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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완도 상왕산 심봉-상왕봉-백운봉-업진봉-숙승봉 산행기록

▶ 업진봉에서 바라본 숙승봉 모습 ◀

 

♧ 산행일자 : 2022.05.08. (일)

♧ 산행코스 : 대구미마을 버스정류장-(2.5)-심봉-(0.8)-상왕봉-(1.4)-하느재-(1.1)-백운봉-(0.7)-업진봉-(1.4)-숙승봉-(1.4)-불목리 청소년수련관  // 거리 9.3km, 4시간 32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0:15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05:05 : 대신리 마을 버스정류장 도로변 도착 산행시작

   -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대신리 21

○ 05:34 : 첫번째 암반전망대

○ 05:53 : 세번째 암반전망대

06:11 : 대신리, 해신세트장/대구미/상왕봉 능선 삼거리

○ 06:27 : 심봉(598m)

○ 06:41 : 상왕봉(644m) 

○ 06:59 : 제1전망대

○ 07:05 : 제2전망대

○ 07:13 - 07:20 : 하느재

  - 완도수목원, 백운봉 갈림길 임도

  - 아침식사 후 출발

○ 07:25 : 숯가마터

07:49 - 07:56 : 백운봉(601m)

○ 08:12 : 업진봉(544m) 

○ 08:31 : 임도

○ 08:46 : 숙승봉(461m)

○ 09:28 : 불목리 임도 등산안내도

09:37 : 완도군 청소년수련관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 11:00 ∼ 12:05 : 강진군 저두리 청자다리 입구

○ 12:07 ∼ 13:57 : 강진 가우도 트레킹

 14:20 - 21:30 : 귀경(죽전고속도로(상행) 버스정류장 도착)

 

 

지난 번 남파랑길 88코스 여행 때 화흥리에서 임도를 따라 상왕봉에 올랐을 때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이곳 완도 상왕산 산줄기를 한번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얼마 지나지 않아 완도 상왕산 산행공지가 안내산악회에서 올라왔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것이 상왕산 산행을 한 후 강진 가우도 여행도 한다고 합니다.

두 곳 모두 남파랑길 코스를 제외하면 인연이 없었던 곳인데....

비록 무박산행이 조금 부담되지만 다시 완도행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 오늘 산행들머리는??? ◀

경부고속도로 하행버스정류장을 00시 15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새벽 5시가 조금 지나 오늘 산행들머리인 대구미마을 버스정류장 도로변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번 남파랑길 88코스 시작은 화흥리 화흥초등학교에서 시작해서 화흥임도를 따라 상왕봉 정상 직전 삼밧재까지 올라갔지만 오늘은 그곳에서 버스 한 정류장 거리인 대구미 마을에서 시작합니다.

도로변에서 두번 째 사진에 보이는 슈퍼 옆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 산길이 열립니다 ◀

마을 도로를 따라 들어가다보면 도로 옆으로 세번 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곳부터 산길이 시작됩니다.

한 여름 날씨에 가볍게 옷을 입고 왔는데 바람도 불고 쌀쌀합니다.

 

▶ 첫번째 암반전망대 ◀

등산로에 낙엽이 엄청 쌓여 있습니다.

거이 동백나무 낙엽인 것 같은데 진짜 미끄럽군요!!!

 

산행을 시작해서 약 29분 지나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발 아래에는 완도읍 일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상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저 능선을 걸을 것입니다.

 

▶ 두번째 전망바위 ◀

정말 등산로에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 있습니다.

마치 눈에 미끄러지듯... 그렇게 신발이 미끄러지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두번째 전망바위를 만났습니다.

보이는 곳이야 앞선 전망대와 다를 바 없지만 그래도 조금 고도를 높혔다고 조금 그림이 다릅니다.

고요한 아침 남도의 바다 모습입니다.

