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2.04.30. (토)
♧ 산행코스 : 내지항-돈지/금북개/지리산 삼거리-지리산-달바위-가마봉-출렁다리-옥녀봉-사량면사무소 // 거리 6.8km, 3시간 53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0:10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04:00 - 06:00 : 삼천포항 주차장
- 경남 사천시 서동 183번지, 아침식사 등
○ 06:14 - 06:35 : 용암포 선착장
- 경남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
○ 07:25 : 사량도 내지선착장 도착
○ 07:35 : 산행들머리 도착 산행시작
○ 08:17 : 돈지/지리산/금북개 삼거리 갈림길
- 돈지항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지점
○ 08:43 : 지리산(397.8m)
○ 09:05 : 촛대봉
○ 09:17 : 절골재(내지마을 선착장/옥녀봉/성자암,옥동 삼거리 갈림길 안부)
○ 09:39 : 달바위(불모산)(400m)
○ 10:00 : 대항/달바위/가마봉 삼거리 안부
○ 10:29 : 가마봉(303.0m)
○ 10:41 : 출렁다리
○ 10:56 : 옥녀봉(281m)
○ 11:28 : 사량면사무소 도착 산행종료
○ 14:10 ∼ 15:30 : 사량도 내지선착장
○ 16:00 : 고성 용암포 선착장
○ 16:00 - 21:20 : 귀경(죽전고속도로(상행) 버스정류장 도착)
오늘은 사량도로 향합니다.
그 동안 사량도 지리산은 3번 찾았었습니다.
지난 기록을 확인해보니 마지막 사량도를 찾은 것이 2013년 4월...
9년 만에 다시 사량도 지리산을 찾습니다.
지난 3번의 사량도지리산 산행은 돈지항에서 내려서 산행을 시작했었는데 이번에는 내지항으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새벽 0시가 조금 넘어 죽전고속도로정류장(하행)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4시가 되어 삼천포항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배를 타고 들어가는 항구는 고성 용암포 선착장인데 그곳은 식당이 전혀 없다고...
그래서 일단 삼천포항에서 약 2시간 정도 아침식사를 하면서 대기하였다가 버스로 용암포선착장으로 이동해서 그곳에서 승선한다고 합니다.
5월이 코앞인데도 새벽공기는 여전히 쌀쌀합니다.
아침식사를 준비해온 저는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후 삼천포항을 잠깐 돌아보고는 버스로 돌아와 부족한 잠을 청했습니다.
삼천포항 주차장에서 약 6시경 출발해서 6시 15분경 용암포선착장에 도착해서 승선수속을 받습니다.
무려 3개 이상의 산악회버스들이 이곳에 몰려들었습니다.
6시 30분 승선해서 사량도로 출발하였습니다.
고성 용암포에서 사량도 내지선착장까지는 약 4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무박산행은 언제나 제게는 힘듭니다.
그래도 은근 선상일출을 기대하는 등... 기대가 많았는데 오늘은 완존히 기대가 허물어졌습니다.
그래도 선상에서 바라본 남해바다의 모습은 언제나 참 아름답습니다.
사량도 내지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A코스는 이곳에서 시작해서 사량면사무소 도착 후 사량대교를 건너 칠현산까지 산행을 하는 코스이고 B코스는 사량면사무소까지 산행을 하는 코스입니다.
저는 오랫만에 온 지라 당연히 B코스...
여유있게 산행하면서 섬 이곳저곳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산행시간은 무려 6시간 30분이나 주는군요.
사량면사무소 앞 정류장까지 오후 2시까지 가면 됩니다.
산행들머리는 내지선착장을 내려서 도로 따라 오른쪽으로 도보로 이동합니다.
"통영의 남쪽 바다에 위치한 사량도는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 두 개의 섬이 동서로 나란히 누워있는 형세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한 가운데를 차지하며, 통영 고성 남해 등 경상남도 3개 시군에 둘러싸여 있다. 이런 지리적 중요성 때문인지, 고려시대부터 수군이 주둔하며 전략적 해상 요충지로 활용됐다.
