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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신선이 놀다간 섬... 선유도 망주봉과 선유봉 여행기록

♧ 신선이 놀다간 섬... 선유도 망주봉과 선유봉 여행기록 ♧

■ 산행일 : 2009. 5. 9.(토) - 5. 10.(일)(1박 2일) ■ 누구와 : 마눌님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 9명과 함께.. ■ 이동경로 및 여행코스 [5/9(토)] ○ 07:15 : 성남 분당 출발 ○ 11:30 : 새만금방조제 입구 도착 - 예약한 산장주인에게 연락하여 출입허가 받기 위해 대기 ○ 12:10 : 신시도 선착장 도착 ○ 12:25 : 선유도 망주봉 선착장 도착 - 망주봉산장 주인 배를 통해 이동 ○ 12:35 - 13:15 : 점심식사 - 산장에서 카트를 대여 식당으로 이동 - 고군산횟집. 바지락칼국수(5,000원) ○ 13:45 - 18:48 : 바다낚시 - 낚시배를 빌려 바다낚시 ○ 19:00 - 19:41 : 선유낙조 ○ 20:00 - 24:00 : 친교의 시간 [5/10(일)] ○ 07:45 - 08:17 : 망주봉 등반 ○ 08:30 - 09:00 : 아침 식사 - 아침 식사 후 카트로 이동 ○ 09:22 - 10:27 : 선유봉 등반 - 나머지 일행들은 선유도, 장자도 자전거 하이킹 ○ 10:35 - 11:21 : 명사십리. 선유해수욕장 돌아보기 ○ 11:26 - 11:51 : 망주봉 뒷 봉우리 등반 ○ 12:10 - 15:00 : 무녀도, 옥돌해수욕장 등 자전거 하이킹 - 무녀도 염전 ○ 14:15 - 14:30 : 선유도 출발 신시도 주차장 도착 ○ 20:20 : 분당 도착 해산

┗☞ 선유도 지도 ☜┛
신선이 놀다가 간 섬이라는 선유도.. 고군산군도의 주도라는 이 선유도는 들어본 적은 있으나 한번도 이곳을 찾은 적이 없습니다. 오늘은 마눌님과 함께 배드민턴 동호회활동을 하는 회원 9분과 함께 이곳 선유도를 찾았습니다. 울 마눌님을 제외하면 나머지 8분은 같은 집에서 사시는 분들.. 항상 주말만 되면 예고도 없이 배낭을 둘러메고 사라지는 저의 특성을 잘 알기 때문인가?? 약 3주전부터 저만 보면 마눌님께서 노래를 부릅니다. "5월 9일과 10일은 선유도 가야되!!!!!!!!!!!" 이번 마져 마눌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앞으로 산을 찾기가 곤란할 듯 하여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선유도로 향하였습니다 ㅎㅎ

┗☞ 신시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
같은 동네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 출발도 아주 간소합니다. 아침 7시 20분... 분당 양영중학교 앞에서 만나 차량 2대에 분승하여 출발했습니다. 선유도에 들어갈려면 군산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1시간 정도 들어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군요!! 군산시내로 들어가 새만금방조제 입구에서 예약한 산장 사장님에게 연락하자 방조제 출입을 허가합니다. 차량으로 새만금방조제(두번째 사진)를 지나 신시도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량을 주차한 후 망주봉산장 사장님의 배에 승선하여 선유도로 향합니다. 출발한지 채 10분도 안되어 저 멀리 선유도 망주봉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선유도에 도착했습니다!!!☜┛
신시도 선착장을 출발한지 불과 15분이 안되어 선유도 망주봉 바닷가에 도착합니다. 망주봉 옆 망주봉산장 뒷편에 있는 해안가 입니다. 서둘러 산장에 들어가 방배정 및 짐정리를 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합니다.

┗☞선유도에서의 첫 식사는??☜┛
이곳 선유도는 차량이 다니는 길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 이동 수단은 도보, 자전거 그리고 카트입니다. 카트를 대여하여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식당은 고군산횟집.. 바지락칼국수를 점심으로 먹었는데 육지에서와는 다른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살이 오른 바지락과 짙은 국물이 일품이었답니다!! 식사 후 식당 옆에서 바라본 망주봉의 모습(두번째 사진)이 그림같이 다가옵니다. 없는 집에 시집와 신혼여행도 남들 다가는 태국 휴양지 대신 제주도로 대충 갈음하고 기껏해야 거제도와 단양 정도 함께 여행을 했을 뿐인 마눌님께서도 한껏 분위기가 고무된 듯 망주봉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습니다.. 복장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산에 다니는 넘을 데불고 여행을 가자니 이것 저것 걸리는 것이 많았는가?? 제 복장 문제로 어제밤에 엄청 싸웠는데... 이제 화 좀 풀렸을까요 ㅎㅎ

┗☞바다낚시를 위해 이동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산장으로 돌아와 예약한 낚시배를 타고 포이트로 이동합니다. 낚시는 태어나서 개울가에서 피래미와 개구락지 잡은 것 외에는 처음입니다. 낚시 준비를 하는 하영이 아빠 자세에서 전문가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포인트에 도착해서 하영이 아빠가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평온한 고군산군도 앞바다에는 어업선은 간데 없고 여기 저기 낚시배 뿐입니다.

