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5. 05.10.(일)
■ 산행코스
▲▲ 상천리-(0.9)-용담폭포-(1.9)-망덕봉-(1.6)-살바위고개-(0.3)-금수산-(3.5)-상천리 // 약 8.1km (이정표 기준)
▶산행구간: 상천리주차장-금수산-상천리주차장 // 약 8.1km
▲산행시간: 약 6시간 13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5/10(일)]
○ 07:00 : 안양농수산물시장 출발
○ 09:50 : 상천리주차장 도착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백운동)
○ 10:00 : 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 10:22 : 용담폭포 전망데크
○ 11:22 : 독수리바위
○ 12:11-12:57 : 망덕봉
○ 13:05 : 얼음골재
○ 13:41 : 살바위고개
○ 13:57 - 14:05 : 금수산
○ 14:17 : 입석바위
○ 14:27 : 상학주차장 갈림길
○ 15:57 : 용담폭포 표지석
○ 16:13 : 상천리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8.1km, 산행시간 : 6시간 13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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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년만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금수산을 찾기로 했습니다.
예전 2006년부터 2007년 사이에 참 많이 찾았던 곳인데...
능강리코스, 상천리코스, 학현리코스 그리고 인근 동산까지..
오늘은 상천리에서 올라 망덕봉을 거쳐 금수산에 오른 후 다시 상천리로 내려오는 산행길입니다.
☞ 금수산은???
높이 1,016m. 단양에서 서쪽으로 33㎞ 지점에 있으며 치악산으로 이어진다.
국망봉·도솔봉과 함께 소백산맥의 기저를 이루며, 단대천(丹垈川)이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약 5백년 전까지는 백암산(白巖山)이라 불렸는데
이황(李滉)이 단양군수로 재임할 때 그 경치가 비단에 수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하여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하였다.
제2단양팔경의 하나로, 삼림이 울창하며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고 산정에 오르면 멀리 한강이 보인다.
동쪽 기슭에 있는 금수암(錦繡巖)은 높이 3m쯤 되는 백암으로,
그 위에 붉은 빛으로 산·물·구름 등의 모양이 그려져 있어 일명 화암(畫巖)이라 불린다.
산기슭에는 용소가 있는데 장마나 가뭄에도 수량이 변하지 않아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한다.
또, 산속의 한량지는 한여름에도 얼음을 볼 수 있는 얼음골이다.
이 산에는 예전부터 자연생 약초가 많았는데 ‘비상풀’이라는 약초는 극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북쪽 산록에는 세 봉우리를 에워싸듯이 구축된 토석축(土石築)의 성터를 볼 수 있는데,
성 안에서 신라시대의 토기조각 및 기왓조각과 고려시대의 토기 등이 수집되고 있다.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의 모습이 아니군요...
상천리 대형버스주차장의 모습입니다. 화장실도.. 편의점까지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는 엄청 오지였는데.. 이제 더이상 오지의 모습이 아닌듯 합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금수산으로 향합니다.
소백산자드락길을 만들면서 아주 이정표도 예쁘게 단장해 놓았습니다.
용담폭포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 망덕봉으로 향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22분이 지나 용담폭포 전망데크에 도착했습니다.
가뭄이어서 그런지 물이 별로 없는 용담폭포의 모습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데크에서 오늘 산행에 참여하신 모든 산님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김니다.
가파른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상당히 체력을 소모시키는 암릉길입니다.
다행이도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기 망정이지...
저 아래 상천리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좌측으로는 청풍호의 모습이 보입니다.
좌측의 마치 비단을 수 놓은 듯한 암벽의 모습이.. 이 모습을 보고 퇴계 이황선생이 금수산이라 명명한 것일까요??
상천리 방향을 되돌아 보니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군요 ㅎㅎ
상천리를 출발해서 약 1시간 22분 후 독수리바위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독수리바위 뒤로는 청풍호의 모습이 보입니다.
독수리바위 앞에 있는 것이 족두리바위인 모양입니다.
뜻밖에도 기대하지 않았던 산철쭉의 모습을 만났습니다.
빛깔이 고운 철쭉꽃이 아주 활짝 피었습니다.
어느 덧 암릉구간이 끝이 나고 부드러운 육산길로 변했습니다.
이제 망덕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산철쭉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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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천리에서 약 2시간이 조금 넘어 망덕봉에 올랐습니다.
이곳 망덕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금수산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약 40여분동안 점심식사를 마친 후 금수산으로 향합니다.
능선에 철쭉꽃이 만개하였군요!!
뜻밖에도 철쭉산행이 되었습니다.
망덕봉에서 금수산을 향하여 능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아름다운 산철쭉 꽃이 피어 있어 눈이 아주 즐겁습니다.
망덕봉에서 약 8분 후 얼음골재를 통과합니다.
망덕봉에서 금수산으로 이동하는 능선길은 완만하고 부드러운 육산길입니다.