섬의 면적은 10.798㎢, 해안선 길이가 17.5㎞에 이른다. 두 섬은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데, 이 해협은 아무리 강력한 태풍이 불어도 배들을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천혜의 항구 역할을 하며, 미역을 비롯한 여러 가지 양식작업이 이루어지는 터전이기도 하다.
사량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섬의 옥녀봉에 담긴 비련의 ‘사랑’ 이야기가 ‘사량’이라는 이름으로 변천되었다는 설, 이 섬에 다량 서식하는 뱀(蛇)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섬의 전체적인 형상이 뱀처럼 기다랗기 때문이라는 설 등으로 다양하다."[출처 : 기독신문]
무엇이 바쁜지 배에서 내린 산님들이 모두 달음질치는 군요...
저도 간단하게 도로변 화장실에 들어 행장을 정리하고는 들머리로 향했습니다.
사량도 너울펜션이라....
선착장에서 약 10분 정도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바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좌측으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산행초반..
한 동안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등산로는 산악회 리본들도 많지만 많은 산객들이 이곳을 찾아서인지 너무나도 뚜렷해서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산행들머리에서 약 15분 정도 오르자 산악회 리본들이 많이 붙어 있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예서 등산로 방향이 좌측으로 향하면서 아주 길이 거칠어 집니다.
바야흐로 이제부터 서서히 사량도 지리산 암릉길이 시작되나요???
조금 더 오르자 드디어 남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사량도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암릉능선에 올랐습니다.
벌써 등장한 칼날능선???
이곳 사량도 암릉길의 바위들은 매우 날카로운 바위가 많아서 무릎이라도 찧게 된다면 아조 아조 고통스럽습니다 ㅎㅎ
좌측 아래로 지나온 내지항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지리산 능선길이 보입니다.
등산로는 거칠어지는데 남해바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자꾸만 발길을 붙잡습니다.
사량도를 휘감아 도는 해변도로가 내려다 보입니다.
이곳 등산로는 참 특이한 바위길입니다.
아마도 이곳 사량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인 듯합니다.
두번 째 사진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 것인데 아주 아름답습니다.
비록 늦게 찾은 탓에 아름다운 진달래는 귀경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잠시 접사놀이 하면서 사량도의 봄을 담습니다.
여유로움도 잠시 바로 큰 바위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이것은 모 걍 우회해야지요!!!
산행을 시작해서 약 42분이 지나 금북개/돈지/지리산 삼거리 능선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즉 돈지항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지점이지요!!!
저는 금북개 방면에서 올라온 것입니다.
이곳에서 비로소 완만한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저 아래 보이는 저 항구가 돈지항일 것입니다.
약 10년 전 세번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모두 돈지항에서 올라왔었습니다.
위험구간 안내 이정표!!!
위험구간은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근데 어째 위험구간을 피해 우회길로 접어들었건만 오히려 더 위태 위태해 보입니다.
이곳에서도 잠시 사량도의 봄을 사진에 담고 갑니다.
사량도 지리산 정상을 200m 앞둔 지점에서 칼바위능선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우회길을 버리고 능선길을 탑니다.
이곳 칼바위능선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의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그 그림은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아주 칼날능선입니다.
아슬아슬한 칼날능선길을 지나면 네발 동원해서 바위를 올라야 합니다.
하지만 그 보여주는 그림은 아주 압권이지요!!!
칼날능선 끝 부분에서 지리산 정상부를 바라본 사진이 첫번째 사진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지나온 능선길을 되돌아 본 것이고 마지막 사진은 제 뒤를 따라온 여산님이 끝부분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뒤로 10미터 되돌아가서 오른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ㅎㅎ
저기서 바위잡고 내려오는 것은 아주 위험... 바위 고수들이나 가능합니다.
실제 10년전 이곳을 찾았을 때 제가 아는 바위고수 두분만 저곳으로 내려왔었습니다.
