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4.07.03.(수)
♧ 트레킹코스 : 여주 신륵사-연인교-여주5일장-효종대왕릉-세종대왕릉-세종대왕릉역 // 거리 약 16.7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19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9:04 ~ 09:22 : 여주신륵사
- 경기도 여주시 천송동 288-54
- 갈 때 교통편 : 성남 이매역-(경강선)-여주역-(버스 130번)-신륵사국민관광단지
○ 09:29 : 황포돗단배 선착장
○ 09:36 : 연인교, 여주대교
○ 09:57 : 세종고등학교
○ 10:11 : 여주시청(정문)
○ 10:14 : 여주한글시장
- 여주시 창동 63-9
○ 10:18 : 세종시장
○ 10:22 : 하동제일시장
- 여주시 하동 181-11
○ 10:27 ~ 10:31 : 대로사
○ 10:41 : 메타세콰이어길
- 세종여주병원
○ 10:47 : 하리보도교
○ 10:54 : 세종산림욕장/이포보 갈림길
- 세종산림욕장 등산로 폐쇄
○ 11:00 : 세종산림욕장 등산로
○ 11:02 : 세종산림욕장/효종대왕릉 삼거리
- 좌측 세종산림욕장 방향으로...
○ 11:06 : 간이 운동시설
- 세종대왕릉 방향으로 하산
○ 11:12 : 영릉(세종대왕역사문화관) 주차장
- 길을 잘못든 것을 인지하고 효종대왕릉 방향으로 복귀
○ 11:19 : 영릉로 도로교각
○ 11:26 : 효종대왕릉 교차로
○ 11:29 : 효종대왕릉 매표소
○ 11:39 : 효종대왕릉
○ 11:45 : 왕의숲길
○ 12:00 : 세종대왕릉
○ 12:20 : 세종대왕릉 매표소
○ 12:56 : 번도5리마을
○ 13:20 : 이인손묘
○ 13:41 : 세종대왕릉역도착 트레킹 종료
- 여주시 능서면 신지리 275
- 올 때 교통편 : 세종대왕릉역(경강선)-이매역
※ 관련 여행기록
- 여강길 3코스 바위늪구비길 강천섬-대순진리회-목아박물관-신륵사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787
오랫만에 오늘 여주 여강길을 이어갑니다.
작년 3월 여강길 3코스 바위늪구비길을 강천섬부터 신륵사까지 걸은 후 한 동안 쉬었으니 1년이 넘었네요.
집에서 안내산악회를 이용할 때보다 훨씬 여유있게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해서 이매역으로 가서 경강선을 타고 여주역에 하차해서 약 40분 정도 기다려 여주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130번 버스를 타고 아침 9시가 조금 지나 신륵사국민관광단지에 도착했습니다.
근거리라 오히려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훨씬 여유가 있네요.
첫번째 사진이 여주역 앞 버스정류장에 부착되어 있는 신륵사행 버스시간표입니다.
신륵사국민관광단지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강변 방향으로 도로를 걸어 들어 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신륵사로 들어가는 일주문 모습이고 마지막 사진이 도로변에 서 있는 경기둘레길 34코스 안내판과 스탬프함입니다.
신륵사는 지난 여강길 3코스 바위늪구비길을 걸을 때 여유있게 돌아보았으니 오늘은 그냥 이곳에서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신륵사국민관광단지 산책로의 숲이 아주 좋습니다.
어제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적당히 물기 먹은 숲길을 걷노라니 아주 상쾌하기까지 합니다.
신륵사에서 강변을 따라 여주대교를 향해 가는 길입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황포돗단배 선착장을 지나서 강변을 걷다보니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강건너 영월루가 보입니다.
이곳 여강길 1코스 트레킹 때 여주역을 출발해서 아홉사리과거길을 걸었을 때 들렀던 곳입니다.
강변을 걷다가 여주대교를 건너기 위해 다리 위로 올라 섰습니다.
