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3.09.02. (토)
♧ 트레킹코스 : 귀둔농협-쓰리재-방동임도-간촌교-방동약수 // 이상 거리 약 25.6km, 트레킹 시간 약 5시간 48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25 : 복정역 1번 출입구
○ 10:19 : 귀둔농협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 621-4
○ 10:27 : 양지교
○ 10:29 : 귀둔리경로당
○ 10:36 : 오작교
○ 10:41 : 싸리재교
○ 11:18 ~ 11:23 : 쓰리재(싸리재)(730.6m)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1015-2
○ 11:30 : 방동임도입구
○ 12:22 : 방동임도 쉼터
○ 13:54 : 방동임도 쉼터
○ 14:14 : 백두대간 산림 물순환 장기 모니터링 연구 시험지
○ 15:07 : 방동임도 종점
- 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진행
○ 15:12 : 간촌교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786
- 다리를 건너 좌측 마을도로로 진행
○ 15:25 : 도채교
-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
○ 15:28 : 군부대앞
- 도로를 버리고 우측 마을 방향으로
○ 15:33 : 서울양양고속도로 교각 아래
○ 15:40 : 아롱가지버스정류장
○ 15:43 : 진동리/방동약수 삼거리
- 우측 방동약수 방향으로 진행
- 방동2교 다리 건넘
○ 15:47 : 방동2리 약수마을
- 약수마을에서 좌측 도로따라 오름길로 진행
○ 15:58 : 방동약수/아침가리 삼거리
- 좌측 방동약수터, 직진 아침가리골 들머리
- 대형버스주차장 아침가리골 방향 약 100m
○ 16:07 : 방동약수터 도착 트레킹 종료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33
※ 관련 여행기록
오늘은 처음 백두대간트레일 트레킹에 참석합니다.
백두대간 트레일은 10개 구간, 154km로 운영되고 있는데 대부분 구간이 장거리이고 이동통신이 불통인 곳이 많은 코스라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제가 이용하는 안내산악회에서 백두대간트레일 공지가 올라와서 호기심을 가지고 눈팅만 하다 오늘 첫 맛뵈기 트레킹을 가기로 했습니다.
"백두대간트레일은 그 공간적 위치와 역사·문화적 위상을 고려, 전국을 걷기 길 네트워크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한반도의 남북축인 백두대간과 동서축인 DMZ를 경유하는 남북 및 동서 방향의 생태축 및 트레일은 한반도의 자연생태계의 통로 역할뿐만 아니라 인문생태계의 통로 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서 지난 2012년 백두대간트레일 인제구간 113㎞를 조성한 데 이어 홍천구간 38㎞를 2013년 완공했다. 인제구간은 양구군 해안면 후리부터 인제군 대암산 심적골, 홍천군 내면 광원리까지 6구간으로 나눠 연결된다. 홍천구간은 홍천군 내면 일대에 4구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정감록>에 나오는 ‘삼둔사가리’는 난리·질병·기근 삼재의 재앙이 들지 않는 좋은 땅이라는 의미로서 사람이 숨어살기 좋은 곳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삼둔사가리는 홍천군 내면의 살둔(생둔)·월둔·달둔과 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연가리·적가리·명지가리(곁가리)를 말한다. 산림청은 이 중에서 아침가리숲을 국유림 명품숲으로 지정해서 관리한다."[출처 : 월간 산]
오늘 가는 구간은 백두대간트레일 5구간 방동숲길로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에서 시작해서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방동약수터까지 걷습니다.
안내산악회 버스가 인제읍 귀둔리 귀둔농협 앞 도로변에 정차해서 버스에서 내린 후 서둘러 트레킹 준비를 마친 후 앞선 산님들 뒤를 좆았습니다.
군부대 앞에서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백두대간트레일 이정표가 우측 오작로로 가라 합니다.
귀둔농협을 출발해서 양지교 다리를 건넜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귀둔리경로당'을 지나서 다시 7분 후 오작교라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곰배령마을 안내문인데 가구수와 남녀 주민수까지 표기되어 있네요.
지나온 마을 이름이 '오작동'인 것 같습니다.
도로 변에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아직은 한낮 무더위로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곳 인제 귀둔지역은 해발 400m 이상 고지대라서 그런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맑고 푸른 하늘과 코스모스꽃이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오작교에서 약 5분 지나 다시 다리를 건너갑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 다리가 싸리재교입니다.
이제 귀둔리 마을을 벗어나 완만한 고개를 오릅니다.