사량도 지리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산행들머리에서 이곳까지 1시간 8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돈지항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합류지점에서 이곳까지는 26분이 걸렸군요!!!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려고 줄서있는 산님들 때문에 정상석 사진을 담기 위해 마니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리망산은 국내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며, 모험과 낭만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사랑받는다. 그래서 사량도를 방문하는 사람 10명 중 8명은 지리망산에 산행하러 온다는 말도 있다. 산행의 절정은 3월 중순부터 4월까지인데 주말이면 무려 7000명 가까운 인파가 몰린다.
가장 인기 있는 등산 코스는 돈지항에서 출발해 지리망산 볼모산 가마봉 옥녀봉 등 상도의 4개 봉우리를 모두 통과하는 8km 종주코스로 보통 5시간이 걸린다. 군대 유격훈련장을 연상케하는 낭떠러지와 급경사가 이어진다.
또한 해발 400m의 봉우리들을 연결한 출렁다리에다 90도 경사에 가까운 수직 철계단까지 난코스가 많아, 초행자들 중에서는 등산 중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이야기가 나올만큼 지리망산은 작지만 매서운 ‘악산’으로 명성을 지녔다."[출처 : 기독신문]
지리산 정상을 떠나면서 다시 되돌아 보니 정상석 부근은 여전히 인증사진 행렬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가야할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모습...
돌탑을 쌓아놓고 촛대바위를 박아 놓았습니다.
지리산 정상을 떠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완만한 암릉구간을 걷다가 앞을 가로막은 암봉을 오릅니다.
이곳 정상에서 1시방향을 바라보니 가야할 사량면사무소 방면과 사량대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램블러가 친절하게도 촛대봉이라고 하면서 뱃지를 준다고 하는군요 ㅎㅎ
지리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약 22분 걸렸습니다.
촛대봉 정상부 모습입니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은 저렇게 안전하게 나무데크 계단길입니다.
달바위까지 아직도 1.6km나 남았습니다.
촛대봉에서 약 12분이 지나서 절골재(내지마을 선착장/옥녀봉/성자암,옥동 삼거리 갈림길 안부)로 내려섰습니다.
이곳도 역시 안부로 내려오는데 램블러가 절골재 뱃지를 준다고 합니다.
이곳을 절골재라고 부르나 봅니다.
이곳에는 막걸리 매대가 있습니다.
목도 타고 잠시 쉬면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갑니다.
막걸리 한잔에 3000원합니다. 사장님이 서비스로 한잔 더 주시는군요.
막걸리를 두잔이나 마셨더니 약간 알딸딸합니다.
빈속에 무슨 정신으로 두잔을 마셨는지 ㅠㅠ
달바위 가는길이 아주 거칠어 지는가 싶더니 역시 이곳에도 저렇게 나무데크길을 만들어 놓았군요!!!
예전 기억이 확실치는 않지만 아주 고생했던 등산로였던 것 같은데..
비록 암릉길이 거칠지만 안전시설을 많이 설치해서 아주 좋아졌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날이 좋아져서 남해바다 조망이 아주 멋지군요!!
위험구간 안내표지가 나타났습니다.
우회하라고 권고하고 있군요!!
예서 우회하면 달바위에 오르지 못합니다.
무시하고 걍 암릉을 타고 진행하여야 합니다.
달바위(불모산)에 올랐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아주 멋진 곳입니다.
철제난간을 저렇게 해놓아서 생각보다 전혀 위험하지도 않습니다.
사량도 지리산 능선의 모습을 제대로 볼려면 바로 이곳에 올라야 할 것 같습니다.
전후좌우 전혀 막힘이 없군요....
사량도지리산에서 이곳 불모산까지는 약 5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 산처럼 바다처럼 ♣
- 글 이 해 인
산을 좋아하는 친구야
초록의 나무들이
초록의 꿈 이야기를 솔솔 풀어내는
산에 오를 때 마다
나는 너에게 산을 주고 싶다
수많은 나무들을 키우며 묵묵한 산
한결 같은 산처럼 참고 기다리는 마음을
우리 함께 새롭히자.
바다를 좋아하는 친구야
밀물과 썰물이 때에 따라 움직이고
파도에 씻긴 조가비들이
사랑의 노래처럼 널려있는
바다에 나 갈 때 마다
나는 너에게 바다를 주고 싶다
모든 걸 받아안고 쏟아낼 줄 아는 바다
바다의 넉넉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우리 함께 배우자.
