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3.06.17. (토)
♧ 트레킹코스 : 호암소-베틀바위전망대-산성터-마천루 전망대-쌍폭포-용추폭포-삼화사-무릉반석-무릉계곡매표소 // 이상 거리 약 8.3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57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07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1:41 : 무릉계곡 제2주차장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859-1
○ 11:43 : 호암소
○ 11:47 : 무릉계곡매표소
- 입장료 성인 1,000원
○ 11:49 : 베틀바위산성길 입구
- 직진 베틀바위 1.5km, 우측 용추폭포 2.6km
○ 11:56 : 숯가마터
○ 12:18 : 삼거리
- 좌 내려오는 길, 우 올라가는 길
○ 12:24 : 회양목군락지
○ 12:30 : 베틀바위 전망대
○ 12:45 : 미륵바위
○ 13:13 : 산성터
○ 13:23 : 숯가마터
○ 13:24 : 두타산/수도골 삼거리
- 좌 두타산, 직진 수도골,마천루
○ 13:28 : 두타산성 삼거리
- 좌 수도골,마천루, 우 두타산성
○ 13:50 : 석간수
○ 14:14 : 마천루 전망대
○ 14:18 : 고릴라바위
○ 14:34 : 선녀탕
○ 14:35 : 쌍폭포
○ 14:41 : 용추폭포
○ 14:47 : 선녀탕
○ 14:57 : 얼레지쉼터
○ 15:13 : 학소대
○ 15:22 : 삼화사
○ 15:27 : 반석교
○ 15:29 : 무릉반석
○ 15:32 : 금란정
○ 15:37 : 베틀바위산성길 입구
○ 15:38 : 무릉계곡매표소 도착 트레킹 종료
자주 이용하는 안내산악회 산행공지에 두타산 산행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두타산과 청옥산이야 백두대간 산행으로 3번, 개별산행으로도 3번 정도 다녀와서 무심코 넘길려고 했는데 여러 산행코스 중 베틀바위산성길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두타산과 쉰음산 산행을 하면서 항상 무릉계곡으로 내려와서는 체력이 소진된 상태라 주차장까지 가기 바빴지 꼼꼼하게 둘러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코스를 보니 무릉계곡주차장에서 시작해서 베틀봉과 두타산성 그리고 마천루를 거쳐 무릉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제대로 무릉계곡을 함 보기로 하고 산행신청을 했습니다.
아침 7시 7분경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을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두타산 산행을 하는 산님들을 댓재에 내려주고 무릉계곡매표소로 오다보니 11시 40분이 넘어서야 무릉계곡 제2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대부분 산님들은 댓재에서 하산해서 두타산 산행을 하고 저를 포함한 10명 정도가 이곳으로 왔네요.
무릉계곡 제2주차장에서 간단하게 트레킹 준비를 마치고 주차장에서 호암소로 연결되는 데크로드를 통해 무릉계곡매표소로 갑니다.
데크로드 오른쪽은 계곡이고 왼쪽은 캠핑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데크로드가 끝이 나면 계곡을 건너는 다리 호암교를 만나고 다리 가운데 바닦이 투명하게 조성된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이 호암소 전망대인 듯합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계곡을 불력이 높은 스님을 따라서 호랑이가 뛰어 건너려다 물에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어 호암소라고 한다네요.
그런데 이 지역에 올해 비가 많이 오지 않았는지 계곡에 물이 부족해 보입니다.
호암교를 건너면 소형차주차장을 만나고 이어 많은 식당들과 카페 등이 있는 상가단지를 지나게 됩니다.