참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 여주대교는 차량이 통행하는 여주대교와 그 옆에 별도로 자전거와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보도교인 연인교가 나란히 있습니다.
연인교를 걸어 남한강을 건너 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을 보니 이곳에도 십리벚꽃길이 있네요.
이름하여 "금당천 십리벚꽃길"이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함 둘러보고 하동 화개장터 십리벚꽃길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연인대교를 건너 바로 나무계단을 통해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폐쇄되어 있습니다.
도로를 걸어 약 20m 정도 내려가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강변으로 올라와서 좌측으로 강변길을 걸었습니다.
이곳에서도 강변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네요.
세번째 사진이 여주대교와 강건너 모습이고 네번째 사진은 세종고등학교 모습입니다.
세종고등학교를 지나 벽면에 그려진 그림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그림은 여강길 1코스 트레킹 때 들렀던 영월루 모습이네요.
정겨운 예전 시골 기차역 모습과 모내기하는 모습 그리고 우시장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강 강변길을 걸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은 이곳 여주의 특산품인 여주쌀로 밥을 짓는 그림입니다.
여주 흔암리선사주거지에서 탄화미가 발견되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이곳 여주에서는 쌀농사를 지어 왔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주시청 후문에 도착했습니다.
여주시청 후문을 지나서 횡단보도를 건너 여주시청을 좌측에 두고 시내로 들어가 시청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여주 평화의 소녀상'.
시청을 지나서 다시 도로를 건너 여주5일장이 열리는 여주한글시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이곳 여주5일장은 5일과 10일에 열린다고 하니 오늘은 장날은 아니네요.
현대식 시장건물이 즐비한 여주한글시장을 지나 도로 하나를 건너자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곳은 세종시장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은 세종시장 초입에서 여주한글시장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세종시장을 지나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여주농협 건물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여주농협을 지나 우측에 너른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이 하동제일시장 주차장이라 합니다.
하동제일시장을 지나서 대로사에 도착해서 잠시 내부로 들어 왔습니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물어보니 이곳은 경기도 여주시 하동인데 1785년 정조가 영릉(寧陵:효종의 능)에 행차하다가 생전의 송시열이 여주에 머물 때마다 이곳에서 영릉을 바라보고 효종을 기려 통곡하며 후진들에게 북벌(北伐)의 대의를 주장하였다는 말을 듣고 사우를 짓도록 하고 친히 비문을 지었다고 하네요.
건물이 지어진 그 해에 사액(賜額)되었는데, 그 때는 송시열에 대한 존칭 ‘대로(大老)’의 명칭을 붙여 ‘대로사’라 하였다고 합니다.
1871년(고종 8) 대원군이 전국의 서원과 사우를 철폐할 때 전국에 있던 송시열의 서원 ·사우 44개소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강한사로 이름을 바꾸어 대원군이 남겨놓은 47서원의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로사를 나와서 우측에 대로사를 두고 강변으로 다시 나갔습니다.
이후 다시 강변길을 걸어 세종산림욕장 방향으로 내려 갔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표지석은 여주팔경을 소개하는 안내석인데 오히려 글씨가 금색이어서 판독성이 아주 떨어져 무슨 글씨인지 알기 어렵네요.
제1경은 신륵사에서 울려 퍼지는 신륵모종(神勒暮鍾)
제2경은 마암 앞 고기잡이 배의 등불 밝히는 마암어등(馬巖漁燈)
제3경은 강건너 학동에 저녁밥 짓는 연기 학동모연(鶴洞暮煙)
제4경은 강 여울에 돛단배 귀가하는 모습 연탄귀범(燕灘歸帆)
제5경은 양섬에 기러기 떼 내리는 모습. 양도낙안(洋島落雁)
제6경은 오학리 강변의 무성한 숲이 강물에 비치는 전경 팔수장림(八藪長林)
제7경은 영릉과 녕릉에 두견새 우는 소리 이릉두견(二陵杜鵑)
제8경은 파사성에 여름철 소나기 스치는 광경 파사과우(婆娑過雨)
강변을 걸어 내려와 여주세종병원 뒤 메타세콰이어길을 만났습니다.
