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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한송이 진달래꽃을 찾아... 반깨고개-대금산-시루봉-외포초등학교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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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송이 진달래꽃을 찾아... 반깨고개-대금산-시루봉-외포초등학교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5. 04.05.(일) ■ 산행코스 ▲▲ 반깨고개-(1.4)-진달래군락지/명동마을 삼거리-(0.3)-정골재/대금산삼거리-(0.3)-대금산-(1.2)-시루봉-(0.6)-임도-(3.0)-외포항 // 약 6.8km (이정표 기준) ▶산행구간: 반깨고개-외포초등학교 // 약 6.8km ▲산행시간: 약 2시간 27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4/05(일)] ○ 07:20 : 복정역 출발 ○ 12:09 : 반깨고개(율천고개) 도착 - 경상남도 거제시 장복면 대금리/율천리 ○ 12:13 : 반깨고개 출발 산행시작 ○ 12:33 : 명동리/반깨고개/진달래군락지 삼거리 ○ 12:41 : 정골재/대금산 갈림길 ○ 12:59 - 13:05 : 대금산 ○ 13:18 : 대금산/시루봉 삼거리 갈림길 ○ 13:30 : 시루봉/절골마을 삼거리 갈림길 ○ 13:49 : 시루봉 ○ 14:14 : 임도 ○ 14:28 : 대금산 안내도 ○ 14:31 : 상포마을 ○ 14:40 : 외포초등학교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6.8km, 산행시간 : 2시간 27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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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지도 ☜┛
휴일.. 특별한 산행계획이 없습니다. 마침 많은 안내산악회들이 남쪽으로 진달래 산행을 가는 군요. 비록 당일이지만... 여수 영취산과 거제 대금산을 저울질하다가... 일주일 후 무박으로 거제도 대금산을 찾을 예정이지만 미리 당일로 다녀오기로 하고 거제도 대금산 산행을 신청했습니다. 무려 2년만에 봄맞이 진달래 산행을 떠납니다.... ☞ 대금산은??? 대금산은 해발 437.5m로 신라때 쇠를 생산했던 곳이라 하여 대금(大金)산이라 유래하였다. 산세가 순하고 비단 폭 같은 풀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 크게 비단을 두른 산이라 하여 대금(大錦)산이라고도 한다.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지만 거제에서는 진달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이다. 더구나 이 산의 호위봉인 358m와 285m의 증봉이 이 산에 비해 너무 낮기 때문에 대금산은 우뚝하게 치솟았고 거기다 정상이 바위봉우리라 이 산은 어디서 보아도 높이에 걸맞지 않게 매우 우람하고 드높다. 멀리서 보면 잘생긴 여인이 아기를 품은 듯한 대금산은 정상에서 본 중금산성과 소금산성은 마치 여인의 젖가슴과 같이 생겼고, 이수도가 어머니의 품속에서 소록소록 잠을 자는 아기와 같은 형국을 하고 있다. 정상에 기우단이 있고 대금산의 중봉인 중금산에는 약수터와 기우제를 올린 제단이 있다. 대금산은 봄이면 북쪽의 8~9푼 능선은 진달래 꽃이 활짝 피어 붉은 색깔이 묻어 날 것 같은 흐드러진 봄이 온 산을 휘감은데다 남해의 파란 바다와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해안선을 함께 조망할 수가 있어 다른 산에서는 보기 드문 산과 바다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가득 느낄 수 있다. 등산로는 대단히 많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겐 썩 마음에 드는 등산이 아닐 수 있지만 부산서는 여객선을 타야하고 또 거제도라는 섬 분위기가 어울려 등산과 여행을 겸한 하루 산행지로서 손색이 없다. 산행은 장목면 시방(일명 살방)에서 봇골을 경유, 대금산을 오르는게 대표적인 등산로이다.

