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4.06.01.(토)
♧ 트레킹코스 : 사천 삼천포대교사거리-각산산성-각산-실안낙조-대방교차로 // 거리 약 12.8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55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05 ~ 07:11 : 삼천포대교사거리
- 경상남도 사천시 대방동 369
○ 07:18 : 대방사
○ 07:33 : 각산전망대 삼거리
- 좌 실안산책로입구 900m, 우 각산전망대 400m
○ 07:44 ~ 07:46 : 각산산성
○ 07:54 ~ 07:57 : 각산전망대
○ 07:59 : 각산(408m), 각산봉수대
○ 08:02 : 봉수대관리군사 막사
○ 08:14 : 산불감시초소, 전망대
○ 08:18 : 송신탑 삼거리
- 우 용운사, 직진 문화예술회관
○ 09:05 : 각산활공장 삼거리
- 좌 각산활공장, 직진 누리원하늘공원
○ 09:36 : 누리원하늘공원
- 사천시 송포동 산74
○ 09:58 : 산분령소공원
○ 10:05 : 산분령항
- 사천시 실안동 1121-9
○ 10:29 : 실안낙조 소공원
- 사천시 실안동 1268-4
○ 10:54 : '희망의 빛' 용상
○ 11:06 : 삼천포대교공원, 대방교차로 도착 트레킹 종료
- 사천시 대방동 717-2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34코스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진널전망대-노산공원-삼천포항-삼천포대교사거리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108
삼천포대교사거리에서 남파랑길 34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잠시 쉬었다가 남파랑길 35코스를 이어 걸었습니다.
남파랑길 35코스는 두루누비 공지거리가 약 12.7km로 짧은 코스이지만 사천 각산을 올라 임도길을 걷는 등 제법 트레킹 고도를 높혀야 하고 산길과 임도길을 걷는 코스로 누루누비에서는 난이도를 '어려움'으로 평가하고 있는 코스입니다.
삼천포대교사거리에서 주차장을 왼편에 끼고 도로를 따라 오르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제법 가파른 포장도로 오름길을 올라 대방사라고 하는 작은 사찰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대웅전 건물에 한글로 '큰법당'이라 씌여 있네요.
대방사에 있는 반가사유상 불상입니다.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계신데 날카로운 눈매도 그렇고 전체적인 얼굴 모습이 한국인 모습입니다.
대방사를 지나 포장도로가 끝이 나고 산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이제 각산산성으로 향했습니다.
대방사에서 약 15분 지나 각산전망대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대로 직진해서 가면 '실안산책로입구'.
예서 우측 각산전망대 방향으로 더 산길을 올라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임도에 올랐습니다.
각산산성에 올랐습니다.
삼천포대교사거리에서 이곳까지는 약 3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석성이군요.
망루에 오르니 아래 남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고려시대에 쌓은 성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고려 공민왕 9년(1360년) 4월에 왜넘들이 각산을 공격했다는 고려사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각산산성에서 다시 약 8분 정도 산길을 올라 각산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아주 멋진 데크전망대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산 아래에서 케이블카도 운행하고 있어 아주 편리하게 각산에 올라 한려수도의 절경을 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아주 삼천포대교와 그 주변 모습이 멋졌습니다.
오늘 남파랑길 트레킹의 핫 플레이스는 바로 이곳 사천 각산전망대입니다.
힘들게 가파른 산길을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다양한 각도의 전망안내판들이 설치되어 있어 저 처럼 처음 찾는 탐방객들도 쉽게 한려수도 섬들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남파랑길 36코스에서 건너갈 삼천포대교 초양도, 늑도 그리고 창선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마지막 사진이 신수도와 수우도, 욕지도 방면입니다.
전망대 위로 오르면 바로 각산 정상석이 있고 그 옆에 봉수대가 있습니다.
각산 정상 오르기 전 내려다 본 전망대와 아래 남해바다 모습이 그림 같았습니다.
