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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5월이 되면... 경남 합천 부암산-감암산-황매산-상봉-모산재 산행기록

♧ 5월이 되면... 경남 합천 부암산-감암산-황매산-상봉-모산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8. 5. 4(금)-5.(토) ■ 산행코스 ▲▲ 이교마을-(3.8)-부암산-(2.5)-감암산-(1.0)-천황재-(1.4)-초소전망대-(1.7)-황매산-(1.1)-상봉- (2.0)-은행나무주차장-(0.2)-철쭉군락지-(1.7)-모산제-(1.8)-도로변 // 도상거리 약 16.7km ▲ 산행시간: 약 8시간 55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5/4(금)] ○ 11:40 : 경부고속도로 죽전버스주차장(하행) [5/5(토)] √ 03:55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이교마을 마을회관 앞 도착 - 황매산로 280번 길 - 마을화관앞 정자와 좁은 주차장 √ 04:00 : 마을회관 출발 산행시작 - 마을회관을 왼편에 두고 도로를 따라 마을을 관통해서 올라감 √ 04:05 : 부암사 100m표지석(차량출입통제 안내표지) - 황매산등산안내문 √ 04:11 : 부암사 - 좌측 부암사입구를 버리고 직진하여 진행 √ 04:16 : 포장임도 끝 산길시작(부암산 1.3km, 이교마을 1.0km이정표) - 598봉 √ 05:01 - 05:05 : 부암산(695m) - 정상에서는 아래로 내려와 우측(정상직전에서는 좌측)으로 진행 - 정상에서 동곡마을 이정표를 따라 정상 넘어 진행하지 않도록 유의 √ 05:18 - 05:34 : 감암산/부암산/동곡마을 삼거리 이정표 - 수리봉(724봉) - 일출을 맞이하다!!! √ 06:07 : 감암산/부암산/바람흔적미술관 삼거리 √ 06:22 : 황매산/상법마을/이교마을 삼거리 √ 06:42 : 감암산(834m) √ 06:49 : 황매산/감암산/상법마을(매서정계곡) 삼거리 √ 06:56 : 828봉(대기마을 삼거리 갈림길) √ 07:06 : 천황재 √ 07:22 : 지리산 천왕봉 전망대 √ 08:00 : 황매산 초소전망대(산불감시초소) √ 08:41 : 황매산 정상 √ 08:58 - 09:07 : 황매삼봉 √ 09:28 : 황매산 상봉 - 우측 오토캠핑장 방면으로 하산 - 은행나무주차장 방향으로 진행 √ 10:30 : 황매산철쭉제 장터 √ 10:39 : 철쭉군락지(철쭉평원) √ 11:14 : 모산재/덕만주차장/철쭉군락지 삼거리 안부 √ 11:29 : 모산재(767m) - 모산제에서 다시 내려와 영암사지 방향으로 진행 - 황포돗대바위암릉으로 진행 - 순결바위로 진행하려면 모산제정상석 뒤로 넘어서 진행 √ 11:38 : 무지개터 √ 11:47 : 황포돗대바위 √ 12:45 : 모산제/모산제주차장/영암사지 삼거리 도로 √ 12:55 : 모산제 식당가 도로변 도착 산행 종료 ☞ 식사 후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00여미터 이동하여 모산제주차장(소형승용차용)으로 이동 (이상 도상거리 약 16.7km, 산행시간 : 8시간 5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2018년 5월.. 올해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매화산행은 고사하고 진달래 산행도 못갔으니.. 대신 철쭉산행으로 갈음하려 합니다. 지난 주 덕룡산과 주작산에 이어 이번 주는 황매산으로 향합니다. 예전에 황매산은 신촌영화주제공원에서 황매산을 오른 적이 있고, 모산제에서 황매산을 거쳐 장박리로 하산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부암산에 오른 후 감암산을 거쳐 황매산 그리고 상봉을 거쳐 모산제로 진행하려합니다. 좀 산행거리가 제법 되서 지난 주에서 9시간 산행을 했는데 은근 걱정이 됩니다. 산행대장은 모산제에서 순결바위를 거쳐 영암사로 해서 모산제주차장으로 하산할 것을 권하지만 저는 이번에는 황포돗대바위능선을 타고 하산할 예정입니다.

☞ 이교마을회관 주차장 ☜
오늘 산행은 경남 산청군 신등면 이교마을 회관 앞에서 시작합니다. 야간이어서 그런지 경험많은 산행대장도 방향을 잘 잡지 못하고 이리 저리 잠시 방황... 이곳에서는 마을회관을 좌측에 끼고 임도를 따라 직진하여 진행하여야 합니다.

