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2. 4. 7.(토)-8.(일)(무박2일)
■ 산행코스
▲▲ 학동고개-(1.8)-노자산갈림길-(3.1)-가라산-(2.7)-저구삼거리-(4.3)-망산-(1.5)-명사해수욕장 // 이상 도상거리 약 13.4km
▲ 산행시간: 약 8시간 29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4/7(토)]
○ 23:20 : 안양출발
[4/8(일)]
○ 04:54 :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학동고개 도착
○ 05:03 : 학동고개 출발 산행시작
○ 05:16 : 노자산/휴양림 삼거리 갈림길
○ 05:39 : 저구삼거리/노자산 삼거리 갈림길
- 저구삼거리 방향으로 진행
○ 05:53 : 마늘바위
○ 06:06 : 바위 전망대
○ 06:25 : 가라산/노자산/학동초등학교 삼거리 갈람길 안부
○ 06:34 : 425봉 전망대(뫼바우)
○ 07:05 : 진마이재
- 내촐/가라산/노자산 삼거리 갈림길 안부
○ 07:36 - 08:41 : 가라산(585m)
- 아침식사 후 출발
○ 08:47 - 08:55 : 망등(헬기장)
- 전망대
- 망등에서 다시 저구삼거리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저구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함
○ 09:14 : 학동재
○ 09:38 : 다대산성
○ 09:58 : 209.7봉
○ 10:13 : 저구삼거리 포장도로, 망산 등산로 입구(저구고개)
○ 10:47 : 268봉(각지미)
○ 11:22 : 여차등
○ 12:10 : 호연암
○ 12:34 - 12:58 : 망산
○ 13:32 : 명사해수욕장으로 가는 포장도로 도착 산행종료
- 포장도로를 따라 해수욕장 명사초등학교 앞 버스주차장으로 이동
(이상 산행시간 : 8시간 29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본의 아니게 또다시 오늘 거제도 가라산과 망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본래는 정기산행으로 무박으로 소매물도를 들어가게 되어 있었는데, 하필이면 강풍 때문인지 소매물도 부두시설이 파손되어 보수공사를 하는
지라 소매물도를 들어갈 수 없다는 군요..
소매물도 대신 욕지도를 들어갈까도 생각했지만 그 마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여의치 않고 하는 수 없이 가라산과 망산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 가라산을 지나 망등에서 지도를 잘못 읽어 망산으로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잘 되었군요!!
오늘 산행들머리는 학동고개입니다.
지난 주에는 망치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이곳을 날이 밝은 후에 지나갔는데 어둠속에서 찾아가려니 쉽지 않군요.
차량 네비게이션에 학동고개가 나타나지 않아 걱정스러웠는데 뜻밖에도 스마트폰 내장 네비게이션기능에는 나타나는군요..
역쉬 스마트한 세상 덕을 톡톡히 봅니다.
학동고개에서 내려서자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산행시작을 주저 주저하는 산님들을 독촉하여 서둘러 산행을 출발합니다.
학동고개에서 하차하여 노자산 이정표를 확인하고 출발합니다.
약 13분이 지나 묘지가 있는 휴양림삼거리 갈림길을 지나고 이어 23분이 지나서 노자산/저구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예서 노자산 방향 우측으로 가면 노자산 전망대를 거쳐 노자산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노자산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니 이번에는 저구삼거리 방향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다시 14분이 지나서 능선에 올랐습니다. 마늘바위라는 표지명과 함께 이정표가 있습니다.
학동고개에서 이곳 마늘바위가 있는 능선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어느 덧 여명이 밝아왔습니다.
아직 해는 보이지 않지만 어쩌면 오늘은 일출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마늘바위에서 약 7분 정도 지나 첫번째 바위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등산로에서 살짝 비켜있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전망대를 지나 얼마 지나지 않아 떠오르는 남도의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수면을 박차고 떠오르는 순간을 놓쳐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무박으로 떠나 산행 중 맞이하는 하루를 여는 이 순간은 언제나 가슴 벅찬 순간입니다.
바위전망대에서 약 16분이 지나 학동초등학교 삼거리 갈림길 안부에 도착합니다.
이 안부에서 뫼바위봉(425봉)으로 오르는 오름길에서 바라본 조망이 아주 압권입니다.
어느 덧 마늘바위가 저 멀리 한점의 점으로 보이는군요!!
학동초등학교 갈림길 안부에서 9분이 지나 뫼바위에 올랐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오늘 산행에서 그래도 가장 험한 코스..
철제 난간이 안전시설이라고 붙어 있기는 하는데 고정상태가 영 불량해보입니다.
