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남도에서 봄을 맞다... 2013 경남 통영 사량도지리산 산행기록

♧ 남도에서 봄을 맞다... 2013 경남 통영 사량도지리산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3. 4. 13.(토)-14.(일)(무박2일) ■ 산행코스 ▲▲ 사량면 돈지리-(2.5)-지리산-(2.1)-대항/가마봉갈림길-(0.8)-가마봉-(1.2)-옥녀봉-(0.4)-대항/금평갈림길-(2.0)-대항도로변 // 9.0km ▲산행시간: 약 5시간 25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4/13(토)] ○ 24:00 : 안양출발 [04/14(일)] ○ 05:20 : 경남 통영시 가오치항 여객선터미널 도착 - 아침 식사 ○ 07:00 : 가오치항 출발 ○ 08:00 : 사량도 금평항부두 도착 - 버스로 돈지리로 이동 ○ 08:18 : 돈지리 등산로입구 도착 ○ 08:28 : 산행출발(정자쉼터 뒷편 도로를 따라 돈지초등학교 앞으로 진행) ○ 08:49 : 능선전망대 ○ 10:00 : 촛대바위 ○ 10:10 : 지리산(397.8m) - 약 30분 정도 식사 후 출발 ○ 11:16 : 촛대봉삼거리 ○ 11:25 : 내지/성자암,옥동 삼거리 ○ 11:56 : 달바위 ○ 12:25 : 지리산/대항/가마봉 삼거리 안부 ○ 12:46 : 가마봉(303m) ○ 13:02 : 가마봉/대항/옥녀봉 삼거리 안부 ○ 13:26 : 옥녀봉 ○ 13:53 : 대항 도착 산행종료 - 버스로 금평항으로 이동 ○ 15:00 : 금평항 부두 출발 ○ 16:10 : 통영시 가오치항 도착 (이상 산행시간 : 5시간 2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무려 6년여만에 사량도지리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많이 변했겠지요... 함께하는 산행길.. 오늘은 산악회 정기산행차 이곳 사량도를 찾기로 하였습니다. ■ 사량도지리산은???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으로 지이망산이라고 불리다가 현재는 지리산이라는 명칭으로 굳어버렸다. 사량면 돈지리에 위치한 지리산은 사량도 윗섬(상도)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 중 돈지리쪽의 제일 높은 봉우리(해발 398m)를 지칭한다. 이보다 1m 더 높은 불모산(해발 399m)이 있지만 지리산을 윗섬의 대표적인 산으로 부르고 있다. 이 산줄기의 연봉인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은 오랜 세월동안 풍우에 깎인 바위산이라 위용이 참으로 당당하다. 능선은 암릉과 육산으로 형성되어 있어 급한 바위 벼랑을 지날 때는 오금이 저려오기도 한다. 깎아지른 바위 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별세계"를 연출한다. 고개를 들면 한려수도의 그 곱고 맑은 물길에 다도해의 섬 그림자가 환상처럼 떠오르고,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치고 혹은 웅크린 바위 묏부리 와 능선은 말없이 세속의 허망함을 일깨워 준다. 산행은 돈지선착장에서 시작해 주능선-지리산 정상-불모산-옥녀봉-금평선착장으로 내려서는 약 10㎞코스로 5시간정도 소요된다. 주변엔 공룡발자국이 있는 상족암군립공원과 울창한 수풀림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남일대해수욕장이 있다.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가 고성군 하일면에 있는 문수암에서 바라보니 마치 섬 두개가 짝짓기 직전의 뱀처럼 생겼다 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이 섬엔 뱀이 많기도 해 꿩 산토끼 등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 가오치항에서... ☜
당초에는 삼천포항에서 일신해운 배편을 이용해서 사량도지리산 돈지항으로 바로 들어가려고 했었습니다. 미리 예약한다고 했는데 20일 전에 예약전화를 했더니 이미 예약이 완료되었다고 하네요 헐 ~~~ 하는 수 없이 통영 가오치항에서 7시 배편을 예약해서 사량도로 들어갑니다. 이곳에서는 버스를 배에 싣고 대항에 도착해서 버스편으로 다시 돈지리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안양에서 0시에 출발한 버스가 약 5시가 조금 넘어 통영 가오치항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후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 후 7시 배를 이용해서 사량도로 향했습니다.