 

▶ 세번째 암반전망대 ◀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약 19분 지나서 아주 큰 거대한 암반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아주 거대한 암반입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저렇게 올라야 할 심봉과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대신리, 해신세트장/대구미/상왕봉 능선 삼거리 ◀

대구미 마을을 출발해서 약 1시간 6분이 지나서 대신리, 해신세트장/대구미/상왕봉 능선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상왕봉까지는 약 800m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장보고 장군 일대기를 드라마화한 해신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한 세트장이 있다고 안내하는군요!!

 

▶ 참 숲이 좋은 산입니다 ◀

지난 번 남파랑길 트레킹으로 상왕산에 올랐을 때도 느꼈지만 이곳 상왕산은 참 숲이 좋은 산입니다.

물론 둘레길을 완도수목원과 연결시켜 지자체에서 가꾸워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숲이 잘 가꾸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떨어진 낙엽이 등산로에 엄청 많이 쌓여서 지금은 아주 아주 미끄럽습니다 ㅎㅎ

 

▶ 심봉(598m) ◀

오늘 산행에서 올라야 하는 첫번째 봉우리 심봉에 올랐습니다.

대구미 마을을 출발해서 1시간 2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조망은 말 그대로 전후좌우 막힘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오늘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댑니다.

 

저 아래 완도대교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 심봉이 가져다 준 그림 ◀

날이 흐려서 오히려 더 아주 몽환적인 그림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완도대교 방면 모습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올라야 할 상왕봉의 모습....

 

▶ 상왕봉으로 향합니다 ◀

철쭉꽃이 엄청 반갑습니다.

아직까지 남아 있군요.

완도대교 방향 모습을 한번 더 봐주고 이제 상왕봉으로 향합니다.

어마무시한 거대한 암반 옆을 지납니다.

 

▶ 상왕봉(644m) ◀

상왕봉에 도착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전망대 옆으로 올라왔습니다.

심봉에서 이곳까지는 14분, 대구미마을에서 이곳까지는 1시간 3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사실 이곳 상왕봉 정상은 지난 번 남파랑길 88코스 때 올랐던 곳이니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 상왕봉 정상 이모조모 ◀

상왕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완도대교 방면의 그림이 아주 멋집니다.

흐린 날씨에 구름사이로 비치는 햇쌀과 어우러져 아무 멋진 그림을 보여줍니다.

잠시 상왕봉 정상에서 머물다 백운봉으로 향합니다.

 

"상왕象王은 불교에서 ‘부처’를, 코끼리 중 가장 큰 코끼리를 말한다. 완도 상왕산象王山(644m)은 완도의 맹주이며 지붕이다. 완도군에 있는 54개 유인도와 147개 무인도 중 가장 높고 골격 또한 다부지다. 다도해를 바라보는 조망도 일품이어서 새해 일출 산행지로 인기가 좋다.

상왕산은 전체적으로 육산이지만 숙승봉(461m), 업진봉(544m), 백운봉(600m), 상왕봉(644m), 심봉(600m)은 암봉이다.
암봉이 다섯 개라 오봉산이라고도 부르는데, 봉우리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저마다 최고의 조망과 위엄이 있다.
다산 정약용은 저서 <여유당전서>에서 상왕산을 궁복산弓福山으로 소개했다.
궁복弓福은 ‘해상왕’으로 불리는 장보고張保皐(?~841)의 아명이다.
1,200년 전 활동한 장보고는 동아시아 정사正史에 당당히 기록된 세계적인 신라인이다.
그는 완도를 거점으로 신라, 당나라,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페르시아 지역까지 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했었다.
그러나 장보고가 암살당한 후 공도정책空島政策으로 그를 따르던 완도 주민은 전북 김제로 강제 이주했고, 때문에 완도는 500여 년간 버려진 섬이 되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덕분에 울창한 숲의 원형을 잘 간직하게 되었다. "[출처 : chosun.com, 산]

 

▶ 백운봉으로 향합니다 ◀

마지막으로 완도대교 방면 조망을 한껏 줌인해서 남겨주고 상왕봉을 내려섭니다.

상왕산 개명 취지 안내문도 한번 더 읽어주고 남파랑길 표지를 따라 백운봉으로 진행합니다.

이곳에서 하느재까지는 남파랑길 88코스와 같은 길입니다.