"무릉 달빛 호암소는 동해 무릉 건강 숲에서 무릉계곡 힐링 캠프장을 지나 상가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1.82km의 계곡 탐방로다. 출발점이 되는 동해 무릉 건강 숲은 다양한 건강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다. 이곳에서 청아한 물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무릉계곡 힐링캠핑장을 만날 수 있다. 캠핑을 즐기는 이용객의 활기찬 웃음소리와 생기 있는 수목의 향연이 걸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호암정에선 잠시 걸음을 멈추고 선선한 바람을 느껴봐도 좋겠다. 탐방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호암소에 이르면 시원스레 쏟아지는 호암 폭포를 만날 수 있다. 경쾌한 낙수 소리가 무릉 달빛 호암소의 운치를 더한다. 호암교에 오르면 호암소 계곡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 해가 저물면 암벽에 오색 경관조명도 화려하게 연출된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무릉계곡매표소에 도착해서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성인은 1,000원을 받는군요.
입장권을 구매해서 데크로드를 걸어 계곡을 건너자 곧바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베틀바위산성길 입구입니다.
베틀바위산성길 입구에서 우측으로 가면 무릉계곡길이고 직진해서 산길을 오르면 베틀바위산성길입니다.
오늘은 엄청 더운 날입니다.
가파른 된비알이 시작되지만 오히려 그늘이 있는 숲길이 반갑습니다.
베틀바위산성길입구에서 약 7분 지나 숯가마터를 만났습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이 이곳에 자생하는 참나무를 차곡 차곡 쌓아 1주일 이상을 불을 피워 숯을 구워 내다 팔아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간다고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엄청 더워서 벌써부터 땀을 비오듯이 흘렸습니다. 벌써 힘들어서 퍼지면 안되는데ㅠㅠ
상당히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되다 처음으로 주변 조망이 보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이 트레킹을 시작한 무릉계곡매표소 방향의 모습입니다.
전방에 넘어야 할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어느 것이 베틀봉이고 미륵봉인고?
우측으로는 무릉계곡이 보입니다.
아무리봐도 올해는 물이 너무 없다!
누군가 넘어진 나무 위에 작은 돌탑을 쌓아 놓았습니다.
아마 저 녀석은 죽어서 천년은 저 자리에 있겠네요.
아주 멋진 소나무를 만났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소나무 두그루가 만든 관문입니다.
이어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왼쪽은 내려오는 길, 우측은 올라가는 길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삼거리 모습인데 저도 그렇지만 모두들 엄청 힘들어 하네요.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베틀바위로 향합니다.
또 한동안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삼거리에서 약 6분, 베틀바위산성길입구에서는 약 35분 정도 지나서 회양목군락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전방에 베틀바위로 보이는 녀석이 보입니다.
아주 가파른 데크계단길을 올라 베틀바위로 향합니다.
덥고 힘들어서 숨이 턱턱 막히네....
이어 베틀바위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삼거리에서 좌측 베틀바위전망대를 들렀다가 다시 우측 미륵바위로 향할 예정입니다.
무릉계곡 제2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약 49분, 베틀바위산성길입구에서는 약 41분 걸렸습니다.
단체산객들이 줄을 서서 베틀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있어서 사진을 남기기도 힘들군요.
특히 베틀바위 안내문 아래에는 단체 산객들이 자리잡고 식사를 하고 있어 그들을 피하다 보니 사진이 삐딱합니다.
잠시 물도 마시고 쉬면서 오늘 트레킹 핫플 중 한 곳인 베틀바위를 감상했습니다.
하늘나라 선녀가 비단 세필을 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는데 비단 세필보다 더 되는 것 같은데....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미륵바위로 향했습니다.
미륵바위는 베틀바위전망대에서 불과 200m 거리에 있지만 다시 가파른 된비알을 올라야 합니다.
여기 저기에서 곡소리 납니다.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약 10분 정도 지나 미륵바위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도 좌측 미륵바위를 보고 우측 수도골 방향으로 이어 갈것입니다.
미륵바위를 지나면 베틀바위산성길은 약 8부능선 정도의 경사에 만들어져 완만하게 우측으로 이어 집니다.
작은 오르 내림은 물론 있지만 미륵바위에 오를 때처럼 된비알은 거이 없이 한결 편안한 길이 이어 집니다.