☞ 사량도 돈지리 ☜
가오치항을 출발한 배가 약 1시간이 조금 못되어 사량도 금평항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배에 싣고간 버스편을 이용해서 산행들머리인 돈지리에 도착했습니다. 6년전의 모습과는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잘 꾸며 놓았군요!!!

☞ 함께한 이들과 함께!!! ☜
산행을 출발하기 전 함께 한 산님들과 기념사진을 한장 남김니다!!! 예전에는 돈지마을에서 바로 좌측 능선을 올라 우측으로 능선길을 걸으면서 돈지초등학교를 바라보았었는데... 오늘은 마을 안쪽으로 진행하여 돈지초등학교 교문 앞을 지나 지리산으로 오릅니다. 등산로도 이정표를 잘 정비해 놓았습니다.

☞ 한오백년??? ☜
예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이 곳을 볼 수 없었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많은 돌탑을 정성스럽게 쌓았을까요??? 아주 작은 돌탑으로 이루어진 작은 공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능선전망대 ☜
산행을 시작해서 거의 능선이 다다를 즈음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앞서 간 이들이 처음 만나는 남해바다 조망에 취해 제법 너른데도 밀도가 아주 높군요!!!

☞ 멋진 남해의 그림들이 눈앞에... ☜
이 모습을 참 그동안 다시 보고 싶었는데..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모두들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늦어집니다.

☞ 능선에 오르다... ☜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남해의 그림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자연스럽게 산행이 늦어지는 것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6년전보다 등산로 정비가 참 잘 되어 있습니다.

☞ 이정표만은 옛날 그대로... ☜
등산로 주변 펜스 등은 예쁘게 잘 단장해 놓았는데 이정표만은 옛것 그대로이군요!!! 능선에 올라 이제부터는 완만한 능선길로 진행합니다. 좌우 남해의 멋진 조망이 그림같이 펼쳐집니다.

☞ 아름다운 능선길... ☜
오늘 따라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지체구간도 발생... 그래도 워낙 눈이 즐거워서 지체되는 것도 못 느끼겠습니다.

☞ 우회하라고 그렇게 일렀거늘 ㅜ ㅜ ☜
칼날처럼 날까로운 바위능선길을 지나 촛대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촛대바위는 그렇게 우회하라고 했거늘... 평소 바위에 자신이 있는 산님들이 그냥 직진하여 내려올 준비를 하는군요!!! 불안.. 불안...

☞ 지리산(397.8m) ☜
이제서 안전하게 잘 내려왔군요!!! 담 부터는 안전하게 우회로를 이용하삼!!! 시기님.. 소야님 ㅎㅎㅎ 돈지리를 출발해서 약 1시간 40분 정도 지나 지리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워낙 산님들이 많아서 겨우 겨우 정상석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6년 전 이곳을 홀로 찾았을 때에는 이곳 산 전체가 저의 것이었는데 ㅎㅎ

☞ 잠시 정상부근에서 쉬었다 갑니다!!! ☜
가야할 사량도지리산 능선의 모습이 남해바다와 어우러져 압권입니다. 잠시 정상부근에서 자리를 잡고 쉬었다 갑니다. 저 멀리 달바위와 가마봉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 아름다운 산행길...☜
암릉에 소박하게 피어 있는 진달래꽃이 아름답습니다. 뒤돌아 보니 지리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능선이 아주 압권입니다. ♣ 섬1 ♣ - 글 정지원 그는 외롭다 한다 바다를 독차지하고도 외롭다 한다 세상을 다 채우고 허허해 떠도는 바람처럼.