가로수 길이 아주 멋지네요.
좌측 건물은 여주 세종병원입니다.
우측으로는 섬이 하나 보여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양섬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물어보니 양섬은 경기도 여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자연공원으로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인공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한강 한복판에 자리한 이 섬은 400,000㎡ 가량의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세콰이어길이 끝이나고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하리보도교 교량을 건넜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양섬과 양섬을 거쳐 강 건너를 연결하는 세종대교가 보입니다.
강변도로를 걸어 내려가 여주북로 도로교각 아래를 지났습니다.
왕대리교 다리를 건너 양섬으로 가지 않고 직진해서 강변길을 걸어 내려 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세종산림욕장과 이포보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예서 좌측 세종산림욕장 방향으로 계단길을 올라 갔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세종산림욕장 이정표를 확인하고 진입하려고 했으나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길이 폐쇄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아닌 모양이네요!
다시 강변길로 되돌아와서 조금 더 내려가자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세종산림욕장으로 데크계단길이 보입니다.
산길을 올라 나름 여강길 리본을 확인도 하고 걸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잠시 효종대왕릉 방향 우측으로 가야하나 망설이다 좌측 산림욕장 방향으로 진행.
그런데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서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점점 효종대왕릉과는 거리가 한참 멀어지고 세종대왕릉이 가까워집니다.
느낌이 싸 해지면서 길을 잃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곳에서 일단 도로로 내려가는 산길을 택해 내려섰습니다.
조금 도로를 걸어 올라가니 건너편에 세종대왕릉 주차장이 보이네요.
확실히 어디서 잘못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되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세종대왕릉 역사문화관 주차장에서 발길을 돌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도로 좌측으로 천변길을 걸어 효종대왕릉으로 향했습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영릉로 교각 아래에서 좌측 영릉로 도로를 올라 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을 보니 자세히는 몰라도 이곳 세종산림욕장 일원이 여강길 4코스와 6코스 길이 섞여 있네요.
그럭 저럭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효종대왕릉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근무자가 한분 계시네요.
입장료 500원을 내고 입장권을 사서 영릉 내로 들어 왔습니다.
영릉 재실을 만나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이 재실내에 있는 회양목인데 수령이 300년으로 2005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재실을 나와서 이제 효종대왕릉으로 올라 갑니다.
영릉으로 올라 왔습니다.
관람객 탐방로가 지정되어 있어서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까지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능이 효종대왕의 왕비인 인선왕후릉이고 그 뒤에 있는 네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릉이 효종대왕릉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두분의 릉을 올려다 본 모습.
1970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능호는 1674년(현종 15)에 정하였다. 영릉은 현 동구릉(東九陵)자리에 병풍석(屛風石)을 갖춘 왕릉을 조영하였는데 1673년 석물에 틈이 나 빗물이 스며들 염려가 있다 하여 여주로 옮겼다.
다음해 왕비 인선왕후의 능이 동원(同原)에 택정(擇定)되어 왕릉 앞에 비릉(妃陵)을 써서 앞뒤로 나란히 쌍분(雙墳)을 이루게 하였다.
왕릉에만 곡장(曲牆: 굽은 담장)이 있고, 앞에 있는 왕비릉과 쌍분임을 나타내는 외에 비릉도 마찬가지로 석물을 갖추고 있다. 이 능을 보호하기 위하여 영(令, 종5품) 1인과 참봉(종9품) 1인을 두어 관리하게 하였다.[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효종대왕릉에서 내려와 현재 제사의식을 행하는 재실을 보고 왕의숲길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왕의숲길을 걸어 세종대왕릉으로 이동합니다.
숲길을 잘 가꾸워 놓았네요.
