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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남파랑길

남파랑길 85코스 사내방조제-내동항-오산어촌갯벌-해남 남창버스정류소(달도) 여행기록

♧ 사내방조제가 만든 사내호 모습 ♧


♧ 트레킹일자 : 2023.03.25. (토)
♧ 트레킹코스 : 사내방조제-내동항-와룡마을-오산마을-남창시외버스터미널-달도  // 이상 거리 약 18.7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17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16 : 사내방조제 북쪽 교차로
-  전라남도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4
○ 07:44 : 강진군과 해남군 경계
○ 07:46 : 사내방조제 데크쉼터
○ 08:02 : 내동리 밭섬 고분군 갈림길
○ 08:04 : 내동마을 표지석
-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내동리 1195
○ 08:08 : 내동항
○ 08:23 : 가을나그네 민속박물관
○ 08:30 : 원동리어촌계공동작업장
○ 08:39 : 방산리
○ 08:52 : 신월방조제(갈두길)
○ 09:04 : 금당리
○ 09:15 : 신월방조제 배수갑문
○ 09:38 : 만수리
-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만수리 649
○ 09:45 : 만수리 배수갑문
○ 10:18 : 북평면 와룡리 폐선 사진촬영지
○ 10:21 : 북평면 와룡리 짜우락샘
○ 10:24 : 북평면 와룡리 노둣길
○ 10:30 : 와룡마을입구, 와룡교
○ 10:36 : 북평면 오산리
○ 10:52 : 오산해변 데크전망대
○ 10:55 : 오산갯벌체험관
○ 11:15 : 오산마을 표지석
○ 11:18 : 북평초등학교
-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440
○ 11:23 : 남창시외버스터미널
○ 11:33 : 남창버스정류소(달도) 도착 트레킹 종료


남파랑길 84코스에 이어서 사초해변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남파랑길 85코스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이곳 사내방조제 북쪽교차로에서 시작해서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남창정류소(달도)까지 약 18.6km를 걸을 예정입니다.

흐린 날씨에 무박으로 강진군 도암면에 와서 밋밋했던 남파랑길 84코스를 걸은 후라 좀 썰렁했습니다.
남파랑길 85코스에서는 멋진 그림을 많이 만나려나???

♧ 사내방조제 북쪽 교차로 ♧

사내방조제 북쪽 교차로입니다.
사내방조제가 끝이 어디인 줄 모를 정도로 뻗어있고 우측에는 사초해변공원이 있습니다.
남파랑길 85코스트레일 안내판이 이어 두개가 마련되어 있군요.

♧ 잠시 방조제 위로.. ♧

잠시 후 사내방조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나무데크계단이 나옵니다.
잠시 데크위로 올라가 갯벌모습을 보았습니다.
우측에는 사초해변공원이 보이는데 오래된 공원으로 보이고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느낌입니다.
'잔디보호를 위해 차량통행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있는데 저 작은 해변공원으로 차를 끌고 들어가는 인간들이 있다니? 진짜 너무들 한다!

♧ 사내호 ♧

사초해변공원을 지나자 사내방조제 우측으로는 방조제가 만든 담수호인 사내호가 보입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엄청 큰 담수호입니다.

♧ 해남으로 들어왔습니다 ♧

사내방조제를 건너는데 이곳이 강진과 해남의 경계이군요.
강진구간을 지나 해남으로 들어 왔습니다.
바다 갯벌 위에 갈매기 한 마리가 외롭게 홀로 먹이를 찾는 것이 눈에 들어와 카메라로 당겨 보았습니다.
친구들은 어디가고 너 홀로???

♧ 사내방조제 데크쉼터 ♧

사조방조제 해남땅으로 들어서서 좌측에 데크쉼터가 있습니다.
함께 산악회 버스를 타고 오신 산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는군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쉼터에 설치되어 있는 사내호 표지석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데크쉼터에서 바라 본 남해바다 모습이고 네번째 사진이 배수갑문 모습입니다.

♧ 내동리 밭섬 고분군 갈림길 ♧

사내방조제 데크쉼터를 내려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내동리 밭섬 고분군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은 섬이 내동리 밭섬인데 물이 빠져 지금은 걸어서 갈 수 있겠군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150m가면 내동리 밭섬 고분군이라고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습니다.
남파랑길 85코스는 저곳에서 우측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갑니다.