┗☞월척입니다!!!☜┛
여기저기서 월척을 들어 올립니다!!! 정작 낚시 전문가 두분 보다는 처음 낚시를 하시는 여성분들이 난리 법석입니다. 한번에 두마리를 잡아 올리시는 군요!!! 하영이 엄마도 한껀 하셨습니다. 그리고 영광의 순간!!! 마눌님께서도 저녁꺼리는 마련하셨습니다!! 평소 生物을 무지하게 사랑하는 저도 마지못해 한 마리에게 죄를 짓고 마감했습니다 ㅎㅎ

┗☞최고의 회를 맛보았습니다.☜┛
노련한 선장님의 기획 하에 생각한 것보다 아주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잡은 고기회를 떠서 즉석에서 소주를 마시니 그 맛이 또한 일품입니다. 아마도 이맛에 바다낚시를 다니나 봅니다. 점점 호기심이 생기는 중....

┗☞석양이 기울어갈 무렵 낚시를 마치고..☜┛
가져간 소주가 부족하여 다른 낚시배에서 소주 2병을 빌려서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석양이 기울어갈 무렵 배를 돌려 산장으로 되돌아 옵니다. 욜씸히 일한 그대!!! 잡은 고기를 한가득 담아 산장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망주봉산장 이모조모☜┛
이번에 저희가 머문 망주봉 산장의 모습입니다!! 연세가 많으신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산장 뒷편의 암봉이 망주봉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망주봉 앞 해안 뻘의 모습... 지금은 물이 빠졌습니다.

┗☞선유낙조☜┛
이곳 선유도에는 팔경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 선유도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일목의 모습입니다. 저녁을 먹기 전 일행들과 선유낙조를 보기 위해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여행 첫날을 마감합니다!!!☜┛
일몰을 맞은 후 다시 산장으로 돌아갑니다. 내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선유봉에 올라서 일출을 맞이하리라고 마음 속으로 다짐하지만... 오늘 오후에 잡은 고기가 너무나 많아 술을 얼마나 먹을지 장담할 수 없으니 공염불이 될 것 같습니다!! ♣ 그 저녁바다 ♣ - 글 이정하 ♬ 아는지요? 석양이 훌쩍 뒷모습을 보이고 그대가 슬며시 손을 잡아 왔을때 조그만 범선이라도 타고 끝없이 가고 싶었던 내마음을... 당신이 있었기에 평범한 모든 것도 빛나 보였던 그 저녁바다 저물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 석양만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지요? 발길을 돌려야 하는 우리 사랑이 우리가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와야 하는 그것이 내 가장 참담한 절망이었다는 것을... 저무는 해는 다시 떠오르면 그만이지만 우리가 다시 그 것을 찾게 될 날이 있을까. 서로의 아픔을 딛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망주봉 산행☜┛
여행 둘쨋날 아침.. 역시 전날 과음한 탓에 일어나 보니 해가 중천에 ... 아쉽기는 하지만 아침을 먹기 전에 망주봉산장 바로 옆에 있는 망주봉에 오르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망주봉 들머리 입니다. 산장에서 걸어나와 허름한 민가 옆으로 밧줄이 드리워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들머리 암반을 올라서면 만나게 되는 사당의 모습.. 아마도 이곳이 오룡묘라고 하는 사당인 듯 합니다.