숲이 좋은 왕의숲길을 걸어 낮은 고개 하나를 넘으니 세종대왕릉 재실로 내려 옵니다.
약 20분 정도 시간이 걸리네요.
효종대왕릉 매표소에서 500원 주고 입장권을 구매하면 이곳 세종대왕릉까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두 대왕님들의 묘역이 이렇게 왕의숲길로 연결되어 있어 아주 좋습니다.
세종대왕릉으로 올라 왔습니다.
이곳도 관람객 탐방로가 별도로 있어 묘소 앞까지는 가지 못하고 네번째 사진에 최대한 근접해서 남긴 모습입니다.
세종과 그의 비 소헌왕후(昭憲王后)의 능인 영릉(英陵)과 효종과 그의 비 인선왕후(仁宣王后)의 능인 영릉(寧陵)을 합친 능호이다.
1446년(세종 28) 소헌왕후가 죽자 광주(廣州) 서강(西岡: 현재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산13), 즉 헌릉(獻陵: 태종릉) 서쪽에 쌍실의 능을 만든 뒤 1450년에 세종이 죽자 합장하여 수릉(壽陵)이라 하였다.
그 뒤 이장에 관한 논란이 있었으나 실현되지 않다가 1469년(예종 1)에 여주로 이장하여 능호도 영릉으로 하였다. 이 때 소헌왕후도 함께 이장하였고 능제(陵制)는 동봉이강형식(同封異岡形式)으로 하였다.
한편 효종은 1649년에 즉위하여 북벌계획을 추진하다가 죽자 양주 건원릉(健元陵: 태조릉) 서쪽에 초장하였다가 1673년(현종 14)에 이 곳으로 이장하였으며, 이듬해에 인선왕후도 이 곳에 이장하였고 능제는 동원상하봉형식(同原上下封形式)으로 하였다.[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세종대왕릉에서 이제 영릉관리매표소를 향해 내려 갔습니다.
볼 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연지라고 하는 연못입니다.
네번째 사진이 재실 모습이고 다섯번째 사진은 위토답이라고 하는데 위토는 제사나 관리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한 토지라고 합니다.
마지막 사진이 본래 있던 재실을 복원해 놓은 것이라 합니다.
세종대왕님 시대에 우리 민족을 찬란하게 만들어 주었던 발명품들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거이 배웠던 것들인데 나이들어 다시 보니 새롭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천상열차분야지도'로 천문도라고 하고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일구대'로 태양방위측정기라고 합니다.
네번째 사진은 널리 알려진 '자격루'로 물시계이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정남일구'로 해시계입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현주일구'로 휴대용 해시계라고 하네요.
세종대왕릉 매표소를 나오니 카페가 보입니다.
더운 날씨 탓에 커피 한잔 마실까도 생각했지만 평일인데도 손님들로 가득찼네요.
그냥 세종대왕릉을 나와서는 너른 주차장을 지나 우측에 세종대왕릉을 두고 도로를 걸어 번도5리마을로 향했습니다.
도로 이름이 '대왕로'입니다.
대왕로를 걸어 낮은 고개 하나를 넘어 내려가니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사거리를 만났습니다.
오전 11시 반도5리 방향으로 계속 도로를 걸어 너른 여주들녘 사이 길을 걸었습니다.
세종대왕릉 매표소에서 약 36분 지나 번도5리마을을 지났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주변이 번도5리마을인 듯 한데 램블러지도를 보니 마을은 좌측으로 좀 떨어져 있어 보이지 않네요.
번도5리마을?
굳이 여강길을 설계하면서 나그네들로 하여금 거치도록 했으면 무슨 스토리가 있을 것 같아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번도5리는 한국전쟁 후 주둔하게 된 미군부대와 함께 만들어진 마을이다. 번도5리에 주둔한 미군부대는 유도탄부대로 1958년경부터 1978년경까지 약 20년 동안 주둔한 부대로 약 250여명의 미군이 있었다고 한다.
