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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남파랑길

남파랑길 83코스 강진만생태공원-백련사-다산초당-도암석문공원 여행기록

♧ 강진만생태공원의 아침 ♧


♧ 트레킹일자 : 2023.03.11. (토)
♧ 트레킹코스 : 구목리교-강진만생태공원-백련사-다산초당-도암석문공원-도암농협 // 이상 거리 약 20.4km, 트레킹 시간 약 5시간 12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28 : 구목리교
-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278-4
○ 07:36 : 경전선 철도교각
○ 07:40 : 강진만생태공원 데크탐방로
○ 08:02 : 강진만생태공원 홍보관
○ 08:13 : 남포마을, 전라도천년가로수길
○ 08:59 : 덕남항
○ 09:12 : 신평마을
-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1-1
○ 09:16 : 신평마을 버스정류장, 만덕포도농원
○ 09:41 : 백련사
-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246
○ 09:57 : 백련사 천불전
○ 10:03 : 해월루,다산초당/백련사 갈림길
○ 10:17 : 천일각
○ 10:18 : 동암
○ 10:20 : 다산초당
○ 10:27 : 귤송당
○ 10:37 : 다산박물관
○ 10:48 : 다산박물관/석문공원
○ 11:09 : 마점마을
○ 11:39 : 석문공원/용문사 삼거리
○ 11:43 : 도암석문공원
○ 11:48 : 석문공원 구름다리
○ 11:58 : 세종대왕(탕건) 바위
○ 12:16 : 도암면 지방도로
○ 12:33 : 도암중학교
○ 12:38 : 장촌교
○ 12:40 : 도암농협 도착 트레킹 종료


남파랑길 82코스 트레킹을 구목리교에서 마감하고 잠시 쉬면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구목리교를 출발해서 남파랑길 83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 구목리교 다리를 건너서... ♧

남파랑길 83코스의 시작은 구목리교 다리를 건너서 바로 좌측으로 탐진강을 두고 내려갑니다.
구목리교로 올 때와 반대방향으로 이제 내려가는 것이지요.

♧ 강진만생태공원 데크탐방로 ♧

다시 경전선 철도교각을 지나고 목리1교를 지납니다.
그리고 강진만생태공원 데크탐방로를 만나서 데크탐방로를 걷습니다.

♧ 아주 멋진 습지탐방로입니다 ♧

아주 멋진 습지 탐방로입니다.
꼭 순천만 습지를 연상케 합니다.
중간 중간 쉼터도 있고...


"강진만생태공원은 20만 평에 달하는 갈대 군락지에 4.16km의 생태관찰 데크길이 조성돼 있어 갈대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청정한 갯벌에 자연훼손을 최소화해 짱뚱어, 수달 등 1131종의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이밖에 생태탐방로 출발점 남포호전망대 2층에서 광활한 강진만을 조망할 수도 있다.

강진만생태공원은 다산선생의 유배길이자, 1919년 전남지역 최대 규모의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선조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사색하기 좋은 길로 그만이다."[출처 : 이뉴스투데이]


♧ 강진만생태공원 시화전 ♧

강진만생태공원을 아름다운 시로 꾸며 놓았습니다.

♧ 강진만 생태공원 ♧


                                             -  글 최정애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곳
20만 평 갈대 군락지와 살아있는 갯벌이 보고
큰고니 기러기들 날아오르면
하늘에서 연주회가 시작되지요

바닷물이 빠지면 작은 생명체의 꿈틀이
구멍마다 바쁘게 움직이는 게
짱뚱어의 묘기자랑

천여종의 생물들이 사는 곳
절대 소리 지르지 마요 쉿!
생명의 바다
갯벌의 문장들을 밀물이 한 장씩 넘기며 읽고 있어요.

♧ 배 모양의 조형물(?) ♧

탐방로가 해안도로 방향으로 갑니다.
이제 생태탐방로가 끝 나나요?
멀리 배 모양의 조형물이 보여 카메라로 당겨 보았습니다.
탐방로는 해안도로 위 건물을 향해 갑니다.

♧ 강진애 흔들리다 ♧

해안도로 위로 올라갔더니 '강진만생태공원 홍보관'입니다.
'강진애 흔들리다'라는 문구가 아주 확 와닿았습니다.

♧ 다시 생태탐방로로... ♧

생태탐방로가 끝이 난 것이 아니라 '강진만생태공원 홍보관'에서 다시 탐방로가 습지로 내려갑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강진만 갯벌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생태탐방로를 걸어 가는데 주위 습지가 불에 탄 듯 이제까지와는 다른 황량한 그림을 보여 줍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곳을 '배드리공원'이라고 표기하고 있군요.

