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3. 6. 22.(토)
■ 산행코스
▲▲ 댓재-(6.1)-두타산-(1.8)-대궐터삼거리-(2.2)-두타산성-(0.5)-산성입구-(1.0)-용추폭포-(2.6)-무릉계곡관리사무소 // 14.2km
▲산행시간: 약 5시간 58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6/22(토)]
○ 06:20 : 수원북문 출발
○ 10:56 : 강원도 삼척 댓재 도착
○ 11:00 : 댓재 출발 산행시작
○ 11:40 : 934봉
○ 12:02 : 통골재(두타산 2.2km, 댓재 3.9km)
○ 12:56 - 13:15 : 두타산(1,353m)
- 점심식사 후 출발
○ 13:30 : 두타산/쉰움산,천은사/무릉계곡 삼거리 갈림길
○ 14:01 : 대궐터삼거리(두타산성 2.2km, 두타산 1.9km)
○ 14:48 : 깔딱고개 입구(두타산 4.0km)
○ 15:00 : 산성12폭포, 거북바위 전망대
○ 15:12 : 두타산성(두타산 4.0km)
○ 15:34 : 산성입구(용추폭포 1.0km, 무릉계곡관리사무소 1.6km)
○ 15:51 : 선녀탕
○ 15:53 : 쌍폭포
○ 15:57 : 용추폭포
- 무릉계곡 상류에서 10분간 탁족
○ 16:39 : 학소대
○ 16:49 : 삼화사
○ 16:53 : 무릉반석
○ 16:58 : 무릉계곡관리사무소 도착 산행종료
(이상 산행시간 : 5시간 58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두타-청옥...
그 동안 참 가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백두대간 산행차 2번 새벽에 두타산을 그냥 지나쳤던 기억만 있을 뿐...
함 제대로 시간내서 두타산과 무릉계곡을 찾는다는 것이 무려 4년 만에 그 결실을 맺습니다 ㅎㅎ
대간산행 때의 두타산에 대한 기억은 어둠 속에서 쉼없이 숨가쁘게 올랐던 ..
그래서 산행초반 너무 힘을 빼서 백봉령까지 초죽음이 되어서 겨우 도착했던 그런 기억 뿐입니다.
■ 두타산은???
두타산은 청옥산과 한 산맥으로 산수가 아름다운 명산으로 사계절 등산 코스로 이름이 높아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깎아지른 암벽이 노송과 어울려 금세 무너질 듯 아슬아슬하게 물과 어울린 무릉계곡의 절경 골짜기는 비경이다.
동해와 불과 30리 거리에 있어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려는 피서객들에게는 이상적인 산이다.
산이름인 두타는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다.
두타산에는 두타산성, 사원터, 오십정 등이 있으며 계곡에는 수백 명이 함께 놀 수 있는 단석이 많아 별유천지를 이루고 있다.
두타산의 중심계곡인 무릉반석을 비롯, 금란정, 삼화사, 광음사, 학소대, 광음폭포, 옥류동, 두타산성, 쌍폭, 용추폭포 등의 아름다운 명소와 유서
어린 고적이 많다.
동북능 하산길 678고지 부분에 있는 이 오십정은 둥글게 패인 바위 위에 크고 작은 50개의 구멍이 있는데 이를 쉰우물, 오십정이라 한다.
두타산(1,352)과 4km 거리를 두고 청옥산(1,404)과 이어져 있어 두 산을 합쳐 두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두 산을 연계하여 종주 산행을 할 수도 있다.[한국의 산하 홈피 펌]
수원에서 새벽 6시 20분에 출발했는데 무려 5시간이 지나서 오늘 산행들머리인 백두대간 댓재에 도착했습니다.
대간산행으로 이곳을 여러번 찾았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자욱하게 운무가 끼여 주변 조망은 모 볼 것이 없습니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버스에서 내려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예전에는 등산안내도 뒤로 해서 산을 올랐던 것 같은데 오늘은 급수대 옆으로 등산안내 표지가 있군요!!!
산행을 출발해서 잠시 후 깊은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비가 올듯 말듯.. 오히려 날씨가 조금은 도와주는 그런 산행길입니다.
울창한 숲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를 참 오랫만에 느낍니다.
능선에 오르자 잠시 완만한 숲속 등산로를 따라 숨고르기에 들어갑니다.
댓재가 약 해발 810 m이니 두타산 정상까지는 약 540m이상을 높혀가는 기나긴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약 40분이 지나서 934봉을 지났습니다.
백두대간 능선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했건만 온통 하얀색 운무가 천지를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산행지도 상으로 이곳까지 50분이 소요된다고 했는데 조금 빠르게 도착했군요!!!
댓재에서 약 1시간이 지나 통골재에 도착합니다.
이곳을 수많은 대간산객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저도 이곳을 2번이나 지났지요.. 어둠속에서
한 동안 가파른 오름길과 내림길이 반복되면서 서서이 고도를 높혀갑니다.
초반부터 아주 지치는 군요.. 알고 온 길이지만 역쉬!!!
두타산 정상까지 마지막 1.3km.
두타산 정상입니다.
댓재에서 이곳 정상까지 약 2시간이 조금 덜 소요되었습니다.
산행지도상으로는 예상소요시간이 3시간인 것으로 보아 조금 빨리 온 편입니다.
♣ 두타산 ♣
- 글 김장호
주는자는 안다,
저에게 있는것이 무엇이며,
없는것이 무엇 인가를
인간을 떠나는자는 안다,
인간이 가진것이 무엇이며
안가진것이 무엇인가를
두타산에 오르면
내게 줄것도, 깨칠것도
없다는 깨침,
그것은 삼화사뒤 무릉계에
앉아서는 모른다.