 

▶ 백운봉 가는 길에 조망바위에서.. ◀

백운봉 가는 길에 등산로 옆 조망바위에 올라 올라온 능선을 바라보았습니다.

저기 심봉 정상에 산님들이 보이는군요!!!

많이 늦으셨네!!!

 

▶ 첫번째 전망데크에서.. ◀

상왕봉에서 약 15분 정도 지나서 첫번째 전망데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늘 올라온 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입니다.

 

▶ 두번째 전망데크 - 백운봉 전망대 ◀

첫번째 전망데크에서 약 6분 후 두번째 전망데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는 가야 할 백운봉과 그 능선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이곳에도 등산로에 온통 낙엽이 ... ◀

백운봉을 줌인해서 당겨서 한번 더 보고 전망데크를 내려갑니다.

이곳에도 온통 낙엽이 엄청 쌓여 있습니다.

멍 때리다가는 그냥 미끄러집니다.

 

▶ 하느재 ◀

하느재 임도길로 내려섰습니다.

상왕봉에서 이곳 하느재까지는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남파랑길 88코스와 헤어져 우측 백운봉으로 향합니다.

남파랑길 88코스는 이곳에서 좌측 임도 따라 내려가다 완도수목원 정문을 향하여 내려가게 됩니다.

 

▶ 하느재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

산행을 시작해서 줄곧 식사를 못했습니다.

이곳 하느재에서 잠시 쉬면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 숯가마터 ◀

하느재에서 5분 후 숯가마터에 도착했습니다.

안내문을 읽어 보니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이 있을 정도로 아주 오래된 가마터라고 합니다.

 

▶ 아주 잘 가꾸워진 숲길을 지납니다 ◀

지난 번 남파랑길 88코스를 걸을 때도 느꼈지만 이곳 완도도 아주 숲을 잘 가꾸워서 둘레길을 조성했습니다.

이곳 백운봉 가는 길도 아주 숲이 좋습니다.

 

▶ 백운봉 직전 암반전망대에서.. ◀

백운봉 정상 직전 바위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바위에 올라 상왕봉 방면을 바라보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암반을 돌아가면 백운봉 정상입니다.

 

▶ 백운봉(601m) ◀

백운봉에 올랐습니다.

상왕봉에서 이곳 백운봉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에서 백운봉 정상석을 찾느라 여산우님 한분과 잠시 헤메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저 녀석이 정상석(?)입니다.

별도 정상석은 없고 저렇게 바위에 백운봉이라고 암각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 백운봉 정상 이모조모 ◀

잠시 백운봉 정상에서 주변 조망을 즐기다 갑니다.

아름다운 꽃들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 오월의 숲에서 ♣   

 

                          -  글  박인걸

연두 빛 그리움이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오월 초엽의 숲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

때 묻지 않은 생명들이
맑은 호흡을 하며
싱그럽다 못해
찬란하기까지 하다.

앙증맞은 새순과
순수하다 못해 자유로운
원시적 풀빛에서
생명의 경외심을 갖는다.

듬성듬성 피는 들꽃
우짖는 산새들
때맞추어 지나는 바람
모순이 전혀 없는 공간이다.

햇살이 쏟아져
숲속을 가득 채울 때면
인간이 만들 수 없는 평화가
호수처럼 가득하다.

 

▶ 백운봉 하산길 ◀

백운봉을 내려갑니다.

등산로 주변에 어마무시한 거대한 돌덩이들이 마치 인위적으로 가져다 놓은 것처럼 놓여 있습니다.

어마 어마합니다.

꼭 고인돌 비숫한 녀석도 있습니다.

 

▶ 업진봉(544m) ◀

업진봉에 도착했습니다.

백운봉에서 업진봉까지는 약 16분 걸렸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업진봉 정상에서 바라본 마지막에 올라야 하는 숙승봉의 모습입니다.

 

그나저나 601m인 백운봉에는 특별한 정상석이 없고 업진봉에는 정상석이 있고?????

무슨 이유인지???

