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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백두대간두번째종주후기

이어가는 대간길.. 우두령-바람재-황악산-괘방령-여시골산-가성산-눌의산-추풍령 산행기록

♧ 이어가는 대간길.. 우두령-바람재-황악산-괘방령-여시골산-가성산-눌의산-추풍령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6. 4. 23.(토) - 24(일)(무박2일) ■ 산행코스 ▲▲ 우두령-(3.6)-바람재-(5.8)-황악산-(4.2)-여시골산-(1.5)-괘방령-(3.7)-가성산-(3.0)-눌의산- (2.9)-추풍령 // 이상 약 24.7 km ▶ 대간구간: 우두령-추풍령 // 24.7km ▷ 접속구간: // 0.0km ▲ 산행시간: 약 9시간 18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4/23(토)] ○ 23:40 : 복정역 출발 [4/24(일)] √ 03:29 : 우두령(730m) 도착 √ 03:40 : 우두령 출발 산행시작 √ 04:25 : 삼성산(986m) √ 04:57 : 1,030봉(여정봉) √ 05:23 : 바람재(810m) √ 05:46 : 신선봉삼거리 갈림길 √ 06:00 : 형제봉(1,040m) √ 06:19 - 06:50 : 황악산(1,111m) - 아침식사후 출발 √ 07:18 : 직지사 삼거리 갈림길 안부 - 770봉(백운봉) √ 07:31 : 직지사 삼거리갈림길 √ 07:36 : 운수봉(680m) √ 07;55 ; 여시굴 √ 08:10 : 여시골산(620m) √ 08:36 - 08:46 : 괘방령 √ 08:57 : 418봉 - 충북영동 매일유업/경북 김천 신촌 사거리 임도안부 - 400봉 √ 09:41 : 오리실 사거리 안부 - 좌측 충북 영동 오리골, 우측 김천 고도암 √ 10:22 : 가성산(716m) √ 10:58 : 장군봉(627m) √ 11:25 : 663봉 √ 11:52 : 눌의산(743m) √ 12:47 :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 √ 12:58 : 추풍령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24.7km, 산행시간 : 9시간 18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추풍령.. 지리산에서 덕유산을 거쳐 고도 1,000m이상으로 이어온 대간 마루금. 그러나 황악산을 고점으로 고도를 낮추어 추풍령으로 내려 앉습니다. 이어 잠시 고도를 낮추어 숨 고르던 대간 마루금은 속리산에서 다시 고도를 높혀 진부령으로 향합니다.

☞ 우두령 ☜
2주만에 다시 우두령을 찾았습니다. 전날 저녁 집을 나설 때에는 날씨가 포근한 것 같아 다소 가볍게 옷을 입었는데.. 버스에서 내리니 의외로 쌀쌀하고 바람도 다소 세게 부는 군요..

☞ 어둠속에서 고도를 높혀갑니다. ☜
우두령이 해발 730이니 적어도 앞으로 고도를 300이상 높혀야 합니다. 선두 후미 별 구분이 없이 말 없이 서서이 고도를 높혀 나아갑니다. 주변을 두리번 거려 보지만 고도가 낮은 곳의 진달래꽃은 이미 다 꼬리를 내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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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산 ☜
우두령을 출발해서 약 45분 후 삼성산에 올랐습니다. 어둠 속에서 주변 조망을 볼 여지는 없고 모두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긴 후 다시 출발합니다. 고도를 약 250m 정도 높혔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으악새가 눈에 띕니다. 이곳 삼성산에서 바람재까지 나름 꽤나 억새가 유명한 모양인데... 세번을 지나가면서도 항상 어둠속에서 이곳을 지나니 그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은 없습니다 ㅎㅎ

☞ 여정봉 ☜
삼성산에서 다시 30분이 조금 넘어 여정봉에 올랐습니다. 이곳 고도가 1030m. 이제 바람재로 떨어지는 일만 남았군요.

☞ 억새밭이 보입니다.. ☜
어둠속에서도 문득 드문 드문 억새밭이 보입니다. 이곳 바람재 주변 억새밭이 5만 평에 달한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가을에는 이곳 주변이 은빛 으악새가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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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남아 있는 녀석이 있습니다.. ☜
이곳도 백두대간 복원사업이 한 창인 모양입니다. 바람재 거의 다 내려서서 아직 지지 않은 철 없는 진달래 몇 그루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바람이 많다 하더니 제일 늦게 핀 녀석인 듯 합니다.

