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3.03.25. (토)
♧ 트레킹코스 : 도암농협-용흥저수지-강진만해안도로-도암배수갑문-해안관광로-사초마을 // 이상 거리 약 13.7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01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15 : 죽전경부고속도로(하행)정류장
○ 04:10 : 도암농협
-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항촌리 466
○ 04:19 : 항촌교
○ 04:39 : 용흥저수지
-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용흥리 738
○ 04:52 : 도암면 신기리
○ 05:02 : 신기마을버스정류장
○ 05:12 : 강진만해안도로
○ 05:23 : 도암배수갑문
○ 05:39 : 신전면 벌정리
○ 06:19 : 벌정리 논정마을 농촌전통체험장
○ 06:26 : 벌정리 갈대습지 데크탐방로
○ 06:46 : 신전면 사초리
○ 06:59 : 풍수수산
○ 07:11 : 사내방조제 입구 도착 트레킹 종료
지난 2주전 가우도입구에서 도암농협까지 트레킹을 한 후 오늘 이어서 남파랑길 84코스와 85코스를 걷습니다.
도암농협에서 해남 남창버스정류장까지 약 32km가 조금 넘는 거리이고 역시 무박으로 이동해서 새벽 04시경부터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지난번 남파랑길 83코스 트레킹을 마쳤던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항촌리 도암농협에서 시작합니다.
조용한 새벽 04시가 조금 넘어 강진 도암면 도암농협 앞에 산악회버스가 도착했습니다.
농협건물 옆 남파랑길 84코스 인증을 하기 위해 산님들이 안내도 옆 스탬프함으로 몰려가는군요.
도로를 따라 면사무소를 지나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대성식육점 건물 지나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항촌교 다리를 건넜습니다.
이곳이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항촌리..
항촌마을 표지석이 보이고 이어 해남윤씨세장비를 지났습니다.
일단 어둠속에서 이정표에 의지해서 길을 갑니다.
다행히도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남파랑길 안내표지가 잘 부착되어 있군요.
내륙지역에서 도로와 농로를 걸어 해변으로 나가는 과정입니다.
어둠 속에서 농로를 걷는데 좌측으로 물이 언뜻 보입니다.
바닷가로 나왔나? 순간 착각했습니다.
나중에 램블러 앱 지도를 확인해보니 용흥저수지였습니다.
도암농협을 출발해서 약 29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번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기상정보를 확인했을 때에는 이곳에 비예보가 없고 단지 날씨가 흐리다는 것이었는데 비가 왔었나봅니다.
농로에 물이 고여있는 곳이 자주 보입니다.
지금은 다행히도 비가 오지 않지만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린 것 같습니다.
신기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암농협을 출발해서 이곳까지 약 52분이 걸렸습니다.
바닷가로 나왔습니다.
이제부터 강진만해안도로를 걷습니다.
어둠속이지만 너른 갯벌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강진만해안도로로 접어들어 약 12분 후 도암배수갑문을 지났습니다.
배수갑문은 간척지, 관계지 등 방조제로 인해 해수와 내수가 차단된 지역에서 내수를 바다쪽으로 배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하는 시설물인데 즉 어둠 때문에 눈에 뵈는 것은 없지만 제가 지금 방조제를 걷고 있다는 것이지요.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해안관광로라고 나옵니다.
어둠속에서 해안관광로를 한 동안 걷자 여명이 밝아 옵니다.
일기예보대로 날은 흐린 날씨여서 해수면 위로 구름이 잔뜩 끼여 있네요.
오늘 강진만에서 일출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잠시 일행들을 먼저 보내고 아침식사를 한 후 출발했습니다.
날이 너무 흐려서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도 오늘은 없습니다.
벌정리 논정마을 농촌전통체험장을 지났습니다. 벌정리인데 '별정리'라고 표기되어 있군요.
서해랑길과 남파랑길을 좀 다니면서 어촌체험마을은 자주 보았지만 바닷가에서 농촌체험장이라니?
다시 확인해봐도 '농촌전통체험장'이 맞습니다.
양식장 경고문은 제대로 '벌정리'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해가 떠도 두번은 뜨고 남을 시간인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습니다.
은근 강진만 일출을 기대했건만 ㅜㅜ
해안관광로 갈대습지 데크탐방로를 만났습니다.
나름 이번 남파랑길 84코스에서 가장 핫플레이스인 곳입니다.
남해바닷가에 아주 너른 갈대밭이 생겼네요.
좌측은 남해바다 갯벌..
우측은 너른 농지...
이곳 강진 벌정리는 농촌전통체험장을 이곳에 만들만도 합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트레킹을 다니면서 참 특이한 곳을 경험합니다.
벌정리 갈대밭 데크탐방로가 끝이 나고 다시 강진만해안도로를 걷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듯이 이곳은 수산자원보호구역입니다.
그나저나 얼마나 날이 흐린지 오전 6시 30분이지났는데 해는 여전히 보이지 않네요.
강진만해안도로를 걸어 벌정리에서 사초리로 들어 섰습니다.
이제 남파랑길 84코스 종점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너른 강진만 갯벌에서의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과 해맞이를 기대했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네요.
트레킹을 하면서도 몹시 아쉬웠습니다.
얼마나 날씨가 흐린지 강진만 건너편 강진군 마량면 일원도 구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갯벌에는 그렇게 흔히 볼 수 있었던 갈매기도 보이지 않네요.
황량한 갯벌과 길었던 강진만해안도로 우측으로 건물하나가 나타나기에 보니 풍수수산이라는 수산물가공업체입니다.
남파랑길 84코스의 종점인 사내방조제 북쪽 교차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부터 사내방조제를 걸어야 하는데 남파랑길 85코스입니다.
교차로 한켠에 사초마을 표지석이 보이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사초해변공원 입구에는 남파랑길 85코스 안내판과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벌정리 데크탐방로에서 본 갈대밭 모습 ]☜
어둠속에서 남파랑길 84코스를 거이 걸었습니다. 사전에 고도차도 거이 없는 평이한 코스라는 정보는 알고 있었는데 날씨도 너무 흐린 탓에 내심 기대했던 강진만의 새벽을 깨우는 여명도 해맞이도 모두 물거품이 되었군요.
아쉽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사초해변공원 한켠에서 잠시 쉬었다가 이어서 남파랑길 85코스를 시작했습니다.
♧ 새벽 편지 ♧
- 글 정호승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이었다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홀로 남아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별들도 강물 위에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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