이곳 각산봉수대는 고려시대 때 만든 것이라 합니다.
이제 각산 정상을 지나 하산합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올라올 때 들렀던 전망데크 다시 되돌아 보고 세번째 사진에 케이블카 정류장도 보이네요.
사천은 와룡산과 창선도에 있는 연태산, 속금산과 대방산 정도를 올랐었는데 오늘 처음 찾은 각산도 아주 멋진 산행코스네요.
남파랑길을 다니면서 그 동안 지나쳤던 새로운 산들을 많이 알게 됩니다.
내려가는 길에 각산봉수대 바로 아래 과거 봉수대를 관리했던 군사들이 거주했던 막사를 복원해 놓았습니다.
이곳 각산봉수대는 고려시대 때 설치해서 조선 고종 32년(1895년)까지 사용했다 합니다.
능히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군 막사가 저런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산 정상에서 약 15분 지나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했습니다.
그 옆에 또 다른 전망데크가 있네요.
남해 금산과 망운산이 보이고 신수도와 수우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멀리 보이는 사천 와룡산 함 보고 내려와 다시 길을 이어 갔습니다.
정자를 지나 송신탑 삼거리에서 계속 문화예술회관 방향으로 직진해서 진행합니다.
임도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햇빛도 뜨거운데 숲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아주 걷기 좋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 뒷쪽인데 '휴양림내 출입금지' 경고문과 함께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각산 활공장 삼거리'를 지났습니다.
남파랑길은 누리원하늘공원 방향으로 직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천 앞 바다 모습이 보입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그림이 사천대교 방면 모습이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은 사천 송포항 주변 모습인 듯 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곳은 바다 건너 남해군 쪽 모습으로 보이네요.
임도를 약 1시간 18분 정도 걸어 내려와서 누리원하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름만 보고는 가늠이 되지 않았는데 사천시에서 조성한 시립 장묘공원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이 누리원의 자연장지로 화장한 유골의 골분과 흙을 섞어 자연으로 돌아가게 한다는군요.
자연장지 벤치가 바다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자연장지를 지나 아래로 내려오자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누리원 건물이 보입니다.
아마도 이곳 내부에 화장장과 봉안당 등이 있겠지요.
누리원하늘공원에서 도로를 걸어 내려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산분령소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목도 타고해서 편의점을 찾았는데 보이지 않네요.
이정표를 보니 이곳이 '실안노을길'인가 봅니다.
도로를 걸어 내려가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우측 해변으로 내려 갑니다.
해변으로 내려오자 어촌정주어항인 산분령항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을 보니 이곳이 실안노을길 4코스라고 하네요.
이제 해안도로를 걸어 삼천포대교로 향했습니다.
이곳이 실안해안도로입니다.
이곳 실안낙조와 어우러진 상징물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 중이군요.
낙조 명소를 몇 군데 가본 적은 있지만 이곳은 처음 인데....
"사천팔경 중 제2경인 실안낙조는 전국 9대 일몰지의 하나로, 해 질 녘 부채꼴 모양의 참나무 말뚝으로 만든 죽방렴과 섬, 바다, 그리고 일몰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삼천포 대교 옆 아름다운 실안노을 길에서 보는 낙조는 주변 바다의 죽방렴과 옹기종기 떠 있는 그림 같은 섬들 그리고 등대가 어우러져 한 폭의 작품과 같은 경관을 연출한다.
사진 전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실안 낙조 근처에는 사천지역의 대표적인 어업 중 하나인 전통 어장 ‘죽방렴’이 해 질 무렵 절경을 뽐낸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곳 실안해안도로의 명물 죽방렴이 보입니다.
예전 남해 산행 때 본적이 있는데 아주 오랫만에 보았습니다.
죽방렴은 바닷물의 흐름이 활발한 연안에 대나무를 주재료로 벽을 세워 고기를 잡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어업 방식인데 석방렴과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어로 방식으로 선사시대부터 사용되어 왔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우측 섬은 저도, 좌측 섬은 마도라고 하네요.