☞촛대봉 삼거리☜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길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지리산에서 약 1시간이 조금 지나 촛대봉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나무계단으로 아주 아름답게 등산로를 꾸며 놓았군요!!!

☞성자암,옥동 삼거리 안부☜
촛대봉삼거리에서 9분이 지나 성자암,옥동 삼거리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막걸리를 팔고 있군요 ㅎㅎ 아주 익숙한 모습입니다. 우측으로 바라보니 남해 쪽빛바다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날이 맑은 날이면 이곳엣 지리산이 보인다고 하던데 ..

☞달바위가 눈앞에...☜
달바위가 눈앞에 보입니다. 바로 저기!!! 달바위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에서 바라본 조망이 아주 압권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모습을 개성에 맞춰 보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ㅎㅎ

☞달바위☜
지리산에서 약 1시간 40분이 조금 지나 달바위에 올랐습니다. 이곳 달바위에서는 훤하게 가야할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의 모습이 보입니다. 멋집니다. ♣ 섬2 ♣ - 글 정지원 늘 있어 손 내밀면 잡아 줄 것 같고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와 줄 것 같은 그러나 항상, 바라만 봐야 하는 먼 그대.

☞대항삼거리 안부☜
달바위에서 30분이 지나서 대항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안부 공터에서 이곳을 찾은 산객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항부두가 보입니다!!!☜
좌측으로 대항부두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가마봉 올라갈 때에는 밧줄을 잡고 올랐는데.. 지금은 사진에서 보듯이 나무로 안전펜스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가마봉☜
달바위에서 50분이 지나 가마봉에 올랐습니다. 가마봉 오름길도 그렇지만 내림길도 저렇게 안전시설을 갖추어 놓았군요!!! 잠잠하더니 아무래도 날씨가 흐려지는 것이 아무래도 비가 올 듯합니다. 기상청 예보로는 오후 3시경 소나기가 지난다고 했는데...

☞언제 이런 것을!!!☜
옥녀봉 가는 길... 가마봉에서 약 16분 후 다시 대항삼거리 안부를 지납니다. 그런데 언제 이런 다리를 만들어 놓았을까요?? 예전에는 없던 것들인데.. 암튼 환상적입니다. 흐리던 하늘이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역쉬 기상청 예보는 아주 정확하군요!!!

☞옥녀봉 그리고 대항으로 탈출하다!!!☜
가마봉에서 40분 후 옥녀봉에 올랐습니다. 여전하군요 저 돌 무덤은.. 다만 나무 이정표만 저렇게 너부러져 있습니다 ㅊㅊ 옥녀봉에 오르자 빗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당초에는 금평항으로 계속 직진하여 진행하려고 했지만 하는 수 없이 옥녀봉을 지나서 대항삼거리안부에서 좌측 대항으로 탈출하였습니다. 옥녀봉에서 27분 후 대항도로변에 도착해서 버스편으로 금평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금평항에서 3시에 출발하는 배편으로 통영 가오치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산행을 마치고...[촛대바위의 모습]☜
약 6년여 만에 사량도지리산을 찾았습니다. 지리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날씨만 도와주면 지리산주능선의 모습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이라고 한답니다. 6년전 그 때보다는 등산로도 정비되었고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현수교도 만들어지고 많은 변화가 있었군요!!! 가오치항으로 되돌아와서 약 40분여를 버스로 이동하여 회로 식사를 한 후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그래도 12시 이전에 집에 들어왔으니 천만 다행... ♧ 봄빛 ♧ - 글 임원식 봄빛이 다가오는데 나의 아픈 가슴 달랠 길 없다. 산수유, 매화향, 목련, 산그림자 안고 오는데 아득하게 보이는 당신의 모습 빗방울 따라 다가오는 꽃잎들 가슴 속에 품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