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3.03.11. (토)
♧ 트레킹코스 : 가우도입구-봉황마을-칠량농공단지-구목리교 // 이상 거리 약 14.7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14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2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4:08 : 가우도입구
-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 320-7
○ 04:32 : 칠량면
○ 04:41 : 장계교차로
○ 04:43 : 제2장계교
○ 05:04 : 봉황마을
○ 05:09 : 보련회관
-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 산2-13
○ 05:11 : 봉황옹기마을/영풍마을 갈림길
○ 05:31 : 영풍마을
-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 영복리 615
○ 05:41 : 새원장들
○ 05:55 : 만복마을/구로선착장 갈림길
○ 05:57 : 칠량농공단지
○ 06:19 : 강남배수장
○ 06:32 : 청자로, 고동개들
○ 06:44 : 청자로, 송산들
○ 06:58 : 백조다리
○ 07:04 : 강진만생태공원 데크탐방로
○ 07:15 : 목리1교
○ 07:19 : 경전선 철도 교각
○ 07:22 : 구목리교 도착 트레킹 종료
오늘은 남파랑길을 이어 갑니다.
지난 2월말에 걸었던 남파랑길 81코스 종점인 가우도 입구에서 시작해서 강진군 도암면까지 82코스와 83코스 약 32km 이상을 걸을 것입니다.
무박트레킹으로 밤 00시 25분에 경부고속도로 하행 죽전정류장을 출발해서 새벽 4시가 조금 넘어 가우도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월 남파랑길 81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했던 가우도 입구에 다시 왔습니다.
새벽 4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공지된 남파랑길 82코스 거리가 14.7km이니 거이 2/3는 어둠 속에서 걷겠네요.
가우도짚트랙 LED등만이 이곳이 가우도 입구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우도 짚트랙을 지나면 도로 옆에 너른 공터가 나오고 어둠속에서 산이 보입니다.
남파랑길 안내표지는 그 산을 넘어가라고 합니다.
산쪽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너무 어두워서 길 찾기도 힘들군요.
저 산길이 세심정가는 길인데...
낮이면 세심정에서 바라보는 가우도와 강진만의 조망이 멋지겠지만 지금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른 산님들이 모두 도로를 따라 우회합니다.
저도 산길을 포기하고 그냥 도로로 복귀해서 도로길을 걸었습니다.
네번째 사진이 산길을 올랐을 때 저곳으로 도로에 합류하는 곳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칠량면으로 들어 갔습니다.
도로를 따라가다 다리 하나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하천을 건너나 본데 이 하천 이름이 '장계천'이고 다리 이름은 '제2장계교' 입니다.
그리고 이어 세심정과 봉황옹기마을 갈림길인데 남파랑길 안내표지는 봉황옹기마을로 가시라 안내하네요.
봉황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가우도입구를 출발해서 약 56분 지났습니다.
마을 위에 있는 길을 지나는 듯..
아래로 바다 모습도 보이고 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선답자 후기를 보면 옹기마을 답게 옹기들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지금은....
이어 보련회관이라는 마을 경로당겸 청년/부녀회 건물앞을 지났습니다.
"전남 강진군 칠량면 봉황마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거의 독점적으로 옹기를 구워 먹고살았다. 1년 내내 가마에서 나오는 연기가 마을을 덮었다. 20여곳의 가마에서 옹기가 쏟아져 나오면 상인들은 돛배의 뱃전까지 물이 찰랑거릴 정도로 옹기를 가득 싣고 강진만을 빠져나와 동해로 서해로 섬과 내륙의 뱃길이 열린 곳이면 어디든 닻을 내리고 항아리를 팔았다.
장사를 잘해 옹기를 모두 팔고 돌아오는 날에는 색색의 기를 높이 달고 멀리서부터 배를 좌우로 흔들며 당당하게 포구로 들어섰다. 물물교환으로 바꿔온 곡식과 생필품으로 마을은 풍요로웠다. "[출처 : 국민일보]
봉황마을에서 내려오자 다시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봉화옹기마을과 영풍마을 갈림길입니다.
영풍마을 방향으로 갑니다.
이후 방조제를 따라 걷습니다.
영풍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 영복리입니다.
트레킹 기록을 정리하면서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영풍마을은 농업을 주로 하는 마을로 보입니다.
실제 제가 걸어 갔던 길 좌측으로는 '구원장들',
우측으로는 '수랑들'이라는 너른 들녘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유기농재배 명인지정을 받았다는 안내문도 보입니다.
영풍마을에서 다시 해안으로 나와 방조제를 걷습니다.
램블러를 확인해보니 영복리방조제입니다.
방조제 우측으로는 '새원장들'이라는 너른 들녘이 있습니다.
아까는 '구원장들', 지금 우측에 있는 들녘은 '새원장들'이네요.
이름이 의미하는 바로 대충 추정이 가능하겠는데요.
방조제를 만들어 새로 생긴 들녘이라는 의미로 이해가 됩니다.
