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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강길

여강길 3코스 바위늪구비길 강천섬-대순진리회-목아박물관-신륵사 여행기록

♧ 남한강과 신륵사 3층석탑 ♧


♧ 트레킹일자 : 2023.03.07. (화)
♧ 트레킹코스 : 강천마을-강천섬-대순진리회본부도장-목아박물관-이호리-금당교-신륵사 // 이상 거리 약 17.3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49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2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8:52 : 강천마을
-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 576
○ 08:57 : 단양쑥부쟁이 서식지
○ 09:13 : 강천섬 잔디광장
○ 09:35 : 강천섬힐링센터
○ 09:41 : 굴암교
○ 10:00 : 굴암습지
○ 10:13 : 남한강대교
- 교각 아래
○ 10:34 : 고수동천교
-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가야리 216
○ 10:38 : 오감도토리마을 입구
○ 10:48 : 강천보
- 강천보 직전 우측 대순진리회 방향으로
○ 10:56 : 대순진리회 본부도장
-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강천로 897
○ 11:09 : 간매교
-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 260
○ 11:15 : 이호교
○ 11:20 : 목아박물관
○ 11:29 : 이호리 수변길
○ 11:55 : 금당교
-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가정리 435
○ 12:41 : 신륵사 도착 트레킹 종료


오늘 트레킹 장소는 여강길 3코스 바위늪구비길입니다.
'바위늪구비'라는 이름이 이곳이 어떤 곳인지 상상력을 동원하게 합니다.
지난번 여강길 2코스 세물머리길 날머리였던 강천마을에서 시작해서 강천섬을 들어가 섬둘레길을 걷고 다시 강천마을로 돌아와 신륵사로 향합니다.
여주군 홈피에서는 강천마을에서 강천섬 한바퀴 도는 코스를 여강길 3-1코스로, 강천마을에서 신륵사까지를 여강길 3코스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바위늪구비길은 강천마을회관에서 신륵사까지 길이다. 강천마을에서 볼 때 오른쪽 아래쪽으로 펼쳐진 바위늪구비는 남한강의 물이 늘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늪이다. 지금은 인공적으로 파놓은 수로 때문에 과거의 늪 지형은 많이 소실되었다. 강물이 늘면 남한강이 되고 강물이 줄어들면 늪이 된다. 더구나 굳센 바위와 검은물은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그곳에 이무기가 산다는 전설을 들으며 자란 마을 사람들은 무서움 때문에 늪의 깊이를 재지는 못했다고 한다. 늪을 따라 길을 걸어가면 자연이 속삭이는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목아박물관을 지나 강 제방둑을 따라가면 큰 천이 나오는데 양평군 지평면에서 발원한 금당천이다. 금당천을 따라 3시간 정도 걸으면 국보와 보물을 많이 보유했던 고달사지 옛 절터가 나온다. 가을철 금당천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는 갈도 권할 만하다. 억새와 수많은 쇠오리의 숨은 서식지를 곳곳에 숨어있다. 이 코스의 마지막엔 천년고찰 신륵사가 있다."[출처 : 여강길 홈피]

♧ 단양쑥부쟁이 자생지 ♧

강천마을에서 다리를 건너 강천섬으로 향했습니다.
좌측에 단양쑥부쟁이 안내문과 함께 자생지가 있습니다.
단양쑥부쟁이는 충북 단양에서 자라는 쑥부쟁이라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명색이 단양 출신인데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척박한 땅 단양과 참 어울리는 꽃이군요.
자갈이 많은 강가에서 생명력 질기게 피는 꽃이라고 합니다.

♧ 강천리교를 건너서 강천섬 입도 ♧

강천리교를 건너서 강천섬으로 들어 왔습니다.
다리 위에서 본 아침 강변의 모습이 아주 평온합니다.
한가로이 물오리들이 노닐고 있습니다.

♧ 갈림길에서... ♧

강천섬 안에서 첫번째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그대로 직진해서 시계방향으로 섬을 돌기로 했습니다.
조금 지나서 강변으로 잠시 나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엄청난 물새떼들이 강위에 있습니다.
다시 둘레길로 되돌아와서 조금 걸어가니 아주 너른 강천섬 잔디광장이 우측에 펼쳐집니다.

♧ 강천섬 잔디광장 ♧

강천섬 잔디광장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한적하지만 가을철에는 자전거 여행족들의 성지라고 하네요.


"30일 오전 여주시 강천면 남한강 샛강에 만들어진 강천섬을 찾았다. 65만㎡의 넓은 잔디밭에 약 1.2㎞ 은행나무 길로 인기 있는 강천섬은 약 11년 전 완공된 4대강 사업을 통해 재정비되면서 탄생했다. 4대강 사업 전에도 강천섬은 있었지만, 개인소유의 땅을 정부가 매입하면서 지금의 강천섬이 만들어지게 됐다. 전국의 행락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자, 최근엔 '강천섬 힐링센터'를 준공했다.