보성 일림산 등에서 처럼 큰 군락을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등산로 주변에 소박하게 피어 있는 산철쭉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산철쭉 ♣
- 글 이 희 용
동트면 일어난 새순 산길을 돌아
봉우리 끝자락을 고아하게 수놓고
촉촉한 자태에 가던 길 멈추면
귓전에 아롱지는 꽃아이의 옹아리
참꽃지고 갈아입은 연분홍 옷자락
첩의 바람에 깃을 스치고
친근한 햇살에 말라버린 몸뚱이
두견이 울고 가면 머리를 풀어
초가집 뜰에 남긴 갸륵한 자태
솔바람에 가슴 연 아낙
바위에 매달린 연분홍 버선을
흰 수염 늙은이가 꺾어 바치고
속 타는 피 눈물 몸부림으로
처절하게 다가오는 숫처녀 얼굴
빗물 떨어지던 골짜기 지나
자줏빛 언덕을 벅차게 오르면
마루 넘어 타오르는 연다래 물결
눈부신 찬란함에 마음 설렐 때
꽃바람에 날려 오는 그윽한 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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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봉에서 약 45분이 지나 살바위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금수산은 직진하여야 하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단양 적성면 상학리로 하산하게 됩니다.
멀리 청풍호의 조망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금수산은 불과 30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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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봉에서 1시간이 지나서 금수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상천리에서 이곳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금수산 ♣
- 글 제산 김 대식
금수산 오르는 길엔
산수유부터 탐스럽다.
발갛고 작은 열매 다닥다닥 열려
그 신맛, 입이 먼저 오그라든다.
작은 물줄기 흐르는 계곡을 따라
금방이라도 세찬 물줄기 쏟아낼 듯
용담폭포 멋스럽고
밧줄 타고 힘들게 오르는 바위길
산은 쉽게 오르라 하질 않는데
정상을 오르는 산객 마음이야
산이 알고 반겨준다.
산 아래 충주호가 아름답게 자리하고
멀리 남한강이 보이고
건너다보이는 월악의 영봉
마주앉은 가은산
주위의 모든 산이
그 아름다운 가을 자태를 뽐낸다.
산과 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곳
하늘도 구름도 함께 아름다워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다운 산이라
그 이름도 금수산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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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 정상은 매우 좁아 공간이 없습니다.
정상아래에서 잠시 쉬었다가 하산을 시작합니다.
거대한 입석바위..
누가 이곳에 이런 거대한 암석을 가져다 놓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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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 정상에서 약 22분이 지나서 상학리/상천리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곳에서 상천리로 계속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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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봉으로 오르는 암릉길과는 달리 하산길은 조망이 전혀 없습니다.
시원한 계곡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군요...
한여름 산행지로는 적합하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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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발견하곤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출발합니다.
금수산에서 약 1시간 50분이 조금 넘어 용담폭포 표지석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이곳에서 망덕봉으로 올랐으니 한바퀴 도는데 약 5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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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렇게 시멘트포장이 되어 있지 않았는데..
도시인들이 지은 펜션이 들어서고 해서 그런지 시멘트포장도로가 등산로입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한가로운 시골 오지마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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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에서 2시간 10분 정도 지나 상천리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침니다.
오늘 산행시간은 식사시간 포함 6시간 13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금수산 가는길에 만난 산철쭉꽃.. ] ☜ |
약 8년만에 산친구들과 금수산 망덕봉코스를 찾았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때마침 금수산에 산철쭉이 만개해서 아름다운 철쭉산행이 되었군요!!!
예전과는 달리 등산로도 아주 잘 정비되어 있어 멋진 암름산행을 즐겼습니다.
다만 가뭄으로 청풍호에 물이 많지 않아 기대했던 호반의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
- 글 정세일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봄이라고 말하고 싶은
봄을 닮은
별 하나의 그리움에도
언제나 달빛을 빌려와 당신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면
잉크 꽃의 그 보라색이면
처음사랑의 만져봄은
그리고 당신의 가슴에 기대어봄을
다시 써내려 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심장이
이토록 고동치고 두근거리는 것도
별 하나의 그리움이면
누구든지 안경을 쓰지 않아도
달빛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꿈들의 차례를 당신에게 써서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봄의 기다림의 속도에는
먼저 지나가야할
행복과 아름다움
그리고 새싹들의 파릇거림
종달새의 봄을 알리는 종소리
또한 무거운 짐을 가지고
언제나 나뭇잎들의 열차가
많은 외로움과
그리고 애태움을 실고 있어서
가끔은 시간을 지체하고 봄에게 가기전
봄빛의 먼발치 역에서
시기와 질투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음도
그렇게 그리움이 먼저 지나 갈수 있는
순위를 조정하여
꽃과 나비와 새들의 순서대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그리움의 호숫가에
별빛을 머금은 열 차역을 다시 개방하고
다시 당신의 편지를 기다립니다.
별 하나의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햇살의 싱그러움이
그래서 언제나 별 하나의 그리움이면
아름다움의 깨달음이 마음이 가벼운 날에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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