내려서서는 좌측으로 약 2-3미터 내려가서 무덤이 보이는 산길로 다시 오릅니다. 두번째 사진에서처럼 다시 능선으로 오르는 초입에서 보면 무덤이 보입니다. 무덤 우측의 산길로 해서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큰재에서 능선을 올라타서 무덤을 지난 후 잠시 쉬어가면서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합니다.

☞단지봉☜
큰재를 지나 식사를 마치고 약 25분 후 단지봉에 도착했습니다. 별 특별한 것은 없고 정상부에 삼각점이 박혀 있습니다.

☞세번째 길주의 - 단지봉에서 오데로 내려서나????☜
단지봉 정상에서 삼각점을 지나 하산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오데로 가야하나??? 산세를 보고 판단하여야 하는데 수목이 울창하여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선답자의 후기에서도 이곳 이야기를 들은바가 없구... 지도를 들여다보고 한참을 고민하다 안쪽 길이라고 판단하고 우측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하산길이지만 결국은 이 길이 맞습니다.

☞네번째 길주의 - 우측으로 90도 꺽여내려가야 합니다!!!☜
단지봉 정상에서 출발하여 약 15분이 지난 후 등산로가 급격하게 우측으로 90도 각도로 꺽여 내려가게 됩니다. 여기서도 잠시 고민... 하지만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두번째 사진처럼 우측으로 돌아서면 우측에 송이채취를 금한다는 출입금지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서서이 남산제일봉이 가까워옴을 느낍니다!!!☜
단지봉을 내려서서 약 30분 후 안부사거리를 지납니다. 이곳에서부터는 직진하여 봉우리를 오르다가 정상부에서 매화산방향이 아닌 좌측 남산제일봉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이어 서서이 암릉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어느 덧 남산제일봉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바위를 내려설 때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남산제일봉의 수려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드디어 남산제일봉 산줄기들의 수려한 모습이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해남의 달마산과는 또다른 수석전시장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행복하다 못해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먼길을 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청량사방면으로 뻗어내린 암릉구간의 모습입니다.

☞다시 국립공원 안으로...☜
남산제일봉 직전 암반전망대에서 멋진 그림들을 감상한 후 국립공원 출입통제현수막이 붙어 있는 펜스를 넘어 가야산국립공원 출입허가 구간으로 들어갑니다. 사실 가지말라는 길을 가는 산객치고 마음이 편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괜시리 비로소 마음이 놓이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지 ㅎㅎ 정상에 오르는 철계단이 보이고 그 위에는 많은 산객들로 시끌벅쩍합니다. 일단 이곳에서 저 남산제일봉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서 좌측 치인집단시설단지 방면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남산제일봉☜
단지봉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 30분 후 남산제일봉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정상에는 정기산행을 왔는지 일단의 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상의 모습을 카메라에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 남산제일봉은???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은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에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매화산은 가야남산·천불산이라고도 부른다. 가야산의 지맥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불가에서는 천불산으로 부르는데, 이는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매화산의 정상인 남산 제1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홍류동계곡을 끼고 솟았다. 주봉을 기준해서 5갈래로 산줄기가 뻗었으며 이 중 동쪽으로 뻗은 줄기가 등산로가 된다. 이 능선은 기복과 굴곡이 심해 짧은 등산로에 4개의 무인 휴게소가 있다. 6개의 쇠계단과 1개의 홈통바위, 그리고 침니(Chimney)를 오르내리는 파이프 난간과 절벽을 횡단하는 쇠줄 난간이 있다. 단풍이 수려하려면 기암괴석이 발달돼야 하는데 매화산이 바로 그런 산. 암봉 사이사이에 단풍이 물들어 그 사이로 뚫린 등산로를 통과하는 산행의 묘미는 특히 일품이다. 봄이면 진달래꽃,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겨울이면 소나무 숲이 어울려 설경이 가히 천하제일의 절경을 빚어낸 찬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산행은 황산리 가야면사무소 앞의 청량동에서 시작한다. 청량동 북쪽의 청원 도예공예사로 길이 나 있고 가야산국립공원의 매화산 매표소까지는 100m 거리에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송림과 야트막한 고개가 나오는데 매화산의 단풍경치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30분쯤 들어간 지점에 청량사가 있고 이곳에서 2㎞ 더 가면 매화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인 남산 제1봉에 날카로운 암석들이 삐죽삐죽 솟아 있는 7개의 암봉이 차례로 늘어 서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정상 부근에는 금관바위·열매바위·곰바위 등이 있다. 남산 제1봉에서 동쪽 능선길은 계속 바위봉의 연속이다. 하산은 정상에서 해인사 입구인 신부락으로 내려가려면 서남쪽으로 난 등산로를 이용하여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거쳐야 하는데 단풍으로 물든 암봉을 통과하는 묘미가 있다.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2코스은 홍류동 계곡에서 시작하여 출렁다리를 거쳐 농산정에 닿고 710봉에 오른다. 능선을 따라 3번째 휴게소에 다다르고, 여기서 쇠줄난간으로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하는 코스가 있다. 제3코스는 매표소를 산행기점으로 청량사를 거쳐 계속 올라가면 710봉에 이른다. 쇠계단으로 암군에 오르고 능선을 따라 3번째 휴게소에 당도하며 쇠줄난간을 통해 정상에 도착한다. [한국의 산하 펌]

