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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남도에서 봄빛을 느끼다.. 여수 돌산대교-소미산-대미산 그리고 금오봉과 향일암 산행기록

♧ 남도에서 봄빛을 느끼다.. 여수 돌산대교-소미산-대미산 그리고 금오봉과 향일암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2. 3. 23.(금)-24.(토)(무박2일) ■ 산행코스 ▲▲ 돌산대교-소미산-대미산-율리치-금오산-금오봉-향일암 // 이상 도상거리 약 16km ▲ 산행시간: 약 10시간 30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3/23(금)] ○ 23:20 : 안양 출발 [3/24(토)] ○ 04:50 : 전남 여수시 돌산대교 도착 - 대교회센타 ○ 04:55 : 대교회센타 출발 산행시작 - 돌산공원으로 진행 ○ 05:48 : 191.8봉 ○ 06:06 : 145봉(암봉) - 길주의 : 암봉에 올라 그대로 직진하여 진행하여야 함. 암봉 옆 길로 진행하면 하산길 - 암봉 옆길로 진행하여 하산하다 우측 능선으로 복귀하는 샛길을 발견하고 우측으로 진행하여 능선으로 복귀함 ○ 06:41 : 돌산노인전문병원, 명성주유소 ○ 07:07 : 진모마을 국도 ○ 07:16 : 한라파크 ○ 07:50 : 굴전고개 ○ 08:15 : 소미산(208m) ○ 08:59 - 09:50 : 해양수산과학관 - 아침식사 후 출발 ○ 10:38 - 11:00 : 대미산 ○ 11:35 : 해양수산과학관 ○ 11:40 - 12:00 : 차량편으로 율리치로 이동 ○ 12:10 : 율림치 출발 ○ 12:35 : 금오산(323m) ○ 13:58 : 금오봉 ○ 14:23 : 향일암 ○ 15:32 : 임포삼거리 ○ 16:00 : 대형버스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산행시간 : 10시간 3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돌산종주산행... 1년전 이곳 돌산대교에서 소미산, 대미산을 거쳐 금오산과 향일암까지의 긴 여정을 밟은 바 있습니다. 마침 이맘 때이어서 너무 따사로운 봄빛과 남도 쪽빛바다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멋진 산행지로 기억됩니다. 꼭 1년만에 이곳을 다시 찾게 되었군요... 1년전 그때에는 안내산악회를 따라 가다 보니 홀로 산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함께하는 이가 있는 남도여행을 시작합니다.

☞산행들머리☜
산행들머리는 돌산대교를 건너 좌측으로 10여미터 내려오면 우측에 대교회센터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입구 옆 돌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1년전에도 어둠속에서 이곳을 지났는데 돌산공원에 올라서니 방향이 혼란스럽군요...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다행이도 공원 도로변에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이정목을 발견하고는 안심합니다.

☞191.8봉과 그리고 잠깐 알바...☜
산행을 시작해서 약 50분 정도 지나 191.8봉에 도착합니다. 이어 나온 군부대를 그대로 통과하지 못하고 우측으로 우회합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저 암릉에서 그대로 암릉을 타고 진행하여야 했는데 우측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하산길이 계속됨을 알고 아차 싶어 다시 좌측 능선방향을 향해 방향을 잡고 샛길을 통해 능선에 복귀하였습니다. 하산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순간 마침 좌측의 샛길과 그곳에 붙어 있는 리본을 확인한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정작 1년전에 이곳에서는 제대로 진행했었는데 깜빡했습니다. 아마도 이 하산길이 지도에 표기된 백초교회로 하산하는 길인 듯 합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어느 덧 날이 밝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다소 길도 헤메고.. 암튼 겨우 이곳까지 왔군요..

☞돌산노인전문요양병원을 지났습니다.☜
145봉에서 약 35분이 지나서 돌산노인전문요양병원 안내판을 지나고 지도상에 표기된 명성주유소 앞을 지났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1시간 46분이 지났군요..

☞진모마을 그리고 한라파크☜
명성주유소 앞을 지나 27분 후 진모마을 국도를 지났습니다. 이어 약 10분 후 한라파크 앞을 지났습니다. 1년전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한참 공사중이었는데 거의 공사가 끝나고 조경까지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어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라파크 앞 마당에서 바라본 남해여명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한라파크 앞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서 다시 되돌아본 어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군요..

☞굴전고개☜
한라파크에서 약 34분이 지나서 굴전고개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저 모습이 굴전고개... 1년전 저곳에서 약 1시간 알바를 했지요.. 지금은 도로 건너편 능선으로 바로 오르는 등산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 그길로 가고 싶어 고개에 내려서서 우측으로 약 70미터 진행한 후 굴전교회를 보고 진행합니다. 굴전교회 마당을 지나서 다시 능선을 오릅니다.

☞소미산☜
굴전고개에서 약 25분이 지나 소미산에 올랐습니다. 굴전교회 마당을 지나 능선오름길이 상당히 가파릅니다.