"해남군 북일면 면소재지에서 내동리로 가는 도로를 따라 가면 해안이 나오고, 북동쪽으로 가면 밭섬이 나온다. 밭섬은 바깥 섬이라는 의미로, 마을 사람들이 부르는 말이다. 바다 쪽에 면한 밭섬 정상부[해발 22.5m]의 가장 경관이 좋은 지점에 2기의 고분이 있다.
해남내동리밭섬고분군 1호분 덧널 주변에서 철촉편(鐵鏃片)[쇠화살촉 조각]과 삼각판혁철판갑편(三角板革綴板甲片)이 수습되었으며, 덧널 내부에서 단조철부(鍛造鐵斧)[쇠도끼] 2점이 수습되었다.
해남내동리밭섬고분군은 고분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1년 9월 27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34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2018년 4월 19일 해남내동리밭섬고분군의 한자 명칭에서 내동리(內洞里)가 내동리(內東里)로 변경되었다. 변경 사유는 오인된 동(洞)을 동(東)으로 수정한 것이다.
해남내동리밭섬고분군은 고대 해남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해상 세력의 실체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문화 유적이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 내동마을 표지석 ♧

두번째 사진이 내동리 밭섬 방향을 되돌아 보고 남긴 사진입니다.
갈림길에서 우측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자 내동마을 표지석이 보입니다.
이정표를 보니 300m 더 가면 내동항이라고 합니다.

♧ 내동항 ♧

내동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사람들 주거지와 떨어져 해안도로에 위치한 작은 어항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작은 어선들이 약 10여척 정박해 있네요.

♧ 내동마을 꼬막양식장을 지나서.. ♧

내동자율공동체 꼬막양식장을 지나서 내동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두번째 사진과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곳이 꼬막 양식장인 듯 합니다.


"한반도 남쪽 끝 북일면 내동마을. 140여 가구, 260여 명이 굴과 낙지, 바지락을 캐며 살아가는 정겨운 갯마을이다.
보름에 한 번,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사리' 때를 '개 트는 날'이라고 한다.

이날 마을 앞 갯벌에서는 아주머니들부터 90세 할머니까지, 약 80여 명의 어머니들이 모여 굴을 캔다.
매서운 갯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뻘에 나가 굴을 캐고, 새벽부터 장에 나가 굴을 팔아 자식 뒷바라지를 해온 어머니들. 내동 어머니들의 굴은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보약이자, 소중한 꿀밭이다.
공동작업 하는 날 외에도 내동 어머니들은 개인 굴 밭(이녘 밭)에 나가 행여 물때를 놓칠세라 어제도, 오늘도 고단한 몸을 끌고 굴 밭으로 나간다. 장화가 귀했다던 옛날, 추운 겨울에도 짚신과 고무신을 신고 굴을 캤던 어머니들."[출처 : 경인일보]


♧ 가을나그네 민속박물관 ♧

내동마을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집이 한채 보입니다.
마당에 옹기도 전시되어 있고...
재미있는 것은 닫혀있는 대문에 '가을나그네'라는 글귀와 이름, 연락처가 적혀 있습니다.
트레킹을 할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기록을 정리하면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집 내부로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평소 옛것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인 변오승(59)씨는 집안에 민속박물관을 만들었다.  옛것들이 좋아 하나씩 모으던 것이 마당과 집안을 가득 채웠다.
그러자 내동마을 명소로 꼽히는 집이 됐다.  자신을 ‘가을 나그네’라고 소개하는 변오승씨는 마당에 직접 만든 이색적인 작품들을 전시했다.
항아리에 조개껍질과 하얀 접시로 글 씨와 무 늬를 새겼다. 숱 한 볼거리 만들어 냈다.
남들이 보면 오래된 고물도 변씨에게는 보물이다. 물건을 자주 주워오다 보니 아내에게는 ‘대한민국 환경지킴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집안에는 옛날 텔레비전, 주판, 전화기, 풍로, 촛대, 광주리, 교련복, 군복 등 집안에 온통 옛것들이 전시돼 있다. 도자기와 희귀한 물품 등 종류가 수천 가지다. 물건을 보면 어린이도 어른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여행을 떠난다.
집은 너무도 해학적이며 여유가 느껴진다. 집안 곳곳에 붙여진 그가 남기는 글귀에서 따뜻함과 다정함, 꿈이 느껴진다. 시집을 낸 시인인 그는 짧은 글귀에 이 집을 만들어온 이야기, 가족의 꿈을 담아 놓았다.
이곳은 해안선을 따라 도보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의 쉼터도 된다. 부부는 시원한 음료수를 대접하고, 편안히 화장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집은 평소에 문이 잠겨있는데, 문패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열쇠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출처 : 해남우리신문]


♧ 원동리어촌계공동작업장 ♧

원동리어촌계공동작업장을 지났습니다.
행정구역상 이곳은 내동리인데 원동리어촌계공동작업장이라 되어 있네요?