☞ 바람재 ☜
우두령에서 1시간 40분이 지나 바람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바람이 아주 거세다고 해서 바람재 또는 풍령이라고 한다는데.. 오늘은 예전처럼 바람이 없습니다. 결국 오늘도 바람재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그냥 가는군요. ♣ 바람재는??? ♣ 바람재는 두 봉우리 사이 고도가 낮은 안부에 있는 고개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열려 있는 폭 약 500m의 좁은 통로 모양의 지형을 취하고 있어, 편서풍이나 북서 계절풍이 통과하면서 풍속이 매우 빨라지는 곳이다. 이 같은 지형 조건으로 풍속이 빠른 바람이 부는 곳이어서 바람재 또는 풍령(風嶺)이라 하였다. [디지털김천문화대전 펌]

☞ 신선봉 삼거리 ☜
바람재에서 23분 정도 다시 고도를 높혀 신선봉 삼거리 갈림길에 올랐습니다. 예서 걸음이 빠른 몇분은 신선봉을 다녀온다고 출발합니다. 참.. 대단하신 분들.. 우리는 걍 좌측 황악산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 여명이 밝아 옵니다!! ☜
어느 덧 저 멀리서 여명이 밝아옵니다. 아마도 황악산 정상 못 미쳐 능선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게 될 듯... 우측 김천시 대항면 방면 골짜기 모습이 서서이 보이는군요..

☞ 황악산의 봄 빛... ☜
고도가 해발 1,000이 가까워오니 이곳에는 아직 진달래꽃이 남아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만물이 소생하는 봄빛을 느낍니다. 신선봉삼거리 갈림길에서 14분 후 형제봉에 올랐습니다.

☞ 아침을 맞이하다!!! ☜
형제봉에서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구름을 뚫고 올라오는 아침해를 맞이했습니다. 오랫만에 대간 마루금에서 아침해를 맞이합니다. 아쉽게도 나무가지에 가려 제대로 일출사진을 남기지 못했다는 ㅜㅜ

☞ 황악산 ☜
바람재에서 1시간이 조금 못되어 황악산에 올랐습니다. 우두령에서 예까지는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군요. 정상부 아래 헬기장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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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
헬기장에서 산님들과 함께 약간의 반주를 곁들여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예서는 당연히 직지사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겠지요... ♣ 황악산은??? ♣ 황악산은 추풍령에서 삼도봉(三道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 중간에 있는 산으로 이 일대에서 가장 높다. 황악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산줄기는 여시골산·백원봉을 만들면서 괘방령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는 형제봉·바람재·질매재로 이어진다. 황악산 동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동쪽으로 흘러 백운천(白雲川)을 이루어 직지천으로 흘러들고, 북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어촌천(漁村川)을 이루어 초강(草江)으로 흘러들며, 남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궁촌천(弓村川)을 이루어 초강으로 흘러든다. 험준하고 높은 봉우리라는 뜻에서 ‘큰 산 악(岳)’자를 쓰는 높은 산임에도 석산(石山)이 아닌 토산(土山)이어서 흙의 의미를 담은 ‘누를 황(黃)’을 써서 황악산(黃岳山)이라 한다. 과거에 학이 많이 살아서 황학산(黃鶴山)[1,111.4m]이라고도 한다. [디지털 김천문화대전 펌]

☞ 전망대에서.. ☜
헬기장 아래 등산로에서 조금 벗어난 암반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김천군 대항면 방면 조망이 압권입니다. 또한 멀리 직지사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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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녀석은 이제 막 꽃망울을 틔우고 있습니다. ☜
어쩌면 올해 마지막 진달래꽃을 이곳에서 맞이합니다. 이제 막 꽃망울을 틔우고 있군요.. 이녀석은.. 기록을 뒤져보니 이 구간을 산행했던 것이 2007년 4월 29일이었더군요. 그때에도 오늘처럼 아름다운 진달래꽃과 함께 산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 배려... ☜
황악산에서만 느끼는 배려... 쉬었다 가라는 안내문도 그렇지만 구급함까지... 김천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이라고 하더니 산객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가 감동입니다.

☞ 직지사 삼거리 갈림길 ☜
황악산에서 28분 후 직지사 삼거리갈림길 안부에 도착합니다. 이번에는 힘내라네여!!! 작년에 괘방령에서 시작해서 이곳 황악산을 올랐을 때가 생각납니다. 여기서는 힘내고 바로 위에서는 쉬었다 가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 이제는 철쭉이... ☜
이제는 철쭉이 저를 반깁니다. 오늘 아조 제대로 눈 호강하는군요.. 꽃에 취해 카메라를 눌러 대느라 자꾸 발걸음만 늦어집니다.

