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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기타 둘레길

원주굽이길 4코스 꽃양귀비길 용수골꽃양귀비축제장-서곡저수지-(백운산)-관설초등학교 여행기록

♧ 용수골꽃양귀비 ♧


♧ 트레킹일자 : 2023.05.17. (수)
♧ 트레킹코스 : 무수막마을-용수골꽃양귀비축제장-서곡저수지-백운산-관설초등학교  //  이상 거리 약 17.2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30분(식사, 휴식시간, 알바 1시간 7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2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8:56 : 북원로 도로변
-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411-7
○ 09:01 : 삼미막국수
○ 09:06 : 금성산 등산로입구
○ 09:31 : 샘터 삼거리
○ 09:57 : 후리사 공소
-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1658-1
○ 09:59 : 백운산자연휴양림 안내도
○ 10:03 : 용수골 꽃양귀비축제장
-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1599-2
○ 10:24 : 서곡저수지
○ 10:46 : 내동막 버스정류장
○ 11:00 : 내남송1교 교각
- 19번 국도 내남송1교 아래 통과
○ 11:18 : 도로/산길진입로
○ 11:27 : 매봉교
○ 11:29 : 강촌마을/용수골 삼거리
○ 11:38 : 백운산/단구동 갈림길
- 원주굽이길 4코스는 단구동 방향 좌측으로 하산
※ 좌측 하산로 안내리본을 못 보고 직진해서 알바 시작
○ 11:57 : 쉼터
○ 12:06 : 쉼터 전망대
○ 12:13 : 백운산(535.7m)
○ 12:45 : 백운산/단구동 갈림길
      (백운산으로 가서 1시간 7분 알바)
○ 12:52 : 관설동 도로
○ 12:57 : 갈촌126카페
○ 13:03 : 중앙고속도로 지하도
○ 13:21 : 원주골프타운
○ 13:26 : 관설초등학교 도착 트레킹 종료


오늘은 원주굽이길이라는 생소한 둘레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참 국내에 둘레길 정말 많습니다.
원주둘레길 4코스인데 코스 이름이 꽃양귀비길이라고 하고 마침 꽃양귀비축제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꽃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둘레길도 때를 맞추어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터라 처음으로 원주굽이길 트레킹 길에 올랐습니다.

♧ 원주굽이길 4코스 꽃양귀비길 트레킹 시작은? ♧

원주굽이길 4코스 지도를 보면 시작은 삼미막국수라고 되어 있는데 산악회버스가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북원로 도로변에 정차했습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매지교이고 그 아래로 좀더 이동하면 삼미막국수 음식점이 있군요.
트레킹 준비를 마치고 도로 우측 천변길로 내려가서 매지교 아래를 지나 삼미막국수집을 만났습니다.

♧ 금성산 등산로입구 ♧

계속 똑바로 직진해서 마을길을 지나 금성산 등산로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산행이 시작됩니다.
삼미막국수집에서 등산로입구까지는 약 5분 걸렸습니다.

♧ 원주굽이길 리본이 길잡이가 됩니다 ♧

원주굽이길은 해파랑길이나 외씨버선길처럼 안내표지나 이정목이 없다고 하네요.
오직 원주굽이길 리본을 잘 살펴서 가야한다고 산행대장이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안내리본이 비교적 자주 보입니다.

♧ 샘터 삼거리 ♧

숲이 좋은 산길입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닌 것 같은데 금성산을 올라가는 등산로 모습입니다.
이곳을 찾은 산객들이 않았던 길인 듯 등산로가 깔끔합니다.
등산로입구에서 약 25분 지나 샘터삼거리를 지났습니다.

♧ 금성산 정상은 오데인고? ♧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부터 내려갑니다.
조금 내려오니 마을이 보이네요?
금성산 정상은 어디인가요?
램블러지도를 아무리 확대해 보아도 금성산이라는 지명표기를 찾을 길이 없네 ㅜㅜ

♧ 좌측으로 산길을 내려가라 합니다 ♧

능선길을 걸어 내려오자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앙증맞은 안내표지가 좌측으로 내려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로 내려왔습니다.

♧ 용수골 ♧

도로를 따라 내려오자 이곳이 용수골입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원주 가정형 Wee Center 숨길학교'가 보입니다.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학교밖 청소년들의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숨길학교’가 개교했다.
길터여행협동조합(이사장 이필윤)은 18일 오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돌봄 및 상담 등 교육을 제공하는 숨길학교 개교식을 가졌다.
지난해부터 운영된 숨길학교는 3~6개월 교육과정으로 10명의 학생들이 입학했다.‘마음에서 숨을 틔우며,길 위에서 나 그리고 사람과 마주하다’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개교식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했으며 마을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출처 : 강원도민일보, 2017.05.19.]