☞남산제일봉에서 바라본 이미지☜
너무 멋진 그림들이 많습니다. 한폭의 산수화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전방으로는 가야산의 모습이 눈앞에 다가오고 우측으로는 청량사방면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하산하려 합니다!!☜
이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할 시점이 된 듯합니다. 아쉬움을 앉은 채 남산제일봉을 다시 내려와서 우측 치인주차장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하산하면서 우측으로 바라본 모습도 한폭의 그림입니다.

☞치인주차장☜
하산길은 국립공원 등산로 답게 아주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쉼터가 있는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키작은 철쭉이 있는 등산로를 따라 치인주차장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아주 너른 주차장 우측에는 해인사관광호텔이 있습니다. 남산제일봉에서 약 50분이 조금 안되어 치인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고견사주차장을 출발해서 이곳까지 종주하는데 거의 9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치인주차장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약 5분여 상가를 지나서 내려오면 해인사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는 거창행 시외버스를 타고 거창으로 다시 이동한 후 그곳에서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직행 버스를 탑승하여 저녁 10시경 귀가하였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사실 오늘 산행코스는 몇년 전부터 별러왔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이번에서야 산행을 하였습니다. 아침에는 제법 구름도 많이 끼어 있고 날씨도 흐려 걱정하였는데 정오가 되면서 날이 화창하게 개여 멋진 그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해남의 달마산이 남도를 대표하는 수석전시장이지만 남산제일봉도 가야산과 더불어 멋진 그림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암반 전망대가 많은 것이 특징... 요번 주에는 해남/강진의 멋진 암릉산행지인 주작산과 덕룡산을 찾으려고 합니다. 새로운 봄을 맞아 정말 눈이 호강하는 군요 ㅎㅎ ♧ 새벽여행 ♧ 글 / 靑松 권규학 이른 새벽 물안개에 갇힌 도시를 떠나 여명을 밟고 나서는 발걸음은 늘 가볍다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가나 길을 잃고 헤맬 땐 길은 수단에 불과하지만 가끔 여행을 떠날 때는 목적으로 다가설 수도 있다 길고 긴 겨울 끝 자락 어둠이 채 사라지지 않는 차창 가로 마른 땅을 걷어찬 꽃샘바람 빈 숨을 몰아쉰 손톱 달이 잔설 쌓인 들판을 번갈아가며 기웃거린다 밤새 추위에 떤 시골마을 은빛 수은등 사이 먼 우주, 어느 공간 속에서 빛처럼 쏟아진 너는 별이었고 달이었고 태양이었으며 하늘이 맞닿아 끝난 하늘 끝 호리 낭창, 바람인 듯 서성이는 너는 지독히도 품고 싶었던 모진 그리움이었다 어느새 바람도, 달빛도 꼬리를 사리고 들판엔 어둠의 끝을 물고 빗살무늬 햇살이 자리를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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