☞ 운수봉 ☜
첫번째 직지사 삼거리갈림길에서 13분 정도 지나 두번째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이어 운수봉에 도착합니다. 황악산에서 운수봉까지는 5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산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
여시골산으로 향하는 마루금 주변에 산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문득 작년 이맘 때즈음 금수산에서 만났던 그림이 연상됩니다. 당연히 발걸음은 자꾸만 늦어지고...

☞ 누가 더 예쁜가요??? ☜
멋진 등산로입니다. 철쭉에 뒤질새라 진달래 이녀석도 모습을 보여줍니다. 누가 더 예쁜가요??? ♣ 언제나 봄빛같이 ♣ - 글 오광수 봄빛이 화사한 만큼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도 늘 화사했으면 좋겠습니다. 봄빛이 푸근한 만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도 늘 푸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사랑을 시샘하여 삶이 겨울바람에 매섭게 시달릴 때도 우린 함께여서 늘 위로가 되었고 우리의 믿음을 포기하려 삶이 은빛 찬란한 손길로 유혹할 때도 우린 눈을 감고 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기에 내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 모습대로 늙지 않고 마음을 기대면 한없이 평안한 봄빛의 아침이 되고 또 저녁이 되어 늘 함께 소망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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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시굴 ☜
운수봉에서 20분 후 여시굴에 도착했습니다. 실제 지금은 한반도에서 멸종되었지만 김천지역에는 호랑이와 더불어 여우가 많이 살았답니다. 이곳이 그 여우가 살았던 여우굴... 2007년에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많은 여시(?)들과 함께 했었는데... 지금은 다 어디가고 홀로 이곳을 찾았을 꼬 ㅜㅜ

☞ 이제 여시골산으로 향합니다!!! ☜
여시굴을 지나 이제 여시골산을 향하여 오름길을 시작합니다. 새벽에 산행을 시작할 때에는 다소 쌀쌀하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무더움을 느낍니다. 더불어 벌써 힘들다는 생각도 듭니다. 큰일 입니다.. 아직 갈 길이 먼데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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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시골산 ☜
여시굴에서 15분 후 여시골산에 올랐습니다. 황악산에서 이곳까지는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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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괘방령으로... ☜
이제 괘방령을 향하여 다시 고도를 낮추어 갑니다. 어느 덧 거의 홀로 괘방령으로 향합니다. 앞서가던 산님 한분만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 괘방령 ☜
여시골산에서 26분이 지나 괘방령으로 내려섭니다. 혹시나 중간탈출자가 있을 까봐 산악회 버스가 조기서 일단 대기하고 있군요.. 황악산에서 여기까지는 2시간이 조금 덜 소요되었습니다. 2014년 12월 괘방령에서 황악산을 올랐을 때에는 3시간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더군요...

☞ 괘방령 이모조모 ☜
괘방령으로 내려서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이제 이곳에서 다소 쎄게 가성산을 올라야 하므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근데 알코올이 부족한데 ㅜㅜ ♣ 괘방령은??? ♣ 괘방령(掛榜嶺)은 영동군 매곡면에서 김천시 대항면을 넘나드는 지방도 906호선에 위치한 작은 고갯마루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다니던 길로 유명하다. 괘방(掛榜)은 과거나 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이름을 써 붙이는 것으로 당시 유생들이 괘방령을 넘으면 급제를 해서 돌아오고, 인근 추풍령으로 넘어간 유생들은 모조리 추풍낙엽처럼 낙방해 주로 괘방령 길을 택했다는 얘기가 아직도 전해져 온다. [충청일보 펌] 참고로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부모님들은 반드시 이곳을 다녀가야 한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ㅎㅎ

☞ 418봉(?) ☜
이제 잠시 괘방령에서 쉬었다가 다시 가성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절로 "아자!!!"라는 화이팅 구호를 외칩니다. 가성산 가는 길이 조금 아니 아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ㅎㅎㅎ 괘방령을 출발하여 10분 후 418봉에 올랐습니다.

☞ 임도사거리 안부 ☜
418봉에서 15분이 지나서 작은 임도사거리 안부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충북영동 매일유업과 김천시 신촌으로 넘나들수 있는 안부인듯 합니다. 희미하지만 사람들이 넘나든 흔적이 보입니다.

☞ 400봉(?) ☜
임도사거리에서 약 10분 정도 지나 다시 400봉에 올라섰습니다. 예서 당분간 완만하게 고도를 높히며 산행을 이어갑니다. 비록 지금 홀산을 하지만 아름다운 산철쭉과 함께 하니 아주 즐겁습니다. 피곤함을 잊어버릴 정도로..

