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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남파랑길

남파랑길 34코스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진널전망대-노산공원-삼천포항-삼천포대교사거리 여행기록

♧ 남일대해변 코끼리바위 전망대 ♧

♧ 트레킹일자 : 2024.06.01.(토)
♧ 트레킹코스 :  고성 하이면사무소-남일대해수욕장-노산공원-삼천포항-삼천포대교사거리 // 거리 약 12.0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00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4:02 ~ 04:05 : 하이면사무소
-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540-3
○ 04:13 : 덕호교
○ 04:20 : 삼재마을
- 사천시 사등동 38-5
○ 04:41 : 남일대해변
- 사천시 향촌동 631-4
○ 04:45 : 코끼리바위 전망대
○ 04:53 : 코끼리바위
○ 05:04 : 사천스카이워크
○ 05:13 : 진널해안산책로 입구
○ 05:29 : 진널전망대
- 사천시 향촌동 1253-15
○ 05:36 : 도로(신항만1길)
○ 05:45 : 삼천포신항 여객터히널
○ 06:00 : 삼천포 팔포항
○ 06:11 : 삼천포팔포음식특화거리
○ 06:17 : 노산공원 입구
○ 06:22 : 노산정
- 사천시 서금동 112-3
○ 06:27 : 박재삼 문학관
○ 06:39 : 삼천포용궁수산시장
○ 06:47 : 신수도선착장
- 사천시 서동 348-4
○ 06:52 : 삼천포유람선
○ 07:05 : 삼천포대교사거리 도착 트레킹 종료
- 사천시 대방동 369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33코스 고성 임포항-솔섬둘레길-용암포-맥전포항-상족암군립공원-하이면사무소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102

오늘도 남파랑길을 이어 갑니다.
기본적으로 2주 간격으로 무박으로 트레킹을 하는 팀에 합류해서 가는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계속 이어 가려고 합니다.
해파랑길도, 서해랑길도 걷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남파랑길만의 묘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번 남파랑길 33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했던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하이면사무소에서 출발해서 사천시 대방동 삼천포대교사거리까지 남파랑길 34코스를 마친 후 다시 35코스를 이어 걸을 예정입니다.
두 코스 합쳐 약 23km 정도로 긴 코스는 아닌데 산행길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안내산악회에서는 트레킹 시간으로 8시간을 주면서 오전 12시까지 남파랑길 35코스 종점인 사천시 대방교차로에 도착하라고 하네요.

♧ 하이면사무소 ♧

남파랑길 34코스 트레킹 시점인 고성군 하이면사무소에 새벽 4시 경 도착했습니다.
낮에는 꽤나 번잡한 곳인데 어둠 속에 적막합니다.
안내산악회 버스에서 내려 트레킹 준비를 마친 후 농협 하나로 마트 앞을 지나 도로를 걸어 내려 갑니다.

약 8분 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덕호교' 다리를 건넜습니다.

♧ 사천시로 넘어 오다 ♧

덕호교를 건너자 곧 경상남도 사천시 향촌동입니다.
남파랑길 고성구간을 걷고 이제 사천시로 넘어 왔습니다.
어쩌다보니 삼천포로 빠졌군요.
지금 걷고 있는 이 도로가 '남일로'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이 오늘 가야하는 주요 명소를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일대해변이 1km 남았다고 알려 주네요.

♧ 남일대해변 ♧

'남일로'를 걸어 내려가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측 '남일대길'로 진행합니다.
도로 우측에 '남일대해수욕장'이 500m 남았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고성군 하이면사무소에서 약 36분 걸어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남일대해변에 들어 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코끼리바위 가는 길' 안내판이 눈에 제일 처음 들어 오네요.
비록 어둠 속에 모가 보이겠냐마는 그래도 좌측 코끼리바위로 향했습니다.

