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진달래 향기에 취하다.. 강화도 고려산과 혈구산 산행기록

♧ 진달래 향기에 취하다.. 강화도 고려산과 혈구산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2. 4. 29.(일) ■ 산행코스 ▲▲ 미꾸지고개-(2.6)-낙조봉-(2.5)-고려산-(1.2)-고비고개-(2.5)-혈구산-(2.5)-고비고개 // 이상 도상거리 약 11.3km ▲ 산행시간: 약 4시간 35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4/29(일)] ○ 06:15 : 성남 야탑역 출발 ○ 09:53 : 강화도 미꾸지고개 도착 ○ 09:56 : 미꾸지고개 출발 산행시작 ○ 10:28 : 315봉(암봉) ○ 10:48 : 낙조봉 ○ 10:53 : 고려산/낙조봉/적석사 갈림길 ○ 11:05 : 고인돌군 - 진달래 군락지 ○ 11:54 : 고려산 정상 아래 헬기장 - 고비고개는 헬기장에서 군부대 목책펜스를 지나 진행(오후 1시 방향) ○ 12:25 : 사거리임도(고려산/오상리고인돌/고비고개/국화학생야영장) ○ 12:43 : 고비고개 ○ 13:01 : 316봉 - 삼거리봉 ○ 13:32 : 3봉 ○ 13:41 : 혈구산(466m) ○ 14:31 : 고비고개 도착 산행종료 (이상 산행시간 : 4시간 3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봄바람이 아주 세차게 불어 옵니다. 한 동안 거제도를 다녔더니 그 여흥이 쉽게 가시지 않아 사량도건 욕지도건 또 어느 곳이건 섬으로 떠나고 싶지만.. 연휴임에도 무박으로 떠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맘때 즈음 꽃산행을 가는 것은 엄청난 사람에 치일 것을 생각하면 감히 엄두가 나지 않지만.. 가까운 강화에서 불어오는 봄소식을 외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토요일 9시 뉴스에서 강화도에 진달래가 만개하였다고 연일 광고를 해 대는군요...

☞미꾸지고개☜
오늘 산행들머리는 미꾸지 고개입니다. 이곳 미꾸지오는 길목을 통제하는 바람에 멀리 돌아오느라 당초 예정시간보다 조금 도착이 늦었습니다. 아마도 오늘도 엄청난 인파가 고려산에 몰릴 듯...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산행초입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아직 진달래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으나 늘어선 수림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미꾸지고개라?? 왜 이름이 미꾸지고개일까요??

☞어느 덧 봄은 왔는데...☜
봄은 왔지만 날씨는 완연한 여름 날씨이군요.. 벌써부터 등에는 땀이 흥건합니다.

☞내가저수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능선에 오르자 우측으로 내가저수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는 맑으나 시계는 그렇게 좋은 날씨가 아닙니다. 앞으로는 가야할 낙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는군요..

☞진달래가 드디어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록 흐드러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등산로 주변에 소박하게 피어있는 진달래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날씨만 맑았다면 주변 조망도 아주 좋았을텐데... 혹시 황사의 영향인가요??? 아쉽습니다.

☞315봉(암봉)을 지났습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약 32분이 지나 315봉(암봉)을 지났습니다. 암봉에서의 주변 조망도 좋지만 그곳을 지나 약 3분후 사진에서 보이는 저 능선에서의 주변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봄빛가득한 고려산..☜
꼭 진달래가 아니더라도 이곳 고려산에는 봄빛이 가득합니다. 시계가 조금 흐린 것이 흠이지만..

☞낙조봉☜
315암봉에서 약 20분이 지나 낙조봉에 도착했습니다. 미꾸지 고개에서 이곳 낙조봉까지는 약 52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고인돌군☜
낙조봉에서 약 17분 후 고인돌군을 지났습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하는군요!!

☞진달래군락지에 도착하다!!!☜
고려산 정상 직전 진달래 군락지에 도착했습니다. 엄청난 인파로 북적북적하군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여수 영취산 보다 규모는 다소 작은 것 같은데 수도권이 이 만한 진달래밭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 말 그대로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 + 진달래를 보며 ♣ - 글 이미순 나지막한 산자락 듬성듬성 하던 진달래가 사방으로 피어나고 속내를 감추지 못한 여린 꽃잎은 바람이 지날 때마다 하늘하늘 흔들리고 있다. 지난날 애틋하게 남아 있는 추억들이 이제는 너무나 아득해서 기억에도 없을 것이라고 이름마저 서먹해서 꿈속에서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꼭 그럴 것만 같았는데 산마루를 향해 번지는 분홍빛 꽃잎처럼 내 안에 갇혀 있던 그리움도 함께 피어나고 있다.