울창한 숲 등산로가 참 좋습니다.
저절로 마음도 편안해 집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등산로를 가리고 있는 나무에 안내문이 매달려 있습니다.
"머리를 조아리고 공손하게 지나가라!"합니다.
키가 큰 산님들은 허리부터 조아려야 합니다.
미륵바위에서 약 28분 지나 산성터에 도착했습니다.
우측 지근거리에 있는 산성터를 들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두타산 협곡 마천루로 향했습니다.
세번째부터 다섯번째 사진이 산성터 모습인데 안내문은 못 찾았습니다.
아마도 이곳도 두타산성의 일부가 남아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산세를 이용한 석성인 듯 합니다.
산성터를 둘러보고 다시 수도골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까 베틀바위 올라 올 때처럼 숯가마터를 만났습니다.
엄청 더운 날인데 다행히도 이곳 등산로가 워낙 숲이 좋고 등산로가 경사가 거이 없는 편안한 길이어서 한결 좋습니다.
산성터에서 약 11분 지나 두타산/수도골 삼거리를 지났습니다.
등산지도를 보니 아마 좌측으로 오르면 대궐터삼거리를 거쳐 두타산으로 이어지는 길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8월달에 쉰음산 산행계획이 있는데 그 때는 한번 천은사에서 쉰음산 오십정에 오른 후 대궐터삼거리에서 이곳으로 와서 한번 더 베틀바위를 찾아볼까 합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비상대피로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트레킹 지도를 보니 우천 등 기상악화시 이곳에서 바로 무릉계곡으로 탈출할 수 있는 길인 듯 합니다.
두타산성 삼거리를 지나자 거대한 암반을 만났습니다.
물길이 있는 것으로 보아 흘러내리는 물이 많았다면 아마 폭포가 시작되는 상부인 듯 하네요.
램블러지도를 보니 이곳 위쪽에 산성12폭포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곳인가 봅니다.
위험해서 암반 끝으로 더는 못가겠습니다.
다시 수도골 방향으로 갑니다.
마천루 가는 도중 멋진 암벽의 속살을 만났습니다.
암벽의 모습이 아주 힘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사진 두장을 보면 지나온 곳인데 산님 두명이 보입니다.
저곳을 지나올 때는 몰랐는데 되돌아보니 더 멋집니다.
저 암벽들 중간에 길을 만들었군요.
산성터에서 약 37분 후 석간수에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바위틈에서 샘물이 나오는 곳인 모양인데 이정표에 물은 마시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수질검사 결과 적합하지 않다고 하네요.
주변 산세가 범상치 않습니다.
마천루가 있는 두타산 협곡이 가까워진 듯 합니다.
두타산 협곡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협곡 아래 계곡도 보이는데 역시 물이 너무 없네요.
장마철이 지나고 오면 굉장한 그림이 펼쳐질 듯 합니다.
은근 8월에 예정된 쉰음산 산행이 기대되네요.
석간수에서 약 24분 후 마천루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웅장한 두타산 협곡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데크전망대입니다.
미륵바위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29분이 걸렸고 무릉계곡 제2주차장에서 이곳까지는 약 2시간 33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카메라를 줌인해서 본 모습인데 아마도 쌍폭포 모습으로 보입니다.
마천루 안내문을 읽어보며 잠시 쉬었다가 마천루 전망대를 내려갑니다.
아찔한 벼랑에 잔도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잔도길에서 본 고릴라바위 모습입니다.
탐방객들은 편하지만 잔도 공사하느라 고생 좀 했겠네요.
마천루 전망대를 끝으로 이제 무릉계곡으로 내려갑니다.
하산길도 제법 경사가 있습니다.
쌍폭포와 용추폭포 이정표가 보입니다.
다소 급한 경사길을 지나자 평탄한 탐방로가 나옵니다.