☞ 부암사 ☜
어둠 속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암산 안내 이정표와 부암사 100m 안내 표지석이 보이고 황매산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 부암사 입구 갈림길이 나오는 군요. 예서도 그대로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
산행을 시작한지 16분이 지나서 임도가 끝이 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부암산 1.3km이정표게 세워져 있습니다. 후미를 챙기기 위해 남는 여성대장님을 뒤로하고 산길을 오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하나의 이정표?? 근데 거리가 좀 다릅니다.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ㅠㅠ

☞ 암산이라더니??? ☜
부암산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지만 험하다고 하더니 역쉬!!! 어둠 속에서 가파른 암봉을 넘어 갑니다. 앞사람의 랜턴 불빛에 의지해 방향을 잡고 무심히 바위를 오르기도 하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곳이 지도상의 598봉인 듯.. 어둠 속에서 저 암봉을 넘어 왔습니다.

☞ 부암산에 오르다!!! ☜
산행을 시작해서 약 1시간이 지나 부암산에 올랐습니다. 아직 날이 밝지 않아 주변 조망을 자세히 보기는 어렵습니다. 바람이 아주 세게 불어 오래 정상에 머무르기도 어렵습니다. 서둘러 감암산으로 향합니다.

☞ 깜짝 알바!! ☜
부암산 정상에서 무심코 앞선 산객을 따라 정상 넘어 통곡마을 하산로를 향해 진행하다.. 뒷 산님이 불러 다시 정상으로 복귀합니다. 부암산 정상에서는 다시 올라온 방향으로 5-6m내려가서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 험한 암릉길의 연속... ☜
부암산에서 감암산까지는 험한 암릉의 연속.. 다행히도 저런 안전장치가 만들어져 있으니 망정이지... 산행 도중 강풍이 불어 몸이 흔들릴 정도.. 주의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한 길입니다.

☞ 일출을 맞이하다!!! ☜
부암산에서 17분이 지나 수리봉(724봉)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기다려서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 합니다.

☞ 주변 산세가 범상치 않습니다!!! ☜
날이 밝으니 감춰졌던 황매산릉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뻗어 있고 산청군 차황면 일대의 조용한 아침의 모습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저 멀리 가야할 황매산의 모습도 아련히 보입니다.

☞ 바람흔적미술관 삼거리 갈림길..☜
수리봉(724봉)에서 33분 지나 바람흔적미술관 삼거리 갈림길을 지납니다. 바람흔적미술관이라.. 이름이 특이합니다. 아마도 합천에 있는 미술관인 모양인데...

☞ 상법마을 삼거리 지나.. ☜
좌측 산청방면..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바람흔적미술관 삼거리에서 다시 17분이 지나 상법마을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 산철쭉도 이렇게... ☜
벌써 등산로 주변에서 이렇게 산철쭉이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처음 사진이 지도상에 '암수바위'라고 표시된 녀석인 것 같기두 허구... 어느 덧 감암산 정상이 다 다다른 것 같습니다.

☞ 감암산 ☜
감암산에 올랐습니다. 부암산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 듯합니다. 이곳에서 황매산 방면을 바라보니 철쭉평원의 모습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정상석에서 다시 암반을 내려와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 828봉 ☜
감암산 정상에서 약 14분이 지나서 828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대기마을 삼거리 갈림길... 어느 덧 암릉지대가 끝이 나고 화원같은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 천황재 ☜
828봉에서 10분 후 천황재로 내려섰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황매산 철쭉 탐사가 시작되나 봅니다. 일단 초소전망대를 향하여 진행하기 전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 지리산 천왕봉 전망대 ☜
천황재에서 올라 엄청 긴 나무데크를 오르니 지리산천왕봉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오늘 바람은 좀 불지만 날씨가 맑아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드뎌 화원을 만나다!!! ☜
첫번째 지리산 전망대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두번째 천왕봉전망대를 지나고.. 이어 황매산 모습이 한눈에.. 이제 드넓은 화원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 초소전망대 ☜
천황재에서 약 54분 정도 지나서 초소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아침식사시간을 제외하면 약 34분 정도 소요된 듯...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입니다. ♣ 큰 산에 철쭉 피고 ♣ - 글 윤의섭 푸른 하늘 흰 구름이 한가로이 떠 있고 저 멀리 숲속에서 뻐꾸기 우는소리 산울림에 튕기듯 귀를 울린다 산 오름 길가에 바위틈에는 이름 모를 산야초 예쁜 자태 뽐내고 싱싱한 나뭇잎새 신록이 싱그럽다 산정 山頂은 철쭉으로 붉게 물들였고 산을 찾는 나그네 꽃 보고 향기 맡아 취한 듯 깨인 듯 꽃바람이 흐른다.

☞ 황매산 정상 가는길... ☜
예전과는 달리 나무데크로 정상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왼편으로는 황매산성 성문의 모습도 보이고.. 아주 이국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곳...