실안해안도로를 걸어 내려가는데 멀리 삼천포대교가 보입니다.
바다 건너 창선도도 보이고....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창선도의 우뚝 솟은 산이 아마도 연태산일테고 그 뒤 삐죽 솟은 곳이 대방산 아닌가 싶네요.
하여튼 2017년에 연태산, 속금산과 대방산 산행 차 찾았던 창선도를 남파랑길 다음 구간 36코스 트레킹으로 다시 찾을 예정입니다.
다음 남파랑길 여정이 기대됩니다.
멋진 쌍용 조형물을 만났습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희망의 빛"이라는 작품이랍니다.
아름다운 노을과 여의주의 빛깔을 보고 승천하는 용의 기상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는 의미라네요.
점점 더 실안낙조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두마리 용 중 하나는 구룡산에 누워있던 '구룡이'고 또 한 마리는 와룡산에 엎드려 있던 '와룡이'라고 하네요.
구룡이와 와룡이를 지나 화려한 삼천포대교 주변 풍광이 펼쳐집니다.
이어 노을전망교라는 보도교량을 지나서 삼천포대교공원으로 들어 왔습니다.
역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거북선이었습니다.
거북선 맞은편에는 능히 왜넘들과 해전 중 이순신 장군이 두드려 군사들을 독려했음직한 큰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 사천출신 시인 박재삼님의 '아득하면 되리라' 시비가 보입니다.
삼천포대교공원 유람선선착장과 야외공연장을 지나 주차장을 가로질러 안쪽 도로를 걸어 올라 삼천포대교 진입로에 도착하니 이곳이 오늘 남파랑길 35코스의 종점 대방교차로입니다.
남파랑길 안내판은 보이지 않고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전봇대에 남파랑길 스탬프가 매달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남파랑길 35코스 트레킹을 마감하고 공중화장실을 찾아 행장을 정리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아름다운 실안해안도로 ]☜
이곳 사천은 와룡산 산행 그리고 창선도 연태산, 속금산, 대방산 산행을 위해 찾았었는데 오늘 처음 찾은 각산 전망대에서의 한려수도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멋진 산행지를 하나 알게 되었네요.
각산에서 실안마을까지의 임도길 또한 울창한 숲이 만들어 준 그늘 덕분에 멋진 바다그림과 더불어 아주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실안낙조.....
개인적으로는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 보았던 낙조가 최고라고 여기고 있는데 비록 오늘은 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꼭 그 모습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아득하면 되리라 ♧
- 글 박재삼
해와 달, 별까지의
거리 말인가
어쩌겠나 그냥 그 아득하면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거리도
자로 재지 못할 바엔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
이것들이 다시
냉수사발 안에 떠서
어른어른 비쳐오는
그 이상을 나는 볼 수가 없어라.
그리고 나는 이 냉수를
시방 갈증 때문에
마실밖에는 다른 작정은 없어라.
'대한민국 구석구석 > 남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파랑길 39코스 남해바래길 6코스(죽방멸치길) 남해 지족마을-죽방렴관람대-전도-동천-물건리방조어부림 여행기록 (0) | 2024.06.19 |
---|---|
남파랑길 38코스 남해바래길 5코스(말발굽길) 남해 적량버스정류장-장포마을-추도-창선교 여행기록 (0) | 2024.06.17 |
남파랑길 34코스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진널전망대-노산공원-삼천포항-삼천포대교사거리 여행기록 (0) | 2024.06.02 |
남파랑길 33코스 고성 임포항-솔섬둘레길-용암포-맥전포항-상족암군립공원-하이면사무소 여행기록 (0) | 2024.05.21 |
남파랑길 32코스 고성 부포사거리-문수암주차장-학동마을 옛담장길-임포항 여행기록 (0) | 2024.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