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1. 9. 10.(토)
■ 산행코스
▲▲ 공작고개-(2.7)-공작산-(4.6)-약수봉-(2.3)-수타사-(0.62)-주차장 // 도상거리 약 10.62km
▲ 산행시간: 약 5시간 8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9/10(토)]
○ 07:40 : 복정역 출발
○ 09:54 : 강원도 홍천군 공작고개 도착
○ 09:55 : 공작고개 출발 산행 시작
○ 10:19 : 735봉
○ 10:42 : 안골 사거리 갈림길 안부
○ 10:59 : 공작산입구(공작릉) 삼거리 갈림길
○ 11:06 : 약수봉/공작산정상 삼거리 갈림길
- 좌측 약수봉, 우측 오후 1시방면 공작산 정상
○ 11:11 - 11:15 : 공작산 정상
○ 11:18 - 11:22 : 약수봉/공작산정상 삼거리 갈림길
- 약수봉,수타사 방면으로 진행
○ 11:33 : 공터
○ 11:43 : 안공작재
○ 11:52 : 헬기장
○ 12:13 : 779봉
○ 12:20 : 790봉
○ 12:34 : 수리봉
- 원주변씨 묘
○ 12:53 : 신봉리 삼거리 갈림길 안부
○ 13:01 : 554봉
○ 13:12 : 작은골고개
○ 13:35 - 13:40 : 약수봉
○ 13:47 : 동봉사 삼거리 갈림길
○ 14:08 - 14:25 : 수타계곡
- 탁족 후 출발
○ 14:44 - 14:56 : 수타사 관람
○ 15:03 :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산행 시간 : 5시간 8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16:00 : 수타계곡 주차장에서 식사 후 출발
○ 17:20 : 복정역 도착 후 대중교통편으로 귀가
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어김없이 다가왔습니다.
연휴 첫날.. 대부분의 산행일정들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딱히 지방에 내려갈 일 없이 성남과 서울만을 오가는 신세인 저는 열심히 안내산악회 산행일정을 살펴보는데..
홍천의 공작산 산행이 눈에 띄었습니다.
남쪽에는 비도 온다고 하는데.. 이럴 때는 가까운 산행지가 최고입니다.
■ 공작산은??
공작산은 정상에서 바라보면 홍천군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풍치가 아름답고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산세의 아름답기가 공작새와 같다하여 공작산으로 불리는 듯하며, 몇년 전부터 점차 이산을 찾는 등산객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
봄에는 철쭉과 가을철에는 단, 눈 덮인 겨울산 역시 등산객들을 매료시킨다.
정상이 암벽과 암릉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 일대의 철쭉군락지에 철쭉이 필 때면 지리산의 세석평전을 방불케한다.
정상에서 서남능선 수타사와 노천리에 이르는 약 8km의 수타 계곡은 멋진 암반, 커다란 소, 울창한 수림으로 수량도 풍부하고 기암절벽이 어울려
장관을 이루는 비경 지대다.
☞ 수타사와 수타계곡은 ???
수타사는 홍천군 동면(東面) 덕치리 공작산(孔雀山)에 있는 절로서, 영서지방의 사찰중 가장 오래된 고찰이다.
공작산을 배 경으로 신라 성덕왕 7년(서기 708년)에 원효대사에 의하여 창건되었으며, 당시에는 우적산(牛寂山) 일월사(日月寺)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창건 이후 영서 지방의 유명한 사찰로 꼽히다가 1457년(세조 3)에 현 위치로 옮기면서 수타사(水墮寺)라 칭하였다.
월인석보와 삼층석탑, 홍우당부도 등 지정문화재 이외에도 1364년에 만든 종과 부도거리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수타사 계곡은 동면 노천리 공작산에서 발원, 신봉리를 거쳐 덕치리로 이어 흐르는 계곡으로 봄에는 철쭉, 가을엔 단풍 이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서부터 계속 계곡을 따라가 보면, 맑은 물을 끼고 있 는 갈대숲이 나온다. [한국의 산하 펌]
복정역에서 7시 40분이 조금 넘어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9시 50분이 조금 넘어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공작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제법 너른 주차장과 한켠에 지킴이 초소가 있고 공작산 등산안내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한켠에는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둘러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마치고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일기예보를 확인하기는 했지만 은근히 비가 올까봐 걱정했습니다.
물론 비옷도 챙겼고 짧은 우산도 하나 챙겼지만, 그래도 연휴 첫날 호젓하게 산행을 하려고 찾았는데 비가 오지 않는 것이 좋지요..
등산로도 아주 뚜렷하고 이정표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작고개에서 출발해서 약 24분이 지나 735봉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문바위골로 하산한다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오늘 이산을 찾은 이는 우리 일행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잘 나있는 등산로.. 그리고 울창한 수림..
일행들로부터 후미로 떨어져서 홀로 호젓한 가을 산행을 만킥합니다.
홍천군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울창한 숲속으로 잘 나 있는 등산로에 이정표까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작산까지 1.2km..
공작고개에서 공작산까지는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서서이 고도를 높혀가는 그런 산행길입니다.
완연한 가을날씨이지만 벌써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735봉에서 약 23분이 지나서 안골 사거리 갈림길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안골, 우측으로 내려서면 군업리 국도 56번 도로로 내려선다고 하는군요..
