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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남파랑길

남파랑길 33코스 고성 임포항-솔섬둘레길-용암포-맥전포항-상족암군립공원-하이면사무소 여행기록

♧ 상족암군립공원에서.. ♧

♧ 트레킹일자 : 2024.05.18.(토)
♧ 트레킹코스 :  고성 임포항-솔섬둘레길-상족암군립공원-정곡마을-하이면사무소 // 거리 약 18.5km, 트레킹 시간 약 5시간 12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11 ~ 07:21 : 고성 임포항
-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1512-3
○ 07:37 : 솔섬입구
-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 198-3
- 좌측으로 솔섬을 돌아 다시 입구로 나옴
○ 07:45 : 나무데크계단
- 간이공중화장실
○ 07:57 : 솔섬입구
- 솔섬을 나와 좌측 해변도로로 진행
○ 08:06 : 회룡 버스정류장
- 도로 '자란만로' 합류
○ 08:09 : 지포마을
○ 08:24 : 지포해변 데크로드
○ 08:48 : 대구막 버스정류장
- 고성군 하일면 동화리 산36-7
○ 08:50 : 좌이산 등산로입구
○ 09:04 : 동화마을
- 고성군 하일면 동화리 357-4
○ 09:27 : 장춘교
-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 276-4
○ 09:43 : 용암포마을
○ 09:52 ~ 10:06 : 맥전포항
- 남파랑쉼터
-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 836-5
○ 10:23 ~ 1025 : 병풍바위 전망대
- 고성군 하이면 월흥리 821-1
○ 10:29 : 입암항
○ 10:41 : 상족암군립공원
- 상족암 모래해변
-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23-7
○ 10:42 : 제전항
- 공룡화석지 해변길, 해안누리길
○ 10:45 : 제전마을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 10:54 : 상족암 몽돌해변
○ 11:02 ~ 11:13 : 상족암
-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57
○ 11:14 : 고성공룡박물관 입구
○ 11:37 : 덕명리회관
○ 11:46 : 도로 '상족암로' 합류
○ 11:58 : 상족암로 갈림길
- 고성군 하일면 월흥리 1311-3
- 상족암로 버리고 우측 농로로 진행
○ 12:11 : 정곡교
- 테리지노사우루스, 알라모사우르스 공룡 모형 전시 공원
○ 12:33 : 하이면사무소 도착 트레킹 종료
-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538-5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32코스 고성 부포사거리-문수암주차장-학동마을 옛담장길-임포항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101

임포항에서 남파랑길 32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남파랑길 33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남파랑길 33코스는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임포항에서 시작해서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하이면사무소까지 두루누비 공지거리가 17.4km인 코스로 고성군의 상징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와 상족암을 지나는 코스입니다.

♧ 임포항 ♧

임포항 모습입니다.
작은 어항인데 아침 이른 시간이라 한적합니다.
부두에 정박해 있는 배들이 어선이라기 보다는 레저용 배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 솔섬입구 ♧

임포항에서 해변길을 걸어 약 16분 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솔섬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세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이 되돌아 본 임포항 방면 모습이고,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섬이 솔섬입니다.
이제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서 솔섬을 한바퀴 돌아 나옵니다.

♧ 나무데크계단 ♧

솔섬으로 들어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나무데크계단을 만났습니다.
다행히도 데크계단 옆에 간이 화장실이 있네요.
사실 임포항에서 공중화장실을 찾았으나 없어 대충 난감하던 차였습니다.
간이화장실 치고는 두루말이 휴지도 비치되어 있네요.
화장실을 이용하고 데크계단을 올랐습니다.

♧ 멋진 솔섬 둘레길 ♧

아주 멋진 솔섬 둘레길입니다.
소나무 사이로 데크탐방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솔섬과 연결된 작은 섬이 궁금해서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장여'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그 우측에 보이는 섬은 '늑도'라고 합니다.

♧ 데크탐방로를 내려 왔습니다 ♧

솔섬 자체가 작은 섬이다 보니 둘레길을 도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솔섬 입구 반대편에서 데크로드를 내려서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도로를 걸어 솔섬입구로 향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데크탐방로에 있던 좌이산 안내판인데 읽어보니 좌이산 정상에서 자란만의 조망이 멋지다고 합니다.