젊음 하나만으로도
나를 기쁨에 설레이게 하는
보고 싶은 친구야
선한 것 진실한 것 아름다운 것을
목말라하는 너를 위해
나는 오늘도 기도 한다
산의 깊은 마음과 바다의 어진 마음으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안전장치가 다행히도 마련되어 있지만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술도 한잔 해서 저 파란 줄을 잡고 통사정하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왔습니다.
달바위에서 약 21분 지나서 대항/달바위/가마봉 삼거리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제게 익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이곳 사량도 지리산을 찾았을 때 옥녀봉 가는길에 비를 만나 이곳으로 탈출했던 기억이 있는 그런 곳이지요.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쉬면서 식사를 하면서 당을 보충하고 갑니다.
안부에서 식사를 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가마봉으로 향합니다.
저 멀리 올라야 할 가마봉 정상부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아주 예전에는 이곳 등산로 진짜 험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밧줄도 잡아야 하고...
제가 사량도지리산을 처음 왔을 때에는 이 가마봉을 밧줄 잡고 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아주 편안하게 데크계단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제가 처음 이곳 사량도를 찾았을 때인 2007년에 남긴 가마봉올라가는 모습입니다.
많이 변했습니다.
달바위에서 약 50분 정도 지나서 가마봉에 올랐습니다.
이곳 가마봉으로 오는 나무데크계단길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조망이 아주 멋집니다.
가마봉 하산길..
조망이야 말할 것 없이 환상적인데...
아주 급경사 계단길입니다.
예전에는 이곳을 밧줄 잡고 내려갔던 길인데 지금은 저렇게 안전시설이 갖추어져 있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합니다.
네번째 사진이 2007년 이곳 산행 때 가마봉을 내려오는 모습을 맞은 편에서 남긴 사진입니다.
우측에는 밧줄이 내려져 있고 그 옆에는 지금과는 다른 철계단이 있습니다.
지금하고는 많이 뷰가 변했습니다.
가마봉을 내려서서 다시 계단길을 오르면 이렇게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합니다.
가마봉에서 이곳 출렁다리까지 12분 걸렸습니다.
이곳의 명소 중 하나인 출렁다리를 9년만에 다시 만나는군요!!!
"통영시(시장 김동진)는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의 하나인 사량도 지리산의 등산로 연결사업을 완료하고 등산객에게 개방했다.
사량도 지리산은 398m의 비교적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산세와 경관이 빼어나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그러나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은 매우 위험해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이런 위험요소를 정비하고 등산객에게 보다 쾌적한 등산 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본 사업은 국비 보조사업(산림청)으로 2011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등산로 연결사업, 위험구간 정비 등 총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 중 등산로 연결사업은 향봉과 연지봉 일원에 보도 현수교(일명 출렁다리)를 설치하는 것으로 총연장이 61.20m(1구간 39.0m, 2구간 22.2m)에 이른다. 실제로 출렁다리 위를 걷다 보면 한눈에 조망되는 빼어난 자연경관에 넋을 잃게 되고 흔들거리는 다리에 오금이 저려오게 된다."[출처 : 한남일보, 2013.3.11.]
실제 제가 출렁다리 개방 첫해인 2013년에 이곳을 찾아서 이 다리를 건넜었습니다.
제1출렁다리입니다.
세번째 사진이 출렁다리를 건너와서 바라본 모습이고 네번째 사진은 제2출렁다리를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멋지군요!!!
올해는 출렁다리 진짜 많이 봅니다.
제2출렁다리를 건너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제2출렁다리를 건너와서 되돌아본 모습이고 네번째 사진은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입니다.
어느 봉우리가 옥녀봉이지??? 두번이나 왔었는데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ㅎㅎ
옥녀봉 가는길도 이렇게 나무데크계단길로...
아주 아주 편해졌습니다.
가마봉 모습을 한번 더 되돌아봐주고 옥녀봉을 향해 내려갑니다.
옥녀봉에 도착했습니다.
