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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어느 젊은 날을 그리다.. 강원도 강릉 괘방산과 정동진 산행기록

♧ 어느 젊은 날을 그리다.. 강원도 강릉 괘방산과 정동진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3. 2. 3.(일) ■ 산행코스 ▲▲ 안인진리 안보체험등산로입구 - 활공장 - 고려산성 - 삼우봉 - 당집 - 정동진 ▲산행시간: 약 4시간 31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2/3(일)] ○ 07:00 : 안양출발 ○ 09:46 : 안인진리 안보체험등산로입구 주차장 도착 ○ 10:05 : 등산로 입구 출발 산행시작 ○ 10:41 - 10:52 : 활공장전망대 - 간식 후 출발 ○ 11:05 : 고려산성 ○ 11:18 : 삼우봉 ○ 11:31 - 12:17 : 통신시설물 - 점심 식사 후 출발 ○ 12:27 : 당집/삼우봉 사거리 임도 ○ 13:04 : 당집삼거리 - 212봉 - 176봉 ○ 14:36 : 정동진역 도착 산행종료 (이상 산행시간 : 4시간 31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4년만에 다시 이곳을 찾는 것 같습니다. 정동진을 찾노라면 대학 시절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 한답시고 생고생하면서 이곳에 들렀던 기억이 아련히 납니다. 그래도 그 시절에는 이곳에서 한껏 목매어 불렀던 이름도 있었는데 ㅜㅜㅜ 괘방산은 오늘로서 3번째 방문입니다. 괘방산은 산 이름보다는 예전에 잠수정을 통한 무장공비사건이 발생으로 더 많이 알려진 그런 산입니다. ■ 괘방산은??? 괘방산(掛膀山)은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에 위치한 산이다. 옛날 과거에 급제하면 이 산 어딘가 두루마기에다 급제자의 이름을 쓴 방을 붙여 고을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 산행들머리는??? ☜
오늘 산행들머리는 강릉시 안인진리 안보체험등산로 입구입니다. 예전 모습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곳에 안보체험휴게소라는 간이휴게소가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져 버렸습니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산행준비를 마치고 나무계단을 통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 활공장 전망대에 다다르다.. ☜
멀리 백두대간의 힘찬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장관입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35분이 지나 활공장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이 활공을 하는 곳인 듯합니다.

☞ 활공장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
활공장 전망대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아주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곳... 잔잔하고 고요한 동해바다가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 산행초반부터 너무 여유롭다... ☜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배낭에서 전어 등 각종 먹거리와 막걸리를 내 놓습니다. 막걸리 몇잔에 벌써 취기가 오릅니다. 모두들 자리를 차고 일어나 출발할 생각을 하지 않는 군요 ㅎㅎ

☞ 고려 산성 ☜
활공장전망대에서 약 10분이 조금 넘어 고려산성터를 지나게 됩니다. 거의 허물어져 버린 석성터가 조금 남아 있어 이곳이 산성터임을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 아마도 이곳 산성의 목적은 왜구들 침략에 대비하는 것이었던 듯...

☞ 해파랑길 ☜
이곳을 해파랑길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통신시설물을 옆으로 끼고 돌아 조금 내려서서 약 30분 정도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 당집삼거리 ☜
점심식사를 마치고 약 45분 정도 지나 당집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예전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약간 보수만 하였을 뿐..

☞ 여유로운 산행길.. ☜
당집삼거리에서는 다소 평이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너무 여유로운 산행길이어서인가??? 이곳이 솔향길인 모양입니다. 비록 짧지만 소나무로 둘러쌓인 등산로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 정동진 ☜
당집삼거리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지나서 정동진역에 도착합니다. 밥도 먹고 놀며 가며하다보니 약 4시간 30분여의 산행시간이 소요되었군요!!! 겨울 정동진의 모습은 여전합니다.

☞ 정동진에서 놀다!!! ☜
겨울바다는 언제나 그렇듯이 쓸쓸합니다. 더구나 세월이 훨 흘러 20대의 열정과 사랑도 지나간 지금은 더더욱 그러하군요!! 지나간 시간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ㅜㅜ

☞산행을 마치고...[정동진 시비의 모습...]☜
약 3년여만에 다시 찾은 괘방산은 예전 모습 그대로이군요!! 그리고 정동진도... 겨울바다를 찾는 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비록 짧은산행길이었지만 오늘도 그랬습니다. 아주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젊은 날 그 어느 시간대를 추억하기도 하였고...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정동진 인근 주문진횟집에서 아주 저렴하게 회를 안주삼아 즐거운 시간을 가지다가 귀경하였습니다. ♧ 겨울바다에 가는 것은 ♧ - 글 양병우 겨울바다에 가는 것은 바로 나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고독을 만나러 가는 것이고 자유를 느끼기 위해 가는 것이다 동굴 속에 머물러 지내다가 푸른 하늘을 보러 가는 것이다 겨울 바다에 가는 것은 갈매기 따라 날고 싶기 때문이다 시린 바닷바람 가슴 가득히 마셔 나를 씻어내고 싶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