"산과 남해안을 품은 고성군 하일면 솔섬에 진달래가 활짝 폈다.
소나무가 많아 이름이 붙었다는 솔섬은 경남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 198 일원에 있다.
솔섬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소나무보다 섬을 가득 메우는 연분홍 진달래가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솔섬은 산책하는 데 1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는 작은 섬으로, 3~4월에는 진달래와 유채꽃, 5~6월에는 하얀 이팝나무, 7~10월은 무궁화꽃이 만개하고, 9~11월에는 구절초가 피어 '아담한 꽃섬'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솔섬에서 바라보는 작은 바위섬 '장여'의 풍경도 이채롭다.

썰물 때를 맞추면 장여섬까지 바닷길을 따라 걸어 들어갈 수 있으니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출처 : 경남도민일보]


♧ 다시 솔섬 입구로 돌아 와서.. ♧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솔섬입구를 다시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좌측 해안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솔섬과 장여의 모습이 보이네요.

♧ 지포마을 ♧

해변에서 잠시 도로로 나왔습니다.
도로 이름이 '자란만로'입니다.
도로를 걸어 회룡 버스정류장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지포마을 표지석에서 다시 좌측 해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송천리 해변길 ♧

지포마을로 들어 와서 송천2구마을회관을 지나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지포방파제가 보이고 어선은 보이지 않지만 작은 정주어항인 듯 합니다.
지포마을 해변을 걷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섬이 궁금해서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육섬'이라는 섬이라 합니다.

♧ 데크탐방로를 걷다! ♧

다시 해안 데크탐방로를 만났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데크탐방로 중간 쉼터에는 공중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데크탐방로가 끝이나고 방파제가 있는 작은 포구를 지나 다시 해변을 등지고 우측 마을 골목길로 올랐습니다.

♧ 자란만로 가로수길 ♧

해변에서 다시 자란만로 도로로 올라 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더운 날씨이지만 울창한 가로수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오히려 도로를 걷는 것이 편안해지네요.
마지막 사진이 버스정류장인데 정류장 이름이 대구막 버스정류장입니다.

♧ 동화마을 ♧

자란만로를 걸어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동화리 동화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이곳은 동화어촌체험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고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동화리를 솔복개(松浦)라고도 함은 임진왜란때 수군 통제사의 통제구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어 산림이 우거져 아름드리 노송이 바닷가를 뒤덮고 있어 "솔복개" 송포동(松浦洞)이라 하였다고 하며 그 후 분동으로 동명을 송학동(현·동문·대구막·간이골)과 청학동(큰골)으로 불렀으며 국권침탈 이후에는 "구진" 또는 "동화"라고도 하였는데 구진이라는 동명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동화마을은 2005년 3월에 체험마을 기반시설 조성을 마쳤으며 여가를 즐기려는 도시민들에게 안전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휴식공간으로 만들고자 어민 모두가 힘을 모아 선진 체험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바지락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갯벌체험'', 횃불을 밝혀 낙지, 오도리 등을 잡는 ''횃불체험'',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접하고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감상 할 수 있는 ''몽돌해변'', 그리고 ''개맥이'', 석방렴''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체험 방문객을 맞고 있다.

또 마을 한가운데에는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보급기지 역할을 하였다는 ''소을비포성''이 있어 바닷가에 있는 옛 성터의 모습과 함께 마을 이름 그대로''동화마을''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동화어촌체험마을 이모조모 ♧

동화어촌체험마을 모습입니다.
마을은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좌측으로 조금 더 들어가야 하는데 남파랑길은 동화마을로 들어와서 우측 해변을 따라 가라 합니다.
첫번째 사진에는 해상데크로드도 보이네요.

♧ 장춘교 ♧

동화리 해변을 지나면 다시 임도, 도로, 농로를 걸어야 합니다.
이곳 자란만에 위치한 동화리 해변을 지나면 해안선이 바다를 향해 돌출된 반도모양의 지형이라 돌출해안을 따라 걷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여 가로질러 그 건너편 해안으로 나가는 과정입니다.

동화마을에서 약 23분 후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장춘교라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늘이 없는 농로를 걸으려니 더위 때문에 힘드네요.

♧ 용암포마을 ♧

동화마을에서 약 39분 지나 용암포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교차로 이정표를 보니 좌측으로 해변으로 나가면 사량도 도선장이 있고 도로따라 직진하면 상족암군립공원으로 향하네요.

♧ 맥전포항에 들다! ♧

용암포마을에서 약 9분 지나 맥전포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좌측으로 가면 동방파제, 거북선놀이터, 우측으로 가면 서방파제, 공룡산책로입니다.
물론 남파랑길 안내표지는 우측을 가리키고 있네요.