┗☞평사낙안☜┛
망주봉 정상이라고 해야 작은 암봉이어서 그런지 채 10여분도 안되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암봉 2/3지점까지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그 이상은 릿지로 올라가야 합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하면 아주 위험한 곳... 평사낙안이라!!! 이곳 망주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선유해수욕장의 모습이 바로 선유도 팔경 중 하나인 '평사낙안'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해수욕장 반대편의 모습이고 세번째 사진은 맞은편 봉우리 모습입니다. 비록 작은 봉우리이지만 이렇게 올라와서 바라보는 그림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 선유팔경은?? 선유도에는 팔경이 있습니다. 선유팔경은 1. 선유낙조 - 서해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있는 조그만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 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어 황홀한 광경을 연출하는데,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오래오래 기억되는 아름다움이다. 2. 삼도귀범 - 섬 주민들에게 항상 만선의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세 섬이 줄지어 있어 모습마저 아름답다. 세 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나 선유도 앞마을을 돌아서는 어귀에 서 있고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만선을 이룬 돛배가 깃발을 휘날리며 돌아온다 하여 삼도귀범이라 했다. 3. 월영단풍 - 신시도에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이 있어 또 하나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철에 신시도 앞바다를 지날때면 월영봉의 단풍이 한폭의 산수화처럼아름답다. 특히 월영봉은 신라시대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절경에 반하여 바다를 건너와 이곳에 머물며 글을 읽으며 잠시 살았다는 곳이다. 4. 평사낙안 -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의 모래사장이 보이고, 가운데에 잔디밭이 있고 수령을 알 수 없는 팽나무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는데 4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고, 모래 위에 내려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려졌고 선유 8경중의 하나가 되었다. 5. 명사십리 - 선유도해수욕장의 방조제 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모습을 달이 밝은 밤에 바라보면 세상의 시름을 잊을 만한 아름다움 이 서린다. 6. 망주폭포 -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북쪽을 향해 서 있다. 젊은 남녀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해발 152m의 이 봉우리가 여름철에 큰비가 내리면 큰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7. 장자어화 - 장자어화는 고군산도민의 자랑이었고, 이곳이 황금어장임을 말해주는 상징이다. 과거에는 선유도 본 마을 뒤에 있는 장자도를 중심으로 이 곳에서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주변에 어장이 형성되면 볼 수 있지만 자주 보지는 못한다. 8. 무산십이봉 - 고군산의 방벽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이라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했으며, 선유봉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병풍 또는 적을 막기 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인다.

┗☞아쉽지만 하산합니다!!☜┛
말 그대로 평사낙안.. 넓게 펼쳐져 있는 모래사장과 멋진 주변 풍광을 즐기고 싶지만 이제 다음 일정을 위해 내려가야 합니다. 암산 릿지산행이 다 그렇지만 올라갈 때 보다는 내려갈 때 더 주의를 해야 합니다. 어제 먹은 술기운이 남아 있어 아주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작은 암봉이다 보니 산행 시작부터 끝까지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선유봉 산행☜┛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머지 일행들은 자전거를 빌려 선유도 하이킹을 떠납니다. 저는 홀로 떨어져 선유봉과 망주봉 제2봉을 산행하고 그들과 합류하기로 합니다. 산장에서 카트를 타고 이동하여 첫번째 사진 지점에서 일행들과 헤어져 도보로 산행들머리로 이동합니다. 이동 중 바라본 망주봉 모습(마지막 사진)이 정말 평온한 모습 그대로 입니다.

┗☞산행들머리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주변 그림들...☜┛
산행들머리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주변 모습 또한 한폭의 그림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대장봉의 모습입니다. 저기도 올라야 하는데 시간이 없습니다... 물이 빠진 갯벌에서 사람들이 조개를 줍고 있습니다.

┗☞선유봉 산행 들머리☜┛
불과 10분도 안되어 선유봉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맨 처음 보이는 사진에 보이는 선유봉 이정표에서 좌측 산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부모와 같이 여행을 온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고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진행하다 맨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선유봉 첫번째 봉우리☜┛
선유봉을 멀리서 바라보면 정상부가 넙적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작은 봉우리 3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채 10분이 조금 지나 첫번째 봉우리에 오릅니다. 정상에 오르면서 바라본 망주봉 방면의 모습과 대장봉 방면의 모습이 밑에서 본 모습과는 또 다른 이미지를 가져다 줍니다.

┗☞선유봉 두번째 봉우리☜┛
첫번째 봉우리에서 두번째 봉우리로 넘어가기 전 모습(첫번째 사진)입니다. 굳이 봉우리를 구분해봐야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아주 작은 봉우리들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곳 정상에서는 선유도에서 무녀도로 넘어가는 다리와 무녀도가 보입니다.(세번째 사진) 마지막 사진이 정상부의 모습입니다.

┗☞선유봉 두번째 봉우리에서 바라본 이미지들..☜┛
첫번째 사진은 지나온 첫번째 봉우리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칼날능선처럼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그리고 역시 이곳에서도 꽃이 빠질 수가 없지요!!!

┗☞장자도 방면으로 넘어갑니다!!☜┛
당초에는 선유봉에 올라 다시 원점회귀하려고 했는데 막상 올라보니 장자도 방면으로 계속 넘어가는 산길이 있습니다. 작은 세번째 봉우리에 올라 장자도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세번째 작은 봉우리에서 바라본 대장봉 방면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물론 우측 선유해수욕장과 망주봉도 시원하게 보입니다.