아마도 쓰리재 또는 싸리재라 불리우는 고개를 넘는가 봅니다.
어김없이 이곳에서도 태양광 패널들이 눈에 띄네요.
귀둔농협에서 출발해서 약 59분 지나 쓰리재 고개마루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정자가 보이는 곳이 정상입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니 해발 400m 정도에서 시작해서 약 730m 정도까지 고도를 높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쓰리재 정상 직전에 만난 38도선 표지석...
쓰리재 정상에서는 점봉산 조망이 좋다고 하던데 울창한 나무 숲에 가려 잘보이지 않네요.
쓰리재 정상에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 옆에 백두대간트레일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쓰리재 정상에서 약 7분 정도 도로따라 내려가자 여섯번째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우측으로 임도가 보입니다.
백두대간트레일 이정표가 있는 저곳이 방동임도 입구, 즉 시점입니다.
이정표를 보니 이곳에서 방동약수까지 약 20.4km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우측 방동임도로 향했습니다.
백두대간트레일 5구간 부제가 '방동숲길'이어서 궁금했는데 결국 숲이 울창한 방동임도길이었습니다.
상당히 길었던 방동임도 숲길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차단펜스를 넘어 임도따라 걸었습니다. 아마도 차량 진입을 막기위해 펜스를 설치해 놓은 듯 합니다.
울창한 숲사이로 나있는 길이 아주 멋집니다.
임도길 치고는 상당히 폭이 넓은 길입니다.
일반 차량은 이 방동임도로 진입 못하지만 허가받은 산림청 챠량 등은 실제 이 임도길로 통행한다고도 하더군요.
방동임도입구에서 약 52분 지나서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 잘 보이지 않지만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쉼터입니다.
휘어지는 임도길 좌측 숲 아래 나무 의자 서너개가 있는 정도의 쉼터입니다.
방동임도길을 걷다가 내려온 길을 되돌아 보았는데 거이 1시간 이상 걸었는데도 고도가 그리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지나온 산 정상들이 아직도 보여요.
그 이유는 아마도 임도길이 쓰리재부터 이어진 산들의 허리에 임도길이 만들어져 횡으로 산자락을 연결하면서 아주 완만하게 고도를 낮추어 가기 때문인 듯 합니다.
분명 고도를 낮추고는 있지만 작은 오름길도 자주 만납니다.
방동임도 우측에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경사가 급한 절개면이 자주 보입니다.
가끔은 낙석과 붕괴 위험이 있어 보이는 곳도 보이네요.
실제 무너져 돌무더기가 임도를 침범한 곳도 있었습니다.
물론 담당관청에서 잘 관리하겠지요?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백두대간트레일 이정표가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어 남은 거리를 알려 주네요.
아직 멀다!
첫번째 쉼터에서 약 32분 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두번째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도로 위보다는 그늘이 있는 숲길 임도를 걷는 것이 한결 낳지만 그래도 한 낮의 더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쉼터에서 쉬었다 출발했습니다.
두번째 쉼터에서 약 20분 후 '백두대간 산림 물순환 장기 모니터링 연구 시험지'에 도착했습니다.
안내문 내용을 읽어보니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산림유역 유출특성을 규명하고 백두대간 산림의 물순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시설물이라고 합니다.
숲이 아무리 좋아도 이제 서서히 임도길 걷는 것이 지루해 집니다.
끝이 보일 듯도 한데....
방동임도 입구에서 약 3시간 37분 지나 방동임도길이 끝나고 도로를 만났습니다.
백두대간산림물순환 장기모니터링 연구시험지에서는 약 53분 걸었습니다.
임도길만 약 3시간 반동안 걸었습니다.
도로를 만나면 일단 우측으로 도로 따라 내려갑니다.
방동임도 트레킹을 마치고 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약 5분 내려오자 간촌교 다리를 만났습니다.
간촌교 다리를 건너 좌측 도로를 걸어 갑니다.
다리를 건너자 좌측 마을길을 따라 가라 합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은 간촌교 위에서 본 방태천의 모습입니다.
이곳 기린면 방동리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네요....
간촌교를 건너 좌측 마을도로를 약 13분 걸어오자 도채교라는 다리를 만났습니다.
이 도채교를 건너 갑니다.
도채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3분 정도 가면 군부대앞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예서 다시 백두대간트레일은 우측 마을 쪽으로 들어가라 합니다.
군부대앞에서 마을쪽으로 와서 마을 도로를 따라 걸어 서울양양고속도로 교각아래를 지났습니다.