 

▶ 업진봉에서의 조망은 아주 끝내줍니다 ◀

업진봉 정상과 정상에서 내려서서 만나는 전망대에서의 조망이 아주 끝내줍니다.

두번째 사진에 있는 저 이정표...

사진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정목이 휘어 있는 것입니다.

 

▶ 숙승봉으로 .. ◀

이제 숙승봉으로 가기 위해 업진봉을 내려갑니다.

어째 등산로가 이제까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

 

업진봉에서 약 16분 정도 지나서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 다시 산길로 접어듭니다 ◀

임도길로 내려서서 불과 10m도 안되어서 첫번째 사진처럼 산길이 우측에 열려 있습니다.

또 만난 전망대에서 조망 한번 봐주고 아름다운 꽃과 푸르른 잎새를 배경으로 접사놀이 잠시 하다가 갑니다.

무겁지만 데쎄랄 카메라를 목에 매고 왔으면 더 놓은 그림이 나왔을 수도 있었는데...

 

▶ 숙승봉이 눈앞에... ◀

어느 덧 숙승봉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주무시는 스님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숙승봉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보면 비숫한 것 같기도 하고 ㅎㅎ

 

급경사 바위길에는 마지막 사진처럼 저렇게 철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숙승봉/불목리 삼거리 ▶

숙승봉 100m 직전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숙승봉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불목리로 향할 것입니다.

 

숙승봉 정상올라가는 길이 아주 가파릅니다.

저렇게 철계단이 있어 그나마 다행....

 

▶ 숙승봉(461m) ◀

숙승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업진봉에서 이곳 숙승봉까지 34분, 상왕봉에서 이곳까지는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오늘 완도 상왕산 5봉 종주산행 중 마지막 봉우리에 오른 것입니다.

 

숙승봉 정상에서 조망이야 말할 것도 없이 아주 끝내줍니다.

 

▶ 숙승봉을 내려서다 ◀

숙승봉 정상에서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불었습니다.

잠시 정상에 머무르다 불목리로 하산합니다.

정상에서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불목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불목리 하산길은??? ◀

아주 않좋습니다.

역시 낙엽이 많이 쌓여 있고 특히 잔돌들이 낙엽과 섞여 있어 아주 미끄럽습니다.

올라갈 때보다 오히려 하산길에 더 힘이 들어갑니다.

 

▶ 불목리 임도 등산안내도 ◀

숙승봉에서 약 40분 정도 지나서 불목리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임도 건너편에는 커다란 저수지가 보입니다.

아마도 사방댐이 있는 듯 하네요!!

하산길인데도 불구하고 거리도 얼마 되지 않는데 하산길이 미끄럽고 다소 급해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임도에서는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 완도청소년수련원 ◀

완도 청소년수련원을 가로질러 정문 앞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아마도 원불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인 듯 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완도 상왕산 5봉 연계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상왕봉에서 본 완도대교 방면 남해바다 모습 ]☜

 

남파랑길을 걸으면서 하느재에서 완도수목원으로 하산하면서 백운봉과 숙승봉을 언제 한번은 걸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그 날이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산행대장이 산행시간을 6시간을 주면서 완도 청소년수련원 주차장까지 11시 10분까지 하산하라고 해서 꽤 먼 거리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거리도 얼마 되지 않는군요!!

9시 30분 경 하산을 해서 1시간 30분 동안 주차장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문제는 날머리에 가볍게 식사를 할 식당이나 편의점 등이 1도 없다는것......

 

등산로 또한 불목리 하산길을 제외하고는 아주 아주 좋았던 산행길...

특히 완도 상왕산은 숲이 너무 좋은 산행길입니다.

 

♣ 그것 역시 사랑인 것을 ♣

 

                              -  글  김윤진

 

비바람 치는
소용돌이에 휩싸인 듯
무엇도 어쩌지 못해
혼돈과 사무침은 희석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형상을 만들었다

사랑에 자유로운 나이는 없고
그 엄청난 감정 앞에서
호언장담도 초월할 수도 없나니

오늘도 멀리 생각이 머물면
다가오는 설렘의 기억
그것 역시 사랑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