♧ 병풍바위 전망대로 향합니다 ♧

이곳 맥전포항에는 남파랑쉼터가 있습니다.
그냥 갈 수는 없고 남파랑쉼터에 잠깐 들렀습니다.
커피가 뜨거운 커피 뿐이군요.
남파랑쉼터를 둘러보고 나와 맥전포항 내 슈퍼에 들러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가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이제 상족암군립공원 내로 들어 섰습니다.
해안둘레길을 걸어 병풍바위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 멋진 해안데크로드 ♧

상족암군립공원 화석산지로 이어지는 둘레길입니다.
숲도 멋진 길이지만 해안에 놓인 데크로드와 그곳에서의 조망이 일품입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남해바다에 떠 있는 섬이 수우도 그리고 그 뒤가 사량도인 듯 합니다.

♧ 병풍바위 ♧

병풍바위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여섯번째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해안절벽에 보이는 바위군이 병풍바위인 듯 합니다.
카메라를 더 줌인해서 사진을 남겨야 했는데 좀 아쉽네요.

♧ 입암항 ♧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댜시 둘레길을 걸어 작은 항구로 내려 왔습니다.
이곳이 입암항으로 어촌정주어항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을 읽어보니 해안 주상절리가 발달한 곳이어서 이름이 입암이라 불린다고 하네요.

♧ 멋진 해변 공원 ♧

이곳 입암항에는 아주 멋진 해변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더운 날씨여서 이곳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네요.
해변공원을 지나 공룡발자국을 따라 상족암으로 향했습니다.

♧ 상족암 모래해변 ♧

상족암군립공원 광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이곳이 상족암 모래해변이라고 안내도에는 표기되어 있네요.
해변 갯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갯바위에는 좀 보이네요.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해안에 있다. 1983년 11월 10일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5,106㎢에 이른다.

지형적으로 해식애(海蝕崖)에 해당한다. 파도에 깎인 해안지형이 육지쪽으로 들어가면서 해식애가 형성되었으며, 그 앞에 평탄하게 있는 암반층은 파식대이다. 상족암 앞의 파식대에는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해식애 암벽은 시루떡처럼 겹겹이 층을 이루는 수성암(水成岩)인데, 모습이 밥상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상족(床足)이라고도 하고 여러 개의 다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쌍족(雙足)이라고도 부른다. 암벽 깊숙이 굴이 뚫려 있으며, 굴 안은 파도에 깎여서 생긴 미로 때문에 변화무쌍하다.

상족암 바닷가에는 너비 24㎝, 길이 32㎝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 개가 연이어 있다. 1982년에 발견된 이 웅덩이는 공룡 발자국으로 19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었다. 1억 5천만 년 전에 호숫가 늪지대였던 이곳은 공룡들이 집단으로 서식하여 발자국이 남았다가 그 위로 퇴적층이 쌓이면서 암석으로 굳어졌고 그 뒤 지층이 솟아오르면서 퇴적층이 파도에 씻기자 공룡 발자국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공룡화석지 ♧

공룡화석지 해변길(해안누리길)에 도착했습니다.
공룡화석지 해변길은 덕명항에서 시작해서 맥전포항까지 약 3.5km 거리라고 합니다.
경남 고성군 일대에는 약 5,000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어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더불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라고 안내하고 있네요.

♧ 공룡발자국 ♧

데크탐방로에서 해변으로 내려가 공룡발자국을 찾아 보았습니다.
두번째부터 네번째 사진에 공룡발자국 들이 조금 보이네요.
1억년 전 생물체의 흔적을 비로소 접하는군요.


"고성 덕명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양적으로나 다양성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곳이며, 중생대 새발자국 화석산지로는 세계 최대이다.

이곳은 다양한 퇴적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1억 2천만년 전 생물의 생활흔적이 많이 나오고 있어, 공룡의 생활상, 자연환경, 퇴적환경, 해륙분포, 새의 진화과정 등을 알 수 있는 학술적으로 귀중한 화석지이다. 또한 이곳은 기묘한 바위와 괴상하게 생긴 돌, 바닷물에 깎여 생긴 해식동굴 등 해안의 경치 또한 뛰어난 곳이다.

이곳의 상족암이라는 바위에는 새로운 옷을 즐겨 입기를 좋아하던 옥황상제가 하루는 상족암의 절경에 감탄하여 저곳에서 베를 짜면 좋은 옷이 될거라면서 선녀들과 베틀을 함께 내려보내니, 선녀들은 쉬지 않고 열심히 베를 짜서 옥황상제께 금의를 만들어 올렸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고성 덕명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과거 생물의 생활 흔적뿐 아니라 자연경치가 뛰어나고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이를 보존하고 있다."[출처 : 국가유산포털]



♧ 상족암 ♧

임포항을 출발해서 약 3시간 41분이 지나 상족암에 도착했습니다.
데크탐방로를 걷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상족암에 도착했는데 이곳에서는 '낙석으로 출입통제'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잠시 우측으로 올라가 상족암 반대편으로 내려서자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그림이 펼쳐집니다.