♧ 코끼리바위 전망대 ♧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코끼리바위 전망대'에 도착했지만 멀리 정면에 보이는 코끼리바위 형상을 구분하기에는 너무 어둡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해안절벽에 코끼리바위가 있는데 식별이 어렵네요.

앞선 몇몇 산님들이 코끼리바위로 계속 갑니다.
저 또한 혹시나하는 생각에 따라서 코끼리바위로 향했습니다.

♧ 코끼리바위 ♧

세번째 사진이 데크탐방로 끝까지 가서 본 코끼리바위입니다.
바다물이 들어와서 더 이상 갈 수 없군요.
다시 코끼리바위 전망대로 되돌아 와서 카메라를 최대로 줌인해서 본 모습이 마지막 사진인데 코끼리 형상이 보입니다.

♧ 사천스카이워크 ♧

다시 남일대해변으로 돌아와서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사천스카이워크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 해변 건너편 코끼리바위가 제대로 보입니다.


"신라 말엽의 학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이곳의 맑고 푸른 바다와 해안의 백사장 및 주변의 절경에 감탄하여 남일대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향촌동을 중심으로 동서 양해안이 모두 해수욕장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동쪽 해안 한가운데에 기관(奇觀)을 드러내고 있는 구멍바위·흔들바위가 절경을 이룬다.

또한 남서쪽 해상에 있는 학섬[鶴島]은 백로(白鷺)와 왜가리의 서식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경상남도 사천시 향촌동 710-1번지에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진널해안산책로 ♧

코끼리바위를 되돌아 보고 해변길을 걸어 신향마을 포구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어항입니다.
항구를 돌아 끝으로 가자 '진널해안산책로' 안내판이 있고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네요.
이제 다음 가야할 경유지는 '진널전망대' 입니다.

♧ 진널해안산책로에서... ♧

날이 흐려서 그렇지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고은 최치원 선생이 감동했다는 이곳 남일대 해변의 그림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신향마을 항구와 방파제 그리고 등대 모습입니다.

♧ 진널전망대 ♧

사천스카이워크에서 산책로를 걷다 산길을 조금 올라 약 25분 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진널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도 이른 시간인데 전망대 출입문이 열려 있어서 전망대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 진널전망대에서... ♧

우선 전망대 내부 진입 전에 안내판 1개가 눈에 띄어 보니 간첩침투지역임을 알리고 있네요.
1973년이면 50년 전 일이네요.
두번째 사진은 이곳 사천출신 박재삼 시인의 '바닷가 산책' 시입니다.

나머지 사진이 전망대 옥상 모습입니다.

♧ 진널해안산책로 끝 ♧

진널전망대에서 걸어 내려와 도로를 만났습니다.
도로 이름이 '신항만1길'이네요.
이제 이 도로를 걸어 삼천포항으로 들어 갑니다.
말 그대로 제대로 삼천포로 빠지네요.

♧ 삼천포신항 여객터히널 ♧

삼천포신항 여객터히널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여객터히널로 가서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다시 도로로 나와 삼천포항으로 이동했습니다.

♧ 삼천포 팔포항 ♧

삼천포신항 여객터히널에서 약 15분 후 삼천포 팔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너른 주차장 한켠에 공중화장실이 보이네요.
화장실에 들러 행장을 정리하고 팔포항을 둘러 보았습니다.
아주 오래 전 홀로 사량도를 처음 갔을 때 삼천포에서 첫 배를 타고 갔었는데 램블러지도를 보니 사량도여객선터미널은 주차장 지나 부두 끝단에 위치하고 있네요.


"삼천포 팔포항은 인근 주민들의 어선이 접안해 있고, 낚싯배, 수산물 운반선 등의 화물선들도 이용하는 무역항이다. 2012년 어항구로 지정되면서 수산물의 유통 판매, 보관시설과 어업인 복지시설 등의 설치가 가능해져 사량도 여객선 터미널, 해경 파출소, 건어물 경매장인 수협 위판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었고, 삼천포 해운에서 운행하는 사량도, 수우도 방면 여객선인 가자 세계로 호도 운항되고 있다.

