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외씨버선길

외씨버선길 10길 약수탕길 주실령-박달령-오전약수-물야저수지-생달마을 여행기록

♧ 오전약수 ♧


♧ 트레킹일자 : 2023.05.13. (토)
♧ 트레킹코스 : 외씨버선길 장승-주실령-박달령-오전약수탕-물야저수지-생달마을  //  이상 거리 약 12.2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30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33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0:36 : 외씨버선길 장승
-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1512-4
○ 10:54 : 주실령(780m)
- 나무계단길 옥돌봉 1.25km
- 외씨버선길은 정자 옆 숲길
○ 11:07 : 외씨버선길 양심장독대
○ 11:12 : 오전리 임도
-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1-1
○ 12:26 : 박달령(973m)
- 박달령 정상에서 약 30m 정도 되돌아와서 우측 산길로 하산
○ 13:13 : 오전약수탕 도로
○ 13:14 : 오전약수
○ 13:19 ~ 14:05 : 오전약수관광지 식당가
○ 14:13 : 오전약수탕
- 오전약수 음용가능, 일회용 종이컵 구비
○ 14:22 : 외씨버선길 봉화객주
-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95-27
○ 14:37 : 오전교
○ 14:39 : 보부상위령비
○ 14:42 : 물야저수지
- 저수지 변 나무데크로드
○ 14:47 : 봉룡사 입구
○ 14:51 : 오전댐쉼터
○ 15:06 : 생달마을 도착 트레킹 종료
-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359-2


외씨버선길 10길 약수탕길.
지난번 외씨버선길 9길 춘양목솔향기길 트레킹을 마무리 했던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인근 외씨버선길 장승이 있는 곳에서 시작해서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생달마을까지 걸을 예정입니다.

본래 외씨버선길 10길 약수탕길의 종점은 상원사라는 절이지만 그곳까지는 안내산악회 버스가 들어 갈 수가 없어 생달마을부터 상원사는 다음 외씨버선길 11길 마루금길 때 걷는다고 합니다.

♧ 오늘 트레킹의 시작은 ? ♧

오늘 외씨버선길 10길 약수탕길 들머리인 외씨버선길 장승이 있는 곳입니다.
위치를 설명하기가 좀 그렇군요.
외씨버선길 공식 홈피에서는 외씨버선길 9길 종점과 10길 시점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후문이라 하고 있지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후문은 도로를 따라 더 내려가야 있습니다.
하여튼 주실령 아래 915번 지방도로인 문수로변 외씨버선길 장승에서 시작합니다.
외씨버선길 '제멋대로 우체통' 한번 다시 보고 주실령 고개마루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915번 지방도로인 문수로를 걸어 올라가도 되지만 외씨버선길 안내표지는 도로 옆 산길로 가라고 합니다.

♧ 주실령 오르는 길 ♧

주실령 오르는 길 모습입니다.
아주 숲이 우거진 산길입니다.
915번 지방도로 구불길을 걸어 오르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 주실령(780m) ♧

트레킹을 시작해서 약 18분 지나 주실령에 올랐습니다.
비록 고개이지만 해발 780m 입니다.

♧ 주실령 이모조모 ♧

주실령 정상에는 작은 쉼터가 있습니다.
이곳 주실령에서 나무데크로드를 올라서 가면 옥돌봉에 오를 수 있습니다.
옥돌봉과 박달령....
참 개인적으로 오랫만에 떠 올리는 이름들입니다.
2008년 1월 한 겨울에 고치령에서 시작해서 선달산을 거쳐 박달령 그리고 옥돌봉을 넘어 도래기재까지 백두대간 산행을 한 이후 무려 15년 만에 떠 올리는 이름입니다.

이곳에서 옥돌봉을 가지는 않지만 박달령은 15년 만에 오늘 찾을 예정입니다.
주실령과 박달령 안내문이 보이는데 읽어보니 주실령은 옛날에는 이곳까지 물이 차 있어 배가 다니는 고개라 하여 배주(舟)자를 써서 주실령이라 한다는군요.

♧ 외씨버선길 양심장독대 ♧

주실령에서 외씨버선길은 나무데크로드를 선택하지 않고 그 좌측에 있는 산길로 내려갑니다.
주실령에서 약 11분 후 지난 외씨버선길 9길 춘양목솔향기길에서도 만난 적이 있는 외씨버선길 양심장독대를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장독대를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보나 마나 지나가는 길손의 타는 목마름을 달래 줄 생수 3병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 오전리 임도 ♧

역쉬! 외씨버선길 봉화구간은 아주 숲이 멋진 곳입니다.
너무 멋진 숲길이었습니다.
주실령에서 약 18분 후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이제 이 임도길을 걸어서 박달령까지 가야 합니다.