☞소미산 이모조모☜
소미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해 앞바다의 모습이 아주 황홀합니다. 멋지군요!! 소미산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간식을 먹고 출발합니다. 생각보다 산행속도가 늦어져 오늘 종주산행은 힘들 듯... 소미산 정상에서 내려오다 동백꽃에 둘러쌓인 바위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함께 추억을 나눕니다.

☞여수해양수산과학관☜
소미산 정상에서 약 44분이나 지나 여수해양수산과학관으로 내려섰습니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하려 합니다. 여산님 두분이 정성껏 닭떡국을 준비해오셨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처럼 이렇게 지체해서는 종주산행은 힘들 것 같습니다. 결국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종주는 포기하고 대미산에 올랐다가 다시 해양수산과학관으로 내려서서 율리치로 이동 후 금오봉과 향일암 산행 으로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결국 종주산행은 접고 이제부터 테마산행으로 전환하는 셈이지요 ㅎㅎ

☞대미산☜
여수해양수산과학관을 출발해서 약 48분이 지나서 대미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샘터에서 좌측 화장실앞으로 진행하면 돌산종주길입니다. 1년전에는 갈길이 너무 바빠 샘터에서 물한잔 먹고는 바로 종주길로 이어갔는데 오늘은 정상부에 오르기로 하고 산성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대미산 정상 이모조모☜
이곳 대미산 정상(산성터)에서의 조망은 오늘 산행의 또 다른 하일라이트입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이지만 정말 멋지군요... 이곳을 예전에 그냥 지나쳤다니 ㅎㅎ

☞대미산 하산길...☜
대미산 하산길로 아주 아주 멋진 등산로입니다. 편백나무와 소나무가 뒤섞인 수림도 아주 잘 조성되어 있고... 대미산에서 하산을 완료한 후 버스편으로 율리치로 이동하였습니다. 율리치 찾아가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네비게이션을 대율마을회관으로 설정하고 가다가 해안도로에서 이정표를 확인하고 율림치로 오르는 우측도를 택하였습니다.

☞금오산☜
율림치에서 약 25분이 지나서 금오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제부터는 곳곳에 멋진 전망대가 널려 있습니다. 역시 남해바다는 정말 아름답군요...

☞남해 쪽빛바다를 배경으로...☜
너무나 멋진 조망으로 인해 자꾸 발걸음이 늦어집니다. 금오산에서 향일암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곳곳에 멋진 전망대가 있어 모두들 그냥 지나치지를 못합니다.

☞저 멀리 금오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저 멀리 금오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곳 금오봉을 지나면 곧 향일암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아주 멋진 테마산행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금오봉☜
금오산에서 약 1시간 20분이 지나서 금오봉에 올랐습니다. 즉 향일암 뒷산 정상에 오른 것이지요.. 율림치에서 이곳 금오봉까지는 1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금오봉 이모조모☜
금오봉에서 바라본 이곳 향일암 주변의 모습은 오늘 산행의 최고 하일라이트 입니다. 남해 쪽빛바다와 어우러져 정말 멋지군요.. ♣ 향일암에서 ♣ - 인터넷에서 펌 무슨 그리움일까? 수 수천년 파도에도 씻기지 않는 누군가의 그리움에 올라서니 아련히 떠올라 반짝거리는 이름 하나. 이 바람은, 도대체 어디로부터 와 항아리를 출렁거리게 하며 내 옷깃을 풀어 묶은 연을 다시 띄우게 하는가?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곳 - 그곳은 신의 접경(接境) 원효의 기도는 그곳에 닿았을까? 바위,바위라도 좋다. 환히 웃고 달려올 너를 터질듯한 감격으로 안을 수만 있다면, 온 혈관이 굳어져 바위가 되도록 온 밤을 이렇게 기다려도 좋다.

☞향일암☜
금오봉에서 약 25분이 지나서 향일암에 도착합니다. 1년전에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 북적대는군요..

☞향일암 이모조모☜
함께하신 산님께서 향일암의 모습을 이곳 저곳 잘 담와왔습니다. 저 동전은 무엇을 기원하면서 저렇게 놓은 것일까요??

☞임포삼거리☜
향일암에서 도로를 따라 임포삼거리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임포삼거리에서 다시 좌측으로 약 1km를 도보로 이동하면 대형버스주차장이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대미산 정상 석성에서 바라본 소미산과 남해바다...]☜
당초 돌산대교에서부터 향일암까지 약 32km 종주산행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오랫만에 긴 산행길을 떠난 산님들이 계셔서 그런지 진행속도가 늦어 대미산에서 종주산행 욕심을 접고 테마산행으로 전환했습니다. 비록 본산과 봉황산 그리고 수죽산 등을 지나지 못했지만 멋진 남도테마산행을 했습니다. 모두들 만족스럽워 하는군요!! ♣ 봄 ♣ - 글 김용택 바람 없는 날 저문 산머리에서 산그늘 속을 날아오는 꽃잎을 보았네 최고 고운 몸짓으로 물에 닿으며 물 깊이 눈감는 사랑을 보았네 아아, 나는 인자 눈감고도 가는 환한 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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