내려온 마천루 전망대 방향을 올려다 보니 멋지네요.
마천루 전망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천루 전망대에서 약 20분 지나 선녀탕으로 내려왔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무릉계곡 길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지근거리에 있는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보고 다시 되돌아 와서 무릉계곡매표소로 향합니다.
첫번째 사진이 다리위에서 내려다 본 선녀탕 모습입니다.
그리고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이 쌍폭포 모습인데 확실히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계곡물이 부족하군요.
쌍폭포를 보고 그 위에 있는 용추폭포로 향했습니다.
용추폭포로 향하다 쌍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들렀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용추폭포로 올라왔습니다.
발바닥 바위도 함 올려다 보고...
음.. 역시 물이 좀 부족합니다.
첫번째 사진이 용추폭포 주변 바위에 어느 분들이 각자해놓은 모습입니다.
이곳을 찾았던 옛 조선의 선비들의 흔적이라고 하는데 ...
자기 관직과 이름을 바위에 새겨 놓았습니다.
용추폭포를 뒤로하고 다시 선녀탕으로 되돌아와서 무릉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장군바위와 병풍바위 안내문을 지나는데 울창한 숲에 가려 장군바위는 그런대로 확인이 되는데 병풍바위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용추폭포에서 약 16분 지나 얼레지쉼터에 도착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두다리가 오늘도 고생했습니다.
이곳 숲이 만들어 주는 그늘이 아주 좋습니다.
저도 의자에 앉아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얼레지쉼터에서 16분 후 학소대에 도착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상단부 암반 위에 학이 보이는데 제가 알기로는 모형입니다.
안내문을 보니 조선 순조때부터 철종시대를 사셨던 무릉정공 최윤상이라는 분이 지었다는 무릉구곡가에 실려 있다는 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학소대(鶴巢臺) ♧
- 글 무릉정공 최윤상
맑고 시원한 곳에 내배를 띄우니
학(鶴) 떠난지 이미 오래되어 대(臺)는 비었네
높은 데 올라 세상사 바라보니
가버린 자 이와 같아 슬픔을 견디나니
학소대에서 삼화사로 내려 왔습니다.
통일신라시대 때 지은 사찰이라고 합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통일신라시대 때 세운 보물 삼화사삼층석탑이라고 합니다.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이 용오름길 안내문이 있는 곳에서 본 무릉계곡 모습.
"삼화동 무릉계곡, 두타산(1351m)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삼화사는 인근 천은사, 영은사, 지상사 등과 더불어 영동 남부지역의 중심 사찰로 선종의 종풍을 가진 깊은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삼공암, 측연대, 중대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 사찰과 관련하여서는 세가지 창건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삼화사사직, 진주지 등에 의하면 신라 선덕왕 11년(642)에 지장율사가 흑연대를 창건한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고 하나 신빙성은 없다.
한편 <동국여지승람>에는 신라말 굴산사의 개창주인 범일국사가, <척주지>에는 신라 흥덕왕 4년(829)에 범일국사가 산에 들어와 불사를 지어 삼공암이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들 기록과 아울러 현존하는 유물들을 감안하면 삼화사는 대체로 신라말에 창건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사찰은 본래 동쪽 약 1.3km의 반릉 부근에 있었던 것을 무릉계곡 내에 있는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여러 차례 화재로 인한 소실과 중창을 거듭한 삼화사는 1905년에 삼척지방 의병들의 거점으로 이용되었으며, 1906년에 일본은 의병의 거점 파괴라는 이유를 붙여 대웅전, 선당 등 200여 칸에 이르는 건물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그 이듬해인 1908년 대웅전, 요사채, 칠성당 등을 다시 건립하여 유지해오다 1977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지금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성각, 범종각, 육화로, 천왕문, 요사채 등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문 화재로는 삼층석탑과 철불, 목조지장보살상, 부도 및 비가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이 삼화사를 지나 만나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인데 반석교라고 한답니다.