☞ 황매산 정상 ☜
황매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교마을에서 이곳까지 4시간 41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은 제법 이른 시간인데도 예상했던 것처럼 인증샷을 남기려는 산님들이 줄을 섰습니다. 좀처럼 자리를 내어 줄 것 같지 않아 정상석 모습을 남기는 것은 포기합니다. 정상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진행하면 장박리로 가는 길... 오늘은 정상을 넘어 삼봉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 황매산 삼봉 ☜
황매산 삼봉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초급코스와 중급코스 선택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세우며 중급코스 선택.. 초급코스는 우회길인 모양인데 더 돌아가는 게 일반적이니까 바위타고 오릅니다. 정상을 떠나 17분 후 나란히 있는 세개의 암봉 중 중간암봉에 올랐습니다.

☞ 황매산 상봉 정자가 보입니다!!! ☜
황매산 삼봉을 지나니 마지막으로 올라야 할 황매산 상봉 정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곳에서 오늘은 다시 우측으로 내려서서 철쭉제단으로 갈 예정입니다.

☞ 황매산 상봉 ☜
황매산 정상에서 47분 후 황매산 상봉에 도착합니다. 이곳 팔각정 정자를 지나면 우측으로 내려설 수 있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즉 오토캠핑장 방면으로 내려설 수 있습니다. 내려서는 하산길이 매우 험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다음에는 이곳에서 그대로 진행해서 장군봉으로 해서 합천으로 하산해볼 요량입니다.

☞ 은행나무주차장 방향으로... ☜
상봉 하산길 초입이 매우 험합니다. 암봉을 내려서면 평탄한 하산길... 은행나무주차장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포장도로를 만나다!!! ☜
임도가 끝이 나고 포장도로를 만나 진행합니다. 좌측 아래 아주 너른 주차장이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황매산철쭉축제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나무데크가 아주 예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 철쭉군락지 ☜
이곳은 지금 축제중... 장터를 가로질러 다시 황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철쭉능선에 올랐습니다. 황매산 상봉에서 하산을 시작해서 다시 철쭉능선에 오르는데 1시간 10분 소요. 이제 이곳에서는 모산제로 향합니다.

☞ 화려한 철쭉화원 ☜
이곳은 화려한 철쭉군락이 잘 조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저 멀리 지나온 감암산과 부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아직 가보지 못한 장군봉 능선길... 언젠가는 가겠지요.

☞ 모산재 ☜
철쭉군락지에서 50분 후 모산재에 도착했습니다. 무려 8년만에 이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때는 순결바위능선을 타고 이곳을 찾았다가 황매산 정상을 거쳐 장박리로 하산했었습니다.

☞ 하산길은??? ☜
당초 산악회 산행코스는 모산재 정상 뒤로 이어지는 순결바위능선을 타고 영암사지를 거쳐 모산제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두번이나 그 능선길을 지났기 때문에 오늘 나는 반대편인 황포돗대바위능선길을 택했습니다. 모산재 정상에서 50미터 정도 되돌아가서 좌측 영암사지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맞은 편 순결바위 암릉의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저 아래 황포돗대바위가 보입니다.

☞ 황포돗대바위 ☜
황포돗대바위입니다. 참 자연의 신비를 다시 한번 느낍니다. 누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듯 아주 정교합니다. 모산재에서 18분 소요..

☞ 암릉하산길.. ☜
계속해서 암릉하산길이 이어집니다. 8시간이 훨 넘으니 다리도 편치 않고 체력적으로도 지치는군요.. 저 아래 영암사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 모산재 식당가 도로변 도착 ☜
기적길이 맞는 것 같습니다. 모산재에서 약 1시간 26분 지나서 식당가 도로변으로 하산합니다. 예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약 100여 미터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이동해서 모산재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행을 마치고...[황포돗대바위능선길에서 바라본 순결바위능선 모습]☜
덕룡산과 주작산 그리고 이번 황매산 .. 2주 연속 무박산행을 해서 그런지 산행후반부에는 지쳐서 아주 힘들었습니다. 이제 나이는 못 속이는 듯 ㅎㅎㅎ 이곳 황매산 코스도 오늘 황포돗대바위능선길을 밟았으니 거의 다 돌아본 듯합니다. 장군봉능선길로 하산하는 코스만 남았군요. 하산 후 모산재식당에서 촌두부라고 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주문했는데... 급 실망!! 도토리묵도 그렇고.. 산은 좋은데 음식은 따라가지 못하니 아쉽습니다. ♣ 오월의 길 위엔 ♣ - 글 유승희 연둣빛이 파랗게 물들어가는 오월의 길 위엔 언제나 변함없이 당신이 서 계십니다 파삭하게 야윈 가슴골 켜켜이 아릿아릿한 아픔으로 콕콕 쑤셔 댔던 나이만 먹은 철없는 늙은 딸년이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어 골목 어귀에 나와 계시던 어머니 돌아가는 길엔 차 길 까지 배웅하시며 눈물바람은 또 얼마나 하셨을 런지.. 뒤 돌아보면 돌부처처럼 그 자리에 서 계시던 어머니 목줄기 타고 울컥 치미는 그리움으로 눈물 적시는 오월의 길 위엔 언제나 변함없이 당신이 서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