출렁다리에서 이곳까지는 약 15분 걸렸군요!!
첫번째 사진이 옥녀봉을 오르면서 본 옥녀봉 모습입니다.
이제 옥녀봉에서 사량면사무소 방향으로 직진하여 하산합니다.
옥녀봉에서 하산길은??? 아주 급한 내리막길입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 지점을 내려가다 낙석이 떨어져서 하마터면 다칠 뻔 했습니다.
거꾸로 올라오시는 산님들이 아주 힘들어 하십니다.
세번째 사진이 하산길에 되돌아본 옥녀봉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옥녀봉 맞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내려가야 할 사량대교 방면의 모습이 보다 더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느 덧 암릉구간이 끝이 나고 육산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거이 다 내려왔군요!!!
어린 아들을 데리고 옥녀봉을 오르는 산님이 등산로 상태를 물어봅니다.
낙석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식당 옆길을 통해 도로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도로따라 이동하면 사량면사무소에 도착합니다.
옥녀봉에서 이곳까지는 32분...
산행들머리에서 이곳 사량면사무소까지는 3시간 5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시간이 11시 30분.
산행대장이 정해 준 산행마감시간은 오후 2시까지는 약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칠현산을 다녀오기는 다소 애매하군요!!
결국 포기하고 사량면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사량면사무소 앞 주차장을 지나 사량도여객선터미널까지 걸었습니다.
도로변에 식당들이 많습니다.
엔젤호가 남긴 흔적들???
저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사량면사무소와 사량중학교 곁에는 ‘엔젤 3호’라는 이름의 배 한 척이 전시되어 있다. 엔젤호는 1970년대 남해를 주름잡던 우리나라 최초의 쾌속여객선들이다. 하지만 경영난과 1980년대에 발생한 두 차례의 대형사고로 사라지고 말았다. 상습적으로 등장하는 ‘바다의 무법자’, 즉 안개로 인한 해난사고가 잦았던 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추모하는 듯, 엔젤 3호는 추억의 상징으로 남아있다."[출처 : 기독신문]
여객선터미널 앞 편의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주변 식당에 들러 물회를 안주삼아 소주 한잔하면서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먼저 도착한 사람들만 버스에 탑승해서 아침에 내렸던 내지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3시 30분 배를 승선하게 되어 있어서 이곳에서도 여유롭게 내지항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들어오는 여객선과 바닷가에 앉아 멍 때리는 사람까지...
나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후 3시 30분...
아침에 우리를 이곳으로 데려다 준 배를 다시 타고 고성 용암포로 향합니다.
언제 다시 이곳을 찾을 지 잘 모르겠지만 사량도는 언제나 기억에 남는 멋진 여행지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가마봉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방향 모습 ]☜
무박산행은 제게는 항상 힘든 여행길입니다.
지난 3번의 사량도지리산 산행 모두 삼천포항에서 배를 타고 돈지항으로 들어와 산행을 시작했었는데 이번에는 고성 용암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내지항으로 들어와 지리산을 산행했습니다.
뭐... 특별한 차이는 잘 모르겠고 거리도 아마 비숫한 것 같았습니다.
다만 용암포에서 승선하기까지 새벽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아주 피곤하군요!!!
사량도 지리산은 예전보다는 훨씬 등산로가 많이 정비되어 있어 산행하기가 수월했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옥녀봉 하산길 나무데크계단길에서 낙석이 떨어져 아찔했던 순간은 지금도 소름이 돋습니다.
그리고 이곳 사량도 지리산 암릉구간의 바위는 마치 납작한 크고 작은 비석들을 붙여 놓은 것 같이 날카롭고 등산화에 붙는 그런 바위길입니다.
즉 바위에 미끄러지기 보다는 오히려 등산화 바닦이 바위에 턱턱 걸려 넘어질 수 있는 그런 바위입니다.
그렇지만 위험 구간에는 우회로와 안전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어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는 아주 멋진 산행지이지요.
특히 달바위와 가마봉 그리고 옥녀봉으로 넘어가는 암릉길에서 바라본 사량도의 조망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 글 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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