♧ 오전리 임도를 걷다! ♧

주실령까지는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이었지만 주실령을 경계로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로 행정구역이 바뀝니다.
녹음이 울창한 오전리 임도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부터 고도를 아주 완만하게 박달령까지 약 200m 정도 높혀 갑니다.

♧ 숲이 참 좋다! ♧

비록 임도를 걷는 것이지만 역시 백두대간수목원이 인근에 있어서 그런지 숲이 참 인상적인 임도길이었습니다.
저절로 발길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고 가게 만듭니다.
가을에 이곳 모습도 연상이 되네요.

♧ 야생화 ♧

모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오지이다보니 이름모를 야생화들도 눈에 보입니다.
아쉬운 것은 있을 법도 한데 철쭉꽃이 보이지 않네요?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꽃은 자주 보던 꽃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모야모'에 여쭈어보니 '산괴불주머니'라고 알려 줍니다.
평범한 임도길인데 숲이 너무 좋아 이렇게 달리 보일수도 있네요.

♧ 녹색의 건강한 숲길입니다 ♧

오월의 푸른 잎사귀의 모습도 아주 멋진 그림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휘어지는 임도길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꽃들도 모야모에 물어보니 '미나리냉이'라고 알려 주네요.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하니 어느 덧 오늘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일행 중에서 꼴찌가 되었습니다.

♧ 산괴불주머니 군락을 다시 만나고.. ♧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을 때 저를 앞서 갔던 산님들이 저 앞에 보입니다.
오늘 산악회에서 준 트레킹 시간이 무려 6시간.
트레킹 거리가 약 11km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여유있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두 여유있는 트레킹을 즐기고 있습니다.
빨리 걸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아까 모야모에서 이름을 알려 준 산괴불주머니 군락을 또 만났습니다.

♧ 산철쭉꽃도 보입니다 ♧

주실령에서 이곳까지 오면서 전혀 보이지 않던 산철쭉꽃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록 많지는 않아도 이제 보이는군요.
규모는 크지 않아도 철쭉꽃 군락지가 있을 법도 한데....

♧ 쉼터가 없다? ♧

아까 간식을 먹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지만 이 오전리 임도길이 상당히 긴 임도길이지만 숲이 너무 좋은 오지 산길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작은 쉼터, 아니 숲을 보며 멍때릴 수 있는 나무의자 하나 없습니다.
문득 진안고원길 8구간 운장산넘는길에서 칼크미재(각우목재)에서 내처사동으로 내려갈 때 보았던 의자 두개가 있던 쉼터 생각이 났습니다.
이곳에도 그런 의자 한두개가 있었으면 좋을텐데....

♧ 철쭉꽃이 너무 아름다웠다는... ♧

고도가 좀 높아지니 철쭉꽃이 자주 보입니다.
붉은 철쭉꽃잎이 너무 예뻤습니다.
진짜 오지 숲길이 이렇게 멋져도 되는 건가?
오늘 첫 방문이지만 점점 외씨버선길에 빠져 들게 합니다.

♧ 박달령(973m) ♧

주실령에서 약 1시간 32분 지나 박달령에 도착했습니다.
오전리임도를 만나서 약 1시간 14분을 임도길만 걸어 고도 약 200m 정도를 높혔습니다.
이곳 박달령에서 오전약수탕으로 내려갈 때에는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외씨버선길 표지목까지 내려가서 산길로 내려가야 합니다.

♧ 박달령 이모조모 ♧

예전 2008년 1월...
백두대간 종주할 때 한겨울에 고치령을 출발해서 마구령지나 선달산에 오른 후 이곳을 지났었습니다.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이 2008년 겨울 백두대간 종주때 남긴 박달령 모습이고 마지막 사진은 이곳 박달령에서 대간 주능을 타고 약 3km가면 만나는 주실령 위 옥돌봉 정상 모습입니다.
아련히 옛 기억이 납니다.
저 때는 추워서 이곳 박달령에서 쉬어갈 생각도 못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계절이 달라서 그렇지 거이 15년 전과 이정표와 안내판 등을 제외하면 변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 이제 오전약수탕으로.. ♧

박달령에서 뒤로 약 20m 정도 백도해서 외씨버선길 이정목 옆 산길로 하산합니다.
오전약수터 2.0km 라고 표기된 이정표가 보입니다.
산길로 접어들자 철쭉군락이 반깁니다.

♧ 하산길에 낙옆이 많이 쌓여 있다 ♧

철쭉군락을 지나서 산길로 하산합니다.
등산로에 낙옆이 제법 많이 쌓여 있어 미끄럽습니다.
평소 습관대로 아무 생각 없이 트레킹화를 신고와서 그런지 더 미끄럽습니다.