힐링센터에는 친환경놀이터를 비롯해 1층에는 어린이 독서광장, 2층은 관리사무소와 매점, 강의실, 다목적실 등이 마련됐다. 또 센터 옥상에는 정원과 휴게공간을 조성했다"[출처 : 중앙일보]

♧ 강 건너편이 보입니다 ♧

강 건너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지난 2월 7일 걸었던 여강길 1코스 옛나루터길 중 흔암리 구간이군요.
이 나무들이 은행나무라고 하던데 가을철에는 아주 이 길이 장관일 듯 합니다.

♧ 강천섬힐링센터 ♧

강천섬 둘레길을 따라 약 2/3 정도 돌았을 때 강천섬힐링센터 정문이 저 앞에 보입니다.
잔디광장에는 포토존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굴암교로 향하다 ♧

강천섬힐링센터 정문을 향해 가던 중 앞에 가시던 산님이 좌측길로 진행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곳으로 따라 가보니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고사목군락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바위 늪의 찬가'라는 시비입니다.

♧ 굴암교 ♧

고사목 군락지를 지나자 굴암교 다리를 만났습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본래 강천마을로 되돌아가 이곳까지 걸어 내려와야 하는데 그냥 굴암교를 건너서 좌측으로 도로 따라 내려가도 됩니다.
다만 약 1km 정도 잘라먹는 셈이지요.
굴암교를 건너서 바로 신륵사로 향했습니다.

♧ 도로를 걸어 올라갑니다 ♧

우측은 굴암리 마을, 좌측은 강천섬과 습지를 두고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지난 여강길 2코스 세물머리길 트레킹을 마치고 강천마을에서 이 도로를 따라 약 1km 정도 걸어 오면서 좌측 습지대를 본 적이 있는데 그곳이 아마도 바위늪구비일 것입니다.
넓게 보면 지금 좌측에 보이는 저곳도 아마 바위늪구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굴암습지 ♧

도로를 따라 가다 강변으로 내려갑니다.
이정표에 굴암습지 표기가 있었는데 아마도 이곳이 굴암습지 인 듯 합니다.

그리고 습지 가운데 포장도로를 걸어 가자 남한강대교 교각 아래를 지나게 됩니다.

♧ 상당히 큰 습지입니다 ♧

굴암습지로 내려와서 한참을 걸었습니다.
남한강대교를 지났으니 강 건너편은 여강길 1코스 옛나루터길을 걸을 때 지났던 우만리나루터가 있는 곳일 것입니다.
수변길을 걷고 있어 건너편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군요.
램블러 지도를 보니 남한강대교 교각 전까지는 굴암지구공원, 교각 이후부터는 '가야지구공ㅈ원'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행정구역상 굴암리에서 가야리로 넘어와서 지명변경이 있는 듯 합니다만 습지대가 이어져 있습니다.


♧ 다시 도로 위로 올라왔습니다 ♧

이제 여강길은 다시 도로 위로 올라가라 합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 함 읽어보고 계단을 올라 도로 따라 걷습니다.
이정표가 다음에 거쳐야 할 곳으로 대순진리회를 가리키고 있네요.

♧ 오감도토리마을 입구 ♧

도로위로 올라와서 멀리 강건너편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저곳이 우만리나루터와 부라우나루터가 있는 곳일 듯 합니다.
'고수동천교' 다리를 건너서 '오감도토리마을'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마을이름이 아주 특이하네요.
아래 기사를 보니 역시 도톨이와 연관이 있네요...


"오감도토리마을은 남한강을 끼고 있어 땅이 비옥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강변 풍경을 품고 있는 고장이다. 마을의 지명은 고려 때 다섯 명의 대감들이 살았다고 해서 오감도토리마을로 불리게 되었다. 마을에서는 종이멀칭농법, 오리농법 등 마을 전체가 유기농법을 이용하여 재배함으로 우수하고 청정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주위에 신륵사, 목아박물관, 세종대왕릉, 명성황후 생가 등 다양한 여주시 관광지가 있어 농촌체험과 더불어 문화여행도 병행할 수 있다.

오감도토리마을 유별난 점은 도토리를 재배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야산에 도토리나무가 많다는 것이다. 이 도토리를 이용한 도토리따기,도토리묵만들기 등을 이용한 슬로푸드 농촌관광체험은 이미 꽤 많이 알려져 있는 상태이다."[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 강천보 함 보고 ... ♧

얼마 지나지 않아 대순진리회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가면 대순진리회 본부도장.
일단 직진해서 최대한 강천보에 가까이 가서 강천보를 보고 되돌아와서 대순진리회로 향했습니다.