♧ 송암정 ♧

마을길 삼거리 모퉁이에 '후리사 공소 연혁'이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내용을 좀 읽어보니 이곳이 과거 천주교도 박해시절 천주교도들이 이곳으로 피신해서 천주교 관련 행사를 했던 곳인가 봅니다.
이어 조금 도로를 향해 걸어가자 멋진 소나무 들 사이로 정자 하나가 보입니다.
사실 트레킹 할 때에는 멋진 소나무에 취해 이곳이 어떤 곳인지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트레킹 기록을 정리하면서 지도를 보니 이곳이 송암정이군요.
그 옆에는 서곡사지석탑이 있나본데 그냥 지나쳤습니다.

좀더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 보았어야 했는데...

♧ 꽃양귀비축제장 가는 길 ♧

송암정을 나와서 조금 걸으니 꽃양귀비축제장 제2주차장 현수막이 보입니다.
나름 원주시에서 공을 들이는 곳이라서 그런지 이곳에 오니 예쁜 이정표도 보입니다.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관설초등학교까지는 7.9km 남았다고 합니다.

♧ 용수골 꽃양귀비축제장 ♧

용수골 꽃양귀비축제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입장료를 사서 입장해야 합니다.
성인 3,000원을 받습니다.
양귀비꽃이 활짝 펴서 온통 벌겄습니다.

♧ 꽃양귀비축제장 이모조모 ♧

이곳에 오니 작년 6월에 찾았던 고성 하늬라벤더팜 기억이 납니다.
그곳은 온통 보라색 들판이었는데 이곳은 온통 붉은 색입니다.
전체를 다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불투명해서 짧게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 꽃양귀비축제장을 떠나며... ♧

재미있는 것은 이곳은 깡통열차를 운행합니다.
첫번째 사진에 운행 중인 깡통열차가 보입니다.
시간 여유만 있으면 저것을 타고 한바퀴 축제장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짧게 꽃양귀비축제장을 돌아보고 나와서 길을 계속 갔습니다.

♧ 출구방향으로... ♧

꽃양귀비축제장을 나와서는 '출구방향' 현수막이 가리키는 곳으로 걸었습니다.
물론 이곳도 원주굽이길 안내리본이 자주 매달려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도로변 농업용수가 흐르는 관로인데 한동안 저 농업용수관과 함께 걸었습니다.

♧ 서곡저수지 ♧

이곳이 서곡저수지입니다.
용수골 꽃양귀비축제장에서 약 21분 지나서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붉은 빛에 취했다가 길가에 핀 노란색 야생화를 보니 더 반갑습니다.
둘레길을 다니면서 자주 보던 녀석들인데 이름을 몰라 모야모에 물어 보았더니 '애기똥풀'이라고 하네요.

♧ 서곡저수지를 건너갑니다 ♧

서곡저수지를 만나 도로를 따라 가다 저수지가 끝나는 곳에서 우측으로 저수지 옆 농업용수관로를 건너서 다시 반대방향으로 올라가 저수지 제방을 건너갑니다.
세번째 사진이 저수지 제방을 건너면서 남긴 뚝방길의 모습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이 서곡저수지 모습이고 마지막 녀석은 모야모에 물어보니 아이리스(붓꽃)이라고 하네요.

♧ 서곡저수지를 건너다! ♧

서곡저수지를 건너 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누군가 양봉을 하는가 봅니다.
벌통들이 저기 놓여 있네요.

♧ 이곳은 동막골 ♧

마을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동막골이라고 표지목이 있습니다.
도로를 만났는데 내동막 버스정류장을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이제 우측으로 도로따라 걸어갑니다.

♧ 내남송1교 아래 ♧

오늘 트레킹에서 가장 힘든 길을 갑니다.
초여름인데 오늘 기온이 일기예보상 27도인데 체감온도는 거이 30도입니다.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도로를 걷는데 아주 죽을 맛이었습니다.
내동막 버스정류장에서 완만하게 도로를 걸어 약 14분후 내남송1교라는 다리 아래를 통과합니다.

♧ 임진왜란 형제 호성공신 묘역 지나고 ♧

계속 뜨거운 태양 아래 도로를 걸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비석이 하나 보이네요.
가까이 가서 보니 '임진왜란 형제 호성공신 묘역'이라고 합니다.

♧ 산길로 들어가다! ♧

도로를 걷다 더위에 지칠 즈음 고개마루에서 내려가기 시작하자 바로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도로 옆 산길로 올라 거슬러 올라갑니다.
차라리 숲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도로를 걷는 것보다 좋네요.
내남송1교 교각 아래를 지나 이곳까지 약 18분 지났습니다.

♧ 애기똥풀과 아이리스 다시 만나고.. ♧

이제 산길을 걷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원주시 관설동 방향입니다.
그냥 도로를 걸어 내려가도 목적지에 갈것 같은데 원주굽이길은 굳이 산길로 오르라 하네요.