방조제가 끝이나고 배수갑문을 지났습니다.
트레킹을 할 때에는 어둠 속에서 구분이 되지 않았는데 트레킹 후기를 정리하연서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우측에 칠량농공단지가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불빛이 나는 건물들이 농공단지에 입주한 공장건물인 듯 합니다.
칠량농공단지에서 약 22분 지나서 강남배수장을 만났습니다.
이곳부터 이제 좌측에 강진만을 두고 '청자로'라는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그리고 우측에는 '고등개들'이라는 들녘이 펼쳐져 있습니다.
더불어 이제서야 여명이 밝아 지는 듯...
무언가 조금씩 눈에 보입니다.
이제 끝이 보이지 않는 해안도로를 걸어요.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 도로 이름이 '청자로'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좌측은 남해 강진만 갯벌이, 우측에는 너른 들녘이 보입니다.
약 2시간 정도를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해서 제데로 보는 것 없이 걷기만 했는데 눈이 무언가 보이니 아주 시원합니다.
항상 무박 산행이건 트레킹이건 후회를 하면서도 또 다시 무박으로 떠나는 것은 여명이 밝아오는 지금 시간대의 이미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쉽게도 날도 흐린 날씨여서 기대했던 여명이 밝아오는 남해 갯벌 모습은 아니네요...
강진만 갯벌의 모습입니다.
습지도 보이고...
해안도로를 걷다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멋진 데크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전망대에서 해안도로를 올려다보니 백조 두마리가 서로 바라보고 있는 조형물이 보입니다.
이어 탐진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가 보이는데 백조다리라고 합니다.
안내문을 읽어 보니 바람을 가르며 비상하는 백조의 날개짓과 개혁을 꿈꾸었던 다산 정약용선생을 연결지어 형상화한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백조다리 위로 올라갔습니다.
너른 탐진강변 습지도 보이고....
이른 아침인데 배를 타고 나온 어부 한분이 작은 쪽배를 타고 고기를 잡고 계시네요.
마지막 사진이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모습을 당겨본 그림입니다.
가야할 방향으로는 백조 조형물이 하나 더 보입니다.
강진만생태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나무데크길을 따라 습지 내부로 들어갑니다.
예전에 여행했던 순천만 습지 생각이 났습니다.
"강진읍 남포리 일원에 위치한 강진만생태공원에 지난 5일 관광객 유치 및 볼거리 다양성을 주기 위한 대형 백조가족 포토존이 새로이 조성됐다.
강진만생태공원 백조다리 종점부 제방상단 공터 24.4㎡에 가족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주제로 대형 백조조형물 5마리를 조성했다. 강진만의 겨울에 날아드는 철새를 형상화해 조성된 조형물 어미새 백조는 높이 5m, 길이 7m, 폭 7.5m로 거대하고 익살스럽게 앉아 있는 몸통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해 두었다.
조형물 아기새 4마리도 각각 높이 1.5m, 길이 1.5m, 폭 0.65m로 강진만과 어미새를 바라보는 등 모습으로 표현돼 탐방객에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포토존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출처 : 강진신문]
나무데크로드를 걸어서 생태습지 탐방을 하고 다시 해안도로로 올라왔습니다.
마침 우측에 보이는 산위로 아침해가 올라오고 있군요.
해안도로를 걸어 교량하나를 만났습니다,
바로 목리1교입니다.
아마도 오늘 남파랑길 82코스 트레킹의 종점인 구목리교 대신 차량통행을 위해 만든 교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목리1교를 지나 경전선 철로 교각 아래를 지나 남파랑길 82코스 종점인 구목리교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처럼 차량통행을 막아 놓았습니다.
구목리교에서 잠시 쉬었다가 남파랑길 83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백조다리 위에서 본 강진만의 아침 ]☜
트레킹 거리 14.7km에 3시간 14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거이 2시간 동안을 어둠속에서 걷기만 해서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트레킹 기록을 정리하기도 힘들군요.
이 코스에서 나름 선답자들이 많이 언급했던 봉황옹기마을도 그냥 지나쳤고....
강진의 너른 들녘 모습도 보지 못했으니...
혹시나 여명이 밝아오는 강진만의 모습을 기대했으나 그 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아쉬운 남파랑길 82코스 여행길이었네요.
♧ 풀꽃 같은 그대 ♧
- 글 이일기
허허로운 벌판에서
허망의 기다림을 거두고
우리의 슬픔을 더하지 않는
사랑 하나로
푸른 풀밭의 한 작은 이슬과 만나
꿈꾸듯 수줍은 그리움의
눈먼 사랑 하나 보았어요
이른 새벽녘 길섶에서
대낮의 들길에서
더러는 해 다 저문 강가에서
바람에 몸을 부비는 애처로운
그대의 몸짓
하루 해도 더딘
여름날 뙤약볕에서
눈물은 잎새에 묻고
슬픔은 그늘에 지운 채
오늘도 푸른 그리매
푸른 들꽃으로 기다리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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