♧ 남포마을에서 천년가로수길 로.. ♧

마침 반대편에서 걸어 오는 이곳 주민 한분이 있어 물어 보니 불이 난 것은 아니고 습지관리를 위해 그렇게 한 것이라 합니다.
목리1교를 지나 생태탐방로로 들어와서 약 33분 후 생태탐방로가 끝이 나고 남포마을로 오라왔습니다.
이곳에서 '전라도천년가로수길'을 만나 이제와 반대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갑니다.


"남포마을은 조선반도에서 제주도를 오가는 배들이 가장 먼저 출항하고 입항한 남도의 대표 포구였다. 남포마을은 지금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추자도 육젓을 만들어 파는 마을이다."[출처 : 여행스케치]

♧ 천년가로수길 ♧

자전거와 사람만이 걸을 수 있는 해안도로입니다.
좌측에는 강진만생태공원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강진의 너른 들녘이 펼쳐져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제가 걸어 온 개벌 위 생태탐방로가 보입니다.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은 오는 2018년 전라도 지명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광에서 광양까지 국도 77호선인 서남해안 일주도로를 중심으로 해안도로 가로수를 조성 및 보완 해 가고 싶은 섬과 지역 축제 등을 연계해 관광자원화 한다는 계획이며, 강진군은 지난해 6억5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진행중이다.

강진군의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은 강진읍 남포마을에서 도암 해창을 잇는 자전거도로 3.27㎞ 구간에 1천500여그루의 구실잣밤나무를 주수종으로 홍가시 등 수목 4천550그루와 12개소 쉼터가 조성된다.

강진군은 구실잣밤나무가 사철 푸른 상록활엽교목으로 해풍과 염해에 강하고 향기가 좋아 가로수나 녹음수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강진만과 연계해 있는 자전거도로에 가장 적합한 수종으로 판단, 구실잣밤나무를 주수종으로 선택하고 홍가시, 백일홍 등을 쉼터에 심어 단조로운 자전거도로에 포인트를 줬다."[출처 : 광주매일신문, 2017.02.26.]


♧ 강진만 갯벌의 다양한 모습 ♧

전라도천년가로수길을 걸으면서 본 강진만 갯벌의 다양한 그림들입니다.
멋지네요!
서해랑길과 남파랑길 여행을 다니면서 갯벌의 모습을 여러번 볼 기회가 있었지만 오늘 이 그림들은 참 남다릅니다.

♧ 전라도천년가로수길이 끝나고... ♧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보니 '사색과 명상의 다산오솔길'이라 씌여 있네요.
남포마을에서 다산초당까지가 바로 다산오솔길의 일부이군요.

전라도천년가로수길이 끝이 나고 도로인 '다산로'와 만났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좌측으로 해안 따라 가서 덕남항으로 향합니다.
남포마을부터 전라도천년가로수길을 약 40분 이상 걸었습니다.

♧ 덕남항 ♧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데크전망대쉼터를 지나서 덕남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이곳 덕남항에서 잠시 간식을 먹으면서 쉬었다가 이제 백련사로 향했습니다.

♧ 신포마을 ♧

덕남항을 나와서 길을 건너 직진하여 다산로를 따라 걸어 신평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좌측 해안도로는 해안관광로입니다.

♧ 백련사 가는 길 ♧

신평마을로 접어 들어 다산로를 걸어가다 신평마을 버스정류장과 만덕포도농원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걸어갑니다.

남도에는 목련과 산수유가 활짝 피었습니다.
꽃 산행을 가야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 백련사 ♧

백련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덕남항에서 이곳까지 약 45분 걸렸습니다.
주작산과 덕룡산 산행을 여러번 왔었고 다산 정약용선생과 초의선사 인연때문에라도 숱하게 들었던 사찰이름인데 이제서야 찾았습니다.

♧ 백련사 일주문을 지나서.. ♧

백련사 일주문을 지나 올라갔습니다.
다산 정약용선생 유배시절 이곳을 찾아 혜장스님에게서 다도를 배우시고 초의선사와 교류했다고 하는 바로 그 사찰입니다.


"강진에 유배 온 다산 정약용(1762~1836)이 만덕산(408m) 자락 초당에 들어간 건 1808년 봄이었다. 1818년 해배돼 경기도 남양주 고향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다산은 초당에서 약 10년을 살았다.

초당에 머물던 시절 다산은 만덕산 옆 자락의 백련사를 수시로 드나들었다. 천년고찰 백련사에 다산과 막역한 우정을 나눈 혜장 선사(1772~1811)가 있어서였다. 두 사람은 무던히도 이 길을 걸으며 친분을 쌓았다. 다산이 한밤에 횃불 앞세우고 걸었다는 기록도 전해온다. 선비와 승려가 오간 길이었으니, 유교와 불교가 조우한 길이었다.