안부로 내려서는 내림길 양옆으로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는 낙옆송 숲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안골갈림길 안부에서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자 전면에 커다란 암봉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거의 공작산 9부능선 정도에 도달한 듯...
암봉에서 우측으로 비스듬이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이동하자 공작산입구(공작릉)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안골 사거리 갈림길 안부에서 이곳까지는 1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공작산입구(공작릉) 삼거리 갈림길 안부에서 다시 7분 지나 약수봉/공작산 정상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약수봉과 수타사 방향으로는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일단 예서 우측 공작산 정상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약수봉 방면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약수봉/공작산 정상 삼거리 갈림길에서 약 4분이 지나 공작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공작고개에서 이곳 공작산 정상까지는 약 1시간 16분 소요되었습니다.
이곳 공작산 정상부는 아주 특이합니다.
정상을 가운데 두고 앞뒤로 작은 봉우리가 2개가 더 있는데 정상을 의미하는 삼각점은 오히려 맨 뒤 봉우리에 있습니다.
정상석은 가운데 봉우리에 삼각점은 뒤 봉우리에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맨뒤 봉우리에서 정상석이 있는 가운데 봉우리를 본 모습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홍천 주변의 산군들의 모습이 잘 보이는 군요..
☞약수봉,수타사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 오다!!!☜ |
공작산 정상에서 약 3분 정도 지나 다시 약수봉,수타사/공작산 정상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약수봉/수타사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 산 행 ♣
- 글 윤민희
가슴에 묻어둔 외로움이
가을산 낙엽이 되어
차곡차곡 쌓여만 간다
깊은 한나절
청춘의 꿈도 바람에 실려가고
따뜻하던 님의 품도 바삭이 메말라져
이제는 깊은 골짜기 거친 숨소리뿐
낙엽같은 몸으로 남은 것은 미련뿐이고
마음이 정이라고
보잘 것 없는 두 손 내밀어
향이라도 피워 놓을걸
지은죄도 못 사르고 뚜벅뚜벅 돌아올 것을
가슴이 파르라서
흰머리 메만져도
묵은 산허리를 넘어가는
초겨울 지는 해는
노년의 뒤꿈치에 하산을 재촉한다.
공작산을 하산하는 길...
사진처럼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더불어 추락주의라는 경고문까지...
결국 그리 위험한 길은 아니지만 조심하라는 야그입니다.
공작산 정상/약수봉 삼거리 갈림길에서 약 11분 정도 지나 사진에서 보이는 너른 공터를 지납니다.
이어 약 2분 정도 지나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암릉지대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번 낙동정맥 산행 때 보았던 10지 춘양목 비숫한 소나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으로는 가야할 산줄기의 모습이 막힘이 없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좌측으로는 지도상에 표기된 궁지기골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저렇게 안전하게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조금만 유의하면 다칠 위험은 없습니다.
약수봉/공작산 정상 삼거리 갈림길에서 약 21분이 지나서 안공작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큰골로, 좌측으로 내려서면 궁지기골로 하산할 수 있군요..
안공작재에서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자 정상부에 저렇게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안공작재에서 이곳 헬기장까지는 약 9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저 봉우리가 아마도 가야할 779봉인 듯...
헬기장에서 다시 21분이 지나 779봉에 도착했습니다.
앞선 산님들이 이곳에서 쉬면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군요...
저도 이곳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779봉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해서 7분이 지나 790봉을 지납니다.
멋진 조망은 그리 자랑할 만한 곳은 못되지만 울창한 숲만은 아주 자랑할 만한 곳입니다.
또한 등산로도 아주 뚜렷하고 이정표도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거의 없는 그런 산행지입니다.
790봉에서 다시 14분이 지나서 수리봉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듯이 정상부(바위) 직전에 우측으로 등산로가 내려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잠시 직진하여 바위위에서 조망을 바라 보았는데 조망은 별로...
공작산에서 이곳 수리봉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수리봉의 모습입니다. 등산로는 바위 직전에 우측으로 내림길이고 직진하여 3미터 정도 가면 바위가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바위에 올라 소나무 가지 사이로 지나온 길을 겨우 남긴 이미지이고...
나머지 사진은 하산길 로프지대의 모습입니다.
가파른 하산길 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지자체에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지도에는 100m로프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하여튼 무지하게 깁니다.
수리봉에서 약 15분 정도 조심스럽게 로프지대를 따라 하산하자 다시 아주 멋진 숲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어 지도상에 원주변씨묘라고 표기되어 있는 묘지를 지나게 됩니다.
원주변씨묘에서 약 2분 정도 지나 신봉리삼거리갈림길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이정표가 아주 잘 마련되어 있어 확인하기가 아주 용이한 산행길입니다.
갈림길 안부에서 약 8분 정도 오름길을 오르자 554봉을 지나게 됩니다.
554봉에서 약 11분 정도 하산길을 내려서니 작은골고개에 도착합니다.
이제 이곳에서 약수봉을 향하여 다시 오름길을 올라야 합니다.
잠시 자리를 펴고 앉아 체력을 보충하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는군요...
작은골고개에서 약 20분 정도 오름길을 오르자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약수봉에 도착합니다.
너른 정상에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약수봉 정상에는 이정표도 아주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예서 수타사 방향이 아닌 일단 궝소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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