이곳에서 tvn 수목드라마 '마더'를 촬영했다고 안내문이 붙어 있네요.
이어 무릉반석에 도착했습니다.
용추폭포에서 이곳 무릉반석까지 약 48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동해 무릉계곡은 동해시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호암소에서 시작해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 약 4km에 달하는 계곡으로, 맑은 계류와 소(沼), 폭포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계곡이다. 무릉계곡이라는 이름은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그 풍광이 빼어나 무릉도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계곡의 입구를 들어서면 수백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학소대, 옥류동, 쌍폭포, 용추폭포 등 수려한 풍광과 마주하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은 ‘동해안 제1의 산수’라고 칭송했다고 한다. 이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위해 예로부터 많은 명인들이 이곳을 찾았는데, 고려시대 이승휴가 이곳에 머물며 ‘제왕운기’를 저술했고, 조선시대 4대 명필 중 한사람인 봉래 양사언이 이곳 풍광을 찬미한 글을 지어 각서했다."[출처 : 문화유산채널]
무릉반석에는 온통 각자된 글씨들 투성이입니다.
옛 고고했던 선비들이 그랬다고 하니 낙서질이라고 히기는 그렇고....
아예 일가 족보를 새겨놓은 양반도 있네요.
중국 사람들 세계를 돌아다니며 유명관광지에 낙서질한다고 욕 엄청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못지 않다는 것을 이곳에 오면 알 수 있습니다.
공자가 그렇게 하라고 했나?
무릉반석 입구에는 금란정이라고 하는 정자가 있습니다.
금란정을 지나면 무릉반석 암각서를 만납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그것인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초서체로 쓰인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은 ‘신선이 노니는 이곳에 돌과 물이 어우러져 잉태한 대자연 앞에 나도 세속의 번뇌를 내려놓고 신선이 될까 하노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첫번째 사진은 김홍도 어르신이 그린 금강사군첩 중 무릉계, 즉 이곳 무릉계곡을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아침에 지났던 베틀바위산성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용추폭포에서 이곳까지 약 56분 걸었습니다.
베틀바위산성길입구에서 베틀바위산성길을 한바퀴 도는데 약 3시간 48분 정도가 걸렸네요.
무릉계곡매표소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댓재에서 출발해서 두타산과 청옥산을 거쳐 무릉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한 산님들 때문에 안내산악회에서 7시간의 트레킹 시간을 주었기 때문에 여유시간이 넘침니다.
무릉계곡매표소 인근 공영화장실에서 간단하게 땀을 씻어내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식당가에 들러 쇠주1병과 묵사발로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근 멋진 카페에 들러 트레킹을 정리한 후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호암소에 물이 너무 없다. 저 정도면 빠진 호랑이가 살아 나올 것 같네요.
☞ 트레킹을 마치고...[ 무릉계곡 쌍폭포 모습 ]☜
그 동안에는 두타산과 청옥산 그리고 쉰음산 산행을 마치고 무릉계곡을 내려오면서 본 것이 전부였는데 오늘 비로소 베틀바위와 마천루를 보았네요.
더운 날씨 탓에 베틀바위를 거쳐 미륵바위까지 약 600m 정도 고도를 높힐 때 힘들고 더위 먹을 뻔 했지만 그 이후에는 숲이 좋은 아주 평이한 산길이었습니다.
다만,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물이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8월경 천은사에서 쉰음산 오십정에 오른 후 다시 무릉계곡으로 하산할 계획이 있는데 그때는 장마가 끝난 후이니 좀 다르겠지요.
♣ 날마다 내 마음 바람부네 ♣
- 글 이정하
내 사는 곳에서
바람 불어오거든
그대가 그리워 흔들리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유난히 별빛 반짝이거든
이 밤도 그대가 보고싶어
애태우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행여 안개가 밀려오거든
그대여
그대를 잊고자 몸부림치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아픈 마음인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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