☞ 반깨고개 ☜
아침 7시 20분 복정역을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12시가 넘어서야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거제 장목면 반깨고개(율천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반깨고개 산행들머리는 산에 오르는 이와 하산하는 이로 매우 혼잡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곧바로 임도를 따라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 ☜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이미 입구에서 부터 활짝 핀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나를 맞는군요...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물기 먹은 진달래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
사실 내려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은근히 괜히 왔나 후회하기도 했었는데... 등산로 주변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니 은근히 오늘 산행을 기대하게 합니다. 포장도로가 끝이 나고 임도가 이어지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무척이나 질어서 금방 등산화가 엉망이 됩니다 ㅜㅜ

☞ 명동/반깨고개 삼거리 갈림길 ☜
산행을 시작한지 약 20분 정도 지나 명동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벌써 전면에 진달래 군락지가 눈에 보이는군요. 맨 마지막 사진은 이곳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다른 산님의 사진을 한장 빌려왔습니다.

☞ 진달래 군락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
전면에 진달래 군락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간간히 아직 꽃망울을 틔우지 않은 녀석도 있지만 아주 화려합니다.

☞ 진달래 꽃이 피었습니다!!! ☜
아직 진달래군락지 초입도 아닌데.. 물기먹은 진달래꽃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 다만 날씨가 좀... ☜
우측으로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니 운무가 자욱합니다. 대금산 정상에서의 조망이 일품이라던데... 오늘은 포기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 우리가 늦긴 늦었나 봅니다!!! ☜
이곳 경남일원에서 아침 일찍 산에 오르신 산악회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당일로 먼길 오느라 저는 감이 저런 호사를 누리기는 힘들고... 대충 대금산 정상에서 간식만 먹고 하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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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골재 삼거리 ☜
명동리 삼거리 갈림길에서 채 10분이 못되어 정골재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아주 너른 안부에 엄청 사람들이 모여 있군요!!! 근데 이곳에서 대금산 정상까지는 불과 300미터 ㅎㅎㅎ

☞ 진달래 터널??? ☜
정상으로 향하는 길... 거의 진달래 터널입니다. ♣ 진달래 꽃 하나 ♣ - 글 정연복 꽃샘 추위 아직 짓굿은 심술을 부리는데 너는 산비탈 어디선가 가만히 피어​ 환한 웃음을 짓는 연분홍 진달래 꽃 하나 입이 없어 한마디 말도 못해도 온몸이 작은 불꽃이 되어 봄기운 출렁이는 깃발되어 겨울의 끝이 다가 왔음을 온 산에 알려 준다 ​ 기분 좋은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오늘은 정말이지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더라구요 봄 햇살이 너무나 좋은 날인데 온산이 진달래 꽃으로 물들이며 우리를 유혹할 날이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우리 마음에도 향긋한 꽃내음이 퍼져 새봄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상으로 오를 수록 운무가 짙어집니다!!! ☜
정상으로 향할 수록 운무가 더욱 짙어집니다. 전망대인 듯한데.. 거제 앞바다의 모습은 오늘 전혀 기대하지 못할 듯.... 내려오는 이와 오르는 이의 교행으로 정체도 잠시 일어납니다.

☞ 임도 갈림길 ☜
정상직전 다시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옥포고등학교에서 대금산으로 진행하면서 이곳으로 올라 올 수 있습니다. 정상 인근에는 산객들로 북적 북적합니다.