이곳 뫼바위 정상에서의 조망 또한 일품.. 전후좌우 막힘이 전혀 없습니다.
제법 멋진 그림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거제 앞바다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뫼바위 정상에서 잠시 후미 산님들을 기다렸다가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 가라산으로 향합니다.
가라산 정상에서 아침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425봉 전망대에서 진마이재를 지나 가라산 오름길을 오르는 중..
나무 사이로 지나온 궤적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부드러운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425봉 전망대에서 약 1시간이 지나서 가라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 아래 헬기장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무려 1시간이 넘는 식사시간을 가진 후 이곳부터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A코스 즉 망산까지 갈 산님들은 먼저 출발하고 저구삼거리에서 산행을 마감할 B코스 산님들은 여유로운 식사시간을 즐긴 후 뒤에 출발합니다.
가라산 정상을 출발하기 전 망산까지 진행할 산님들만 모여 인증샷을 남김니다.
가라산이 해발 585m. 그래도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군요!!
가라산 정상에서 약 5분도 채 안되어 저구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전에 이곳에서 그대로 직진하여 망등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긴 후 그대로 직진하여 하산하는 바람에 망산을 가지 못했지요 ㅎㅎ
일단 직진하여 망등전망대에서 멋진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저구삼거리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망등전망대에서 다시 저구삼거리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저구삼거리방면으로 진행합니다.
저 멀리 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망등에서 19분 정도 지나서 학동재를 지났습니다.
사실 오늘 산행코스는 거제지맥길입니다.
가라산을 뒤로하고 완만하게 내려가는 등산로 주변의 울창한 수림이 아주 좋습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 더욱 즐거운 산행길...☜ |
때마침 꽃망울을 틔운 진달래가 등산로를 환하게 밝힙니다.
아름다운 꽃이 있어 더욱 행복한 산행길입니다.
♣ 진달래 피는 언덕에서 ♣
- 글 이의웅
산에 오르면 어디서 본 듯한 모습
수수하지만 입술 헤프게 벌려
마음씨 고운 여인의 모습 같다
너풀거리는 치맛자락에 이끌리어
한 움큼 꽃잎 씹어 보면
분홍빛 여윈 가슴
쌉쌀한 맛이 유년의 꿈으로 유혹한다
산등성이 송아지 우는 소리
자갈거리는 계곡 물 흐르는 소리
모두가 눈물겹도록 정겹지만
봄빛에 마음은 왜 그리 흔들리는지
학동재에서 24분이 지나서 다대산성터를 지났습니다.
정상부에 석성터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군요!!
첫번째 사진이 저구고개로 내려서기 전 봉우리인 209.7봉 정상부 모습입니다.
다대산성에서 약 35분이 지나서 저구삼거리 포장도로(저구고개)로 내려섰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망산 등정이 시작됩니다.
후미에서 오시는 짧은 코스를 선택하신 산님들은 이곳에서 저구마을로 내려가서 산행을 마감할 것입니다.
이곳에서 저구마을(소매물도 선착장이 있는 곳)까지는 도보로 불과 10여분...
우리는 이곳에서 망산으로 오른 후 명사해수욕장으로 내려서서 이곳에서 저구마을로 하산한 산님들과 합류할 것입니다.
이곳에서 저구마을로 하산하시는 산님들은 버스편을 이용 바람의 언덕과 해금강관광을 할 예정...
망산을 가려고 나섰던 저 여산님.. 결국 이곳에서 망산등정을 접고 후미에서 오는 산님들과 합류하여 바람의 언덕으로 가신다고 하는군요 ㅎㅎ
저구고개에서 약 30분 정도 오름길을 오르니 268봉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망산오름길에는 진달래가 아주 활짝 피었습니다.
☞화려한 거제앞 바다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
이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거제 앞바다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지나온 가라산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오고...
저구고개에서 약 50분이 지나 여차등에 도착했습니다.
양심거울을 바라보고 사진 한장 남기는 순간 쬐끔은 양심에 걸리는 것이 있군요 ㅎㅎ
아직도 갈길이 먼데 자꾸만 발길을 멈출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 너무 멋진 전망대가 많습니다.
노자산에서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보아온 조망과는 또 다른 모습들입니다.
어느 덧 가라산 정상이 저 멀리 아득하게 멀어졌습니다.
때마침 부드러운 봄바람이 적당히 불어 주어 즐기며 놀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여차등에서 다시 약 40분 정도 지난 후 호연암에 도착했습니다.
망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 곳곳이 전망대이어서 자연스럽게 산행속도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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