♧ 매봉교 ♧

산길로 접어들어 약 9분이 지나 매봉교를 건너갑니다.
마지막 사진이 매봉교인데 그 아래는 사실 도로입니다.
약 27분 전에 원주치악로에 있는 내남송1교 아래를 걸었는데 지금은 원주치악로 위 매봉교를 걸어 건너가고 있는 것입니다.

♧ 백운산/단구동 삼거리 ♧

매봉교를 지나 약 11분 후 백운산과 단구동이 갈라지는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직진은 백운산, 단구동 방향은 좌측 작은 길로 내려갑니다.
더위를 먹었나?
이곳에서 원주굽이길은 좌측 단구동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하필이면 이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직진하고 말았습니다.
또 다시 찾아온 알바의 추억!
이때는 몰랐습니다.

♧ 숲이 너무 좋았습니다 ♧

그렇게 백운산을 향해 그대로 직진하고서 참 숲이 좋은 등산로라고 생각하고 걸었습니다.
실제 숲이 너무 좋았고 시원하기까지 했습니다.
백운산/단구동 갈림길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38분.
안내산악회에서 트레킹 마감시간으로 정한 시간이 12시 30분.
그래서 곧 우측으로 내려가라는 원주굽이길 안내리본이 있겠지 하고 걍 걸었지요...

♧ 뭔가 잘못 되었다! ♧

이상하다! 뭔가 잘못되었는데 ㅜㅜ
원주굽이길 안내리본이 전혀 안보였다는 것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인지했습니다.
잠시 배낭을 벗고 앉아서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곳에서 갈림길을 지나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핸드폰 전화가 울립니다.
산행대장인데 "문자 안 보셨지요? 후미에서 오시는 분들이 너무 더워서 시간을 더 달라고 하니 오후 1시 30분까지 관설초등학교로 오세요."라고 하는군요.
시간을 보니 12시 6분입니다.
이제 시간이 1시간 30분 여유가 생겼네요 ㅎㅎ

램블러지도를 보니 백운산 정상까지 약 20분이면 갈것 같습니다.
이왕 알바한 거 백운산 정상 갔다가 가기로 하고 백운산으로 향했습니다.

♧ 백운산(535.7m) ♧

백운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백운산/단구동 갈림길에서 약 3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고민했습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며 관설동으로 빨리 내려가는 갈림길이 없는지 찾아 보았으나 별 특별한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좀 내려갔지만 좌측으로 빠지는 길이 없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백운산/단구동 갈림길로 되돌아 가서 정상 루트를 타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하고 되돌아 갑니다.

♧ 백운산/단구동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

백운산 정상에서 다시 백운산/단구동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단구동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네번째 사진이 단구동 방향 길인데 원주굽이길 리본이 하나 매달려 있습니다.
백운산 정상에서 이곳 백운산/단구동 갈림길까지 약 34분 걸렸습니다.

♧ 갈촌126카페 ♧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능선에서 관설동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이곳부터 계속 도로를 따라 내려와서 원주굽이길 4코스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갈촌126카페앞을 지났습니다.

♧ 원주골프타운 ♧

카페 등이 있는 마을을 벗어나자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중앙고속도로 지하도를 지났습니다.
이후 한동안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고속도로 옆 길을 걸은 후 드디어 골프장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백운산/단구동 갈림길에서 하산을 시작해서 약 36분만에 원주골프타운 앞을 지났습니다.
현재 시간이 오후 1시 21분...
골프타운을 지나면 바로 관설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관설초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산행대장이 전화해서 어디냐고 묻네요...
관설초등학교 앞 도로변에 정차한 안내산악회 버스에 탑승하니 시간이 오후 1시 29분...
겨우 시간을 맞추었습니다.
결국 제가 오늘 가장 후미였던 셈입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용수골꽃양귀비축제장 모습 ]☜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면서 산행마감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은 엄청 민폐를 끼치는 것이어서 금기시되고 있지요.

겨우 산행마감시간은 지켰지만 먼저 도착해서 버스안에서 기다리던 분들께 정말 미안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원주 소금산 간현유원지로 이동해서 소금강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트레킹 시간을 2시간 30분 주었는데 무더위와 백운산 알바까지 해서 그런지 심신이 지쳐 더 이상 더위와 싸움하고 싶지 않군요.
작년 4월경 이곳 소금산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그리고 간현봉까지 산행을 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간현유원지에서 카페와 식당을 오가며 2시간 여를 혼자 놀다가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 푸른 나무 1 ♧


                                           -  글  김용택  
            

푸른 나무 아래 지나면
왜 이렇게 그대가 보고 싶고
그리운지

작은 실가지에 바람이라도 불면
왜 이렇게 나는
그대에게 가 닿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지

생각에서 돌아서면
다시 생각나고
암만 그대 떠올려도
목이 마르는
이 푸르러지는 나무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