☞ 대금산 정상 ☜
반깨고개에서 약 50분이 지나서 대금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너무 많은 산객들이 정상석을 차지해서 제대로 사진 남기기가 어렵군요... 역시 자욱하게 끼인 운무 때문에 남해바다의 조망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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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
오늘 산행길은 이곳 대금산 정상에서 시루봉을 거쳐 외포항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정상에서 정상석을 지나 보니 정자가 보입니다. 잠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정자 앞 하산길을 이용해서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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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 군락지는 계속 .. ☜
그냥 내려가는 길이 아쉬워 잠시 하산하다가 좌측으로 돌아 진달래군락지에 다시 들렀다가 되돌아와서 하산합니다. 하산길에 잠시 좌측길과 우측길로 갈라지는 산길이 나오지만 어느 쪽으로 가도 만나게 됩니다. 좌측으로 가는 길을 택했는데 너무 가파른 내림길이어서 아주 미끄러웠습니다. 우측길이 더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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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골 삼거리도 지나고.. ☜
산이 그리 높지 않은 산이어서 그런지 금방 능선으로 내려섰습니다. 이제 시루봉을 향하여 완만한 아니 거의 평탄한 능선길을 진행합니다. 거의 산책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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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들의 향연.. ☜
비록 산행길도 짧고 바다 조망도 보지 못했지만 오늘 오기를 잘 했습니다. 산행길 자체가 완전히 꽃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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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새로운 그림이... ☜
시루봉 가는 완만한 산행길 주변은 잠시 지금까지 보아 왔던 그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붉은 이미지는 잠시 사라지고 솔향이 물씬... 잠시 눈이 정화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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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백나무림.. ☜
산행길 내내 봄빛이 물씬... 시루봉 가는길에 만난 편백나무수림 속에 잠시 쉬면서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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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루봉 오름길.. ☜
평이한 산책길이 끝나고 짧은 시루봉 오름길.. 잠시 보이지 않던 진달래가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도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보다는 작아 보이지만 진달래 군락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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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루봉 ☜
대금산에서 약 40분 정도 지나서 시루봉에 올랐습니다. 이곳 정상에는 특별한 정상석은 없고 돌무더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거제 앞바다 조망이 좋을 것 같은데 역시 운무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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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외포리로... ☜
시루봉 정상에서 그대로 직진하여 외포항으로 하산합니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이 제법 가파르고 미끄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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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 ☜
시루봉에서 약 20분 정도 하산하면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계속 내려가도 되지만 직진하여 산길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어짜피 외포리에서 임도를 만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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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길을 택했습니다.. ☜
저는 좌측 임도를 택하지 않고 직진하여 산길을 택했습니다. 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그냥 임도를 따라 내려갈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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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포항입니다.. ☜
임도를 따라 유유히 내려갑니다. 저 멀리 외포항이 눈에 들어옵니다.

☞ 대금산 입구로 내려섰습니다. ☜
대금산진달래축제 안내문이 있는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시루봉에서 이곳까지는 약 40분 소요되었군요.. 이곳이 행정구역상으로는 상포마을.. 이제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서 외포초등학교를 거쳐 외포항으로 갈려고 합니다.

☞ 외포항 ☜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곧 외포중학교와 외포초등학교를 지나 외포항에 도착합니다. 반깨고개에서 이곳 외포초등학교까지 불과 2시간 30분이 걸리지 않았군요!!

☞ 외포항 이모조모 ☜
후미에서 오시는 산님들이 오려면 약 1시간 30분이 더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잠시 외포항을 둘러보다 항구에 위치한 횟집에 들어 이곳 명품음식 멸치찌개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반주까지.. 이곳 거제 외포항이 멸치잡이배가 들어오는 항구라고 하는군요..

☞산행을 마치고...[물기먹은 대금산 진달래.. ] ☜
대금산 진달래를 보기에는 오늘이 최적이었던 같습니다. 비록 다음 주에는 무박산행으로 다시 찾을 예정이지만, 오늘 비록 짧은 산행이었지만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전날 비가 내린 후이라 선홍색 진달래꽃이 더욱 아름다운 산행이었습니다. 특히 외포항에서 맛본 멸치찌개라는 음식은 처음 맛 보았는데 맵지도 짜지도 않아 홀로 소주 한병을 걍 비웠습니다 ㅎㅎ ♣ 그대는 봄인가요 ♣ - 글 오광수 그대! 봄인가요? 그대는 갈 곳 없는 낙엽들을 보듬어서 연녹색 옷으로 지어 입히며 하늘 사랑을 가르치는 남풍입니다. 그대는 파란 하늘을 떠다니며 종다리를 불러내어 보리밭 이랑 사이 사이에서 사랑을 속삭이게 하는 아지랑이입니다. 노란 개나리가 숨어 있질 못하고 삐죽 삐죽 길거리에 나옴은 그대의 발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며 돌 틈에 쭈그리고 있던 개울물이 소리치며 흐르는 것도 그대의 노래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닙니다. 하얗게 눈 덮힌 곳에서는 가끔 찬바람이 매섭고 응달은 잡은 손을 놓지않습니다. 마음이 조급한 아이에게 기다림을 가르치는 그대는 조용히 조용히 걸어오는 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