트레킹 기록을 정리하면서 향토문화전자대전에 확인해보니 내동리가 내동마을과 원동마을 2개의 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지금 걷고 있는 해안도로는 원동마을 해안도로인 것입니다.
이곳에도 해안에는 작은 어항이 있군요.
어선 10여척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 원동마을 해안도로 ♧

원동마을 해안 모습입니다.
아마도 첫번째 사진과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섬이 지도상에 장죽도라고 표기된 섬으로 보입니다.

♧ 방산리로 들어 왔습니다 ♧

내동리에서 해안도로를 걸어 방산리로 들어 왔습니다.
아마도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섬이 장죽도일 것이고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물이 빠지면 걸어서 장죽도로 들어갈 수 있나 봅니다.
저렇게 갯벌에서 섬으로 연결된 포장길을 노듯길이라 한다고 하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지막 사진에 보듯이 이곳 방산리 방조제를 건너 갑니다.


"가장 ‘해남적인’ 풍경이라고 할 수 있는 ‘땅끝’이 인문지리적 공간이라면, 하루 두 번씩 물이 갈라지는 기적의 길 ‘노두길’이 즐비한 북평~북일면 일대는 자연지리적으로 오직 해남만의 상징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이 빠지면 광대한 갯벌이 펼쳐지고 크고 작은 섬들을 연결하는 노두길이 드러난다. ‘모세의 기적’이라는 표현이 진부하게 느껴지겠지만 막상 현장에서 달려보면 놀랍고 신통스럽다.
장죽도 노두길. 650m의 바닷길이 하루 두 번 열린다."[출처 : 자전거생활]


♧ 신월방조제에서.. ♧

신월방조제를 걸으면서 본 그림입니다.
역광이기는 하지만 음...
멋집니다.
첫번째 사진이 장죽도와 그 너머 고마도라는 섬의 이미지인 것 같고...
네번째와 마지막 사진이 토도와 장군도 그림인 듯 합니다.

♤ 신월방조제를 건넜습니다 ♧

신월방조제를 건너 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곳에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면서 쉬었다 갑니다.
한 낮이 되니 이제는 덥습니다.

♧ 북일면 금당리 ♧

배수갑문을 지나서 조금 해안도로를 걸어 금당리로 들어 왔습니다.
작지만 아주 아름다운 어항입니다.
하지만 이곳도 사람이 1도 보이지 않습니다.

♧ 저 섬이 토도? ♧

금당리 해변을 걷는데 바다위 섬들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섬이 지도에 표시된 장군도인 것 같은데...
그리고 멀리 보이는 것이 있어 카메라로 당겨본 것이 다섯번째 사진에 것입니다.
도데체 뭐하는 것일까요?
가두리양식장인가?

♧ 토도와 노두길을 보고 ♧

금당리 해안이 우측으로 만입이 되어 있습니다.
우측에 논과 해안도로를 사이에 두고 좌측에는 갯벌 갈대밭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섬이 토도인 것 같고 그곳으로 역시 들어갈 수 있는 노둣길이 보입니다.


"토도는 해남에서 훨씬 가깝지만 행정구역은 완도 소속이다. 토도로 이어지는 노두길은 650m나 된다. 노두길 좌우에 꽂아놓은 나무는 물에 잠겼을 때 노두길의 위치를 표시한다.
길이 500m 정도의 작은 섬인 토도는 토끼가 누운 모습이라고 해서 ‘토끼섬’(兎島)이 되었다. 이 작은 섬에도 20여 가구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포구는 남쪽 완도 방향으로 나 있다. 섬 일주 길이 나 있어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토도 동쪽에 있는 장구도는 100m 정도의 노두길로 토도와 이어진다."[출처 : 자전거생활]

♧ 오산어촌갯벌 방향으로 ♧

이곳 강진과 해남 남파랑길은 이정표와 안내표지가 잘 준비되어 있는 구간입니다.
금당리 해안도로 갈림길에서 남파랑길 이정표가 오산어촌갯벌 방향을 가리키고 있군요.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아마도 두륜산일 것입니다.

♧ 금당리를 벗어나 만수리로 ♧

금당리를 벗어나서 만수리로 들어 왔습니다.
배수갑문을 지나서 마을 골목길을 걸었습니다.
남파랑길 85코스가 대부분 해변을 따라 가지만 이곳 만수리 구간은 바다로 돌출된 육지를 가로 질러 다시 반대편 해변으로 나가는 과정입니다.

♧ 양식장에서 잠시 쉬어가다 ♧

만수리 마을길을 걸어 건너편 해변으로 건너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양식장에서 쥔장의 허락을 받고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갑니다.
앞서 가던 산님들이 자신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양식장 건물내로 들어와서 식사하고 갔다고 주인장 불만이 대단하시네요.