2002년부터 해마다 가을이면 사천의 대표 축제인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열리고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사천바다 어종 트릭아트 ♧

삼천포 팔포 음식특화거리로 들어 왔습니다.
자연산 전어축제의 본향이라 알리고 있네요.
건너편 팔포항 부두와 연결하는 교량 위에 물고기를 주제로 한 트릭아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외씨버선길 5길 오일도시인의길 여행 때 경북 영양 선바위관광지 석문교에서 보았던 트릭아트 작품이 최고이더라!

♧ 노산공원에 들다 ♧

삼천포 팔포 음식특화거리를 지나 노산공원 입구에 도착해서 데크로드를 만났습니다.
이 길이 '삼천포 코끼리길' 중 일부인가 봅니다.
팔포항 등대가 보여주는 그림이 멋지다! 아니 아름답다!

♧ 노산정 ♧

노산공원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삼천포 바다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조형물은 삼천포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들과 돌고래 상괭이를 형상화한 것으로 보이네요.
마지막 사진이 노산정 정자에서 본 모습.

♧ 박재삼 문학관 ♧

코리아둘레길을 걸으면서 참 많은 선인들의 흔적을 만났습니다.
그 중 작가들도 많이 만났지요.
오늘 남파랑길 34코스에서는 박재삼이라는 분을 만났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시인의 안내문을 읽어보니 1930년대 일본에서 나셔서 이곳 삼천포에서 자란 분이시네요.
마지막 사진이 박재삼 문학관입니다.
네번째 사진은 이곳 사천에 없으면 안되는 이순신 장군님 동상.

♧ 삼천포수산시장 거리 ♧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박재삼 문학관 옆에 위치한 호연제라는 곳입니다.
조선 영조 때(1770년) 세워진 학당이라 합니다.

박재삼 문학관을 나와서 노산공원을 걸어 내려 왔습니다.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계단을 박재삼 시인의 작품명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도로로 내려서서 삼천포 수산시장거리로 들어 왔습니다.
공식명칭이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이고 그곳을 지나면 삼천포전통수산시장이 있습니다.

♧ 삼천포 유람선선착장 ♧

삼천포 시장거리를 벗어나 삼천포항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신수도선착장을 지나 계속 해변을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삼천포 유람선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이른 시간이라 유람선 탑승구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네요.

♧ 삼천포대교사거리 도착 트레킹 종료 ♧

삼천포항 해변길을 걸어가다 거이 끝 부분에 다다르니 남파랑길 이정표가 해변을 등지고 우측으로 올라가라 합니다.
도로길을 걸어 오르자 사거리 교차로가 나오고 교차로 모퉁이 주차장 한켠에 남파랑길 35코스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이 남파랑길 34코스 안내지도에서 삼천포대교사거리로 표기한 곳이네요.

남파랑길 34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잠시 주차장에서 쉬었다가 다시 남파랑길 35코스를 시작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노산정에서..  ]☜

새벽부터 트레킹을 시작한 탓도 있었지만 날씨가 너무 흐렸습니다.
이른 시간에 들렀던 남일대해수욕장과 진널해안산책로에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행히도 거이 노산공원을 내려와서 팔포항에 이르자 날씨가 맑아 지네요.

남파랑길 34코스는 거이 해변과 해안산책로를 걷는 평이하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코스였습니다.


♧ 삼천포 아리랑 ♧

                                 - 글  최송량


봄이 오는 한려수도
뱃길 삼백리

동백꽃 피는 사연
곳곳에 서려
겨울 지나 봄이 오면
사랑이 피는
사랑섬 건너 오는 새파란 바다

갈매기 두세마리
한가히 나는

노산 끝 신수도엔
노래미가 한창인데

와룡산 숨어 피는
진달래꽃은

피를 토해 붉게 물든 수채화 한폭