미로천변 천은사 터전에서
쳐다보기만 해서도 모른다.
땀 흘리며 인두컵을 벗으며
용추폭을 거슬러 신령스런 나비의 주검도 보고,
문간재를 기어올라 망군대, 청옥산
박달령을 건너질러 두타산 정수리에
머리카락을 날려본 자의 눈에만 보인다
발 아래 구비 구비 푸샛것들을 보듬고
정선골 누비며 아리아리 아라리
젖물려주는 기쁨,
깨친자의 비어있음.
☞ 점심식사를 하고 두타산을 출발합니다!!! ☜ |
두타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이곳 정상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청옥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하지만 오늘은 이곳에서 우측 2시방향으로 내려서서 두타산성을 거쳐 무릉계곡으로 떨어질 예정입니다.
두타산을 내려서서 채 10분이 못되어 멋진 암반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곳에서는 저 멀리 무릉계곡의 모습과 청옥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의 모습이 보일 것 같은데 오늘은 영 아쉽게 되었습니다.
두타산에서 약 15분이 지나서 쉰움산, 천은사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11시 방향으로 직진하여 진행하면 무릉계곡으로, 오후 3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쉰움산 가는 길입니다.
두타산에서 약 45분이 지나서 대궐터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왜 대궐터인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 주변 어딘가에 대궐터로 추정되는 마당바위가 있다고 하는군요!!
이정표도 잘 되어 있지만 갈림길에는 어김없이 '무릉계곡관리소방면'이라는 리본이 있어 길 확인하기에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두타산성으로 향하는 길...
멋진 소나무들이 많이 보입니다.
금강송 맞나요???
대궐터삼거리에서 약 47분 정도 지나 깔딱고개 입구에 도착합니다.
이곳으로 하산을 해서 그렇지 거꾸로 무릉계곡에서 두타산으로 오르는 오름길도 아주 힘든 코스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댓재엣 두타산으로 오르는 것이 훨 쉬울 듯..
등산로 주변에 석성의 흔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두타산성에 거의 도달한 듯합니다.
깔딱고개입구에서 약 10분이 지나 산성12폭포와 거북바위 전망대가 보입니다.
이정표를 지나 잠시 아래로 내려가 폭포의 모습을 확인하려 했지만 자욱한 운무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습니다.
이어 커다란 암반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잠시 자리를 하고 쉬었다 갑니다.
아마도 날씨만 맑았다면 저 아래로 무릉계곡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을텐데...
두타산에서 약 2시간이 지나서 두타산성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두타산성에서 바라보는 무릉계곡의 모습도 아주 좋을 듯한데.. 하여튼 오늘은 영 날씨가 도와주지 않습니다.
두타산성의 이모조모를 돌아본 후 무릉계곡으로 하산합니다.
계곡이 가까워 오니 비로소 자욱하던 운무가 가시고 맑아 지는 군요!!
두타산에서 약 2시간 20분이 지나서 무릉계곡으로 내려섰습니다.
이곳이 이정표상으로는 산성입구입니다.
예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학소대를 거쳐 무릉계곡관리사무소로 향하고, 좌측으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용추폭포로 향하게 됩니다.
예까지 와서 그냥 내려갈 수는 없지요.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용추폭포로 향합니다.
산성입구에서 약 17분이 지나서 선녀탕에 도착했습니다.
선녀탕 바로 위 쌍폭포가 나오고 그 위에 용추폭포가 나옵니다.
아주 환상적인 그림이 펼쳐지는군요!!
땀에 쩔었던 몸속 깊은 곳까지 시원하게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잠시 용추폭포에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아쉬움에 내려오면서 바로 아래 쌍폭포에 다시 들러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제는 계곡따라 무릉계곡관리소까지 하산을 시작합니다.
유유자적.. 무릉계곡 상류에서 잠시 탁족도 하고 무릉계곡의 모습을 보면서 하산합니다.
용추폭포에서 약 40분 정도 지나 학소대에 도착했습니다.
정상부에 실제 학이 아닌 학의 모형을 세워놓았습니다.
학소대에서 10분 후 삼화사에 도착했습니다.
한참 공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울창한 자연수림을 이용해서 산림욕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삼화사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에는 삼화사(三和寺)라는 절이 있다.
이 사찰의 사명인 ‘삼화’는 태조 왕건이 하사했으며, 이 지역 명칭도 삼화동이다.
두타산 자락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치열하게 전쟁을 치룬 곳이었다. 군사 전략상 요충이었기 때문에 삼화동과 두타산을 차지하는 세력이
한반도의 지배권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지역은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희생되었고 고통 받은 땅이었다.
왕건은 이 곳을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삼화사를 건립하였다.
그리고 삼국 국민들의 진정한 화합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사명을 정하였다.[불교신문 펌]
용오름길을 거쳐 무릉반석을 지납니다.
수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하던데.. 능히 그럴 만 하지요!!!
지금은 아직 휴가철이 아닌데도 수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무릉반석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사진에서 보듯이 안내도와 함께 무릉반석암각서가 있습니다.
대단하군요!!!
"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 글자 인데 양사언이 새겼다고 하고 또는 정하언이 썻다고 하는데..
정하언이 삼척부사 재직시 썻다는 설이 더 유력한 듯...
명필 양사언 (楊士彦: 중종12년 1517 - 선조17년 1584)의 호는 봉래(蓬萊)이며, 본관은 淸州로 이조중기의 문관, 글씨를 잘써서 金救, 韓石峯,
金正喜와 더불어 이조중기의 4대명필로 꼽힌다고 합니다.
암각서를 되돌아본 후 곧바로 진행하여 무릉계곡관리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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