♧ 동백과 개나리 영접하고.. ♧

다산초당과 백련사가 있는 남파랑길 83코스를 트레킹 할 때에는 동백꽃이 너무 흔해서 귀한 줄 몰랐는데 이번 남파랑길 84, 85코스에서는 아주 아주 귀합니다.
멀리 보이는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두륜산을 배경으로 귀한 봄꽃 사진 남김니다.
다음 주에 예정되어 있는 진해 장복산과 웅산 산행이 은근 기대가 됩니다.
올해 봄꽃맞이 꽃 산행은 그곳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 와룡리 폐선 촬영지와 짜우락샘 ♧

다시 해안도로를 걷다가 폐선촬영지와 짜우락샘을 만났습니다.
역시 요즈음 여행의 대세는 스토리텔링 시대!
갯벌에 방기된 폐선 모습을 찍기위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짜우락샘은 바다에서 용출되는 샘물인데 밀물 때는 사라졌다가 썰물이 되면 다시 샘물이 용출된다고 합니다.

♧ 와룡마을 ♧

와룡마을을 지나갑니다.
해안도로 변에 노둣길에 대한 설명이 있네요.
노둣길은 갯벌에서 섬과 사이에 사람 통행을 위해 돌을 쌓아 만든 길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이곳까지 오면서 여러번 노둣길을 보았습니다.
지금이야 돌을 쌓아 길을 만들까요?
거이 포장된 길이었습니다.
하여튼 이곳 설명을 보고 노둣길이라는 용어를 배웠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와룡교 다리를 건너갑니다.

♧ 남도의 봄빛 ♧

와룡마을을 지나고 있습니다.
남해바다와 들녘이 어우러져 아주 아름답습니다.
도로가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이 발길을 자꾸 붙잡네요.

♧ 오산리 데크쉼터 ♧

와룡마을을 벗어나 오산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이곳에서는 먼저 해안도로변에 멋진 데크쉼터가 맞이합니다.
데크쉼터에서 바라 본 남해바다...
저 건너편이 아마도 완도일 것입니다.
어촌갯벌체험마을이라더니 멋진 데크로드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오산리 갯벌체험장인데 카메라로 줌인해서 본 모습입니다.

♧ 벗꽃은 아직... ♧

오산마을을 지나는데 이곳도 버려진 폐가옥이 여러 집 보입니다.
오늘은 버려진 폐선도 보고 집도 보는 군요.
이제 이곳은 막 벗꽃이 개화하고 있네요.
진해 벗꽃은 내가 갈 다음 주까지 버텨 주어야 할텐데...

♧ 오산마을을 지나 남창마을로.. ♧

오산마을 해변을 벗어나 안쪽 도로로 진입해서 오산마을 표지석을 지났습니다.
이제 오산마을을 벗어나 남창마을로 들어 갑니다.
오늘 남파랑길 84,85코스 32km의 여정도 거이 끝이 보입니다.

♧ 남창시외버스터미널 ♧

북평초등학교를 지나서 남창시외버스터미널을 만났습니다.
주변에 식당들도 많이 보입니다.
일단 남파랑길 85코스 종점인 남창정류소(달도)에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식사를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해남에서 완도 건너기 전 교차로에 있는 소공원 조형물입니다.

♧ 남창정류소(달도) ♧

달도교차로에서 차량이 다니는 남창교 교량 옆에 있는 청해진로 다리를 건너 달도로 건너와서 남파랑길 86코스 안내판 앞에서 오늘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이곳이 다음 코스인 남파랑길 86코스 시점입니다.

♧ 남창마을 이모조모 ♧

달도에서 다시 남창시외버스터미널 근처로 되돌아와서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장어탕을 먹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재료가 떨어졌다고 하네요.
식사를 마친 후 시외버스터미널 뒷편에 있는 주차장으로 가서 산악회버스 탑승해서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와룡마을에서 만난 노듯길 모습 ]☜


트레킹코스가 평이한 코스라도 32km가 넘는 거리를 이어서 걷는 것은 사실 힘이 드네요.
한 낮 기온이 올라가니 더 그렇습니다.

이번 남파랑길 84,85코스는 가뜩이나 평범한 트레일인데다가 날씨까지 아주 흐려서 더 힘들었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강진만 너른 갯벌 위로 떠오르는 여명과 일출은 구간이 끝날 때까지 한번도 접하지 못하는 군요...


♧ 바다에 오는 이유 ♧


                                                     -  글  이생진


누군가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바다는 부자
하늘도 가지고
배도 가지고
갈매기도 가지고
그래도 무엇이 부족한지
날마다 칭얼거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