번도5리에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미군을 대상으로 술집과 살롱을 하기 위해 외지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번도5리가 생겼다. 70년대 말 미군이 떠나면서 술집과 살롱은 없어졌지만 영릉 성역화 사업으로 세종대왕릉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번도5리는 영릉관광의 첫 관문이 되었다. 번도5리는 미군부대로 생긴 마을이고 영릉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출처 : 세종신문]
번도5리와 번도4리 마을길을 걸어 중부대로 아래 굴다리를 지났습니다.
이곳이 중부대로 교차로이어서 연이어 굴다리 세개를 지나는데 모두 세종대왕님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반도5리마을에서 약 26분 지나 이인손묘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사당인 듯한 건물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분은 뉘시길래 여강길이 나그네를 이곳으로 안내했을까요?
영릉은 본래 세종의 생전 바람에 따라 태종의 능역 서쪽에 있었으나 묏자리를 두고 후손이 끊어진다는 논란이 계속되었다. 세종의 장남 문종이 즉위 2년 만에 승하했고, 문종의 장남 단종 또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으며, 세조의 장남 의경세자와 예종의 장남 인성대군도 요절했다.
이 때문에 예종 때 영릉을 여주로 이장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당시 영릉 이장 자리에는 우의정을 지낸 이인손의 무덤이 있었는데, 야사에 따르면 무덤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예종의 청을 받아들인 이인손의 후손들이 묘를 파자 '이 자리에서 연을 높이 날린 다음 줄을 끊어 연이 떨어지는 자리로 이장하라‘는 지석이 나왔고 후손들이 이를 따르자 연이 떨어진 자리도 명당이어서 가문이 계속 번성했다고 한다. 영릉은 천하의 대명당으로 풍수가들 사이에서는 평판이 대단한 자리이다. 일설에는 세종 같은 성인을 이러한 대명당에 모셨기 때문에 조선 왕조의 수명이 100여 년은 연장되었다는 소위 '영릉가백년(英陵加百年)‘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출처 : 세종신문]
이제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세종대왕릉역으로 향했습니다.
잠시 선로 옆을 걷다가 다소 심란한 길을 만나 조심스럽게 진행하다 또 굴다리를 지났습니다.
오늘 세종대왕님 참 여러번 뵙습니다.
여강길 4코스가 5일장터길인데 이 정도이면 세종대왕길로 이름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요?
세종대왕릉역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이곳 주변도 카페나 식당 등이 전혀 보이지 않네요.
더위에 땀도 많이 흘려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하는 수 없이 서둘러 역사안으로 들어가 경강선을 타고 서현역에 도착해서 식사를 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효종대왕릉 재실에 있는 회양목 모습 ]☜
세종산림욕장에서 길을 잘못 들어 바로 세종대왕릉으로 향하는 바람에 약 2km 정도를 더 걸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선답자들의 트립을 보니 그분들은 산림욕장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도로를 걸은 분도 계시더군요.
아마도 산림욕장 내 삼거리에서 우측 효종대왕릉 방향으로 내려왔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하여튼 좀 돌았어도 두 개의 영릉을 다 보았으니 되었지요.
♧ 커피잔에 내리는비 ♧
- 글 윤보영
비가 내립니다
커피를 마십니다
토닥토닥
커피잔에서
낯익은 소리가 들립니다
비 소리일까
그대 오는 소리일까
커피향이
더 그리워 하라며
가슴 두드리는 소리였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참 그립게 내립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 여강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강길 3코스 바위늪구비길 강천섬-대순진리회-목아박물관-신륵사 여행기록 (0) | 2023.03.08 |
---|---|
여강길 2코스 세물머리길 청미천-흥원창-섬강교-강천마을 여행기록 (0) | 2023.02.22 |
여강길 1코스 영월루-우만리나루터-아홉사리과거길-도리마을 여행기록 (0) | 2023.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