♧ 대순진리회 본부도장 ♧

대순진리회 건물 앞 입니다.
대순진리회가 모 하는 곳인지 깊은 이해는 없습니다.
종교 아닌가요?
좁은 땅덩어리를 가진 우리나라 많큼 종교가 많은 나라도 아마 드믈 것입니다.
5000년 동안 워낙 백성들이 고달프게 삶을 살아내다 보니 그 무언가 힘이 있어 보이는 존재에게 의지하고 싶어서인가?
진짜 그 무언가가 너무 많다!
그나저나 건물은 멋지다!

♧ 이제 목아박물관으로... ♧

대순진리회를 지나서 이제 가야할 곳은 목아박물관입니다.
대순진리회를 완전히 내려와서 고가다리를 지나 교차로를 만나 직진해서 길을 이어 갑니다.

♧ 간매교를 지나 이호교 ♧

대순진리회를 지나서 교차로를 직진해서 건너서는 다리 두개를 만납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간매교이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이호교입니다.
이호교를 건너서 다시 9시 방향으로 도로따라 갑니다.

♧ 목아박물관은 휴관 중 ♧

목아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목아박물관은 오늘 휴관입니다.
하는 수 없이 주변만 살펴보고 신륵사로 향했습니다.

♧ 목아박물관 이모조모 ♧

목아박물관은 닫혀 있지만 주변에도 나무조각품들이 좀 있습니다.
주차장 한켠에는 단군동상도 있군요.

♧ 이호리 수변길로... ♧

목아박물관을 나와서 도로를 따라 수변으로 나왔습니다.
대순진리회로 가기 위해 수변을 벗어나서 목아박물관을 지나서 이곳 이호리에서 다시 강변으로 나온 것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다리가 이호대교입니다.

♧ 이호리 수변길을 걷습니다 ♧

이호리로 들어와서는 수변길을 걷습니다.
남한강과 그 건너편 모습이 마치 한폭의 그림입니다,
물론 지난 2월 여강길 1코스 옛나루터길 트레킹 때 제가 지났던 곳이고 아마도 램블러 지도에 따르면 강변유원지와 금은모래강변공원이 있는 곳일 것입니다.

♧ 비포장길을 걸어서 ♧

포장도로가 끝이나고 비포장 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물론 우측 위쪽으로는 포장도로가 있지만 여강길 안내표지는 굳이 비포장도로로 가라 하네요.
네번째 사진은 개인이 운영하는 '수상레저' 아카데미로 보입니다.

♧ 금당교 ♧

비포장길을 걷다가 다시 도로로 올라왔습니다.
이곳은 여주군 북내면 가정리입니다.
우측에는 여주의 너른 들녘이 보입니다.
"여주쌀밥" 먹고 싶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당교 다리를 만났습니다.
그렇다면 좌측의 하천이 금당천이군요.

♧ 금당교를 건너면(?) ♧

금당교를 지나서는 좌측 9시 방향으로 길을 따라 끝까지 갑니다.
즉 다시 이번에는 금당천을 좌측에 두고 걷는 것이지요.
길을 따라 가다보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한국수자원공사 구조물이 보이고 앞에는 산길이 보입니다.

♧ 낮은 산을 하나 넘어서.. ♧

낮은 산을 하나 넘어서 다시 임도로 내려서서 결국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도로로 나옵니다.
산길을 걸어서 신륵사로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 신륵사 가는 길... ♧

저 도로를 램블러에서는 신륵로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신륵로를 따라 올라가다 다시 좌측 임도로 갑니다.
램블러 지도를 보니 저 신륵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도 신륵사국민관광지로 갈 수 있습니다.

♧ 신륵노인복지센터 ♧

다시 낮은 산을 넘어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 신륵사로 향했습니다.
참..  길 복잡하다!
그냥 도로(신륵로) 따라 가서 신륵사국민관광지 도착후 그곳에서 신륵사로 들어가면 간단한데 여강길은 가급적 도로를 싫어하고 옛 사람들이 다니던 길을 찾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해서 신륵사 후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신륵노인복지센터에 도착했습니다.

♧ 신륵사에 들다! ♧

신륵사 경내로 들어 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일주문인데 그 좌측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문화재관람료를 3,000원 받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들이 템플스테이 건물들입니다.

♧ 신륵사 이모조모 ♧

신륵사 불이문을 지나서 대웅보전으로 향했습니다.
남한강변을 따라 사찰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지난번 여강길 1코스 옛나루터길 트레킹 때 보았던 암반절벽 위에 있던 석탑과 누각 이미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곳이 어디인고??