다산과 혜장 사이에는 차(茶)가 있었다.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거느린 만덕산은 야생 차가 많아 예부터 다산(茶山)이라 불렸는데, 백련사 후미에도 너른 차밭이 있다. 2월 하순 백련사 차밭은 아직 푸르지 않았다.[출처 : 중앙일보]


♧ 백련사 이모조모 ♧

백련사 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오래 지켜본 노거수들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두번째 건물이 대웅보전이고 마지막 사진은 응진당입니다.

♧ 이제 다산초당으로.. ♧

백련사 맨 위에서 내려와서 다산초당 갈림길을 통해 다산초당으로 향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다산초당으로 가는 산길입니다.
아주 아름다운 길입니다.


"실제로 산 중턱엔 그가 10년간 기거하던 다산초당(茶山草堂)이 자리했다. 그러니 이 길은 어쩌면 정약용의 길이다. 특히 바스락길 1코스는 그가 백련사의 학승 혜장(1772~1811년) 스님을 만나기 위해 걷던 길이라 해서 ‘사색의 길’ 혹은 ‘인연의 길’이라 불린다. 마음을 다스리며 오로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이 길을 걸었다는데, 과연 어떤 생각을 떠올리며 수십 아니 수백 번 가고 오길 반복했을까.

백련사에서 시작되는 길은 동백나무숲이 객을 반긴다. 3월이면 맑고 붉은 기운이 사찰 주변을 휘감는데, 3월 말이 절정이다. 아쉽지만 아직은 수줍은 몽우리만 촘촘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약 5만2000㎡의 동백나무숲(1500여 그루)은 200여 년 전, 정약용과 혜장이 세상사를 논하며 토론하던 학문의 장이었다."[출처 : 매일경제]


♧ 천일각 ♧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에 정자 하나를 만났습니다. 옆의 안내문을 읽어보니 천일각이라고 씌여 있습니다.
정약용 선생 유배시절에는 없던 것인데 1975년에 다산이 이 언덕에서 흑산도 유배 중인 형님 정약전을 그리워 했을 것이라고 강진군에서 세운 것이라 하네요?

♧ 동암을 거쳐 다산초당 ♧

동암은 송풍루라고도 불리는데 다산 정약용선생이 약 2,000여권의 책을 갖추고 기거하며 손님을 맞았던 곳이라 합니다.
동암에서 내려와 연못을 지나 다산초당에 도착했습니다.


"강진군 도암면 만덕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할 때 머물렀던 집이다. 정면 5칸, 측면 2칸. 그 옆에 작은 연못이 있고, 동쪽에 동암이 있다. 다산은 유배생활 18년 중 8년은 읍내에 머물렀고, 1818년 귀양에서 풀릴 때까지 10여 년간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여러 책을 저술하고 실학을 집대성했다.

다산초당 연못과 입구에 동백나무가 몇 그루 자라고 있다. 연못 주변에 자라고 있는 동백들은 아마 집주인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곳 동백나무는 수령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몸매가 여리여리하다. 집주인을 닮은 것인지 투박하지 않고 연해 보인다. 백련사 옆 다산기념관이나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가는 산길에도 동백나무가 서식한다. 이 길은 동백꽃이 피지 않을 때도 명품길이라고 소문이 나 있다. "[출처 : 여행스케치]


♧ 다산초당을 내려갑니다 ♧

다산 정약용선생이 다산초당에서 쓰셨다는 편지 한번 읽어보고 이제 다산초당을 내려갑니다.
정약용선생의 남도유배길 안내도가 보입니다.
남파랑길을 걷다보니 예전에 주작산과 덕룡산 산행 때 걸었던 것과 합치면 이래 저래 다산 남도유배길도 거이 7할 정도는 걸었던 길인 듯 하네요.

♧ 다산박물관 ♧

본래 남파랑길은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귤송당을 지나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지만 그냥 직진해서 약 800m 거리에 있는 다산박물관을 보고 다시 되돌아가 남파랑길을 이어 갑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지나치기가 좀 아싑군요.
나머지 사진들은 다산박물관 야외 전시물들입니다.
"동트기 전에 일어나라! 기록하기를 좋아하라!"
이 말은 아들녀석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 다산박물관 이모조모 ♧

아직 걸어야 할 길이 먼지라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고 야외 전시물들만 돌아보고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가 남파랑길을 이어 갔습니다.
수원화성과 거중기 모습도 보입니다.

♧ 마점마을 ♧

다산박물관에서 약 32분 동안 농로와 낮은 고개길 등을 걸어 마점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남파랑길 안내표지도 잘 되어 있지만 이곳은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가 수시로 세워져 있어 길을 찾기는 아주 용이합니다.

♧ 진달래가 반기는 산길.. ♧

마점마을에서 석문공원으로 가기 위해 산길을 넘어 가는데 진달래가 피었네요.
올해 첫 진달래꽃을 영접합니다.