♧ 하산길 모습 ♧

모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그 옛날 보부상들이 등짐을 지고 이 길을 걸어 오색약수터로 내려 갔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산길은 거이 외길이고 아주 선명한 길입니다.
다만 낙옆이 많이 쌓여 있어서 급한 경사는 아주 미끄러웠습니다.

♧ 위태로워 보이는 나무가? ♧

세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깊게 패인 산길 옆으로 뿌리를 박아넣고 위태롭게 서 있는 나무 두그루가 보입니다.
외씨버선길 산길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저렇게 길을 만든 것은 아닐테고 자연적으로 오랜 세월동안 저렇게 된 것이라면 뭔가 보호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오전약수관광지로 들다 ♧

박달령에서 약 47분이 지나서 오전약수관광지 내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이제 경내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 오전약수관광지 내 모습 ♧

조금 도로를 내려오자 오전약수터가 보입니다.
안내문도 있는데 읽어보니 오전약수를 이곳을 다니던 보부상들이 발견했다고 써 있습니다.
그때가 조선조 성종때라고 하니 옛부터 보부상들이 등짐을 지고 이곳을 넘나들었던 것이네요.
약수터 우물 뚜껑을 열어 보니 오염이 된 듯 해서 마시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이곳부터 식당들이 눈에 띕니다.
여유있는 트레킹 시간 덕분에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분수대 앞 식당에 들러 감자전을 안주삼아 쇠주 1병하고 출발했습니다.

♧ 디딜방아간과 너와지붕 ♧

식사를 마치고 분수대옆 계단을 통해 공원 위로 올라갔습니다.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한켠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공원 위에서 주변 조망을 보고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니 디딜방아와 너와지붕이 복원되어 있네요.
디딜방아 참 오랫만에 봅니다.

♧ 오전약수탕 ♧

오전약수탕에 도착했습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자라녀석 입을 통해 약수가 나오는데 한 모금 마셔보니 탄산수 마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인지 1회용 종이컵도 구비해 놓았습니다.
약수터 옆에는 등짐을 진 보부상 조형물이 있습니다.


“오전약수탕이 있는 마을은 예전에 쑥밭이란 뜻에 애전으로 불리던 곳인데 이 쑥밭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곳 약수물이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문둥병 환자들이 약수를 먹고 몸을 씻고 이 지역에 있는 쑥으로 피부에 뜸을 뜨고 달여 먹고 하여 병을 고쳤다는 말이 전해내려오고 있어 쑥밭이라 불렸다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오전 약수터는 물야면 오전리 후평장과 춘양 서벽장을 드나들며 장사를 하던 봇짐장수 곽개천이라는 사람이 서벽장을 보고 주실령을 넘어 후평장으로 가던 어느날 쑥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산신령이 나와 이르기를 "네 옆에 만병을 통치할 수 있는 약수가 있다"고 하였다.

잠에서 깨어 옆을 보니 과연 약물이 솟고 있었고, 조선 제 9대 성종때 발견된 이 약수는 이듬해 가장 물맛이 좋은 약수를 뽑는 대회에서 전국 최고의 약수로 뽑혔다고 한다.“[출처 : 봉화군 공식블로그]


♧ 봉화객주 ♧

오전약수탕에서 약 9분 지나서 봉화객주에 도착했습니다.
봉화객주는 외씨버선길 안내소 역활도 하면서 카페와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네요.
봉화객주 앞 도로 건너편에 조형물들이 보여 그곳으로 이동합니다.

♧ 보부상 조형물 ♧

봉화객주 도로 건너편 주차장에 등짐 진 보부상 조형물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춘양장과 서벽장을 본 후 주실령 넘어 박달령을 지나 이곳에 내려와서 이곳 어딘가에 객주가 있어 얼큰하게 한잔하면서 고단했던 하루를 마감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제가 나고 자란 동네가 예전에 죽령을 넘어 온 사람들이 날이 어두워질 즈음 저희 동네에 도착해서 하룻밤 머물다 가는 주막거리였다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다시 숲길로 ♧

봉화객주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와 외씨버선길은 다시 숲으로 들어 섰습니다.
참...  이 동네 숲이 너무 조타!

♧ 보우상 위령비 ♧

숲길이 끝이나고 다시 도로로 나오자 다리가 보입니다.
오전교라고 하는 다리 입니다.
조금 아래 도로 건너편에는 묘지처럼 보이는 것이 보입니다.
올라가 보니 보부상 위령비입니다.
묘비석에는 이청양, 황태인 등 11분의 합동위령지비라고 적혀 있네요.