군부대앞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 교각까지는 약 5분 거리입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서울특별시 강동구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포함하여 총 길이 150.2㎞이며, 2017년 6월 30일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되었다.
서울특별시 강동구의 강일 나들목을 기점으로 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고속국도이다. 총 길이는 150.2㎞이며, 2002년 12월 5일 고속국도노선지정령에 의하여 고속국도 제60호선 서울양양고속도로(서울~양양선)로 지정되었다. 기점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하남시와 남양주시의 와부읍·화도읍, 양평군 서종면, 가평군 설악면,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면, 춘천시의 남면·남산면·동산면, 홍천군의 북방면·화촌면·내촌면·서석면, 인제군의 상남면·기린면 등지를 경유하여 양양군 서면까지 서울특별시와 강원특별자치도를 동서로 연결한다.[출처 : 두산백과]
다시 백두대간트레일 이정표가 좌측 도로로 나가라고 합니다.
도로로 나와 도로따라 내려가자 방동약수 이정표들이 줄지어 보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이 '아롱가지' 버스정류장인데 이곳을 지나자 우측으로 방동약수 이정표가 가라고 하네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를 만나면 우측 다리 방동교를 건너서 방동2리 약수마을로 들어 갑니다.
이제 이곳 방동2리 약수마을에서는 좌측 도로따라 올라가라 하네요.
대충 이즈음에서 식사를 하고 방동약수로 갔으면 좋겠는데 문을 연 식당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일단 방동약수를 향해 좌측 도로를 올라갑니다.
방동2리 약수마을로 들어서서 약 11분 좌측 도로를 올라오자 다시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좌측은 방동약수터 가는 길, 직진은 아침가리골 트레킹 들머리로 향하는 길이고 대형버스 주차장은 이 삼거리에서 아침가리골 방향으로 약 50m 정도 위에 있습니다.
일단 방동약수터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방동약수터에 도착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방동약수터'입니다.
이곳까지 왔는데 약수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그냥 갈 수는 없지요.
앞선 분들이 큰 플라스틱 물통에 물을 받다가 기다리는 저에게 약수물 한바가지 건네는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약수 맛을 보았습니다.
약수터에서 내려와 이곳 방동약수터 공용화장실에서 온몸에 땀을 닦아내고 옷을 갈아 입은 후 다시 방동약수/아침가리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아침가리골 방향으로 조금 걸어 올라 우측 버스주차장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방동약수는 기린면 방동리에 위치하고 있다. 기린면 사무소에서 추대계곡 쪽으로 약 20km를 가면 오른쪽으로 약수입구가 있다. 방동약수는 자연보호중앙협의회에서 "한국의 명수"로 지정할 만큼 효험이 있는 신비의 물로서 물맛도 물맛이지만, 인제군 특유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한번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방동약수는 탄산성분이 많아서 설탕만 넣으면 영락없이 사이다 맛으로 탄산 외에도 철, 망간, 불소가 들어 있어서 위장병에 특효가 있고 소화증진에도 좋다.
지금부터 약 300년 전 어떤 심마니가 이곳 방동리에서 구만달을 캤다. 육구만달은 60년생의 씨가 달린 산삼을 말하는 것으로 신비의 명약이다. 바로 이 산삼을 캐낸 자리에서약수가 치솟기 시작했는데 방동약수가 바로 그것이다. 산삼을 캐낸 그날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져 본일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약수를 마시고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300년 이상된 엄나무 아래 깊이 패인 암석 사이에서 나오는 무색 투명한 광천수인 방동약수는 나무뚜껑을 덮게 만들어져 있으며 주변의 숲이 울창하고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폭포·계곡이 연이어 있어 한적하고 신선한 자연을 그대로 맛볼 수 있고 가족단위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트레킹을 마치고...[ 귀둔리 도로변의 가을빛 ]☜
방동2리 약수마을에는 식당이 한두곳 보이기는 했는데 토요일인데도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안내산악회에서 정한 트레킹 마감시간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여유가 있어 주차장에서 다시 방동2리 약수마을로 내려와서 식당을 찾았지만 영업하는 곳이 없네요.
하는 수 없이 문을 연 카페에 들러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주차장으로 다시 올라가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방동숲길.....
개인적 생각으로는 숲은 좋았으나 좀 단조롭고 지루한 트레킹이었다는 느낌....
♧ 가을 들녘에 서서 ♧
- 글 홍혜리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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