♧ 신륵사 극락보전 ♧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구룡루이고 두번째 사진은 범종각입니다.

그리고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신륵사 극락보전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극락보전 앞에 있는 석탑이 '신륵사 다층석탑'인데 보물 제225호라고 합니다.

♧ 이곳이었 습니다 ♧

지난번 강 건너 여강길 1코스 옛나루터길 트레킹 때 강변유원지 황포돛배 선착장에서 바라본 암벽 위에 있던 누각까지 왔습니다.
누각의 이름이 강월헌(江月軒)입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나무는 수령이 660년 된 은행나무인데 나옹선사께서 심으신 것이라 하네요.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석탑은 "신륵사 다층전탑"입니다.


"강폭이 넓어지고 물동량이 많았다는 것은 수운을 통해 여강을 오가는 뱃사람들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와 함께 경상도에서 충청도를 거쳐오는 육로 이동자들도 이곳을 거쳐 가게 된다. 신륵사는 이들의 안전한 운행과 여행을 기원하는 사찰이었다.
조포나루는 바로 신륵사 일주문을 앞에 있다. 장마로 물이 불으면 정성 아우라지에서 띄운 뗏목이 3일 정도면 조포에 닿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디 뗏목만이 이 강을 지나갔겠는가. 한양으로 올라가는 세곡도 이 길을 거쳐서 갔고, 한양에서 충청도와 강원도로 가는 소금배도 이곳을 지나갔다. 그러니 수운 중심지로서 신륵사의 존재 이유는 너무도 분명했다. 뱃사람들의 안전한 뱃길을 기원해주는 기도 도량이었던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 절에는 뱃사람들의 수호신이라고 하는 관세음보살을 모신 ‘관음전’도 있다. 그리고 나루에 배를 세우고 기도를 할 수 없는 뱃사람들에겐 지나는 길에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멀리서도 보이는 전탑을 우뚝 세웠다.
이 전탑 뒤로는 단풍이 물들은 600년 된 은행나무와 참나무 한그루가 형제처럼 서있다. 멀리서 나무를 보고도 쉽게 신륵사를 찾을 수 있을 만큼 아름드리 나무들이다"[출처 : 대한금융신문]


♧ 강월헌을 뒤로하고... ♧

강월헌을 뒤로하고 이제 신륵사를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아쉽다!
더 머무르고 싶지만 너무 시장해서....
이럴 때 당뇨로 고생했던 저 같은 경우는 빨리 당을 보충해주어야 저혈당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강월헌 옆에 있는 '신륵사삼층석탑'으로 고려말 나옹선사를 화장한 곳에 이 탑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신륵사는 보기 드물게 강변에 위치한 사찰이다. 사찰은 대개 깊은 산중 혹은 시내에 있는 경우가 보통인데 신륵사는 남한강변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다.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에서 금사면 전북리까지 40여 km 남한강 물길을 여강이라고 불러 왔다. 신륵사 앞을 흐르는 남한강의 별칭인 여강驪江 풍광의 주인공은 신륵사다. 신륵사의 가장 빼어난 풍광 명당은 강월헌江月軒이라는 정자다. 고려 말 나옹선사의 당호에서 딴 것으로 선사 입적 후 다비 의식이 행해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출처 : 월간 산]

♧ 도자세상 ♧

신륵사에서 나와서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대형버스주차장 한켠에 있는 '도자세상'이라는 건물 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여주 도자기를 홍보, 전시도하고 판매도 하는 곳인 듯 합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여주 신륵사 다층석탑 모습 ]☜


여주 여강길 3코스 바위늪구비길 트레킹을 신륵사에서 마치고 나니 약 2시간의 여유가 생겨 식사도 하고 주변을 좀 돌아보았습니다.
신륵사 주변 신륵사국민관광지 인근에는 식당들이 많아 선택하기가 좋지만 이곳도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군요.
전체적으로 아주 평이한 트레킹 코스이고 안내표지와 이정표도 아주 잘 설치되어 있어 편안한 트레킹을 즐겼습니다.


♣ 쓸쓸한 날에 ♣



                                                   -  글   강윤후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을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은 그대에게 알리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 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더러운 치사함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들려주어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조금도
슬프지 않게 살면서 한 치의 미안함 없이
아무 여자에게나 헛된 다짐을 늘어놓지만
힘주어 쓴 글씨가 연필심을 부러뜨리듯 아직도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람에 기대어 귀를 연다. 어쩌면 그대
보이지 않는 어디 먼데서 가끔씩 내게
안부를 타전할지 모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