♧ 석문공원으로 내려갑니다 ♧

석문공원은 좀 익숙한 곳입니다.
오래 전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곳 강진 주작산과 덕룡산 암릉산행을 좋아해서 이맘 때 서너번 오소재에서 출발해서 소석문으로 하산하곤 했지요.
도로변에 가까워지면서 차량 소리가 들립니다.

♧ 석문공원 ♧

석문공원으로 내려왔습니다.
다산박물관에서 이곳까지는 마을길과 농로 그리고 산길을 걸어 약 1시간 6분을 걸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석문공원 구름다리로 올라갑니다.

♧ 석문공원 구름다리 ♧

석문공원에서 구름다리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 우회길과 급한 길 두가지가 있습니다.
높이가 높지 않아 그냥 급한 길로 올라갔습니다.
석문공원에서 약 5분 후 구름다리로 올라왔습니다.
예전 한참 주작산과 덕룡산 다닐 때는 못 들어 본 곳인데 멋집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2016년에 개장을 했더군요. 제가 마지막으로 주작산과 덕룡산을 산행하고 소석문으로 내려온 것이 2017년 4월 3일이니 그럴만도 하지요.

만덕산과 건너편 석문산을 연결한 다리입니다.
강진군청 홈피에서는 이 다리를 '사랑다리'라고 하더군요.

♧ 석문공원 구름다리를 건너서... ♧

석문공원 구름다리를 건넜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다리 아래가 보이도록 투명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발걸음하기가 겁이 나는 군요.
다리를 건너 석문산 쪽으로 건너왔습니다.

♧ 다시 산을 오르라 합니다 ♧

무박으로 와서 새벽 4시부터 남파랑길 82코스를 마치고 계속 83코스를 걷다보니 이제 도로로 내려가 도암면으로 향하나 싶었는데 남파랑길 안내표지는 다시 산을 오르라 합니다.

♧ 세종대왕 탕건바위 지나서... ♧

남파랑길 안내표지는 아마도 세종대왕 탕건바위를 보라고 이리 안내한 것 같은데 안내문이 훼손되어서 어느 것이 탕건바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세종대왕이 익선관을 쓰시고 인자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의 바위라고 하던데..
못 찾았습니다.
탕건바위를 지나 소석문 갈림길이 나오는데 남파랑길은 직진해서 갑니다.

♧ 도암면 도로로 내려서다 ♧

산길을 걸어 도암면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석문공원에서 이곳까지 약 33분을 걸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도로를 걸어 도암농협에서 오늘 트레킹을 마감할 것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곳이 도암초등학교인데 카메라로 당겨본 것입니다.
2009년 주작산과 덕룡산 산행때 보다 학교가 더 커지고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 도암중학교 앞을 지나.. ♧

강진군 도암면 도암리 모습입니다.
도로로 내려서서는 도암중학교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마지막 사진이 도암중학교 입구입니다.

♧ 도암농협 ♧

도암중학교 앞을 지나서 장촌교 다리를 건넜습니다.
이어서 마을길을 지나면 도암농협에 도착합니다.
남파랑길 84코스 안내문이 농협건물 한켠에 자리하고 있군요.


☞ 트레킹을 마치고...[ 다산초당 ]☜


새벽 4시경부터 남파랑길 82코스와 83코스를 걸었습니다.

약 35.1km 거리를 8시간 26분 동안 걸었군요.
비록 어둠속에서 남파랑길 82코스는 거이 2/3 정도를 지났지만 강진만생태공원과 백련사와 다산초당 등을 보았으니 그 정도면 되었지요.
사실 그 동안 주작산과 덕룡산을 다섯번 산행하면서 소석문과 오소재에서 시작하거나 마무리해서 만덕산과 다산초당을 눈 앞에 두고도 발길을 돌리곤 했는데 오늘에야 다산초당을 찾았습니다.

남파랑길 83코스는 산길을 많이 걸어야 하고 고도를 높혀야 하는 구간이 많아 특히 남파랑길 82코스 트레킹을 마쳐 어느 정도 다리가 피곤한 상태에서 이어 걸으니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약 2시간 이상 여유시간이 있어 도암리 식당에서 백반에 쇠주 한잔으로 뒤풀이를 하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 봄이 너라면 ♧



                                                -  글  윤보영
            
  
봄이
따뜻하게 다가선 봄이
너라면 좋겠다
환한 꽃을 피우듯
미소 짓는 너라면 좋겠다

봄이
꽃샘추위로 다가선다해도
너라면 좋겠다
토라졌다 웃는 모습에
향기가 나는 너라면 좋겠다

봄이 꽃을 피워놓고
허무함을 느끼게 만들어도
너라면 좋겠다

그 허무로 네 존재가
입증되고
행복하다는 것을 아는
너라면 좋겠다

아니
봄이 나였으면 좋겠다
이미 봄인 너를
알아보는 봄이었으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