☞데크 전망대☜
진달래군락지는 사진처럼 목조데크를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관람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좁은 통로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통행에 지장을 줄 정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달래군락지 이모조모☜
데크전망대 위쪽으로는 고려산 정상이 보이고 전후좌우 너른 군락을 이룬 진달래가 장관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좋은 포인트에서 사진을 남기기가 쉽지 않군요!!!

☞고려산☜
때마침 모언론사 취재헬기가 머리위를 지나갑니다. 군락지 바로 위가 고려산 정상 바로 아래 너른 헬기장입니다. 정상이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 이제 정상은 못간다는군요!! 미꾸지고개를 출발해서 이곳 고려산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아주 많은 산객들이 이곳에서 자리를 하고 앉아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혈구산 방면 고비고개로 진행하려면 직진하여 1시방향으로 마지막 사진처럼 진행하여야 합니다.

☞고비고개가는길...☜
고비고개 가는 길은 고려산 정상아래 헬기장에서 오후 1시방면 좁은 샛길(나무펜스 뒤)로 진행합니다. 두번째 사진이 정상방향을 되돌아본 모습입니다. 이어 다소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갑니다.

☞고비고개☜
고려산 정상에서 약 50분 정도 지나 고비고개에 내려섰습니다. 마침 식수가 떨어졌습니다. 습관적으로 물 1병을 넣어 왔는데 정말 더운 날씨에 목도 타는 군요!!! 고개고개 매점에서 차가운 물 한병 준비해서 혈구산으로 향합니다.

☞고비고개에서 혈구산 오름길 초입부가 아주 힘이 듭니다!!!☜
지친 상태이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더운 날씨 탓인지는 잘 몰라도 고비고개에서 혈구산으로 향하는 능선으로 오르기가 힘이 듭니다. 고개고개를 출발해서 약 15분여가 지나서 316봉에 올랐습니다. 어쩌면 이곳 오름길이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혈구산으로 향하는 등산로 주변에 진달래가 아주 예쁘게 피었습니다. 오히려 고려산보다도 사람도 적고 진달래 군락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11시 방향에는 혈구산 정상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군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3봉☜
316봉에서 약 30분 정도 지나 3봉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예서 직진하면 혈구산으로 우측 능선을 타고 이동하면 퇴모산으로 향합니다. 어느 덧 혈구산 정상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주 멋진 전망대...

☞혈구산 진달래 군락지☜
정상을 중심으로 좌측 능선에 진달래 군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바다 바람의 영향일까요??? 아무튼 아주 특이합니다.

☞혈구산☜
고비고개를 출발하여 이곳 혈구산 정상까지 약 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주변의 진달래꽃 빛깔이 아주 곱습니다. 주변 조망도 여느 섬산행의 모습 못지 않군요!!!

☞혈구산 이모조모☜
안내산악회 산행대장이 정해준 하산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많습니다. 고려산 정상에서는 많은 산객들로 인해 제대로 봄의 진객 진달래의 모습을 감상하지 못했는데 이곳 혈구산에서 여유롭게 주변을 돌아봅니다. 더워서 힘든 것이 조금 흠...

☞고비고개☜
혈구산을 출발해서 40분이 지나 다시 고비고개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고비고개로 내려서기 직전 송림 속에서 약 10분여 쉬었는데 아주 솔향이 좋았습니다.

☞산행을 마치고...[혈구산 정상에서 만난 진달래꽃]☜
가까이 있는데도 함 온다 온다 하면서 오지 못한 곳이 바로 이 고려산이었습니다. 마침 성남에서 출발하는 안내산악회가 있어 오늘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진달래는 만개하였고 사람이 많이 몰린 고려산 보다는 혈구산에서 봄의 진객 이 고려산 진달래의 모습을 만킥할 수 있었습니다. 안내산악회에서 정해준 하산 시간이 1시간이 남아 홀로 고비고개 매점에서 새우전과 막걸리 한병을 시켜 먹었는데 권할 정도는 아닌 듯... 진달래행사를 하면서 조금 음식에는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더군요 ㅠㅠ 준비해간 식수가 너무 일찍 떨어져서 조금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실제 산행시간은 휴식과 식사시간(10분)을 포함해서 4시간 35분이었는데 느낌으로는 한 8시간 산행을 마친 기분입니다. ♣ 첫사랑의 詩 ♣ - 글 서정주 초등학교 3학년때 나는 열두살이었는데요. 우리 이쁜 여선생님을 너무나 좋아해서요. 손톱도 그분같이 늘 깨끗이 깍고, 공부도 첫째를 노려서 하고, 그러면서 산에가선 산돌을 줏어다가 국화밑에 놓아 두곤 날마다 물을 주어 길렀어요.

 

36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