"걷다 보면 우측 언덕으로 보부상 위령비가 맞이합니다.
옛 보부상들이 살던 마을은 저수지 공사로 수몰되어 사라졌지만, 위령비가 열한 분의 애잔한 삶을 전하고 있습니다.

위령비에 이름을 올린 열한 분은 구한말 이후 봉화장, 후평장, 춘양장 등을 활동하던 보부상들로 이 동네 주민들이 1970년대부터 제를 지내던 위령비가 있었으나 이 일대가 수몰되면서 1998년 이곳으로 새롭게 비를 세우고 9월 말이면 마을 분들이 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비석에 새겨진 11명의 보부상 이름은 이청양, 황태인, 문울산, 권원주, 강영월, 곽제천, 이평창 등 지역명을 딴 이름들입니다.

미천한 신분으로 처자식도 없이 보부상으로 살다가 가진 재산 마을에 물려주고 가셨으니 깍듯한 예우로 위령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주영 작가가 쓴 소설 객주가 몇 년전 kbs 연속극으로 방영되었지요.
소설 속의 주인공 보부상 천봉삼이 마지막 노후를 보낸 곳이 바로 이곳 댐에 수몰된 마을로 설정된 곳이기도 합니다."[출처 : 봉화군공식블로그]


♧ 물야저수지 ♧

보부상위령비를 내려와서 도로변 데크로드를 만났습니다.
물야저수지 수변데크로드입니다.
수변데크로드 옆에 늘어선 나무들이 아주 멋진 그림을 보여 줍니다.

♧ 봉룡사 입구 ♧

물야저수지 모습도 아주 그림이군요.
생달마을까지 계속 이 물야저수지를 따라 걸어갑니다.
도로 건너편에 봉룡사라는 절입구 표지석을 지나 계속 물야저수지 데크로드를 걸어 갑니다.

물야저수지 수변데크로드 주변 나무들이 벚꽃나무인데 이곳도 지난 달 벚꽃이 만개했을 때는 정말 장관이었을 듯 합니다.
아래 기사를 보니 지금 걷고 있는 수변데크로드이름이 'V로드'인가 봅니다.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소재 물야저수지의 벚꽃이 만개했다.
물야저수지에는 저수지의 모양을 본떠 'V로드'라 불리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길을 따라 벚꽃 나무를 심어놓아 약 2~3km의 둘레길을 걷는 내내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봉화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매년 봄이면 연분홍꽃잎과 물야저수지의 푸른 물결이 장관을 이뤄 아름다운 경치를 보러 꾸준히 관광객들이 찾는다.

특히 만개한 벚나무가 꽃터널을 이루고 있어 드라이브하며 차 안에서 벚꽃을 감상하기에 좋다."[출처 : 경북신문]



♧ 오전댐 쉼터 ♧

물야저수지 수변데크로드, 즉 V로드의 꼭지점 부위에 오전댐쉼터가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수변데크로드는 우측으로 휘어져 생달마을까지 이어 집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곳 오전댐 자리에 살았던 보부상 11분이 남긴 재산을 마을에서 공동관리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하네요.

♧ 생달마을 ♧

외씨버선길 봉화객주에서 약 45분 지나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생달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물야저수지 초입부터 이곳까지는 약 25분 정도 시간이 걸렸으니 벗꽃철에 물야저수지를 한바퀴 돌려면 약 1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될 듯 합니다.

본래는 이곳 생달마을에서 상운사까지 가야 하지만 산악회버스가 이곳까지 들어 올 수 있어 오늘은 이곳에서 마감하고 다음 외씨버선길 11길 마루금길 트레킹 때 이곳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 생달마을 이모조모 ♧

작은 생달마을 주차장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주변을 좀 둘러보았습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주민들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소백산자락길 탐방 안내도가 서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은 소백산자락길 9자락과 10자락 구간이기도 하네요.
다음에는 벚꽃개화시기에 맞추어 소백산자락길 탐방차 이곳을 들렀으면 합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봉화객주 앞 주차장의 보부상 상 ]☜


무려 15년 만에 박달령 모습도 보고 오전리 임도에서는 아름다운 이름모를 야생화와 함께했던 트레킹 이었습니다.
오전약수탕 물맛도 보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곳 봉화지역 보부상 11분의 삶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외씨버선길을 다니면서 참 많은 공부를 합니다.


♧ 삶을 감사하는 시 ♧


                                                   -  글   정연복
            

꽃 피고 새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지상에서
나그네 인생길
걸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파란 하늘을 우러르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오늘도 하루치 여행길
갈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너무 짧지도 않고
너무 길지도 않은
목숨 꽃 피어 있는 동안
하루하루 기쁘게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