┗☞장자대교로 하산하다!!!☜┛
장자대교 입구로 하산합니다. 산행시작부터 이곳 장자대교로 하산하기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선유도해수욕장 돌아보기☜┛
장자대교로 하산한 후 다시 도보로 도로를 따라 망주봉 방면으로 이동하여 선유도해수욕장을 돌아봅니다. 물이 빠져 너른 갯벌에는 많은 사람들이 조개잡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명사십리.. 이곳이 선유팔경 중 하나인 명사십리입니다. 해수욕장을 돌아보고 나서는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망주봉 맞은편 봉우리를 오를려고 합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봉우리가 방금 산행했던 선유봉입니다.

┗☞망주봉 나머지 봉우리를 오릅니다!!!☜┛
평사낙안을 돌아본 후 해수욕장 쪽으로 솟아 있는 망주봉 나머지 봉우리를 오릅니다. 산행 초입에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사실 이 봉우리보다는 아침에 올랐던 산장쪽에 있는 봉우리가 더 조심스러운 곳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오를려고 하는 봉우리이고 세번째 사진이 아침에 오른 봉우리 입니다.

┗☞그리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급경사구간에는 첫번째 사진처럼 밧줄이 매달려 있고 바위 또한 미끄러운 바위가 아닙니다. 밧줄을 잡고 오른 후 숲속으로 가파르게 난 길을 따라 오른 후 정상 직전 바위지대는 릿지로 오릅니다. 시작해서 불과 10분도 안되어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이야 무어라고 표현하겠습니까??☜┛
이곳 봉우리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선유도를 둘러싸고 있는 고군산군도 전체의 모습이 다 보입니다!! 이곳 또한 선유팔경 중 한 곳인 망주폭포입니다. 즉 이 봉우리와 아침에 올랐던 맞은 편 봉우리 사이에 큰비가 오면 폭포가 만들어지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라고 하는군요!!! 사원하게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정상에 앉아 잠시 쉬었다가 다시 봉우리를 내려갑니다. 이제 하이킹을 떠났던 일행들을 만나 저도 자전거를 한대 빌려 무녀도 일주를 하려고 합니다.

┗☞망주봉을 내려와 일행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이동합니다!!☜┛
망주봉 정상을 다녀오는데 25분 걸렸습니다. 이제 일행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선유해수욕장 건너편으로 이동합니다. 일행들과 합류하여 자전거를 타고 무녀도로 이동합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선유도에서 무녀도로 건너가는 선유대교의 모습입니다.

┗☞삼도귀범(三島歸帆)☜┛
이런 행운이... 무녀도로 건너가던 중 선유팔경 중 하나인 삼도귀범의 모습을 제대로 만났습니다.[첫번째 사진] 삼도귀범이란 섬주민들에게 항상 만선의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세 섬이 줄지어 있어 모습마저 아름답습니다. 세 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나 선유도 앞마을을 돌아서는 어귀에 서있고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기도 하고 선인들은 이 모양이 돛배 3척이 만선이 되어 깃발을 휘날리며 돌아오는 형상과 같다 하여 삼도귀범이라 전해진다고 합니다.

┗☞무녀도 이모조모☜┛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무녀도를 돌아봅니다. 두번째 사진은 무녀도 염전의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갈매기가 무리지어 날아가는 모습입니다.

┗☞옥돌해수욕장으로 갑니다!!!☜┛
옥돌해수욕장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모래 대신 작고 둥근돌들이 깔려 있습니다. 마눌님!! 신났습니다. 옥돌들을 밟으며 지압을 한다고 해변가를 맨발로 다니는군요!! 옥돌해수욕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선유도로 돌아와 1박 2일의 선유도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지난 번 욕지도 산행에 이어 선유도 산행까지.. 올해에는 두번이나 섬을 찾았습니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여행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듯하지만, 역시 신선이 놀다간 섬이라는 별명이 허명이 아니었습니다. 관리하지 않아 거의 사용할 수 없었던 선유도해수욕장의 화장실이 조금 흠이었지만 안빈낙도의 섬 선유도였습니다. 대장봉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후일을 기약하면서 ... ♧ 그리움은 바다를 건너 ♧ - 글 이 기은 달그락 짜르륵 몽돌 굴리며 저 혼자 즐거운 파도 하얗게 산발한 머리끝에 한 점 바람 앉았다 저 바람에 그리움 물들이면 저 바람에 마음 놓아두면 바다 건너 노을 머문 산 아지랑이 잠든 오솔길 지나 사랑 있는 그곳까지 전해질까 썰물 되어 비어 버린 허전한 가슴 기다림에 지쳐 작아진 마음 핑크빛 사랑 채워 줄 수 있을까. 시나브로 까만 이슬 내리는 밤 이중창 너머 그리움 쌓이면 조용조용 사랑한다 되뇌이다가 가만히 이불 걷고 나가봐야겠다 저리고 아플만큼 사랑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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