♧ 상족암 해식동굴 이모조모 ♧

이곳 고성 상족암은 상족암 자체모습과 주변 풍광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뭐니뭐니해도 상족암 해식동굴이 핫 플레이스이지요.
사람들이 줄지어 순서대로 인증사진을 남기고 있어 한참 줄서서 대기해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고성공룡박물관 ♧

대기하느라 줄 서있는 탐방객들 등쌀에 해식동굴에서 좀 더 머물수가 없습니다.
해식동굴을 나와 상족암 주변을 둘러보고 데크로드 계단을 올라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고성공룡박물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고성공룡박물관 내부관람은 skip하고 그냥 지나쳐 이동했습니다.

♧ 덕명항 ♧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덕명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상족암군립공원을 벗어난 것입니다.
날씨도 덥고 목도 타고 배낭에 남은 물은 갈증해소에 턱 없이 부족해서 마침 작고 예쁜 카페가 눈에 띄어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 출발했습니다.

♧ 덕명리회관을 지나서 ♧

덕명항에서 다시 해변을 등지고 덕명마을 도로를 걸어 해안도로로 향했습니다.
덕명리회관을 지나 마을 담장 벽화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록 나는 어촌출신이 아니라 소백산 산골 촌넘이지만 예전 어릴 적 이 동네 이미지가 머리 속에 그려지네요.

♧ 상족암로 ♧

덕명마을을 가로질러 상족암로로 올라 와서 고개 하나를 넘었습니다.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에서 월흥리로 넘어 왔습니다.
상족암로를 걸어 월흥리로 내려 갑니다.

♧ 월흥리 공룡공원 ♧

상족암로를 따라 월흥리로 내려와서 계속 도로를 걸어 가는 것이 아니라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우측 오후 5시 방향 농로를 따라 걸어야 합니다.
농로를 걸어가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정곡교 다리를 건너자 커다란 공룡 두녀석이 반기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녀석이 알라모사우르스라는 북미남부지역에 살았던 용각류 일종이라고 하고,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녀석은 몽골 남부지역에서 발견된 테리지노사우루스라는 녀석이라 합니다.

♧ 하이면사무소로 향합니다 ♧

공룡 두 녀석을 보고 다시 정곡교를 건너와서 농로를 걸어 정면에 보이는 고성군 하이면 시내로 향했습니다.
길었던 남파랑길 32, 33코스 종점인 하이면사무소가 있는 곳입니다.

♧ 하이면사무소 도착 트레킹 종료 ♧

고성군 하이면 소재지인 덕호리 시내로 들어와 하이면사무소 옆 남파랑길 안내판에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트레킹을 마친 후 하이면사무소 맞은 편 농협 하나로마트 화장실에 들러 땀을 씻어내고 걸어 오면서 봐둔 식당에 들러 쇠주 1병 곁들여 식사를 했습니다.

네번째부터 여섯번째까지 세장의 사진은 하이면사무소 인근 하일초등학교 모습인데 이승복 어린이 동상 참 오랫만에 보았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상족암 해식동굴 ]☜

남파랑길 고성구간 들어와서 아주 멋진 여행했습니다.
그 동안 인터넷으로만 보았던 상족암과 공룡발자국도 오늘 보았네요.

5월인데도 한 여름이라고 느낄 정도로 더운 날씨로 좀 힘은 들었지만 워낙 숲이 좋았던 곳이라 견딜만 했습니다.

하이면사무소에 도착해서 인근 식당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식사를 했는데 가격은 좀 있었지만 퀄리티는 아주 GOOD!


♣ 오월의 편지 ♣

                                -  글   김윤진

오며 가며 유독 우편함에
눈이 가는 날입니다
언젠가 어느 때였던가
길게 접어 쓴 편지에는
온 마음 담겨있었는데
그리워라 찬란했던 시절
다시 찾아 온 오월입니다

생각하면 아름답기만 했던
여린 내 임의 사랑이여
멀리 어느 곳에서
이슬을, 꽃을, 하늘을 바라보며
옛 추억에 잠겨있을까
동화 같은 내 사랑
잠시라도 느끼고 싶어
오월 하늘에 편지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