☞ 오리실 사거리 안부 ☜
418봉에서 약 44분 후 오리실 사거리 안부를 지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희미한 임도를 따라 충북 영동 오리골로, 우측은 김천 고도암 방면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 좌우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있는데 사진에 잘 보이지 않는군요...

☞ 벌써 지치면 안되지 말입니다 ㅜㅜ ☜
생각보다 상당히 목이 타는 산행길입니다. 다행이도 배낭에 물 2.5L를 가져왔는데 이제 물이 1L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가성산일까요???

☞ 가성산이 너무 멀다!!! ☜
다행이도 간간히 능선에는 바람이 불어 옵니다. 체력적으로 아주 부담스러운 시간대가 되었습니다. 아직 눌의산 근처도 가지 못했는데.. 가성산이 너무 멀게만 느껴집니다.

☞ 가성산 ☜
괘방령에서 약 1시간 40분 정도 지나서 가성산에 올랐습니다. 먼저 도착한 산님들이 막 출발하려고 자리를 정리하고 있군요.. 너무 힘들어 눈인사를 하고 저는 걍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오리실 사거리에서 약 40분 정도 고도 200m정도 높혀오는 산길이 생각보다 힘들군요..

☞ 가성산 하산길은... ☜
가성산 하산길은 상당히 가파르고 다소 거칩니다. 고도표를 보면 알 수 있지요... 힘들게 올라왔는데 다 반납하고 다시 내려가는군요..

☞ 장군봉 ☜
가성산에서 36분 후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이곳 고도가 627m 정상 나무가지에 매 달아 놓은 산객들의 흔적이 매우 인상적인 곳입니다.

☞ 663봉 ☜
장군봉에서 다시 27분 후 663봉을 지납니다. 사진에 대간 리본들이 있는 곳... 예서 마루금이 우측으로 휘어져 눌의산으로 향합니다. 마지막 사진이 눌의산으로 이동하면서 되돌아본 가성산에서 663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

☞ 눌의산 ☜
가성산에서 1시간 30분 후 눌의산에 올랐습니다. 앞선 산님들이 여유롭게 이곳에서 술한잔하면서 쉬고 있군요.. 조금만 빨랐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제 정말 추풍령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 이제 산을 내려가라 합니다!!! ☜
김천분들이 이곳에 표지석을 남겼군요!!! 이제 산을 내려가려 합니다. 추풍령으로... ♣ 눌의산은??? ♣ 눌의산(743m)은 추풍령 뒤쪽에 자리잡은 산으로 등산인들의 발길이 뜸하여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산의 이름인 `눌의'는 한자어로 정의가 눌하다 혹은 더디다는 뜻이니 추풍령 영마루를 사이하는 충청도와 경상도의 양쪽 인정의 교류가 뜸하다는 것을 뜻한다. 정상에 봉수대가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주변 조망이 뛰어나다. 또한 옛날에는 요긴한 거점구실을 했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나라에 긴급을 다투거나 외적이 침범했을 때 활활 타는 봉화를 피워올려 제몫의 역할을 다했을 눌의산의 늠름함이 살아 있다.[한국의 산하 펌]

☞ 또 다른 화원... ☜
추풍령으로 하산하는 길은 또 다른 화원... 화려한 산철쭉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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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내려서다.. ☜
눌의산에서 약 40분 후 산을 내려섰습니다. 평이한 산길을 따라 한결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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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고속도로 ☜
눌의산에서 55분 후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를 만났습니다. 이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추풍령 표지석이 있는 곳까지 가야 합니다.

☞ 또 지하통로??? ☜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났더니 또 철도건널목 대신 지하통로를 만들어 놓았군요. 예전에는 걍 철도건널목을 통해 건넜는데... 왠지 예전 모습이 더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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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풍령 ☜
눌의산에서 1시간이 조금넘어 추풍령에 도착합니다. 맨 위의 사진이 예전 철도건널목의 모습... 드디어 오늘 산행목적지 카리브모텔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 대한민국 모텔 중에 저 모텔만큼 산객들에게 유명한 곳은 없을 듯 ㅎㅎ 다음 구간 들머리이기도 합니다.

☞산행을 마치고...[가성산가는 길에...] ☜
거의 10년 만에 다시 이 길을 걸었습니다. 그 때에도 이맘 때여서 은근히 기대는 했지만 멋진 화원을 거닌 그런 느낌입니다. 다소 힘도 들고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두 다리가 잘 버티어 주었고.. 또한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 계속 이어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어느날 오후 풍경 ♣ - 글 윤동주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살아온 만큼 외로움이 몰려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